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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올여름 한반도 덥고 비 많이 온다"…폭염 비상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최근 동남아 지역이 살인적인 폭염으로, 남미와 아프리카는 폭우로 비상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여름 이상기후를 비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폭염(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23일 ‘3개월(6~8월) 전망’에서 올여름 우리나라가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기후예측모델(GloSea6) 분석 결과 올해 우리나라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클 것(91~94%)으로 예측됐다.기상청은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7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은 각각 40%라고 밝혔다. 6~8월 평년기온은 21.1~21.7도, 24.0~25.2도, 24.0~25.2도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주요 요인으로는 해수면 온도가 꼽힌다.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이 영향을 주는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온도는 봄철 동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유럽 지역 눈덮임은 평년보다 적은 상태다. 이러한 상태는 우리나라 부근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남풍류 유입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다만 봄철 티베트 눈덮임이 평년보다 많은 상태로 여름철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지연될 경우에는 기온이 하강할 가능성도 있다. 여름철 주요 기후감시요소(사진=기상청)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 6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50%, 7월과 8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밝혔다.강수량이 많아질 요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봄철 동안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지속될 경우 6월에 아라비아해 부근으로 대류 활동이 증가하고 7월에 남아시아 지역의 상층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해 하강기류가 발생한다. 이로인해 북서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의 확장이 강화되어, 남북 대기 파동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이 형성된다. 이러한 영향은 남쪽의 수증기 유입을 강화시켜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상층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할 경우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된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남부로 이동하거나, 대만 부근에서 전향해 일본 쪽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겠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동남아 폭염, 아랍에미리트 홍수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며 “올여름 이상고온,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과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성동구,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 등 540개소 운영한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성동구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 폭염, 풍수해 등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성동구)구는 이달 15일부터 5개월 간 폭염·수방·안전·보건·편의 등 5대 분야 24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분야별 재난대응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특히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한다.우선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스마트쉼터와 무더위 그늘막, 무더위쉼터를 확대하여 총 540개소를 운영한다. 특히 이중 버스정류장 벤치에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온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쿨링의자’도 122곳에서 가동된다.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가구를 집중 발굴해 냉방 및 안전용품을 연계 지원하고, 폭염에 취약한 독거어르신 등에는 안부 확인과 함께 재난 도우미, 재가관리사 등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며 중점적으로 안전관리한다.지대가 낮은 용답동과 성수동에는 도로수위계를 설치해서 침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호우특보 등으로 하천 통제가 필요할 경우에는 예·경보 시설 가동 및 하천순찰단 합동 순찰을 통해 주민 대피를 유도해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아울러, 침수취약가구 49가구를 집중 관리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18명 확대된 총 84명의 돌봄공무원과 동행파트너를 지정해 침수 피해 예방과 빠른 복구 지원을 돕는다. 저지대 주택 및 소규모 상가에는 역지변과 물막이판 설치를 집중 지원해 위기상황에 사전에 대비한다.폭염, 풍수해 대책과 더불어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전 사업장 및 공중이용시설 157개소를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등의 예방 실태를 점검하고, 주요 공사장 및 위험시설물, 급경사지, 다중이용시설, 도로 시설물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선제적으로 안전점검한다.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소와 아동급식시설은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30개소에는 ‘식중독 예방 찾아가는 인형극’을 추진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쓰레기 집하장, 하천변, 공원 등 방역취약지역 95개소에는 월 1회 이상 방역활동을 실시한다. 방역장비 또한 확대 설치하여 모기 등 해충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위험에 취약한 지역은 사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은 더욱 세심히 살펴 구민분들께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2024년 여름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도봉구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2024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대 분야, 총 17개 세부대책을 수립하고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사진=도봉구)먼저 폭염 대책으로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에 따라 대책을 추진한다. 종합대책 추진 기간 중 폭염대책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반을 운영해 24시간 대응한다. 무더위에 취약한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로당, 주민센터 등 154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특히 독거어르신, 노약자, 노숙인 등에 대해서는 방문건강관리 전담 인력을 활용해 안부확인 및 방문건강관리를 실시한다.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풍수해 대책으로 13개반으로 구성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본부에 편성된 직원들은 기상특보에 따라 단계별 근무를 실시한다. 침수 취약가구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돌봄공무원 72명, 민간 동행파트너 52명을 지정해 운영한다. 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4개 동에 총 637명의 빗물받이 관리자를 지정해 하수관 역류 등을 방지한다.아울러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천순찰단을 편성·운영하고 중랑천 등 지역 내 4개 하천(18.12km)에 대해 시설 점검 등을 실시한다. 풍수해 피해 대비책으로 응급구호, 취사구호세트 등 재해 구호물자 164세트를 비축하고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33개소를 운영한다.안전 대책 추진에도 총력을 다한다. 공동주택, 건축공사장, 도로시설물 등 재난 취약시설과 옥상간판, 현수막게시대, 에어라이트 입간판 등 옥외광고물을 사전 점검해 강풍 등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또한 많은 인원이 몰리는 공연장, 문화재,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안전 취약계층이 방문하는 복지시설 및 보육시설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점검에서는 전반적인 안전관리뿐 아니라 수방자재 확보 실태 및 관리상태 등도 중점 확인한다.여름철은 식중독이 발생하기 쉽다. 이에 대비해 상시 접수·전파 체계를 유지하고 식중독 원인·역학조사반을 구성, 운영한다. 지역 내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식중독 집단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 등 단계별 위생관리 사항을 확인한다. 구는 지난 7일 분야별 대응체계와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024년 여름철 종합대책 특별 점검 회의’를 열었다. 오언석 구청장은 “공동주택, 건축공사장, 도로시설물 등 재난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과 야외노동자에 대해 보다 꼼꼼하게 살피고 지원하라”며 “부서별로 준비한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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