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목사…7년 동안 교회 여신도 5명 성폭행

2015년부터 여신도 성폭행한 목사
피해자 5명, 결국 함께 경찰에 신고
목사 "혐의 인정"…교회도 문 닫아
  • 등록 2022-12-20 오전 11:10:05

    수정 2022-12-20 오전 11:10:0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의 한 교회에서 7년간 여신도 5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목사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40대 목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인천시 소재의 한 교회 등지에서 20대∼30대(범행 당시) 여신도 5명을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
여신도들은 서로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A씨의 범행을 우연히 알게 돼 함께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목사의 지위를 이용해 여신도들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목사직을 그만뒀으며, A씨가 재직했던 교회도 현재 문을 닫고 운영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구속 상태로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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