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폐렴' 글로벌 위험 수위 '보통→높음' 수정

  • 등록 2020-01-28 오전 9:00:54

    수정 2020-01-28 오전 10:29:21

지난 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흰 방역복을 입은 중국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한 상황 보고서를 내놨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우한 폐렴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글로벌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WHO는 각주를 통해 지난 23∼25일 사흘간 발간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함에 따라 이를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WHO 대변인도 단순한 자구 수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WHO는 바이러스의 발생 범위,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종합해 바이러스의 위험 수위를 정한다. 앞서 WHO는 지난 23일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중국에선 비상 상황이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당국과 감염 확산 방지책을 협의하고자 중국을 방문 중이다.

WHO가 상황 보고서 문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과거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당시 위험 수위를 과도하게 평가해 백신 사재기 현상을 촉발하는 등 불필요한 혼란을 불렀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했을 때는 이를 과소평가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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