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7.6도 전국 폭염 특보..열사병 환자 줄이어

2013년 전국 평균 폭염일수 18.5일..1195명 치료
올해 폭염특보 76회 발령..29일에만 18명 쓰러져
  • 등록 2015-07-30 오후 4:38:34

    수정 2015-07-30 오후 4:43:2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 환자들이 속출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신암이 37.6도(AWS기준)로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그 뒤를 경북 경산(37.5도), 합천(37.3도), 경주(37.1도), 서울 서초(35.7도) 등이 이었다.

이번 더위는 장마전선이 물러난 자리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남서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체감 온도를 끌어올렸다.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된 강원 강릉과 전남 곡성, 전북 정읍, 경북 밀양, 제주, 대구, 울산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된 경기와 강원,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중간 중간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리며 기온이 소폭 떨어지겠지만 당분간 무더위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사망자 현황(기상청 등 제공)
올해들어 폭염특보가 홍천 9일, 구미 6일, 서울 4일 등 총 76일이나 발령되는 등 마른장마 속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52명으로 집계됐다. 열탈진이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열사병(99명) 열실신(21명) 열경련(39명) 열부종(1명) 기타(3명) 등이 이었다. 29일에만 1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종길 인제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고온현상은 인간의 생리기능에 스트레스를 부가해 직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심장질환이나 뇌졸증과 같은 질병의 사망률은 하루 평균기온이 27~30도를 초과할 때 급격히 증가하므로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하고 균형 있는 식사와 함께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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