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점진적 금리인상, 경제성장 유지에 적절”…12월 인상가능성 확대

  • 등록 2017-10-16 오전 8:40:18

    수정 2017-10-16 오전 8:40:18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약한 물가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30개 은행그룹이 세미나에 참석해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는 경제가 단기금리의 점진적 상승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벤치마크 연방기금 금리의 점진적 상승은 향후 몇 년 동안 미국 경제 확장을 유지시키는 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계속해서 밑돌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와 관련, 옐런 의장은 “올해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충격은 인플레이션이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둔화됐음을 인정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런 약한 수치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노동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부분의 동료가 (이 같은 견해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이 다음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발언이 12월 금리인상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뉴욕타임스(NYT)는 “옐런 의장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강화된 예상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연준이 튼튼한 경제를 반영해 곧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하겠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WSJ이 최근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59명 중 56명(95%)이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이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시한 점도표가 6월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점도표란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위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 기준금리에 점을 찍는 분포도다. 위원들이 생각을 담은 일종의 설문조사로, 위원들의 머릿속에 있는 금리 인상 스케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던 만큼 3월과 6월에 이어 연내 추가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예상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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