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법무부 배치, 돌아갈 마음 없었지만…용기내겠다"

  • 등록 2020-01-24 오후 5:28:01

    수정 2020-01-24 오후 5:54:43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1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미투 1년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7·사법연수원 33기)가 조직문화 개선과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 데 대한 소회를 밝혔다.

서 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표를 써놓고 한 일이었고, 너무나 끔찍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마음이 실은 먼지 한톨 만큼도 없었다”면서도 “저를 보고 힘내시고 용기 내신다는 분들이, 부디 버텨달라는 분들이 그냥 삼켜지지 않아 끝끝내 써놓은 사표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바뀌지 않은 검찰이 진정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두렵고 무거운 발걸음을 다시 떼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앞서 법무부는 23일 차장·부장검사(고검검사급)와 평검사 759명에 대한 승진·전보·임용 인사를 단행하면서 서 검사를 특정해 언급하며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서 검사가 미투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검찰 내 성평등 문제와 조직문화 문제에 지속적으로 쓴소리를 해왔던 점을 고려해 이와 관련한 검찰 문화 개선의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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