레드벨벳, 北에서 첫 K팝 공연…김정은 직접 관람할까

'남조선 날라리풍' K팝 北에 정식 소개
김정은, 답례 차원 관람 가능성 있어
사전점검단 22일부터 2박 3일간 방북
  • 등록 2018-03-22 오전 6:00:00

    수정 2018-03-22 오전 8:18:27

지난달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장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이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4월 초 2회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 공연을 직접 관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공연하는 남한 예술단은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밴드, 레드벨벳 등 중견 가수부터 아이돌 그룹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북한에서 ‘남조선 날라리풍’으로 분류됐던 K팝이 처음으로 정식 공연하게 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연 참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초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답례 차원에서 남한 예술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남한의 대중음악 공연을 관람하는 데 대해 부담이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 있었던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단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을 직접 본다고 해도 참석 통보는 공연에 임박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란봉악단 등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는 자주 참석했다. 집권 초반인 2012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관람한 공연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할리우드 영화 ‘록키’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남한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씩 총 2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연일은 4월 1일과 2일, 또는 4월 1일과 3일이 유력하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공연 준비를 위한 사전점검단은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해 현지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사전점검단에는 공연기획 전문가 출신인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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