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제’ 쇼트트랙 최민정, “꾸준히 국제 대회 보며 자극받았다”

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서 종합 우승
지난해 세계선수권 이후 약 1년 만에 대표팀 복귀
"김길리와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 내겠다"
  • 등록 2024-04-12 오후 5:20:50

    수정 2024-04-12 오후 5:20:50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결승 경기에서 최민정(흰색 헬멧,성남시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다시 질주를 시작한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9회 전국 남녀 종합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31초 115의 기록으로 심석희(1분 31초 323·서울시청)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앞서 열린 1차 선발전 500m 3위, 1,000m 1위, 1,500m 5위를 기록했다. 2차 선발전에서는 500m와 1,000m에서 정상에 올랐고 1,500m에선 5위를 기록하며 종합 점수 125점으로 심석희(121점)를 따돌리고 종합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결승 경기에서 최민정(흰색 헬멧,성남시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대표팀에서 휴식하기로 한 뒤 1년 만에 대표 선발전을 통해 복귀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통한 회복과 여러 가지 바꾸고 싶었던 부분이 많았기에 그런 시간이 필요했고 좋게 작용해서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무엇보다 내가 휴식 결정을 했을 때 믿어주신 후원사와 복귀할 수 있게 도와주신 소속팀, 팀원들과 많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바꾸고 싶었던 스케이트 완성도에 대해선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남은 부분은 선수촌에 들어가서 더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밖에서 훈련하다 보면 환경적인 제약이 있는 부분도 있는데 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정비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최민정(흰색 헬멧,성남시청)이 역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년 간의 휴식 후 돌아온 최민정은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을 때 주변에서 우려와 응원 모두 많았다”라며 “그동안 계속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휴식이 필요했고 그런 부분을 많이 비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아울러 “쉬면서 여유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시즌을 더 기분 좋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밖에서 지켜본 대표팀의 모습에 대해선 “월드컵 대회를 꾸준히 봤고 국내에서 할 때는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라며 “국제 대회에 나서진 않았지만 지켜보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기도 했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금메달과 여자 1,000m 은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민정이 없는 사이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자리는 김길리(성남시청)가 꿰찼다. 김길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표팀 자동 선발 자격을 얻기도 했다.

최민정은 “사실 나도 선배들이 있었기에 그 길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김) 길리도 잘 이어가고 있기에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

최민정은 국제 무대에 돌아왔다는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말에 “그건 조금 민망하다”라며 “국제 대회 출전이 오랜만이고 흐름도 바뀌어 있을 것이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휴식을 결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장기적인 계획이었기에 하나씩 올려서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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