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금리 역전에도 자본유출 크지 않을 것"

  • 등록 2018-03-20 오전 7:59:20

    수정 2018-03-20 오전 7:59:2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국내에서 자본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심은 금리인상 여부가 아니라 제롬 파월 신임 연준의장이 어떤 말을 할 것이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3주 전 의회 청문회에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며 “미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인상하면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50%보다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이 현실화되는데 자본유출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금리는 이미 역전한 상황이고 앞으로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금본위제나 고정환율제가 아닌 변동환율제에서는 단기금리 차이에 의한 자본 유출입은 무시해도 된다”며 “1년간 금리차이보다 하루 환율변동폭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장기금리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역전 폭이 커지면 자본유출 위험은 높아진다”며 “만기가 긴 해외채권을 사고 환헤지는 짧은 만기로 롤오버하는 방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의 단기금리는 다르게 움직여도 장기금리는 같이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 금리역전이 되더라도 그 폭은 20∼30bp에 불과하다”며 “국내 채권투자자의 해외 채권투자 유인이 크게 높아질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 장기금리가 미국에 비해 크게 낮아지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도 압력도 높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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