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사먹고 2만원만" 만수르 SNS에 `한국인 구걸댓글`..아랍누리꾼 "한국인에 실망"

  • 등록 2014-09-03 오전 9:05:59

    수정 2014-09-03 오전 9:18:4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구단주로 유명한 억만장자 만수르(43)의 SNS에 돈을 요구하는 한국인들의 구걸 댓글이 달려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로 만수르가 지인들과 찍어 올린 글이나 사진밑에 구걸 댓글을 달고 있다.

만수르 sns
댓글 내용은 주로 “형 나 1억만” “치킨사먹게 2만원만” “친구가 2억만 대출해달라네요” “○○은행 XXX-XXX-XXXX 계좌 이체 부탁” 등의 장난섞인 내용이다.

그러나 이를 보는 대다수의 국내 누리꾼들은 “국제적 나라망신이다” “창피하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더니 부끄럽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네. 얼굴이 화끈거려 들 수 가 없다”며 수치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글을 아는 한 아랍인도 “한국인들에게 실망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에 또다른 국내 누리꾼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드립니다. 모든 대한민국 사람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대신 사과까지 하고 나섰다.

한편, 이런 촌극을 벌어지게 한 주인공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연합 아부다비국의 왕자이자 중동의 석유 재벌로 개인 자산이 약 26조원에 달하는 대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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