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후보 등 새누리당 여성 비례대표 후보 9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태·성도착 발언을 한 김용민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신 후보는 “4·11 총선 민주통합당 후보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나꼼수PD의 과거 여성 비하 저질 막말이 대한민국 여성유권자는 물론 온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우리 새누리당 비례대표 여성후보들은 김 후보와 같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실에 강한 수치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명숙 민주당 대표, 손학규 상임고문, 문재인 상임고문, 박영선 의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조국 서울대 교수, 공지영 작가 등 7인에게 김 후보의 막말 동영상이 담긴 CD와 이메일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4.11 총선 민주통합당 후보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나꼼수PD의 과거 여성 비하 저질 막말이 대한민국 여성유권자는 물론 온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김 후보의 발언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수준을 넘어 차마 일반인의 상식으로도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이다.
김용민 후보는 뒤늦게 여론이 악화되자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사과를 했지만, 이 문제는 단순히 동영상 사과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말은 사람의 인격이요, 특히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는 국가의 격을 나타낸다. 우리 새누리당 비례대표 여성후보들은 김용민 후보와 같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실에 강한 수치심을 느끼며, 김용민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민주통합당 또한 자질 부족한 후보를 국민 앞에 내놓은 것에 대해 한명숙 대표가 직접 사죄하고, 김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야 할 것이다.
2012. 4. 5(목) 4.11 총선 새누리당 여성 비례대표후보 일동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총선 D-6]이정희 "김용민, 여성인권 인식할 수 있는 사람" ☞[총선 D-6]새누리 "`김용민 지지` 손학규·이정희에게 묻는다" ☞[총선 D-6]유시민 “김용민, 사과했지만 견디기 괴로울 것” ☞[총선 D-6]이혜훈 “한명숙, 김용민 공천 관련 입장 밝혀야” ☞[총선 D-7] 김용민·문대성 ‘공천 스타’에서 ‘골칫거리’로? ☞[총선 D-7]새누리 "한명숙, 김용민 그대로 내세울지 입장 밝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