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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美성장률 2.9%…트럼프의 3% 목표 실패(종합)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4분기(2018년 10월~12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이 2.6%(계절조정 연율 환산)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으로 미국의 성장률은 2.9%로 기록됐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행정부의 목표인 연간 3% 성장률 달성이 실패한 셈이다. 2020년 재선을 앞두고 ‘경제’를 전면에 내세워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뼈아픈 대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분기별로 봤을 때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2.2%에 이어 2분기 4.2%, 3분기 3.4% 등으로 최근 들어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및 감세, 정부지출 등의 효과가 2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사그라지는 모양새다. 4분기 성장률의 경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2.8%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3분기(3.5% 증가)보다 둔화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주택 건설이 3.5% 감소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작년 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이견으로 촉발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이른바 셧다운 사태도 4분기 성장률에 0.1%포인트가량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다만, 미국 언론들은 “4분기 성장률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4분기 성장률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 성장률 추정치(1.9%)와 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 성장)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9%로, 트럼프 행정부 첫해인 2017년 2.2%보다 높은 수치이자, 2015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장담하던 목표치(3%)에는 미달했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가 아이언 셰퍼드슨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다음 달 말 확정치에서 4분기 성장률이 상향조정될 수는 있지만, 연간으로 3%대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대립각을 세워왔던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의 최고치(2.9%)를 넘어서지 못한 건 뼈아프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약속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더 큰 문제는 올해 성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데 있다. 연준(2.3%)은 물론 각종 경제기관은 올해 2%대 초중반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어서다. 이미 셧다운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올해 1분기에는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한편, 이번 성장률 지표는 속보치와 수정치를 통합한 것이다. 셧다운 사태에 따른 속보치 데이터 분석이 늦어져 발표가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분기별 성장률을 속보치, 수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 트럼프, '비상사태' 위헌소송 낸 16개주에…"극좌파" 비난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 등 16개 주(州)에 대해 ‘극좌’로 표현하며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가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 ‘열린 국경’ 민주당과 극좌파가 이끄는 16개 주가 제9 연방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 대해 “완공될 희망이 없는 통제 불능인 고속철도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며 “비용 초과가 가히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실패한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절박하게 필요한 장벽보다 수백 배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트윗을 통해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을 ‘녹색 재앙’이라고 규정, “캘리포니아가 수십억 달러를 낭비한 뒤 대규모 ‘총알 열차’ 사업을 취소해야만 하게 됐다”며 “그들은 연방정부에 35억 달러를 빚졌다. 그 돈을 당장 갚기를 바란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개빈 뉴섬 주지사(민주당)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가짜뉴스’라며 “고속철도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반박하며 한 차례 설전을 주고받은 바 있다.한편, 캘리포니아를 포함, 콜로라도, 코네티컷, 델라웨어, 하와이, 일리노이, 메인, 메릴랜드, 미시간, 미네소타, 네바다,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오리건, 버지니아 등 16개 주는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위헌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래리 호건(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메릴랜드를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 주지사가 자리한 곳이다. 민주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충동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막기 위해 △주 정부 차원의 위헌소송 △의회 차원의 공동 결의안 등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구사 중이다.
- 美포브스 "미국, 중국에 추가관세 25% 부과할 것"
-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5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발언하자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박수치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낙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결국 협상은 중단되고 미국은 중국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는 3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당장 그 다음날인 3월 2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국경장벽 관련 기자회견에서 협상 마지막 단계에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참여시키겠다고 밝힌 것에 주목했다.펠로시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대중 외교에서 강경파에 속한다. 펠로시 의장은 1990년대 후반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려고 했을 때 반대했던 인물이다. 슈머 원내대표 역시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다.포브스는 “최후 협상단에 펠로시 의장과 슈머 대표를 넣자는 생각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생각인 것 같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라진 후에도 오랫동안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데 필요한 초당적인 합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지휘봉을 쥐고 있는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찬성하는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이다.포브스는 만약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슈머 대표를 협상단에 끼워넣지 않았을 것이라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이 낙관적이라고 말하기는 했다지만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말했듯 “그러나(but), 그러나, 그러나 양측은 (현 시점에서 합의에) 상당한 거리(pretty sizable distace)가 있다”는 것이다.중국 하이난성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하자는 중국의 제안을 미국이 거절한 것 역시 암울한 신호다. 익명을 요구한 한 투자자는 포브스에 “미국이 왜 중국의 제안에 거절하기 위해 하이난에 가야 하냐. 시 주석을 미국에 데려와서 거절하는 편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포브스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대로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편이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부과한 10% 추가관세가 수십억달러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관세율이 10%에서 25%로 올라가는 것은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 행정부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미·중 무역협상 무산과 추가관세 부과는 시장의 혼란과 기업들의 반발을 부를 것이다. 그러나 포브스는 “월가는 주식시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고 기업들이 대체거래처를 찾아낸 후 이런 상황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봤다.중국 역시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추가관세 25%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의 요구는 단순히 ‘중국에 미국산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해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보다는 중국이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강제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사이버 절도, 농업, 서비스, 비관세 장벽, 환율 등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기보다는 25% 추가관세를 맞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 다우·나스닥 8주 연속↑…더 커진 '美中무역합의 낙관론'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한층 더 커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랠리로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43.86포인트(1.74%) 뛴 2만5883.2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87포인트(1.09%)와 45.46포인트(0.61%) 오른 2775.60과 7472.41에 장을 마감했다.이번 주에만 이들 3대 지수는 3.09%, 2.5%, 2.39%씩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다우와 나스닥은 8주, S&P는 3주 연속 상승장을 연출했다. 미·중 양국이 지난 11일 실무급, 14~15일 고위급 등 베이징에서 열린 ‘집중’ 무역협상과 관련,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 내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협상이 “매우 잘(extremely well)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낙관론을 폈다. 특히 ‘90일 휴전’ 마감 시한인 3월1일 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미 부과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 상향 조정 없이 무역협상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상승 폭을 제한한 건 날로 커지는 워싱턴 정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견을 통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다. 물론 여야 상·하원이 통과시킨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제2의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은 피해 갔지만, 법적 소송 등 민주당의 극렬한 반발이 이어질 것이 자명한 만큼, 워싱턴 정가는 과거 ‘1차 셧다운 정국’에 못지않은 ‘살얼음판’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업체 엔디비아가 꽤 괜찮은 4분기 실적 및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8% 올랐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대부호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매도 소식에 0.3% 밀렸다.
-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 승부수…美정국 '혼돈 속으로'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대선공약이자, 최우선 국정과제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14일) 미국 상·하원을 잇따라 통과한 예산안에 서명, 제2의 셧다운(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사태는 막되, 국가비상사태 카드를 통해 부족한 예산을 메워 예정대로 국경장벽을 건설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법적 소송 등 민주당의 극렬한 반발이 이어질 것이 자명한 만큼, 워싱턴 정가는 과거 ‘1차 셧다운 정국’에 못지않은 ‘살얼음판’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정국이 급격히 냉각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마약, 폭력조직, 인신매매 등은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예산안 처리 시한인 이날 예산안에 서명한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복안이다. 앞서 공화당이 과반을 점한 상원은 전날 찬성 83·반대 16으로 예산안을 가결했으며,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도 찬성 300·반대 128로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 카드라는 ‘승부수’를 던진 건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의 예산 싸움은 더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제2의 셧다운을 통한 기 싸움이 재현될 경우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던 지난 1차 셧다운 정국을 통해 경험한 탓이다. 동시에 2020년 재선을 앞두고 더는 민주당이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하는 한편,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번 예산안에 포함된 장벽자금이 불과 13억7500만 달러밖에 안 된다는 데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치(57억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부의 마약단속기금 25억달러, 군사건설예산 35억달러 등 모두 70억 달러를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부족분을 메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회의론’이 나올 정도로 정치적 파급력이 큰 사안이다. 자칫 여야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왼쪽) 하원의장과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의 행위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헌법에 부여한 의회의 배타적인 돈지갑(예산) 권한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회는 의회에서, 법원에서, 대중 속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헌법적 권한을 지킬 것”이라며 법적 소송 및 여론전을 통한 대(對) 트럼프 공세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대법원에서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민주당 등의 법정 대응에 이미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코스닥 마감]美 트럼프발 악재로 사흘만에 하락..740선 이탈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닥 지수가 740선 아래로 밀리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장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49%(3.62포인트) 내린 738.65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잠시 강보합세로 전환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서 회복하지 못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가비상사태 선포하겠다는 보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이틀 연속 상승 후 조정이 겹쳐진 영향으로 보인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1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1068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LG유플러스 이사회가 CJ헬로를 8000억원에 인수키로 한 소식이 방송서비스 업종을 끌어올렸다. 인터넷 업종이 1.19%, 방송서비스가 1.68% 상승 마감했다. 의료 정밀 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IT부품, 반도체, 금속 등의 업종이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도 유료방송시장 개편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프리카TV(067160)가 5%대, CJ ENM(035760)이 2%대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넥슨지티(04114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신라젠(215600) 등이 4% 이상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반면, 톱텍(108230)이 10%대 하락 마감했고, 에스티큐브(052020), 원익IPS(240810), 펄어비스(263750), AP시스템(265520) 등이 하락세롤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엠아이텍(179290)이하나로스텐트 담도 제품 판매승인 소식에 상한가에 근접한 29.44% 상승 마감했다. 데코앤이(017680), 제닉(123330), 일야(058450), 포티스(141020), 힘스(238490) 등이 10% 이상 올라 마감했다. 반면,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인 파인텍(131760)은 24%대 급락세로 장을 마쳤고, 리켑, 에스티아이(039440), 동방선기(09941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기대와 전날 ‘국가비상사태’ 선포 우려가 공존하며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일부 외신은 미국이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하지만 전날 장 후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 코스닥, 美 트럼프발 불안에도 장초반 강보합세 전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초반 강보합세 전환에 성공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11%(0.78포인트) 오른 743.00에 거래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가비상사태 선포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재차 매물 출회되며 혼조세로 마감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23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에 외국인은 11억원, 기관은 100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LG유플러스 이사회가 CJ헬로를 8000억원에 인수키로 한 소식이 방송서비스 업종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소식에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가 1%대 상승 흐름이다. 반대로 오락문화, 음식료 담배, 종이목재 등은 소폭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도 유료방송시장 개편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프리카TV(067160)가 3%대, CJ ENM이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톱텍(108230), 나노스(151910) 등은 2%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엔터메이트(206400)가 상한가에 근접해 거래 중이다. 그밖에 포티스(141020), 엠아이텍(179290) 등도 1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파인텍(131760)은 25%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에스씨디(042110), 제이에스티나(026040) 등도 내림세다. 전날 폐장 직전에 나온 ‘국가비상사태 선포’ 관련 소식이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자정까지 예산안에 서명해야 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예산안 발효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는 재발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정국 경색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코스피, 대외 불확실성 확산에 하락 출발…2200선 밀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국가비상상태 선포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87%(19.42포인트) 내린 2206.43을 기록 중이다. 전날 1%대 상승 후 다시 2200선 초반까지 밀려나는 모습이다.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9% 상승했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1%, 0.27%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줄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하는 등 다른 지표도 동반 부진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1.5%로 내리기도 했다.미국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 경계심이 확산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50지수도 0.62% 떨어지는 등 유럽증시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연기금 등 110억원, 금융투자 83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고 사모펀드 20억원, 투신 7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9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63% 하락세고 이어 제조업, 유통업, 의료정밀, 통신업, 증권, 음식료품 등 순으로 떨어지고 있다. 오른 곳은 하나도 없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강원랜드(035250)가 6%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넷마블(251270) 삼성화재(000810) 삼성전자(00593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도 2% 이상 하락세다. SK(034730) 현대중공업(009540) 네이버(035420) 등은 소폭 상승세다.개별종목별로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오리엔트바이오(002630) 한세실업(105630) 등이 부진하다. 반면 지난해 흑자전환한 유엔젤(072130)은 13%대 급등세고 코스맥스(192820) 일신석재(007110) 등도 실적 개선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