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관광객 2명, 대만 `택시투어` 중 택시기사에 성폭행

  • 등록 2017-01-16 오전 10:46:13

    수정 2017-01-16 오전 10:53:10

(사진=자유시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대만을 여행하던 우리나라 여성 관광객 2명이 ‘택시투어’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타이완 중앙통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12일 오후 6시쯤 ‘제리 택시투어’ 소속 기사가 자신의 택시를 이용 중인 한국 여성 관광객 3명에게 요구르트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앞좌석에 타고 있던 A양은 이를 마시지 않았지만, 뒷좌석의 2명은 요구르트를 마셨고 의식을 잃었다.

관광지에 도착한 A양은 뒷좌석의 일행이 일어나지 않자 피곤해서 잠이 든 것으로 판단하고 혼자 관광을 나섰다. 그리고 A양이 자리를 비운 1시간 사이 기사는 이들 2명을 성폭행했다.

요구르트를 마신 여성 2명은 이튿날 정신을 차린 뒤에야 택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들은 주 타이베이 대표부에 연락한 후 14일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 2명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성폭행 사실을 인정한 택시 기사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만 검찰이 용의자를 체포한 뒤 수사 중이다. 기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 여성은 모두 귀국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 여성들은 교민 사이트 등을 통해 외교부의 부적절한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오전 3시 40분쯤 한국 대표부에 전화를 했는데 “자고 있는 시간에 왜 전화를 하느냐”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외교부는 “대표부 당직자가 ‘신고는 알아서 하고, 신고를 결정하면 알려 달라’고 말한 것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이 될거야"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 미모가 더 빛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