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엿보기]③구찌등 4곳 매출 1000억 클럽

해외명품업체 국내서 대부분 두자릿수 성장
기부금 쥐꼬리 생색.."돈벌이 눈 멀어" 비난
  • 등록 2012-04-17 오후 12:30:00

    수정 2012-04-17 오후 1:52:05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7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은 명품앓이 중이다.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페라가모, 시슬리, 로렉스, 펜디 등 주요 명품업체들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영향에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것이다.

그러나 해외 명품업체들은 기부금 참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활동에는 여전히 무관심해 너무 돈벌이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받는다.

16일 명품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작년 49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4273억원보다 16.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575억원, 449억원으로 약 10%, 12% 증가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페라가모와 불가리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페라가모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18%시장해 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명품업체 가운데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한 곳(보석 및 시계업체 제외)은 4곳뿐. 페라가모는 올해 루이뷔통, 구찌, 버버리, 프라다의 뒤를 이어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다.

불가리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73억원) 대비 33% 증가한 763억원의 매출을 기록, 롤렉스 시계로 유명한 한국로렉스는 작년 7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외국 명품업체들은 이런 성장세와 달리 기부금 등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색하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작년 기부금은 2억1000만원, 시슬리코리아와 불가리코리아는 기부금 제로(0)다. 한국로렉스는 전년보다 200만원 올린 3700만원을 기부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업계는 최근 사회공헌이 인색하다는 비난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시장을 `봉`으로 아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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