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단말기 값때문에 통신요금 비싸 보여"

  • 등록 2012-03-19 오전 11:04:28

    수정 2012-03-19 오전 11:04:2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은 19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금 인하 관련 질문에 대해 "국내 단말기 가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통신요금이 저렴하고 실감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세계에서 유통되는 가격으로 단말기가 국내 출시된다면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이 확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국민이 누리는 서비스를 3년 전에 누리려면 지금보다 요금을 100배 더 내야 한다. 그런데 통신3사의 가입자당 매출(ARPU)는 계속 감소 중"이라며 "소비자들이 왜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을 하느냐면 단말기가 다른 나라보다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같은 사람이 KT 회장이 아니라면 정보가 없어, 시중에서 엄청나게 비싸게 휴대폰을 살 것이다. 소비자의 정보력에 따라 내는 돈이 다른 게 현실"이라며 "지금은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 시스템이 통용이 안 되는데 누가 어디서 사든 같은 값에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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