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이정희 “김용민 신뢰”..“왜 나서나”vs“잘했다” 논란

  • 등록 2012-04-06 오전 9:46:50

    수정 2012-04-06 오전 9:48:19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거듭 김용민(노원 갑) 민주통합당 후보를 “신뢰한다”고 밝힌데 대해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있다. 일각에선 “왜 일부러 나서느냐”며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다른 편에서는 잘했다는 의견도 제기되면서 민주당 후보 사퇴 논란이 통합진보당 대표의 처신 문제로 전이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5일 ‘이정희는 제발 좀 자제하시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안타깝다 정도로 표현하고 가만있어야 할 때 왜 일부러 나서 비난을 받느냐”며 “무책임한 개인적 의견을 제시하는 게 당 대표로서 잘한 처신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용민 막말 사태 너무 안타깝고 걱정된다”면서도 “민주당조차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수위가 높아 손 놓고 있는데 왜 나서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이정희에 실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원 또한 “신뢰하다고 한 트윗은 섣부른 면이 있었다”며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은 분명 잘못한 일이고 야권의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들 수 있는데 왜 나서 논란을 만드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의 말씀대로 묵묵히 낮은 곳에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김 후보가 사과한 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며 이 대표의 행동을 옹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대표를 지적하는 글에 한 당원은 “민주당이 허우적거리는 시점에서 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이 대표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김용민씨의 반성과 사죄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글에서 “민주당이 김 후보를 옹호했다면 같은 편 감싸기로 보였겠지만 이 대표가 나서 서로 감싸주는 모습으로 보여 오히려 좋아보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김 후보가 8년 전 한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막발 발언이 공개되며 사퇴 압력을 받자 자신의 트위터에 두 차례에 걸쳐 “신뢰한다”, “진지한 반성과 결심히 확고한 진보인사라면 여성 인권도 진보의 시작에서 인식할 수 있고 지금 김용민 후보는 그럴 만 한 사람”이라며 김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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