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섹시女, 가슴 사이에 '이것' 끼운 셀카 '왜?'

  • 등록 2015-06-05 오전 8:44:49

    수정 2015-06-08 오후 2:30: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의 유명 여성 모델이자 배우인 케이트 업튼(23)이 풀어헤친 가슴 사이에 큰 콜라 잔을 끼우고 셀프카메라(셀카)를 찍어 공유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이 섹시 사진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전했다.

업튼 등이 찍은 섹시 셀카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됐던 기부금 확산 운동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유사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부 캠페인이다.

당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해당 환자를 돕기 위한 행동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유명인들이 참가한 바 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에 뽑힌 업튼의 참여로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던 이번 유방암 캠페인도 취지는 좋으나 갈수록 그 본질이 변질되는 게 아닌 가 우려를 낳는다.

참가 여성들이 웃옷을 벗고 콜라 캔이나 병 또는 잔을 가슴 사이에 끼워 넣는 셀카들이 너무 도발적이어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처음 시작됐는지 출처가 아리송한 이번 기부 캠페인은 이미 방향이 엉뚱한 데로 튄 모양새다.

이에 “미국·러시아·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여성모델들이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고 사진을 찍고 있다”며 “사진이 너무 적나라해 캠페인의 취지는 퇴색되고 큰 가슴을 자랑하는 공간이 됐다”는 언론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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