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후 갑자기 쓰러져"…국민청원 잇따라

1차 접종 후 2주만에 사망…"인과관계 명백히 밝혀달라"
건강했던 40대 남편 쓰러져 중환자실에 2주 넘게 입원
"남편 직장, 병원비도 걱정…부작용 사후관리 우선적으로 해줘야"
  • 등록 2021-09-11 오후 5:33:28

    수정 2021-09-11 오후 10:35:08

(자료=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이자 백신을 맞고 갑자기 사망하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국민청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게재된 `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청원글이 이날 오후 5시 기준 9884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 A씨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2주 후 아버지가 저희 가족의 곁을 떠나셨다”며 “너무나 급작스럽게 저희를 떠난 이유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명백하게 밝혀 진상규명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아버지가 인천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4일 후부터 가슴 통증과 왼쪽 등의 뻐근함을 호소했다. 지난 8월 31일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돌아왔지만, 가슴 통증은 계속됐다.

청원인은 “지난 8일 오전 인천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뒤 아버지가 쓰러졌고, 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진행 중이지만 심장이 거의 뛰지 않고 손목에 맥이 잡히지 않아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심장외과 의사가 콜을 받고 오느라 30분 대기했고, 도착한 의사는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할 순 있지만 사망률이 99.9%라며 거듭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응급실에서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한 것 외에는 별다른 검사나 치료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진이 `돌아가셨습니다`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아버지의 코와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나왔고 의료진과 저희 가족이 모두 놀랐다”며 “아버지는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지병으로 결론이 내려졌지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 관련 증상이 전혀 없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하니, 백신을 맞고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나라에서 또는 질병관리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한 매뉴얼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이런 일이 벌어지니 경찰서에 신고하고 그와 관련된 답변을 받은 것 외에는 나라에서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을 풀고자 경찰에 신고해 부검을 요청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자료=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건강했던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2주 넘게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청원도 올라왔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집에 못 돌아오고 있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마찬가지로 지난 10일 게재돼 5165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 B씨는 “남편은 만46세 신체 건장한 남성으로, 평소 앓고 있던 질환도 혈압과 당뇨도 없었으며 3개월 전에 받은 종합검진에서 이상 소견도 전혀 없었다”며 “지난 8월 23일 대전의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하고 다음날 새벽 갑자기 구토를 하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 뇌 MRI와 CT 촬영을 한 결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얼마 후 갑자기 뇌압이 너무 올라가서 응급 수술을 한 이후 사경을 헤매다 일주일이 지나고 간신히 의식은 돌아왔으나, 오른쪽 팔다리 언어 마비가 와서 아직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라며 “코로나 상황이라 병원에 가서 남편 얼굴도 볼 수도 없고, 상태가 어떤지도 알 수가 없다. 가끔씩 병원에서 전화가 오면 심장이 너무 뛰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직장도 걱정이고, 병원비도 걱정”이라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사후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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