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나, 삼성한테 로열티 받는 회사야

칩스앤미디어, 코넥스서 코스닥 이전 상장
"60억 조달해 기술개발 투입"
"상장통해 2020년 세계시장 10% 차지할 것"
  • 등록 2015-07-17 오후 2:59:51

    수정 2015-07-17 오후 3:15:45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상장 자금으로 우수한 인력을 모집하고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2020년 세계 반도체 설계자산 비디오 시장의 10%를 차지하겠습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칩스앤미디어 김상현(사진)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칩스앤미디어는 기술이 전부이고 기술을 개발하는 인력이 최고의 재산”이라고 말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설계 자산(IP)개발업체다. 반도체 IP는 칩에 삽입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블록을 말한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의 다양한 기능 가운데 동영상 녹화와 재생(비디오 IP) 분야에 특화돼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칩 생산업체에 비디오 IP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칩스앤미디어의 기술력을 반영한 반도체칩은 최종적으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레노버 등 글로벌 디지털 기기업체로 공급된다.

김상현 대표는 “반도체 칩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으면 우선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한다”며 “이후 칩 회사가 반도체 칩을 판매할 때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칩스앤미디어는 지난 2006년부터 로열티를 받기 시작했다”며 “라이선스와 로열티 수익이 균형 있게 늘면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칩스앤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액 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로열티로만 4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억원, 2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9.9%에서 2013년 12.7%, 2014년 18.8%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로열티 수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영상 재생기능이 쓰이는 분야가 가전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전방산업 쏠림현상이 없어서 다른 반도체 업체보다 실적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60억~68억원을 조달한다. 대다수 자금을 기술 개발을 위한 인건비와 연구 재료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칩스앤미디어는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이나 부채 상환에 쓸 이유가 없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90억원에 달한다.

인력 이탈 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는 “기술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기술을 개발하는 인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인력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 이탈 가능성은 없다”고 답했다.

칩스앤미디어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주 65만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9300~1만 500원이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된다. 27~28일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5일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최대주주인 텔레칩스의 상장 후 지분율은 37.65%(127만 9255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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