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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승용차 수출액 0.6%↓…7개분기만에 감소
  • 1분기 승용차 수출액 0.6%↓…7개분기만에 감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분기별 승용차 수출액이 2020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전년대비 감소했다. 코로나 대유행과 반도체 수급난, 우크라이나 사태 악재가 겹친 결과다.우리나라 승용차 분기별 수출입액 및 전년대비 수출증감률 추이. 올 1분기 수출액은 109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표=관세청)관세청은 올 1분기 우리나라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이 109억3000만달러(약 13조9000억원)로 전년 109억9000만달러보다 0.6% 줄었다고 28일 밝혔다.평균 수출단가가 2만979달러(2669만원)로 8.4% 늘었으나 수출대수(52만대)로 8.3% 줄며 전체 판매액은 줄었다.승용차 수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건 2020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당시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며 수출액이 전년보다 40.6% 낮은 62억5000만달러까지 줄었다.최대 수출국인 대(對)미국 수출액이 1.5% 줄었다. 2대 수출국 캐나다 수출액 역시 17.2% 줄었다. 3대 수출국 호주 수출액이 18.2% 늘었으나 전체 부진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코로나19 대유행과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겹친 여파다. 러시아는 올 2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서방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 올 1분기 우리의 대러시아 승용차 수출액도 37.7% 감소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 부진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액은 큰 폭 늘었다. 1분기 수출액 35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8.3% 늘었다. 지난해 4분기 36억7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이중 전기차는 19억1000만달러로 17.4% 늘었다.한편 우리나라 승용차 수입액은 30억달러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최대 수입국인 독일산이 28.2% 늘었다. 미국, 일본 수입액은 각각 15.3%, 14.0% 줄었으나 영국산은 82.9%, 중국산 역시 146.7% 늘며 수입액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2022.04.28 I 김형욱 기자
‘덕후’ 겨냥한 ‘갤Z플립3’… ‘포켓몬 한정판’에 2030 몰렸다
  • ‘덕후’ 겨냥한 ‘갤Z플립3’… ‘포켓몬 한정판’에 2030 몰렸다
  • 갤럭시 Z 플립3 포켓몬 에디션 패키지.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불과 5분 만에 품절. 25일 0시5분께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 플립3 포켓몬 에디션’ 구매 버튼을 누르자 ‘일시품절’이란 메시지가 되돌아왔다. 한정판이라곤 하지만 ‘갤럭시Z 플립3’가 나온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인데 5분만의 품절이라니.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상위)폰 ‘갤럭시Z 플립3’와 ‘포켓몬’의 만남은 상당히 신선하다. 어벤저스나 배트맨 시리즈 같은 미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일본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갤럭시Z 플립3 포켓몬 에디션’은 단말기와 함께 클리어커버, 포켓몬 액세서리(피카츄 키링, 포켓몬 팔레트, 포켓몬도감 디자인의 가죽 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28만400원으로, 지난해 8월 ‘갤럭시Z 플립3’ 출시 당시 가격인 125만4000원과 비교해 3만원 정도 비싸다. 2030세대 ‘덕후’(한 분야에 몰두한 사람)들은 열광했다. 이날 0시 이후 삼성닷컴은 물론 11번가,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 등에서 ‘포켓몬 에디션’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렸다. 11번가만 해도 한정 판매 약 30분만에 모든 색상의 제품들이 품절됐다. 판매 사이트엔 구매에서 실패한 소비자들의 불만 섞인 항의글도 곳곳에 보였다. 한 소비자는 “대기 3번으로 들어가 준비 다하고 결제 중이었는데 갑자가 버퍼링이 돌다가 구매에 실패했다”며 토로했고, 다른 소비자는 “결제단계에서 최소한의 대기시간을 줘야 한다. 대기 16번이었는데 결제 단계에서 시간이 소요돼 구매를 못했다”고 언급했다. 판매를 한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임에도 벌써 중고 사이트에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만 해도 200만원으로 제시된 ‘포켓몬 에디션’ 중고제품이 올라온 상태다. 주요 판매 사이트에서 제품이 품절되자 중고라도 얻으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삼성전자의 한정판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갤럭시Z 플립3’ 출시 당시에도 명품 브랜드인 ‘톰 브라운’ 등과 한정판을 냈고, 이전에도 여러 고급 브랜드들과 협업해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업하기도 했다. 2015년엔 ‘갤럭시S6’에 마블의 ‘어벤저스 에디션’을, 2016년엔 ‘갤럭시S7’에 DC코믹스 배트맨 캐릭터를 결합한 ‘인저스티스 에디션’도 판매한 바 있다. 이번 ‘포켓몬 에디션’은 최근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포켓몬 신드롬’을 삼성전자가 잘 활용한 사례다. 인기 있는 ‘포켓몬’이란 키워드 통해 출시한지 약 1년이나 지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셈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Z 플립3’의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같은 한정판의 이목끌기는 향후 폴더블폰 신작에도 젊은 층의 관심을 이어갈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재밌게 보던 애니메이션을 상품화해 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동시에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측면도 있어 향후 이 같은 콜래보레이션이 더 많이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최근 화웨이 등 중국 후발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추격에 나선 상황인데, 삼성전자로선 이번 신작의 성공이 더 중요해졌다. 마케팅 차원에서도 MZ세대에 특화된, 보다 과감한 마케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25일 0시 40분께 삼성닷컴(왼쪽)과 11번가 상황. 삼성닷컴에선 0시5분께 제품이 품절됐고, 11번가에선 30여분이 지난 시점에 제품이 소진됐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2.04.25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WGBI 편입 공식화…韓국채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WGBI 편입 공식화…韓국채 경쟁력 키운다-이커머스 ‘코로나 특수’ 끝났나 쿠팡도 배민도 출혈경쟁 급제동-“검수완박 중재안은 경찰권력만 강화…민주당 자충수 될 것”-전문가들 “성장률 하반기 더 추락”-[사설] 19년만의 한국·대만 GDP 역전, 정책이 명암 갈랐다-[사설] 사상최대 ‘실적잔치’ 금융지주, 고객보호 최선 다했나 △종합-머스크가 주목한 탄소 저감 기술…SK가 미리 찜했다-中정부가 아무리 지워도…은밀하게 퍼지는 상하이의 절규△자본시장 선진화 속도-발행금리 낮아져 원화채권 디스카운트 해결…외화 추가 유입도 기대-정부 노력에도 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가상자산 비과세 유력…주식 양도세 폐지는 절충안 내놓을 듯△윤석열 인수위-물가 우려에 ‘추경 30조대’로 줄였지만…150조 기금 추진에 정부 ‘당혹’-‘윤석열표 주택 공급정책’ 이번주 중 내놓는다-“새로운 한일관계 첫 단추 꿰겠다” 한일정책협의단 ‘尹 친서’ 품고 방일-“청년이 제시한 해법, 정책으로 실현”…100명에게 정책제안 받았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검찰 힘만 빼면 끝이라고?…수사기관 전부 ‘권력의 수족’ 전락할지도-경찰 수사력 의문…공직자·선거수사 공백 불가피-18원 후원에 사퇴 압박까지…여야 내부서도 반발 이어져△종합-1분기 0.5% 성장 점쳤지만…우크라·中 봉쇄 탓에 2분기는 추락할 것-‘한덕수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여야 갈등 최고조-퇴임 앞둔 홍남기 “부동산 아쉬워…다음 정부서 해결됐으면”-주택거래 늘자…가계대출 감소세 멈췄다△정치-6·1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확정…최대 승부처 서울·경기 격전 예고-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현장에서] 상처만 남긴 ‘송영길 컷오프’-‘미리 보는 총선’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쏠린 눈-박주민 “그린벨트 개발 통한 주택 공급 고민”-MB·김경수·이석기·정경심…종교계·시민단체, 잇따라 사면 요청△경제-韓 신용등급 지켰지만…재정 건전성 ‘시험대’-포항지진 손해 메우자며 입찰 담합 공정위, 손보사 8곳에 17억 과징금-韓 물가 상승률, 亞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아-“우크라 사태 종식돼도 원자잿값 상승 지속”△증권-‘동원엔터’ 합병 우회상장…동원산업 ‘소액주주 패싱’ 논란-외국인 4주째 순매도 1위 삼성전자 임원들은 ‘줍줍’-박스권에 갇힌 증시 분기배당에 관심…배당주로 ‘쏠리는 눈’△부동산-재건축 푼다더니 거래만 묶어…‘토지거래허가’ 연장에 불만-서울 아파트 ‘하늘의 별따기’ 중위소득 매수 가능 2.7%뿐-데드라인 넘었지만…둔촌주공, 최악의 사태는 면해-아파트 집단 하자 심사·분쟁 조정 신청 간편해진다△돈이 보이는 창-국민·퇴직연금만으론 ‘은퇴지옥’ 연금 눈높이 3층까지 끌어올려라△연금테크-노후 버팀목 퇴직연금…묵히지 말고 갈아타라-수령액 줄어드는 국민연금 가입기간 늘리면 더 받는다△공모주 투자해볼까-SK쉴더스·쏘카·컬리…LG엔솔 흥행 이을 大魚가 몰려온다-우크라 사태·인플레 ‘산넘어 산’…상장만 하면 ‘묻지마 따상’ 이제는 옛말△아트테크&-‘70억’ 리히텐슈타인 뜬다…부산, 올해도 흥행 예감-실수요자 당첨 기회↑…청약가점 낮을땐 ‘공공분양’ 노려라-심장 질환자 매년 30만명…관심 커지는 뇌, 심장보험△산업-전용 생산공장 늘리는 테슬라·폭스바겐 내연기관+전기차 혼류생산 택한 현대차-규제 장벽에…韓 자율주행차 ‘공회전’-리더십 입증한 최태원號 상의 ‘경제계 맏형’ 위상 이어갈 듯-LG화학 국내기업 최초 ‘REC’ 장기 구매계약-중고차 판매 사업조정 이번주 최종 결론△ICT-“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통신서비스+커피구독 LG U+, 국내 첫 출시-네이버 ‘AI 검색’ 기대만발-“과학기술 수석비서관 반드시 필요합니다”△중소기업-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으로 해외 공략 속도낼 것-‘산학연 협력 기술 개발’ 혁신 도전할 中企 모집-‘어린이날 대목’ 시동거는 완구업계-“엔데믹 왔다”…코웨이, 매장 확장 총력전△소비자생활-멤버십 재편, 자체페이 도입…수익 다각화 안간힘-아이유 트래킹화로 일상의 ‘피치’ 업-세계적으로 희귀한 14종의 다이아몬드가 한눈에-롯데제과 ‘드림카카오’ 폴리페놀 함량, 블루베리의 9배 이상△스포츠-지난해 박민지처럼…‘우승자’ 유해란 “올시즌 호성적 출발점 되길”-“골퍼라는 좋은 직업, 오래하고 싶어졌다”…깨달음이 이끈 부활-손흥민, 에릭센과 격한 포옹 골침묵에도 ‘우정’은 뜨거웠다-악몽의 17번홀 ‘쿼드러플 보기’…고진영 “이것이 골프, 후회하지 않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가 정신 꽃 피우려면…기업·CEO와 함께 처벌하는 ‘양벌제’ 없애야-우리나라 기업, 산업기술 보호 ‘무방비’ NDA·부정경쟁방지법·특허 활용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여야의 검찰개혁 야합-[기자수첩]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해병대 가혹행위-[데스크의 눈] ‘엔데믹’ 시험대 맞이한 이커머스-[e갤러리] 박윤지 ‘37pm’△피플-티몬만의 위트와 재기발랄함…MD 경쟁력, 콘텐츠와 잘 엮을 것-에스파, 美 최대 야외 음악축제 ‘코첼라’ 뜨겁게 달궜다-트와이스, K팝 걸그룹 최초 도쿄돔 3회 연속 공연-롯데면세점·록시땅 ‘지구의 날’ 맞아 3만弗 기부-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TV 예술무대’ 새 MC로 △사회-[거리두기 전면 해제 1주일] 해외여행 늘며 인천공항 북적-[거리두기 전면 해제 1주일] 中 관광객 끊긴 명동거리 썰렁-오늘부터 영화관 팝콘·돔구장 치맥·마트 시식 다 된다-‘검수완박’ 찬반 집회 예고…긴장감 도는 서초동 일대-오늘 저녁부터 전국 비…제주·남해 120mm 폭우
2022.04.24 I 김보영 기자
"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로 진단평가사 역할 확대 기대"
  • "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로 진단평가사 역할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동차산업이 완성차업체들을 비롯한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들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정욱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장이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협회)◇국가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 검정 등 수행정욱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대기업이 중고차시장에 진입하면 시장 규모가 커지고 비대면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중고차업계도 자동차 진단·평가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진단평가사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는 지난 2003년 자동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설립된 2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법인이다. 정비와 매매에 관여하지 않는 자동차진단평가회사들이 모였다. 협회는 국가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의 검정 시행 기관이기도 하다.협회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자동차관리법 58조에 따른 성능상태점검 업무이며 협회는 협회 소속 성능점검장에서 연간 35만대 중고차를 점검한다. 다른 하나는 자동차관리법 58조에 의한 가격조사산정제도 관련 업무로 협회는 합리적인 산정기준서에 근거하여 중고자동차에 대한 가격조사산정을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자격 검정 시행 기관으로서 자동차진단평가사를 배출하고 있다. 협회는 일본 사정사제도를 벤치마킹해 지난 2006년 자동차진단평가사라는 민간 자격을 도입했고 지난 2010년 국가공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약 8000명의 자동차진단평가사를 배출했다. 자동차진단평가사는 전국 중고차매매사업장과 경매장, 신차영업소, 보험사 등 다양한 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협회는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로 중고차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협회는 중고차 성능을 점검하고 진단·평가하는 자동차진단평가사들의 활동 범위와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 회장은 “대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중고차 성능 점검과 진단·평가 업무를 외부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진단평가사들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며 “기존 중고차업계에서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진단·평가 능력을 강화하며 보증 업무를 확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진단평가사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기차 전용 진단 장비 개발…하반기 시장에 보급 협회의 과제는 자동차산업에서 대세로 떠오른 전동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협회는 지난해 4월 전기자동차 진단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협회는 스캐너 전문기업인 EZDS㈜와 협업해 전기차 전용 진단장비를 개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진단장비를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전기차 20만대가 국내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아직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개발에 직접 나섰다” 며 “EZDS와 협약을 통해 독점 공급받게 되는 전기차 전용진단 스캐너가 진단 기술에 접목될 경우 세계 최로로 전기차에 대한 진단 기술을 상용화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자동차진단평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전기차시대에는 자동차 정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자동차를 진단·평가하는 업무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진단평가사들이 관여할 수 있는 일자리가 4만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례로 정비시장이 축소되면서 자동차진단평가시장으로 넘어오는 인력들도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자동차진단평가사들의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협회는 자동차진단평가사를 전국에 조직화해 25개 전국 지부에 지부장을 선임하고 이들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투명한 중고차시장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진단평가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바탕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8 I 손의연 기자
무료 한달체험 내걸은 기아…판 커지는 중고차시장
  • 무료 한달체험 내걸은 기아…판 커지는 중고차시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에 이어 기아(000270)가 중고자동차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기아는 일반차량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공급하는 동시에 신차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렌트·리스 등 차량을 구독할 수 있는 중고차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기아는 고객이 중고차 구매 결정에 앞서 차량 성능과 품질을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최장 한 달 동안 차량을 구독(체험)해 본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先)구독·후(後)구매 결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와 기아를 필두로 롯데와 SK 등 대기업들의 중고차시장 진출이 잇따를 예정인 만큼 생존을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아는 18일 중고차시장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중고차사업 전략을 최초로 공개했다. 핵심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최장 한 달 무료 차량 선구독·후구매 결합 프로그램 △전기차 성능·상태 평가체계 구축과 객관적 잔존가치 산정기준 마련 △PC와 모바일, 인증중고차 전용센터 리컨디셔닝센터(가칭), 고객체험센터를 통한 온·오프라인 판매 병행 등이다. 기아는 미래차 관련 교육 지원과 더불어 2024년까지 자체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최대 3.7% 이하로 제한하는 등 중고차업계와 상생에도 나선다. 현대차와 기아를 시작으로 한국지엠·르노코리아·쌍용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는 물론 렌터카 계열사를 둔 롯데와 SK그룹도 중고차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롯데렌터카는 중고차 매물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그동안 롯데오토케어를 통해 자사의 렌터카 매물을 바탕으로 기업간 거래(B2B)와 중고차 수출에 주력해왔다. 중고차시장에서 철수한 SK그룹도 약 4년 만에 SK렌터카를 통해 중고차시장에 다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기업의 잇단 진출로 중고차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등록 대수는 394만4501대다. 이는 신차 등록 대수(173만5036대)의 약 2배다. 미국과 유럽(EU) 등 선진국들은 이미 신차대비 중고차시장 규모가 3배에 달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중고차시장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대기업들의 연내 중고차시장 진출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부가 중고차시장 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자율조정이 양 업계의 의견 대립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게 되면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 규모도 커지는 효과가 있다”며 “현대차그룹도 중고차업계와 상생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서로가 협조해 소비자 편의 향상과 중고차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8 I 신민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민·관 원팀에…K배터리 희망 꺼져간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민·관 원팀에…K배터리 희망 꺼져간다-물가 비상, 총재 기다릴 여유 없다 기준금리 1.5%, 9개월 새 네번↑-尹 능력만 봤다지만 ‘균형·안배’ 논란...安공동정부도 ‘삐걱’-몽골, 올여름엔 제주·티웨이항공 타고 가세요-[사설]총재 없어도 금리 올린 한은, 물가 잡기 전력 투구해야-[사설]현대차에 또 주목한 세계...기업가 혁신이 나라 살린다△‘뉴욕오토쇼 2022’ 달군 현대차-그룹 혁신점수 30점 준 ‘혁신가’ 정의선 회장 “나부터 많이 바꾸겠다”-더 뉴 팰리세이드·더 뉴 텔루라이드 첫선 대형SUV로 전세계 차박·캠핑족 공략△한은, 기준금리 또 인상-물가 급해 5월에도 올릴 듯...성장둔화 우려 하반기엔 속도조절 가능성-예·적금 금리 올린다...‘역머니무브’ 가속화할 듯-‘주상영 풋’ 먹혔나...원·달러 환율, 국고채 금리 되레 하락△尹정부 내각 인선 마무리-경제통에 관록의 중진의원 포진했지만...의혹 쏟아져 청문회 난항 예고-“논란 인사 임명...尹이 인사취지 직접 밝혀야”-‘패싱 불만’安에...尹 “아무 문제없어, 이해안돼”△윤석열 인수위-사생활 침해·교통난·닭장주택 논란...아파트 뺀 다세대 선별적용 가능성-방역수위 어쩌라는 겁니까-‘1주택 위장’ 외국인 다주택자 잡아낸다△위기의 ‘K배터리’-소재 공급망·전문인력 태부족·초격차 기술 개발 ‘골든타임’ 놓칠라-“배터리 강국 도약 위해 원료 공급망 자립 필수”-미래 승부처는...오래가는 전고체, 12초 완충 슈퍼배터리△종합-퍼펙트스톰 경고한 경제학자들 “당장 물가 잡고, 잠재성장력 높여야”-‘인원·시간제한’ 모두 없앨듯...‘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눈앞-‘8개월 영업정지’ 피했지만...HDC현산, 안심하긴 일러-적자폭 줄이기 나선 쿠팡 PB상품 자회사가 효잘세-승합차 택시 ‘타다 넥스트’ 연내 1500대 공급△경제-‘文정책’ 뒤집겠다는 尹...에너지법 개정없인 ‘탈원전 폐기’ 차질-18년 뒤 셋 중 한명은 65세 이상 젊은이 5명당 노인 3명씩 부양-복지 사각 없도록...흩어진 연금데이터 하나로 모은다△정치-새 내각 청문회 ‘한동훈 블랙홀’...민주·국힘 ‘허니문’ 없이 전면전 예고-‘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후보자, 조국 데자뷔...민주 “똑같이 적용”-무소속 출마·이의신청...국힘, 공천 후폭풍-文대통령, 손석희 전 사장과 일대일 대담...靑 “임기동안 소회 밝혀”-“성남시민들 민주당에 염증 느껴...승리 프레임 짤 것”△금융-쉽지 않은 계좌개설...결국 “대면창구 가세요”-“보험금 청구부터 카드한도 상향까지 삼성 금융계열사 서비스 한번에 OK”-여전채 금리 10년만에 최고...카드 혜택 줄어든다-연체율 최저수준 유지..“코로나 대출 연장 착시현상 여전”△글로벌-아마존 수수료 5% 인상...美기업들 “인플레 더는 못견뎌”-추락하는 엔화, 20년만에 최저...日 ‘나홀로 저금리’ 탓-러 “마리우폴 항구 점령 내달 9일 열병식 열 것”-한달새 물가 6.7%↑...거리로 나온 아르헨 국민들-슐츠 스타벅스 CEO “직원 보상 확대...노조원 빼고”△산업-中 ‘상하이 봉쇄’ 고집에 韓선사 물동량 3주만에 30% 줄었다-中, LCD이어 OLED도 韓 맹추격-알짜노선 다양성 확보 신호탄이냐 독점 우려한 LCC 3사 불이익이냐-빠듯한 수급에 가격 껑충...철강업계 1분기 실적 예상치 뛰어넘을 것△소비자생활-SSF샵만의 트렌드 브랜드·콘텐츠...‘고객 입장서 보기’로 시작했죠-온라인 강화 시너지...유통 공룡, 중고 명품 플랫폼 눈독-AK플라자 평택점, ‘백화점 최대 규모’ 소파 전문매장 오픈-교촌치킨 하와이 간다...美진출 본격화△증권-따로 놀던 반도체·조선株 이례적 동반 등락...왜-대차잔고 70조 훌쩍 하락장 길어지나-카카오, 액면분할 후 1년 20% 하락...“고성장세는 지속”-대차잔고 70조 훌쩍 하락장 길어지나△증권-자금 조달 힘든 판에 시장마저 위축...코넥스 기업 ‘곡소리’-‘초고화질 영상 콘텐ㅊ트’로 IPO 한파 뚫겠다-“1~2년내 HLB와 시너지...반려동물 사업 톱3 목표”-코스닥 상장사 작년 20조 투자 코로나에도 전년비 두 배 늘어△부동산-“소규모 정비 통해 주차·녹지 문제 한방에 해결”-252.1대 1 강남 아파트도 미분양...고분양가 ‘발목’-“LH 유공자 주거지원 덕에 편한 보금자리 찾았어요”-‘규제완화 속도조절론’ 무색 재건축 아파트 호가 ‘들썩’△여행-붉은 절경에 취하다-섬 곳곳 노란 수선화 물결 넘치는 동화속 마을-[강경록의 미식로드] 흑산도 홍어△스포츠-선수들 스윙 보니...이제야 골프 대회 맛 난다-김효주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 욕심나”-‘주말 리그제 도입, 첫 유료관중 응원’ 한국 럭비, 불모지서 희망 싹 틔웠다-‘집에서 푹 쉰’ 임성재, 오늘 개막 RBC헤리티지서 우승컵 사냥△이데일리가 만났스니다-무이자 공적자금 조기 상환하면 연 2000억원 이상 어민 지원 가능할 것-“수협 최고 실적 원동력은 맨주먹으로 기업 일으킨 경험 덕분”△오피니언-[양승득 칼럼]째쨰한 민주당, 찌질한 국민의힘-[기자수첩] 새정부, 민주노총 불법집회 방관 말아야-[공관에서 온 편지]체코, K원전 유럽 진출 교두보 삼아야△피플-“급여·배당금 모두 ‘위믹스’ 구매에 올인할 것”-“소통, 1등 기업 되기 위한 변화의 시작점”-정보라 “무명시절 마음가는 대로 쓴 글...높은 평가에 감동”-한국영화 2편 칸영화제 경쟁 부문 동시 진출-하나금융, 꿀벌농장 조성 생태계 회복 지원-삼성전자 부사장에 인텔 출신 슈퍼컴퓨터 전문가 영입-2주간 200만명 몰린 잠실 ‘벨리곰’ 일주일 더 전시
2022.04.14 I 윤정훈 기자
유통 공룡들, 1세대 중고명품 플랫폼에 꽂힌 이유
  • 유통 공룡들, 1세대 중고명품 플랫폼에 꽂힌 이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중소기업이 주도하던 중고명품 시장에 유통 대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명품 시장이 16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중고명품 시장(2조원)도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3월 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명품관 샤넬 매장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14일 업계에 따르면 1세대 명품 거래 플랫폼 필웨이는 작년 말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필웨이는 2002년 오픈한 국내 1세대 명품 거래 플랫폼이다. 필웨이 인수에는 유통 대기업과 사모펀드까지 다수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웨이의 최대주주는 50% 지분을 보유한 카페24다.유통 대기업의 한 임원은 “작년에 구구스, 필웨이가 매물로 나왔을때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신생 명품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기존 업체에 대한 밸류(가치)를 판단하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했다.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GS리테일(007070) 등 유통 대기업은 자체 중고명품 사업을 하지 않고 않다. 이에 플랫폼을 직접 인수할 경우 관련 데이터와 명품 물량 확보차원에 도움이 된다. 필웨이, 구구스, 고이비토 등은 오프라인 매장도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시장가치도 1000억원 내외로 다른 버티컬 플랫폼에 비해 싸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인수대상이다.롯데쇼핑은 작년 사모펀드(PEF)와 함께 중고나라에 300억원을 투자할 만큼 중고거래에 관심이 크다. 이에 필웨이를 비롯해 중고명품 플랫폼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롯데쇼핑은 현재 롯데온을 통해 명품업계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온은 2020년부터 명품 플랫폼 ‘구하다’와 협업해 해외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8월부터는 한국명품감정원 등과 협업해 명품 인증 서비스인 ‘트러스트온’을 론칭했다. 최근에는 고이비토, 리본즈 등 업체가 롯데온에 입점해 중고명품을 판매하고 있다.▲필웨이가 작년 9월 서울 압구정동에 오픈한 중고명품 위탁·매입 전문 매장 ‘에코 스페이스’. (사진=필웨이)신세계도 SSG닷컴에서 고이비토, 리본즈 등 업체가 중고명품을 판매하는 등 관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의 주요투자자이기도 하다.온라인 부문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도 얼마든지 명품 플랫폼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이 충분하다.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계열사를 합쳐 600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스타트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GS리테일과 CJ(001040) E&M도 명품 플랫폼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구하다, CJ E&M은 명품 해외 직구 플랫폼 ‘애트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시장에서는 필웨이 매각이 올해안에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경쟁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매각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플랫폼의 시장가치는 작년말 기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연간 거래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구구스, 필웨이보다 2~3배 가량 많다.유통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존 대기업 유통이 아닌 해외직구나 병행수입을 하는 온라인 명품에 대한 관심이 과열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이 시장에 진입하려는 대기업과 생존을 위해 투자가 필요한 1세대 명품 플랫폼의 니즈가 맞는만큼 올해 최소 한 두건의 M&A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4.14 I 윤정훈 기자
중고나라, 만우절 기념 직원 애장품 나눔 이벤트 개최
  • 중고나라, 만우절 기념 직원 애장품 나눔 이벤트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세상의 모든 거래가 가능한 C-커머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만우절인 1일에 중고나라 회원을 대상으로 중고거래를 통한 자원의 선순환 경험을 확산시키고자 ‘보고도 믿기 힘든 거짓말 같은 무료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중고나라)보고도 믿기 힘든 거짓말 같은 무료 나눔 이벤트는 중고나라 직원들의 애장품 무료 나눔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자원의 선순환과 중고나라와 이용자 간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중고나라 임직원들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아이패드, 닌텐도 스위치, 카메라, 신발, 드론, 가방, 화장품 등 100여 개의 개인 애장품을 회사에 전달했다.중고나라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고나라 앱에서 ‘중고나라 만우절’ 가게를 단골로 추가하고 등록된 상품 중 무료 나눔을 받고 싶은 아이템을 ‘찜’을 누른 뒤 갖고싶은 이유를 적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이날부터 10일까지 10일간 무작위로 상품 등록이 진행되며 당첨자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차례대로 발표하고 4월 15일 일괄 배송할 예정이다.같은 기간 동안 중고나라는 이번 이벤트 기간에 맞춰 앱 내 친구 초대 혜택도 강화한다. 오는 10일까지 기존 중고나라 이용자가 발급한 추천인 코드로 앱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존에 제공했던 마일리지보다 더 향상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고도 믿기 힘든 거짓말 같은 무료 나눔 이벤트’의 더 자세한 내용은 중고나라 카페와 중고나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정환 중고나라 마케팅그룹 그룹장은 “중고나라는 오랫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준 중고나라 이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만우절을 기념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중고나라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애장품을 제공하며 중고나라 이용자가 이번 무료 나눔 참여로 새로운 중고거래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중고나라는 더 많은 이용자의 중고거래 참여를 독려하고 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4.01 I 윤정훈 기자
편의점서 중고거래까지…세븐일레븐, 중고나라와 비대면 거래 '맞손'
  • 편의점서 중고거래까지…세븐일레븐, 중고나라와 비대면 거래 '맞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최경호(왼쪽 다섯번째) 세븐일레븐 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수표동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홍준(왼쪽 여섯번째) 중고나라 대표와 ‘자원 선순환 및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지난 30일 오후 중고나라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 선순환 및 개인 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수표동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 중고나라 대표이사,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양사 간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롯데쇼핑이 중고나라에 투자한 이후 모색해온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세븐일레븐은 전국 1만1000여 가맹 점포에서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사전에 약속을 설정하고,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위탁해 놓으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중고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로부터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직거래로 인한 시·공간적 제약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점포 방문을 유도해 가맹 점포들의 추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양사는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한 판매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중고나라와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중고나라 플랫폼 내 ‘스프마켓(스페셜프라이스마켓)’ 코너를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구인회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은 “이번 중고나라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물품 픽업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나단 "한국사람 되고파, 귀화하면 군대 갈 것"
  • 조나단 "한국사람 되고파, 귀화하면 군대 갈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한국 귀화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조나단은 30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한국에 일곱, 여덟 살 때쯤 왔다”며 “초중고를 여기서 보내고, 친구들과 지내면서 저도 이 나라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는 전 그냥 외국인이었다”며 “그런 가운데 괴로움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고백했다.조나단은 “어떻게 하면 이 나라와 문화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역사와 문화 관련 책들을 찾아보곤 했다”고 했다. 이어 “저의 그런 모습이 기특했던지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며 “그런 게 고마워서 ‘이 나라 사람이 되어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나단은 “귀화한다고 하면 군대 얘기가 따라오지 않나. 그런데 사실 저한테는 군대 문제가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준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주어진 의무를 할 것”이라고 군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아울러 그는 “(귀화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준다면 첫날 펑펑 울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2.03.31 I 김현식 기자
"신차 출고난 반사이익은 옛말"…중고차, '카플레이션'에 판매량 '뚝'
  • "신차 출고난 반사이익은 옛말"…중고차, '카플레이션'에 판매량 '뚝'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차 출고난으로 반사이익을 얻어 호황을 누렸던 중고자동차 판매량이 심상찮다.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은 여전하지만 중고차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의 몸값이 더 비싸지는 카플레이션(자동차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용어) 현상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3월 중고차 판매량 전년대비 20% 감소 전망29일 국토교통부 이전등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중고차 거래량은 60만2577대(매입 이전등록과 기타 등록 제외)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지난해 중고차 시장이 신차 출고 지연 현상으로 반사이익을 얻어 판매량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간 우리나라 중고차시장은 신차와 중고차 판매의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다. 신차 판매가 늘면 그만큼 기존 차량이 중고차 물량으로 시장에 풀리며 판매도 늘어나는 식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신차 판매량은 45만 4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중고차 판매량도 68만 5723대로 7.8% 증가했다.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중고차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는 동조현상을 보인 것이다.하지만 완성차와 중고차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에는 이런 공식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신차시장은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오랜만에 내수 판매가 늘어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실제 지난달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쌍용자동차(003620)·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10만 32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이슈가 발생한 이후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1년 만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공급난 이슈가 있지만 체감될 정도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이달 내수 판매도 전월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고차 시장은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올해 1~2월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판매가 감소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3월에는 체감될 정도로 중고차를 찾는 손님이 줄어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중고차업계에서는 이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줄어든 20만대 수준에 머물러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고차시장은 완성차업계의 진입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있지만 신차 출고 지연이 해결되지 않으면 당분간 침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신차 출고 지연 장기화로 중고차 몸값 폭등양 업계에서는 중고차의 과도한 카플레이션 현상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차 출고 지연으로 이른바 ‘신차급’ 중고차의 인기가 치솟았지만 신차 가격을 넘어서지는 않았고 그마저도 일부 모델에 한정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 기준 기아 스포티지 5세대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그래비티 트림(535km 주행)의 가격은 3490만원으로 신차 가격(3511만원)과 2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에 신차가 출고되길 기다리기 보다 신차급 중고차를 사려는 수요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양 업계의 설명이다. 신차 출고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중고차가 귀해졌고, 이에 중고차 가격도 폭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엔카닷컴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2021년식 현대차 투싼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가격은 3283만원으로 신차(3155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아울러 기아 4세대 카니발(9인승 시그니처)이 신차보다 110만원 비싼 4240만원에 거래됐고, 4세대 쏘렌토 시그니처 트림(디젤) 모델도 신차(3944만원)보다 높은 40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거래량은 줄고 있다. 출고 지연에 따른 대안으로 신차급 중고차를 눈여겨 보던 수요가 비싼 가격 탓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심리적 저항선에 봉착한 것이다. 또 다른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차량을 대체할 대중교통 등 대체제가 많은 만큼 차량 소유가 필수적이지 않은 특성이 있다”며 “초기에는 신차급 중고차에 수요가 쏠렸다면 중고차 값이 점점 비싸지자 해당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중고차 판매량도 줄어든 듯하다”고 설명했다.
2022.03.29 I 송승현 기자
"정점 지났다더니" 스텔스 확산으로 이달 말이 관건
  • "정점 지났다더니" 스텔스 확산으로 이달 말이 관건[사회in]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번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3만 95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38만 1454명→33만 4708명→20만 9169명→35만 3980명→49만 881명→39만 5598명→33만 9514명으로 확진자 증감 폭은 소강상태다. 이에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정점이 고비를 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이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스텔스 오미크론이 검출된 106개국을 조사한 결과 해당 국가에서는 평균적으로 지난 1월 말부터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이주 전부터 다시 주별 확진자 수가 7%씩 증가하면서 반등세에 올라섰다.국내도 이 같은 흐름을 경계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우리나라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앞으로 유행 상황이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전 세계 주간 발생이 2주일 연속 증가세”라며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국가에서 유행이 반등해 급증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곳곳에 산재한 변수 등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갯속에 놓였지만, ‘방역지침 완화’에 발맞춰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계심이 누그러지고 있는 양상이다. “유급 휴가를 받으려고 일부러 확진 판정을 받는다”는 이야기부터 “차라리 확진이 마음 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6일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확진자가 착용한 마스크가 거래 물품으로 올라오기도 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에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지금까지 해주셨던 것처럼 이 코로나와의 싸움에 끝까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2022.03.26 I 이용성 기자
교육부, 인수위에 ‘AI교육·유보통합·돌봄강화’ 보고
  • 교육부, 인수위에 ‘AI교육·유보통합·돌봄강화’ 보고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유보통합·돌봄강화를 통해 당선인 공약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 했다. 인수위는 이날 업무보고 뒤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영유아가 격차 없이 동일한 경험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아교육과 초등돌봄서비스 강화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빈틈없는 아동·청소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대선공약을 통해 “단계적 유보통합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유보통합은 현재 교육부가 맡고 있는 유아교육(유치원)과 보건복지부 관할인 보육(어린이집) 업무를 통합하는 것이다. 미취학 아동이 유치원에 다니든 어린이집에 다니든 모두 균일한 유아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향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유보통합추진단을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유보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또 대선 전 ‘초등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맞벌이 부부들의 돌봄 고민을 해소하고 저 출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 돌봄교실은 초등학생 자녀를 별도 교실에서 오후 5시까지 돌봐주기 위해 도입했지만, 맞벌이 부부들의 돌봄 수요를 모두 충족하진 못하고 있다. 향후 초중고 교육과정에선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당선인께서 강조하신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중등부터 대학, 평생교육 전반에 걸쳐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도래로 AI·SW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초·중학생들의 정보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도 이런 지적에 따라 초중고학교 정보교육 시간을 현행 51시간에서 102시간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해 2022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하지만 인수위는 AI·SW교육을 이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인수위는 “학교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AI·SW교육, 교원 전문성 강화와 교원업무 경감방안, 교육과정 개정 등의 과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선 “학교 코로나 대응, 교육격차 해소, 고교학점제 등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현장의 의견수렴과 함께 그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22.03.25 I 신하영 기자
'미래 먹거리' 묻는 주주에…롯데지주 '바이오·헬스케어' 화답
  • '미래 먹거리' 묻는 주주에…롯데지주 '바이오·헬스케어' 화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너무 기존 사업에만 전념하는 것 아니냐. 혁신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보여달라”는 한 주주의 요청에 롯데그룹이 ‘헬스케어’와 ‘바이오’ 등을 앞세워 과감한 투자로 화답하고 나섰다. 최근 1년 사이 12건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그간 강조해왔던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이 두 신규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들 역시 경쟁력 강화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들에게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이 펼쳐졌다. 의장으로 참석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주주들의 이어진 질문에 적극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 선두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신성장 동력에 바이오·헬스케어 지목먼저 A주주는 발언권을 얻은 뒤 “롯데그룹이 그간 혁신이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외쳐 왔는데 좀 더 과감한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의견을 묻자, 이 대표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신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비슷한 지적이 있었다”며 그간 롯데그룹이 펼쳐온 투자 성과를 제시했다. △롯데쇼핑의 중고나라 투자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기업 칼리버스 인수 △롯데렌탈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 투자 △롯데쇼핑의 한샘 공동 인수 △롯데지주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투자 △롯데홈쇼핑의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투자 △호텔롯데의 킴튼호텔 공동 인수 △롯데지주의 한국미니스톱 인수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정기 제조업체 중앙제어 인수 △롯데렌탈의 쏘카 투자 △롯데제과의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푸드그룹 투자 등이다.특히 이 대표는 과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이 당부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언급하면서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롯데그룹이 성장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 시작은 미약할지 모르나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에서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롯데지주는 지난해 8월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를 신설하고 각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700억원을 투자해 다음달 롯데헬스케어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이와 관련 이 대표는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며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편의점 1위 노려…롯데GRS도 절대 포기 안한다”이날 주주총회에선 롯데그룹에 대한 편의점과 식음료 등 다른 계열사들의 ‘기초 체력’ 강화 방안도 나왔다. 이 대표는 미니스톱 인수와 관련 “편의점 업계는 5개 대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1위만이 살아남고 2위도 간신히 살아나는 구조로 가고 있다”며 “미니스톱 인수로 세븐일레븐의 매장 수는 1만4000개가 되는데 이쯤되면 1·2위 경쟁을 해볼만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를 통해 매입량이 늘면 협상을 통해 매입 단가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고, 미니스톱 강점인 프레시푸드를 세븐일레븐에 접목할 수 있게 된다. 3000억원의 인수 비용이 과다하다고 하는데, 편의점 업계 1위가 되기 위해선 이 정도 투자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대해선 “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서비스 수준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 굉장히 많은 고민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재수립하고 제품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롯데리아는 점당 매출 증대, 엔젤리너스는 점포 출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고객과 소통은 진정성을 갖고 꾸준하게 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롯데그룹 이미지와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본기업, 친일기업이라는 지적들에 군 부대에 굉장히 많은 행사들을 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또 군대식 소통 문화에 대한 지적들에 대해서도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루 아침에 해결되긴 어렵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6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롯데지주 대표이사인 신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신규 사내이사로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이와 함께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해경, 박남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각각 선임됐다.
김상현 롯데 부회장 “M&A 늘 관심있다…체질개선 박차”
  • 김상현 롯데 부회장 “M&A 늘 관심있다…체질개선 박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구조조정과 점포 효율화로 혹독한 체질개선을 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롯데쇼핑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으로 참석한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할인점사업부장)는 “코로나19로 유통의 축이 이커머스로 이동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강도가 심화됐다”며 “롯데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행동 변화를 주시하고 핵심사업을 강화해 재도약의 한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2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빅마켓에서 열린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에서 강성현 롯데마트사업부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올해도 고객 중심 체질개선 이어간다”작년 롯데쇼핑은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이 투입된 탓에 전년 대비 3.7% 감소한 15조 5812억원의 매출과 37.7% 감소한 2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롯데쇼핑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오프라인 효율화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백화점 고급화와 고객 체험형 대형마트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강 대표는 “향후 영업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고 부실한 점포 리포지셔닝 등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며 “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유통업계 1위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2022년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는만큼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 하고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롯데쇼핑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백화점 부문에 대해서 강 대표는 “향후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핵심 점포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출점은 상권 중요도와 기존 계획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콘셉트, 규모, 시기 등을 재조정할 최적의 오퍼레이션을 추진하겠다”며 “콘텐츠 측면에선 라이프스타일, 프레시푸드, 해외 패션에 집중하겠다”고 했다.마트·이커머스 부문에 대해 강 대표는 “신선식품 품질을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PB)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스 위주의 마케팅에서 개인화 마케팅으로 전환하겠다”며 “이커머스는 스토리 브랜딩을 강화해 롯데온 밸류 프로포지션(가치 제안)을 제시하고 고객이 롯데온을 찾아올 이유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상현 롯데 유통군 HQ 총괄대표(부회장)는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객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체질개선을 이어가겠다”며 “대형마트나 이커머스에서도 더 좋은 체험과 가성비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뒀다. 올해 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부회장은 “사업과 연관한 M&A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롯데는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을 인수했고,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 모빌리티 기업 쏘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M&A에 나서고 있다.◇주가관리, 변화 촉구하는 주주 목소리 커이날 주총에서는 롯데쇼핑의 변화를 주문하는 주주들의 목소리로 열기가 뜨거웠다. 주주 A씨는 “빅마켓을 철수한다고 했다가 다시 유사한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한다고 하는데 능력이 없는건지, 사업적 긴장감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며 “적자 투성이인 롯데컬처웍스는 매각돼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주주 B씨는 “롯데마트나 롭스의 직원들의 대응이 경쟁사 대비 좋지 않다는 평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가관리와 사업 성장을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공모가 40만원으로 2006년 상장한 롯데쇼핑 주가는 2011년 백화점·대형마트의 고성장에 한 때 50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에 온라인 중심 유통 트렌드에 발빠르게 따라가지 못하면서 현재는 10만원을 밑돌고 있다.강 대표는 “롯데쇼핑은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고객의 삶에 더 큰 가치를 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11건(△제52기 재무제표(안)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 김상현 선임의 건 △사내이사 정준호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장호주 선임의 건 △사외이사 김용대 선임의 건 △사외이사 심수옥 선임의 건 △사외이사 조상철 선임의 건 △감사위원 김용대 선임의 건 △감사위원 심수옥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의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2022.03.23 I 윤정훈 기자
경기도종합체육대회 홍보대사에 트로트 가수 신나라 위촉
  • 경기도종합체육대회 홍보대사에 트로트 가수 신나라 위촉
  • 백군기 용인시장이 22일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트로트 가수 신나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용인시가 22일 트로트 가수 신나라를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신나라는 2016년 싱글 앨범 ‘마비’로 데뷔한 뒤 2018년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빙그레 방그레’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2019년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라디오 출연과 방송 리포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용인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현재 기흥구에 거주하고 있는 신나라는 용인누리스타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등 용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동안 용인을 위해 봉사한 노고를 인정받아 용인시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최근 골프를 주제로 한 노래 ‘버디찬스’를 발표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신나라는 홍보영상 촬영과 언론 인터뷰, SNS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홍보를 위해 뛸 계획이다. 신나라는 이날 용인시청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내 고장 용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대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에 애정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는 연예계 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개최 예정이던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은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구체적인 개최 시기는 시와 경기도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2022.03.22 I 김아라 기자
‘잎사귀 한 장에 100만원?'...돈 벌어주는 효자 반려식물
  • ‘잎사귀 한 장에 100만원?'...돈 벌어주는 효자 반려식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경기도 김포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인 지은영 씨는 2년전 지인으로부터 몬스테라를 선물 받았다. 처음에는 두 개의 작은 잎사귀뿐이었지만 정성을 쏟아 키우다 보니 큰 잎으로 자라났다. 그러다 카페에 놀러 온 지인이 몬스테라 잎사귀 1개를 분양해달라고 부탁해왔다. 지인이 제안한 가격은 무려 55만원. 지씨는 잎사귀가 2장인데다 가격도 괜찮아 분양을 해주기로 했다. 그는 “2년 전 선물받은 식물이 의외의 효자노릇을 했다”며 “주식이나 비트코인보다 수익률도 쏠쏠하니 앞으로 더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식물을 기른 다음 되파는 일명 ‘식테크(식물+재테크)’가 인기다. 과거에도 마니아들이 ‘난’ 등의 꽃을 피워 사고파는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테크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최근 유행하는 식테크는 희귀종 중에서도 잎사귀가 크고, 독특한 색을 뽐내는 ‘무늬종 관엽식물’이 주 대상이다. 무늬종은 엽록소가 부족해 녹색 대신 흰색이나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잎이 발현되는 변종으로 공급량이 적어 자연스레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잘 키운 잎사귀 하나, 비트코인 안부럽다’현재 식테크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식물은 몬스테라다. 몬스테라는 예쁘고 큰 잎사귀 덕분에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상용으로 길러져 왔다. 몬스테라의 잎사귀는 생장점이 있는 줄기 부분을 물에 넣으면 다시 뿌리가 자라난다.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잎사귀 한장씩 매매가 가능하다.특히 지난해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기생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Radopholus similis) 발견으로 국내 수입이 금지되면서 몬스테라 몸값은 더 높아졌다.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은 감귤류나 당근 등 농산물 생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이다.특히 무늬종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서 일반 몬스테라 가격은 약 1만원 수준이지만 흰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나 노란색이 섞인 ‘옐로 몬스테라’는 잎 한 장에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크기가 크고 무늬가 독특할수록 비싸진다. 작은 무늬종을 사 크게 키우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셈이다. 가격은 옐로 몬스테라가 높은 편이다.다만 무늬종은 일반 몬스테라에 비해 키우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일반 몬스테라는 집안 온도를 춥지 않게 유지하고 물만 줘도 잘 자란다. 반면 무늬종은 햇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없어 자칫 잘못하면 잎사귀가 타기 쉽다.몬스테라 외에도 안스리움, 필로덴드론 등 병해충 가능성으로 수입이 제한된 실내 식물들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필로덴드론은 2019년부터 인기를 끈 식물이다. 필로덴드론은 몬스테라 알보와 비슷하게 잎이 크고 줄기를 따라 진한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필로덴드론 글로리오섬의 경우 당근마켓에서 5만~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식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중고플랫폼 내 식물거래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플랫폼 내 식물 거래 건수는 최근 2년 사이 꾸준히 증가했다. 등록된 주요 실내 식물 3종(필로덴드론·알보몬·제라늄) 상품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월 등록 건수는 19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월에는 2622건으로 10배가 넘게 늘었다. 같은 해 9월에는 3866건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당근마켓도 2020년 ‘식물’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희귀종보다 일반 관엽식물 위주로 시작해야식테크에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희귀식물의 경우 대부분 개인간 거래로 이뤄지는 탓에 판매자가 부르는 게 값이기도 하고, 제대로 알지 못해 다른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예컨대 판매자가 몬스테라 알보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을 알보로 속여 판매할 수도 있는 것이다.특히 초보자의 경우 식물을 키우는 게 서투르다보면 키우는 도중 죽거나 잎이 상해 상품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살 때보다 가격이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전문가들은 식물을 키우기가 처음이라면 저렴하고 번식력이 좋은 상품을 먼저 키워보며 ‘경험치’를 쌓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의 저자 송한나 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홈가드닝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또 요즘 아파트들이 베란다 확장형이라 집안이 계속 따뜻해 식물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 된 것도 반려식물을 많이 키우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식테크가 입소문을 타면서 문의가 많지만 희귀종은 워낙 고가이고 초보자들은 구하기도 힘든 편”이라며 “식테크를 한다면 일단 동호회나 카페 활동을 많이 해서 정보수집을 하는게 우선이다. 무늬종보다는 일반 몬스테라처럼 키우기 쉬운 반려식물에 도전해 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22.03.21 I 전선형 기자
“만원 내고 거스름돈으로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 “만원 내고 거스름돈으로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슈퍼마켓에 간 A씨는 1만원을 내고 받은 거스름돈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동전 중에 1998년에 발행된 500원짜리 동전이 포함돼서다. 이 동전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최대 2000배 이상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평소 동전 발행년도에 관심이 많았던 A씨는 “돈을 내고 오히려 돈을 벌었다”며 즐거워했다.잔돈 500원이 어떻게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걸까? 투자 전문가들은 동전 안에 담긴 비밀을 꿰뚫는 눈을 가진다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표=이미나 기자◇ 돈이 되는 동전은 따로 있다?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에 430억원어치의 주화가 발행됐다. 이 중 318억원어치가 더러워지거나 훼손돼 환수됐고 순발행 규모는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중 유통되는 주화 발행 잔액은 2조5171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쓰임이 해마다 줄며 제조규모는 2017년까지만 해도 500만개 이상에 이르던 것이 2018년 146만개, 2019년 280만개로 줄어든 상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마다 동전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발행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2조원어치가 넘는 주화 중에서도 돈이 되는 주화는 따로 있다. 처음 발행된 해이거나, 특정 발행년도라면 가치가 수십배에서 수천배까지 뛴다. 주화는 한국은행 금고에 보관 중인 주화의 재고 상황에 따라 이듬해 주화 발행 규모를 정하는데, 특정 해에는 발행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조폐공사의 연도별 주화 제조 발행 현황에 따르면 1976년에는 1원을 제외한 모든 주화가 발행되지 않았다. 주화의 발행 규모에 따라 주화의 수집 가치가 높아지지만, 현재로서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한국은행은 10여년 전부터 주화별 발행 통계를 비공개로 전환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화폐 제조수량의 경우 영업상 비밀로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특히 동전의 경우 수집가들 사이에서 특정 년도 동전이 비싸게 거래되는 등 원래 가치와 다르게 왜곡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998년산 500원짜리 로또 3등 호가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주화별 발행 규모를 추산해 가치를 산정하고 있다. 여기에도 원칙이 있다. 우선 첫 발행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편이다. 10원 이하 동전은 1966년, 100원 1970년, 50원 1972년, 500원 1982년에 처음 발행됐다. 1966년산 1원은 현재 20만원에, 같은 해에 만들어진 5원은 30만원, 10원은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기 발행 물량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희귀성이 높게 평가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있던 때에 만들어진 동전도 높게 평가된다. 10원 주화는 1966년 8월 처음 발행됐을 당시 구리 88%에 아연 12%가 더해져 무게 4.22g의 황동으로 만들어졌지만, 1970년대 들어 구리 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구리 비중을 65%로 낮추고 아연 비중을 35%로 높여 무게를 0.12g 더 가볍게 발행했다. 이 때문에 1970년산 붉은빛으로 마지막에 생산된 10원은 100만원을 호가한다. 1981년산 100원은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시 5공화국 기념주화로 5000만개가 발행됐지만 대부분이 수집가들의 손에 들어가 유통되지 않으면서 품귀현상이 발생해 3~4년 전까지만 해도 몇 천원에 살 수있던 것이 몇 십만원으로 가치가 상승한 상태다.동전 중에 가장 높은 가치가 있는 것이 1998년 산 500원주화다. 1988년 2700만개, 1989년 2500만개만 발행하던 것이 이후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발행량이 급증했고 1992년 한해에는 1억500만개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에는 8000개만 발행돼 희소성이 가장 높은 해로 평가된다. 당시 ‘금 모으기’와 함께 ‘동전 모으기’ 운동이 펼쳐졌고 이로 인해 500원짜리 동전이 대량환수된 것이다. 새로운 주화 생산이 필요치 않게 되자, 홍보용 주화 세트에 필요한 양인 8000개만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업계 관계자는 “한 경매사이트에서 7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며 “로또 3등 당첨이나 마찬가지”라고 귀띔했다.귀한 해에 태어난 동전이라고 해도 모두 같은 몸값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 흔적이 없는 미사용 동전만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김정식 수집뱅크코리아 대표는 “1998년산 500원짜리 동전은 사용감이 있더라도 100만원에 거래되기도 하지만, 그 외에 사용감 있는 동전들의 경우 수집품으로서의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사용하던 동전은 아무리 닦아도 티가 난다. 모든 동전은 발행될 때 식물성 물질로 코팅을 하는데, 사용되면서 이 코팅이 사라져 원상복구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김정식 대표는 “반짝이게 닦아도 사용하던 동전의 경우 그 흔적이 남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사용 감이 전혀 없을수록 가치가 높아지다 보니 기념화폐를 수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조폐공사에서는 2015년부터 기념주화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10~500원 주화 4종을 담은 2017년 유통주화 세트를 2000개 한정 제작해 1만5000원에 판매했다. 판매 5년 만인 현재 수집사이트에서는 5만2500~5만5000원에 가격이 책정된 상태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조폐공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화폐세트의 경우 2만9600세트를 11만5000원에 한정판매했다”며 “1인당 1세트로 구매 제한해 사전 접수받아 추첨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2.56대 1로 마감했다.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주화에 새겨진 그림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희소성이 높이 평가된다. 10원짜리 동전에 있는 다보탑 기둥이 하나 없다든지, 50원짜리 동전에 벼 알곡 수가 적다든지, 100원짜리 동전의 이순신 장군 수염에 이상이 있다든지, 500원짜리 동전의 학 다리가 사라졌다면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실제로 1973년산 100원짜리의 경우 압인이 밀린 채 발행돼 경매사이트에서 2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김정식 대표는 “발행 당시부터 오류가 나서 유통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임의적인 훼손”이라면서도 “2010년산 500원짜리와 1998년산 50원짜리, 1987년산 10원짜리의 경우 앞뒷면을 뒤집으면 반대편이 나오지 않고 같은 면이 나오는 경우가 간혹 발견돼 수집품으로서의 가치가 높게 책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이미나 기자◇ 서랍서 찾은 동전 어떻게 팔까희귀한 해에 발행된 동전을 확보했다면 판매처를 찾아야 한다. 은행에 가져간다면 500원 주화는 500원으로 평가된다. 희소가치를 알아주는 곳에 찾아가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10여 곳의 온-오프라인 사설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코베이, 수집뱅크코리아, 우문관, 화동양행 등 다양하다.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자신이 가진 동전을 사진으로 촬영해 올리면 가격을 평가받을 수 있다. 코베이옥션 관계자는 “우린 별도로 가격을 책정하지 않는다”며 “판매자 또는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면 우린 9.9%의 수수료만 받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최근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유튜브 등에서도 주화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 흔적이 많지만 특정 해에 만들어진 동전이라며 4000원에서 수십만원에 책정해 내놓고 있다.이같은 직거래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직거래로 나오는 물건의 경우 실제 가치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다. 김정식 대표는 “수집품의 경우 얼마만큼 귀한 가치가 있느냐, 그 희귀성을 누가 어떻게 인정해 주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며 “초보수집가들이 잘 모르고 접근했다가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3.19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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