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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삼성·SK 지원사격하나…반도체 기대주는 이 사람
  • 22대 국회, 삼성·SK 지원사격하나…반도체 기대주는 이 사람[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고동진 의원이 지난 1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지목된 당시 경기 수원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22대 국회가 개원하자 지역 현안 해결을 비롯해 민생 기업 지원 법안이 물밀듯이 발의되는 모양새다. 반도체업계에선 지난 국회에서 폐기 수순을 밟은 K-칩스법 연장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인공지능(AI) 기본법, 산업기술보호법 등이 다시 발의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최근 국민의힘에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중 AI·반도체특위에 고동진 의원을 배치하며 이목을 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향자 전 의원이 지난 국회에서 반도체업계를 반영한 법안 발의에 나서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면 이번엔 고 의원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인이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삼성 갤럭시 신화 주역…‘반도체 지원’ 1호 법안 준비 중고동진 의원은 삼성전자(005930) 사장 출신으로 올해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는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모바일부문 대표이사를 지냈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폴더블폰, 삼성페이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경쟁사인 애플과 달리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고객을 사로잡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데 고 의원이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는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 당시에도 임직원들과 책임지고 다음 제품을 준비하며 위기를 수습했다고도 밝혔다. 이같은 경험이 위기로 볼 수 있는 미중 패권 경쟁 속 우리나라 반도체기업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힘을 실어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고 의원은 1호 법안으로 ‘반도체산업발전특별법’을 구상하고 있다.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공장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전력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주요 산업단지의 전력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일본, 중국, 대만보다 경쟁 우위를 갖고 우리 민생에도 기여하기 위해선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필수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개발사업 관련 토지이용계획도. (사진=LH)◇반도체 스터디모임서 ‘정책 건의’ 청취…“野와 차별점 있어야”고 의원은 최근 반도체 스터디 모임을 진행해 업계 목소리를 적극 청취 중이다. 심도 있는 공부를 위해 업계 관계자는 물론 관련 전공 교수 다수를 초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임에선 정부의 26조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며 “보조금 확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한편 업계에선 고 의원이 속한 국민의힘이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한 법안발의 등 당론에 있어 민주당과 차별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2024.06.08 I 최영지 기자
"AI 시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통과 민첩성"
  • "AI 시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통과 민첩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서 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은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능력과 민첩성 입니다.”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에서 노동시장을 담당하는 아니쉬 라만 부사장은 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아니쉬 라만 링크드인 부사장(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라만 부사장은 “AI의 능력은 인간의 지적 통찰력으로 다뤄져 온 지식 노동의 영역에 점점 더 접근하고 있다”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작업은 AI에 의한 (노동의) 파괴에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인간 본연의 능력이 중요해지는 것을 ‘관계의 경제’라고 정의하며, “AI로 대체할 수 없는 소통, 비판적 경청, 협력, 공감 등 인간 고유의 기술에 대한 욕구를 다루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그는 “당신이 AI 엔지니어가 되지 않을 거라면, AI로 작업하는 데 필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사례를 들며 “엔지니어를 고용할 때 철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며 “이를 통해 기술 개발에 도덕성과 윤리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지 AI 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필요하단 얘기다. 그는 “데이터 과학자, 영업사원들의 힘을 합쳐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사람의 협업이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라만 부사장은 AI 시대에서 또 다른 중요한 기술로 민첩성을 꼽았다. AI 시대는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지식사회로 진행해온 지금까지의 인류의 발전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와 규모’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에서다.그는 “산업이나 국가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어떤 시기에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개인, 조직, 경제 전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매일 배우고, 매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수행한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누구나 대학에 가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등록금이 치솟고 학위의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노동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미래의 노동시장은 AI에 의해서 뒤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링크트인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자의 75%가 AI를 이용하고 있다.라만 부사장은 “경제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 가장 먼저 파괴가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직업을 바꾸고 새로운 범주의 직업이 탄생할 것”이라며 “오늘날 직업의 약 3분의 2는 2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TM의 출현으로 은행원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엑셀의 등장에도 회계사들의 업무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AI에 대한 지나친 경계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6.05 I 이소현 기자
“1000만원이 191일 만에 3억됐다”…女배우가 설명한 재테크, 알고보니
  • “1000만원이 191일 만에 3억됐다”…女배우가 설명한 재테크, 알고보니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유튜브 영상을 보며 재테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문 배우까지 고용해 가짜 영상을 만든 사기 업체가 발각돼 당국이 주의를 요구했다.5일 JTBC에 따르면 132만 조회수를 기록한 한 영상을 보고 투자했다가 수억원을 날린 피해자가 발생했다.피해자 A씨가 시청한 영상은 지난 2월 유튜브에 올라온 한 재테크 비법으로, 영상 속에 등장한 한 여성은 경험담이라며 “1000만원으로 191일 만에 3억원을 만들었다”고 수익률을 공개했다.이어 이 여성은 “법이 바뀌어 앞으로는 투자할 수 없게 된다”며 오픈카톡방 주소를 알려주며 참여를 유도했다. 이는 사기업체가 만든 피싱 영상으로 여성은 업체가 돈을 주고 고용한 재연배우로 드러났다.A씨는 “계속 추천 영상으로 뜨더라. 검색해 보고 하는데 안 좋은 얘기는 하나도 없고 새로운 어떤 투자 상품인가 보다 싶었다”며 “(그런데) 어디를 봐도 해지하는 버튼이 없었고, 이상해서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어디 신탁에 맡겨지는 것이기 때문에 6개월 동안은 해지할 수가 없다’고 했다”고 토로했다.이 외에도 사기 업체는 해외 부동산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투자’라며 8시간마다 0.5%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유혹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도용하거나 동의 없이 유명인을 앞세우고, 투자자가 빠져나오려고 하면 “약정기간 6개월이 안 됐다”면서 90% 수수료를 요구하는 방식이었다.사진=JTBC 캡처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불법 업자들은 블로그·유튜브 등에 안전한 부동산 재테크 방법을 소개한다는 홍보 영상, 광고 글을 대량으로 게시하고 있다.유튜브에 부동산 재테크 채널을 개설해 정상적인 영상(도용 영상 추정) 사이에 일반인이 출연한 홍보영상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일반인 출연 영상에는 좋은 투자정보라는 수 백개 긍정적 댓글(조작 추정)과 함께 추가 문의 사항에 대한 오픈채팅방 링크를 안내했다.금감원은 최근 이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지난 4일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표했다. 금감원 측은 “SNS로 원금을 보장하면서 고수익 투자가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업체는 불법”이라며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일반인의 투자 후기라고 현혹하는 광고는 허위 투자 광고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최근 제도권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무단 도용하는 사례가 있어 정상 업체 홈페이지로 보이더라도 절대 맹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금을 모집하는 경우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제보해 달라”고 했다.
2024.06.05 I 권혜미 기자
이복현 "PF 구조조정·자본시장 밸류업 최선"
  • 이복현 "PF 구조조정·자본시장 밸류업 최선"[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정병묵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년을 정리하며 생각해 보니 이제 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동산 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 그동안 추진해 온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감원)금융당국은 지난 달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을 발표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선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을 엄격히 판별하도록 유도하고, 경·공매 기준 도입,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선 재구조화·정리를 촉진하는 것이 골자다. 이 원장은 금융사의 지배구조 개선 이슈에 대해 ‘시스템’을 만들자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각 금융지주 회장님들을 만나 보면 정말 훌륭하시지만 회사의 선임 절차가 정말 투명한지 의문이다”며 “당국은 누가 되건 공정한 경쟁 상황에서 금융사가 그 시점에 맞는 사업 계획에 필요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해선 “변화한 (투자) 환경에 대해 고려한 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래세를 낮추고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과세를 한다는 원칙 하에 전문가들이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선 “좀비 기업을 퇴출하고, 주주환원이 부족한 기업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상장 제도에 맞지 않는 기업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 이 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미디어 백브리핑을 70여회나 했을 정도로 언론과의 소통 측면에서 ‘전무후무한 금감원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부동산 PF 등 현안에 대해 빠른 결단과 거침없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거침없는 태도가 논란을 사기도 했다. 총선을 코앞에 둔 4월 초 양문석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 검사를 직접 지시해 ‘선거 개입’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여권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참패 수준으로 예측되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원장이 발 벗고 나섰다는 것이다.지난달에는 미국 뉴욕 기업설명회(IR)에서 “6월 중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고 싶다”고 말해 증시를 들끓게 했다. 대통령실이 “개인적 입장”이라고 선을 그으며 무마됐지만 금융당국 수장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편 이 원장은 “취임 1주년 당시 제 성적이 ‘C’정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낙제점이라고 생각했다.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뭔가를 예단하고 잘난 척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느꼈다”며 “지금은 수능이(임기가) 얼마 안 남은 시점이다 보니까 석차를 신경쓰느니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2024.06.04 I 정병묵 기자
산업부, 이공계 장학생 224명 선발…美 114개 대학에 파견
  • 산업부, 이공계 장학생 224명 선발…美 114개 대학에 파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4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해 국내 이공계 장학생 224명을 선발하고, 3일 1기 장학생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양국이 3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3명의 양국 학생 간 교류를 지원하는 것으로, 1기로 선발된 국내 대학생들이 미국 114개 대학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파견갈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한 학기 1171만원, 두 학기 2342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미국의 첨단산업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지원받는다. 이날 1기 장학생 발대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참석했으며, 박진철 팔란티어코리아 지사장의 인공지능(AI)산업 특강, 조승연 작가의 미국에서의 공부 방법 등 특별교육이 진행됐다.안 장관은 “첨단기술 확보는 국가 안보이자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우수인재를 통해 가능하다”며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국가간 경제안보 협력이 절실한 이 때, 한미 청년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평화의 동맹에서 혁신을 이끄는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산업부는 올 하반기에 2기 장학생 1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7월 중 선발 공고가 진행되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및 각 대학 국제부서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024.06.03 I 윤종성 기자
"구몬 하는 할머니" 액티브 시니어를 공략하는 이유
  • "구몬 하는 할머니" 액티브 시니어를 공략하는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김경은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김모(52·女)씨는 최근 구몬 학습지로 유명한 교원의 시니어 학습지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신청했다. 50대를 넘은 나이지만 영어 간판을 읽지 못해 그간 구몬 영어로 공부해온 그는 이번에는 영어에 더해 놀이 학습을 통해 두뇌 발달을 자극하는 ‘브레인쏙쏙’까지 2과목을 선택했다. 김씨는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나면 중국어도 배울 예정”이라며 “남양주라 중국 손님도 많다”고 했다.중소·벤처업계가 시니어 대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동 및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하던 교원, 대교(019680) 등은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시니어 학습지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나 시몬스 등은 시니어 특화상품을 내놓거나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저출생 못지않게 한국사회의 주요 트렌드인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시니어 마켓의 활성화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밀접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영유아(0~5세)와 초등학생 학령인구(6~11세)를 합한 규모는 2022년 458만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현 추세를 반영하면 2033년에는 138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향후 10년 정도는 기존 학습지 시장의 잠재 수요가 점점 더 없어질 것으로 추산된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98만명에서 1426만명으로 59% 늘어날 전망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대교·교원 “시니어 학습지가 새로운 수익원”교원은 지난달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 패키지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 출시 4주 만에 구몬 회원이 계약을 맺은 총 과목 수가 1만개를 달성했다”며 “유치원 및 초등학생 대상 신규 학습지의 월평균 신청 과목수가 5만개인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교원은 월간 매거진 ‘원더풀 라이프’를 더해 시니어 세대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읽을거리와 두뇌 훈련에 도움을 주는 인지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비용은 월 6만~7만원 수준이다. 대교는 영·유아에서 시니어로 주력 타깃층을 변경했다. 지난해 7월 시니어 라이프 솔루션 기업 ‘대교뉴이프’를 분사해 시니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장기요양센터 운영,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사업부터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취미·여가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대교뉴이프가 작년 9월부터 제공 중인 ‘대교뉴이프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는 주로 인지저하, 경도 인지 장애, 경증 치매자 등을 겪는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지 기능 집중 훈련과 이를 통해 사회 적응과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과정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대교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국내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2025년이면 노인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는 계속 증가해 적극적인 예방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별 인지 상태에 맞춰 일대일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주 만나는 인지케어 지도사가 정서 관리(케어)까지 담당해준다”며 “이르면 7월 말께 인지장애나 치매 등을 겪지 않는 일반인도 가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중소·벤처 스타트업계도 시니어 사업 강화바디프랜드는 퀀텀, 파라오 로보, 팬텀 로보 등 헬스케어로봇 주요 제품에 ‘시니어 모드’를 탑재했다. 강한 자극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50대 이상 연령대를 위해 목, 어깨 부위를 가볍게 주무르고 두드리는 등 낮은 강도의 마사지를 제공한다. 실제 헬스케어로봇 제품 구매자의 34%는 50대 이상으로 타깃 고객 유입 효과가 나타났다. 시몬스는 시니어를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중장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 우승 상품으로 자사 침대 ‘뷰티레스트 지젤’을 내걸었다. 방송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업계에선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액티브 시니어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실버 이코노미 시장규모는 2012년 27조 3808억원에서 2020년 72조 830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16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니어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스타트업의 활동도 활발하다. 요양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케어링은 지난 2월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케어링의 누적 투자금은 750억원으로 국내 요양서비스 스타트업계 최대 규모다. 2019년 설립된 케어링은 장기요양(방문요양·주야간보호·방문목욕·방문간호) 사업을 운영하며 전문 사회복지사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돌봄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에이치엠씨네트웍스도 같은 달 삼성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로부터 각각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총 50억원으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305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간병·가사돌봄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업계에서는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 진입,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 등 시장발전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업체가 없는 만큼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등장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03 I 노희준 기자
"코인 손댔다가"…김동현, 반포자이 '반전세' 사연은
  • "코인 손댔다가"…김동현, 반포자이 '반전세' 사연은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자신이 살고있는 반포동 80평 아파트의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코인 투자 실패로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힌 김동현은 현재 집도 자가가 아니라고 고백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과 반포자이 단지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최근 한 유튜브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김동현은 방송인 장성규를 자신의 집인 서초구 반포자이로 초대했습니다. 장성규는 김동현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면서 선수 시절 에피소드 등을 들은 뒤 “부동산 쪽으로는 이미 챔피언이 됐겠다, 여기가 대한민국에서 상징적인 아파트가 아니냐”며 재테크로 화두를 돌렸습니다.그러자 김동현은 “반포 자이가 예전에는 정말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좋은 아파트가 많이 생겼다”며 “그런데 이 집은 자가가 아니다. 자가면 못 사서 반전세로 살고 있다”고 말해 장성규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자이는 지난해 9월 80평 17층 물건이 6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아울러 지난달엔 6층 물건이 22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고, 21층 물건이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300만원으로 계약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김동현은 “예전에 한남더힐의 작은 평수에서 살다가 그걸 팔았다. 주택이 조금 더 있었는데 가격이 오르기 전에 다 팔았고 이제는 무주택자”라며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은 2018년 26평형이 18억원대에서 거래되다 최근 30억원을 돌파했습니다.김동현은 “코인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 쉽게 하면 안 되는 것이더라”며 부동산을 처분한 배경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러다 ‘우리 애들 다 길바닥 가겠다’ 싶어서 정신 차렸다, 투자 공부를 정말 많이 했고 이제야 본전이 됐다”며 안도의 웃음을 지었습니다. 서초구 반포자이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편 2008년에 완공된 반포자이는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을 선도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우선 지하철 3·7·9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반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며 강남에 접근하기도 쉽습니다. 각종 백화점, 대형병원 접근성도 좋고 8학군 지역으로 반포고·서울고·상문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뛰어납니다.앞서 반포자이는 고(高)분양가 논란과 함께 일반분양 물량 중 40%가 미분양으로 남는 굴욕을 겪은 적 있습니다. 하지만 ‘알짜 입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수요자들이 속속 몰려들었고 분양가 논란이 무색하게 집값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전국적으로 ‘집값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반포 자이는 탁월한 입지에 힘입어 계속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입니다.
2024.06.02 I 이배운 기자
독이 든 사과 '청년 창업'
  • [목멱칼럼]독이 든 사과 '청년 창업'
  •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벤처 붐이 불었을 때 대학의 창업동아리 지도교수를 몇 년 맡은 적이 있다. 당시에 버블이라 할 정도로 뜨거운 창업 열풍이 불어 닥쳤고 성공한 벤처기업가가 청년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블랙박스(Black box)라는 이름의 창업동아리에는 한국의 빌 게이츠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대학생들이 모여 매일같이 창업 아이디어를 논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컴퓨터공학, 경영학, 국문학 등을 전공한 학생들이 결성한 팀들은 전국적인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나 공모전에 나가 대상을 휩쓸기도 하였다. 창업동아리 연합회에서 쟁쟁한 경쟁대학의 동아리들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창업동아리로 선정돼 학생들의 자부심이 하늘을 찔렀다. 그런데 그중 실제로 창업한 학생은 거의 없었다. 창업동아리 이력과 공모전 수상경력을 갖고 대기업에 취업해 회사원으로 일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해 계속 공부하는 길을 선택했다. 청년창업이 말로는 아름답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하지만 현실에서 창업을 실행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청년들이 배운 지식과 경험만으로 창업을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청년의 창업 아이디어는 대부분 기존에 나와 있는 것을 모방해 약간 개선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소상공인의 생계형 창업으로는 족하지만, 기업으로 성장할 만큼 혁신적이지 않다. 가끔 청년답게 독창적인 창업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획기적이기는 해도 너무 앞서 현실과 동떨어진다. 혁신적이라 남들이 하지 않으면서 현실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다듬는 작업은 공부하듯이 잘한다. 그러나 그 이상의 단계로 넘어가면 청년의 역량을 벗어난다. 회사를 차려야 하고 직원을 고용해야 하며 인허가와 세무·법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나하나가 골치 아픈 일이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창업한다 해도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유치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여 매출을 일으켜 벤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요원한 여정이다.창업에서 성업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 한다. 창업가 혼자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투자가, 직원, 고객, 협력사, 공무원 등등 수많은 사람과 상대하고 협상해야 한다. 이들에게 창업가는 을(乙)이 되어 사정하고 구걸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마음대로 통제하고 움직일 수 없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지고 펑크가 날지 모른다. 그 어느 하나라도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져 폐업의 운명에 처한다. 정말로 스티브 잡스처럼 천재적이거나 아니면 일론 머스크처럼 미치지 않고서는 택할 수 없는 길이 창업이다. 청년에게 취업하지 말고 창업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무모하다. 취업은 노동만 제공하면 되고 매달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는다. 반면에 창업은 노동에 자본을 더해 인생을 걸어야 한다. 잘되면 대박이지만 못되면 쪽박이다. 모든 것을 올인 해 베팅하는 도박과 같다. 실패하면 빈털터리가 된다. 잘못하면 신용불량자의 낙인이 찍혀 낙오자로 전락한다. 이제 겨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에게 창업이라는 모험을 선택하라고 부추기는 것은 잔인하기 짝이 없다. 흥미롭게도 우리 사회는 청년창업을 미화하며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갖고 창업에 도전하라고 장려한다. 저명인사들은 대학교에서 특강하며 청년들이 취업해 월급쟁이 되는 것을 꿈과 야망이 없다고 질타하고 창업가가 되어 창조와 혁신의 선봉장이 되라고 강조한다. 대학에는 창업학과와 창업대학원이 개설되어 전공으로 창업을 가르친다. 정부는 청년 창업가에게 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지방마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개설되어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청년창업가를 육성한다. 대기업과 금융기관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청년창업을 후원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지원을 제공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제도는 필요하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창업을 우선적으로 권하고 장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욱이 청년들이 취업하기 어려우니 그 대안으로 창업하라고 유도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청년창업을 어떻게 접근할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부터 탈탄소까지…AI산업 확대에 주목하라"
  •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부터 탈탄소까지…AI산업 확대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024년 상반기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 관련 테마였다. AI산업과 인접한 산업 섹터의 성장세가 투자 대세여서 이에 대한 투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이날 강연에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종목의 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산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와 함께 탈탄소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이를 향해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산업도 빛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의 강연을 경청하며 스마트폰으로 관련 내용을 촬영하고 있다.◇“비트코인, 병원차트 기록 등 활용 분야 다수”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 투자를 넓게 볼 시기라고 제언했다. 테슬라에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역시 AI 기술이 활용될 대표적 사업이다. 헬스케어 또한 AI와 연계돼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진료행정자동화, 영상 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발사체와 위성 제조 시장이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방산업체의 우주 시장 공략도 가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테마는 반도체·빅테크보다는 AI와 연관성이 낮아 보이지만 AI에 굉장히 많이 침투해있는 테마주다”며 “현금흐름도 좋아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영역도 많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심정섭의 대한민국 입시지도’ 등의 저서를 낸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은 학군 전문가로 통한다. 이날 강연에서도 학군지와 집값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막힘없는 열변을 토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학생 수를 파악한다. 심 소장은 “대치 초는 1~3학년보다 4~6학년 비율이 늘어난다. 마포는 부동산 가격은 20억원까지 올랐지만 염리 초 4~6학년의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다”며 “마포에서 공부를 잘하면 목동으로 건너가기 때문에 자체 학군이 크기 어려운 것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이슈로 대전 둔산, 대구 수성 등 지방 명문학군의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아울러 심 소장은 “투자목적으로 학군지 아파트를 사려면 1~2등 학군지 단지가 유망하다”며 “학군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치, 목동, 분당 등 학군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전략총괄(CGSO)은 ‘나의 포트폴리오와 비트코인’이란 주제로 한 강연에서 “비트코인은 투표나 병원 차트 기록,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러한 점이 잘 발현돼 실생활에서 쓰이고 비트코인이 매개 역할을 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총괄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가상자산이 일종의 투자자산으로 인정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자산으로써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다양한 주제와 인사이트로 투자방향 가늠” “올 하반기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재테크 종합선물세트 같은 강연이었다.”이번 강연엔 국내 금융·부동산·주식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총출동한 만큼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불투명한 미국의 기준 금리 방향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코인에 이르기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테크 전략이 쏟아졌다는 평가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재테크 전략을 두루 살필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는 김대식 씨는 “이태용 웨이브릿지 전략 총괄의 ‘나의 포트폴리오와 비트코인’은 ETF 개척자의 비밀 수첩을 볼 기회인 만큼 가장 기대했던 강연이다”며 “본인의 인생 경험과 더 중요한 인생 설계가 정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은퇴 후의 현금흐름은 거의 모든 직장인의 고민이다”며 “이 총괄 본인 포트폴리오를 직접 보여주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유와 전망은 많은 인사이트를 줬다”고 덧붙였다.목동에서 온 주부 유 모 씨는 “하반기 투자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연을 경청했다”며 “주제도 다양해서 좋았고 특히 자녀를 둔 입장에서 명쾌한 학군 부동산 전략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2024.05.29 I 정두리 기자
"향후 10년은 학군지 투자가치 유효, 1등 학군지로 쏠림 심화"
  • "향후 10년은 학군지 투자가치 유효, 1등 학군지로 쏠림 심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등 학군지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봅니다. 투자목적으로 학군지 아파트를 사려면 1~2등 학군지 단지가 유망합니다.”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이 ‘학군 부동산과 자녀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대한민국 학군지도’ 저서로 유명한 심정섭(사진) 더나음연구소 소장은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심 소장은 저출생 상황에서도 향후 10년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아이들 수 40만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10년이 어려운 것”이라며 대학 진학의 어려움과 동시에 그만큼 학군지의 투자가치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변부나 애매한 곳이 아닌 대치, 목동, 분당 등 학군지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군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학생 수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대치초는 1~3학년보다 4~6학년 비율이 늘어난다. 마포는 부동산 가격은 20억원까지 올랐지만 염리초 4~6학년의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다. 마포에서 공부 잘하면 목동으로 건너가기 때문에 자체학군이 크기 어려운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의대정원 확대 이슈로 대전 둔산, 대구 수성 등 지방 명문학군의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그는 “의대 정원을 1500명 늘려준다고 했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전교 4~5등까지 의대를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충청권 학교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가니 자연스럽게 그 다음 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카이스트 이상 학교도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학군지에 대해서도 심 소장은 “서울 수도권의 경우 의정부, 구리, 도봉, 중랑구에서 공부 잘한다고 하면 전세 10억원 이상 되는 강남으로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중계동에 몰리는 것”이라며 “의왕, 군포, 과천은 대안이 없으니 평촌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심소장은 학군지를 활용한 재테크 전략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의 유초등 저학년 때가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서 가능하다면 ‘다운쉬프트’ 전략을 써 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대부분 경제적 여건 때문에 비학군지에 집을 마련해 놓고 학군지에 전세로 산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 아파트를 사놓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학군지에서 실거주(자녀 유초등 저학년 시기)해야 자산을 불릴 수 있다”며 “동탄에서 천안 불당신도시까지 46분이면 간다. 동탄에 회사가 있다면 천안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학생수가 급감하는 10년 이후에 대치동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학군 하나로 부동산은 버티기 쉽지 않다. 한강의 가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래미안대치팰리스 보다는 반포에 있는 아파트 래미안퍼스티지의 가치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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