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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金 합작 온 김시우·임성재, 후배들과 만남의 시간 가져
  • 항저우AG 金 합작 온 김시우·임성재, 후배들과 만남의 시간 가져
  • 김시우(왼쪽)와 임성재가 4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Locker Room with TEAMCJ’ 행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시우(28)와 임성재(25)가 후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3일 귀국한 김시우와 임성재는 하루 뒤 경기도 여주시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국내 중고등학생 골프 유망주 40명을 만나 멘토링 및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넘버원을 꿈꾸는 유망주 선수를 지원하는 CJ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 ‘Locker Room with TEAM CJ’으로 열렸다. 김시우, 임성재를 비롯해 PGA와 LPGA 투어 관계자, 스포츠 심리학 박사 등이 함께했다.김시우와 임성재는 자유로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후배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직접 보여주며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했다.후배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은 임성재는 “나도 학생 시절에 유명한 프로 선배들을 보면 말도 걸고 싶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어 했던 기억이 있다”며 자신을 보고 설렘을 숨기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공감을 표했다. 토크콘서트 뒤에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각 어프로치와 드라이버샷 시범을 보인 뒤 레슨하는 시간도 가졌다.직접 드라이버 샷 시범을 보이며 본인만의 노하우를 전한 임성재는 일일이 참가자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질문에 답했다. 김시우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어프로치 샷에 대한 루틴과 팁을 전하며, 학생들에게 어프로치 샷의 기본부터 연습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줬다. 김시우는 “주니어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니 옛날 생각이 나면서 반갑고 좋았다”라며 “오늘 만난 꿈나무 선수들이 잘해서 PGA와 LPGA 투어로 진출해 함께 뛰는 모습을 보면 좋겠다”라고 덕담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담(해남중학교 3학년)은 “오늘 행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목표가 생겼다”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뜻깊은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CJ그룹은 골프 꿈나무들에게 글로벌 투어를 경험하는 기회를 선물하기 위해, THE CJ CUP을 통해 2018년부터 프로와 꿈나무의 만남을 주선하는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올해 처음 진행한 ’Locker Room with TEAMCJ‘ 프로그램은 앞으로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올해 골프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유망주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그룹의 ‘꿈지기’ 철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시우가 주니어 선수에게 레슨하고 있다. (사진=CJ)
2023.10.05 I 주영로 기자
2회만 남겨둔 'A2K', 유튜브 조회수 총합 5000만뷰
  • 2회만 남겨둔 'A2K', 유튜브 조회수 총합 5000만뷰
  • (사진=JYP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가 뜨거운 기대 속 유튜브 조회수 5000만뷰를 돌파했다.‘A2K’는 K팝 대표 기획사 JYP와 유니버설 뮤직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내 NO.1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가 합작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유수 아티스트들을 발굴한 JYP의 체계적 K팝 트레이닝 시스템과 탄탄한 프로듀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원 북미권 멤버로 구성된 세계적 걸그룹을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새로운 영향력을 불러일으킬 K팝 인재를 선발 중인 ‘A2K’가 20일 오전 기준 본편 1화부터 최근 20화까지 조회수 도합 5000만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입증했다.JYP 글로벌 걸그룹 멤버가 누구인지 공개되는 최종화 2화만 남겨두고 K팝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앞서 LA 부트 캠프를 거쳐 한국 JYP 본사에서 전문적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한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데뷔 최종 멤버로 선정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20화에서는 데뷔 최종 테스트 두 번째 라운드인 팀 미션 무대와 스톤 획득이 걸린 순위 발표식이 펼쳐졌다. 엔믹스의 ‘러브 미 라이크 디스’ 퍼포먼스로 환상적 팀워크를 발휘한 케이지-사바나-케일리의 ‘SP3KTRUM’이 팀 미션 랭킹 1위를 거머쥐었고, 스트레이 키즈 ‘백 도어’를 커버해 폭발적 에너지를 선사한 카밀라-크리스티나-지나의 팀 ‘Back Dawgz’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켄달-렉서스-유나로 구성된 ‘Marteami’가 트와이스 ‘알콜-프리’ 무대를 선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개인 평가에서는 총 6명의 참가자가 스톤 획득에 성공했고, 첫 라운드였던 개인 레벨 테스트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에도 9위를 기록해 스톤을 얻지 못한 유나가 데뷔 최종 관문 첫 탈락자로 지명됐다.대망의 파이널 미션만을 앞둔 가운데 LA 부트 캠프 종합 순위 1위를 달성한 카밀라, JYP 연습생으로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지나, 퍼포먼스로 정평이 난 크리스티나, 트레이닝에 전념하며 고난도 퍼포먼스를 완벽 소화한 사바나, 감각적인 퍼포머 켄달, 파워풀한 안무가 돋보이는 렉서스, 두 번째 라운드서 개인 랭킹 1위로 호명된 케일리, 수준급 감정 표현으로 보컬 잠재력을 인정받은 케이지까지 참가자 8인 중 누가 JYP 신인 글로벌 걸그룹 멤버로 선발될지 이목이 모인다.‘A2K’ 최종화는 JY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1일, 22일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된다.
2023.09.20 I 윤기백 기자
비도 못 막은 '전주세계소리축제'…24일까지 이어져
  • 비도 못 막은 '전주세계소리축제'…24일까지 이어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지난 15일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소리 여정에 나섰다. 올해 소리축제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전북 14개 시군에서 해외 11개국 89개 프로그램 108회 공연으로 펼쳐진다.지난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의 한 장면. (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소리축제는 지난 주말 우천 중에도 그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내 공연부터 야외 공연까지 취소 없이 4일차 전 공연을 성황리에 잘 치렀다. 관객에게 음악이 가진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지난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3 소리축제의 키워드 ‘상생과 회복’(Coexistence and Resilience)을 제목으로 내세운 개막공연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포함한 내빈들과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이왕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올해 소리축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공연 ‘경기전의 아침-풍류뜨락’은 우천으로 인해 전라감영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고 객석은 만석을 기록했다. 하프시코드와 정가의 조화로운 동·서양 풍류 음악은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들의 완창무대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김율희, 이봉근’의 무대는 판소리의 깊이를 전했다. ‘이자람 판소리-노인과 바다’는 판소리의 새로운 매력을 전해주며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명인들의 개성 있는 연주가 돋보였던 ‘산조의 밤-김일륜, 김경아’는 객석에서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19일부터도 주요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 김일구, 김수연, 정순임, 신영희, 조상현 등 이 시대 국창(國唱)들의 귀한 소리를 바탕별로 감상할 수 있는‘국창열전 완창판소리’,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규모 있는 무대와 흥겨움이 가득한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공연, 배리어프리 형식으로 진행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오셀로와 이아고’, 지중해 고(古)음악과 판소리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한국-캐나다 공동제작 ‘re:Orient‘ 등이 무대에 오른다.‘경기전의 아침-김대진 & 박재홍 : 포핸즈’는 한국적 정취에 어우러진 피아노 선율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대중성을 띈 ‘라포엠 & 정훈희’ 공연도 많은 팬층이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전주시와 협력해 진행하는‘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한국, 일본, 중국’ 프로그램으로 각 나라의 문화적 특징이 담긴 공연들과 캐나다·세네갈의 ‘콘스탄티노플 & 아블라예 시소코’, 한국·호주의 ‘핸드투어스’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2023 소리축제 폐막공연은 ‘이희문 오방신(神)과 춤을!’이다. 경기소리꾼 이희문을 주축으로 국악 듀오 놈놈, 밴드 허송세월이 경상도 민요와 전통 양식에 대한 재해석을 새롭게 시도하는 무대다. 남현자무용단, 팬시라인댄스, 포스댄스키즈, 포스댄스 컴퍼니 춤동인이 함께 참여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댄스파티를 연다. 폐막공연은 오는 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2023.09.19 I 장병호 기자
문구·보험까지 영역 넓히는 교육업계…“새 먹거리 찾아라”
  • 문구·보험까지 영역 넓히는 교육업계…“새 먹거리 찾아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육업계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학령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이 좁아지자 기존 전문 분야를 넘어 신규 분야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나아가 타 업종과 협업을 통해 교육 외 분야까지 진출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학원생들이 강의를 듣는 모습. (사진=에듀윌)17일 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최근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 ‘큐리매쓰’를 선보이며 콘텐츠 제공(CP)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4월 큐리에듀를 인수한 뒤 사내 수학사업팀을 별도로 신설해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영어에서 수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에듀윌은 이달 전문직 자격증 시험 중 하나인 감정평가사와 노무사 교육 과정을 신규로 개설했다. 공무원 시험에 특화된 에듀윌은 2021년 세무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회계사에 이어 올해 감정평가사와 노무사 교육 과정까지 선보이게 됐다.에듀윌은 직업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전문직 자격증 시험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감정평가사와 노무사 1차시험 접수자 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43.8%, 23.8%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에듀윌은 공무원, 자격증에 이어 편입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편입 온라인 과정을 선보인 후 같은 해 10월 업계 2위 업체인 위드스타 편입을 인수하며 1타 교수진을 대거 영입했다. 나아가 초등 도서를 출간하는 등 초등 교육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고교생 대상 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메가스터디교육(215200)도 지난 2018년 초등교육 브랜드 ‘엘리하이’에 이어 지난달 ‘엘리하이 키즈’를 선보이며 유아교육 시장까지 보폭을 넓혔다. 현재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공단기’ 운영사 에스티유니타스와 기업결합 심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성인교육 시장까지 외연을 확장할지 주목된다. 유·초등 교육 기업은 성인 대상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교(019680)의 시니어 토털 케어 브랜드 ‘대교 뉴이프’가 대표적이다. 데이케어(주간보호)센터가 주력 사업 모델이며 최근 전문 지도사가 가정에 방문해 인지능력 강화 및 정서 관리를 돕는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도 출시했다.대교는 교육 분야를 넘어 문구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한다. 지난달 글로벌 문구 브랜드 크레욜라와 국내 유통·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사업권을 획득했다. 대교는 이번 계약으로 완구·문구 유통은 물론 크레욜라 애니메이션 콘텐츠 방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아이스크림에듀(289010)는 이종 분야와 손을 맞잡았다. 지난 6월 한화손해보험과 ‘신성장동력 발굴과 ESG 가치실현 및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는 교육과 보험을 결합한 서비스부터 신규 사업모델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교육기업들이 주력 사업인 교육분야에서도 영역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비교육 분야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이종 분야와도 협력하는 등 크로스오버(교차·혼합)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2023.09.17 I 김경은 기자
유한킴벌리 하기스, ‘허그 마이 패밀리 콘서트’ 가족 모집
  • 유한킴벌리 하기스, ‘허그 마이 패밀리 콘서트’ 가족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오는 22일 ‘허그 마이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총 30 가족과 함께할 이번 콘서트는 현재 육아 중이거나 곧 출산을 앞둔 엄마 아빠라면 누구나 동반하고 싶은 가족과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아이와의 모든 순간이 행복하지만, 한 편에선 노키즈 존을 비롯해 아이와 함께 오롯이 여가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은 상황도 있음을 고려해 가족 콘서트를 기획했다. 육아 토크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별도의 수유실도 갖춰져 있어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에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허그 마이 패밀리 콘서트의 메인 가수로는 별과 나윤권이 함께한다. 하기스는 이번 콘서트를 비롯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들을 지속해 왔다. ‘하기스 해피 모멘트캠’ 캠페인을 통해 아이와의 매 순간이 행복하다는 공감을 도모했고,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무상공급(소형)을 2017년부터 지속해 오고 있다. 하기스는 이른둥이 기저귀를 국내 브랜드 최초로 생산했으며,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있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30여 곳과 자사몰 맘큐를 통해 400만 매 이상을 3만여 명의 아기들에게 무상 공급했다.하기스 담당자는 “하기스 글자 안에 있는 허그란 단어가 뜻하는 것처럼, 하기스는 언제나 우리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의 행복을 위해 포근하게 안아주는 브랜드가 되겠다“며 “행복한 출산과 육아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유한킴벌리 하기스 기저귀는 100% 국내 대전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전사적 목표 실천을 위해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 소재, 산림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FSC 인증펄프, 바이오 원료 함유 고흡수성수지 등을 제품에 적용해 오고 있다.
2023.09.06 I 함지현 기자
'잠' 유재선 감독 "정유미·이선균 열연, 이 영화의 존재 이유로 충분"
  • '잠' 유재선 감독 "정유미·이선균 열연, 이 영화의 존재 이유로 충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유미, 이선균 두 배우분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두 분의 명연기를 캡처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장편 입봉작 ‘잠’으로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유재선 감독이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신혼부부로 열연한 배우 정유미, 이선균의 열연에 감탄과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잠’이 스승 봉준호의 극찬처럼, 올해 가장 유니크한 공포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유재선 감독은 ‘옥자’의 연출부로 지내며 스승 봉준호 감독에게 어깨너머로 배워온 마음가짐과 자세를 입봉작 ‘잠’에 오롯이 녹여냈다. 연출부 시절 배운 노하우와 개인의 고민들을 총동원해 압축적으로 담았던 ‘잠’의 탄생과정부터 이를 실감나게 구현한 정유미, 이선균과의 작업 과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유재선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잠’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9월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잠’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유재선 감독은 이번 작품이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잠’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처음 공개됐을 당시 평단과 매체의 극찬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최근 이어진 국내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도 실관람객, 평단에서 모두 호평을 얻으며 여름 극장가의 열기를 이어나갈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개봉을 이틀 앞둔 4일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기도.유재선 감독은 영화 ‘옥자’의 연출부로 2년간 봉준호 감독 밑에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덕분에 ‘봉준호 키즈’로 박찬욱과 봉준호를 이어갈 차세대 젊은 영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승 봉준호 역시 ‘잠’을 본 뒤 “최근 10년간 본 작품들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고 극찬했다. 유재선 감독은 세간의 호평에 대해 “칸 영화제 호평도 굉장히 감사한 일이지만 영화를 만들었을 때는 한국 관객만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였다”며 “특히 국내 관객들만이 제 의도가 번역에 의해 삭감되는 영향 없이 오롯이 영화를 받아들이실 수 있는 만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되고 궁금했다. 시사회가 1차 관문이었는데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다 해서 안도하며 감사했다. 앞으로 개봉이 남은 거 같은데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하는 나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의 탄생은 재미있는 장르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에서 비롯됐다고. 유재선 감독은 “누구나 한 번쯤 인터넷 등에서 몽유병에 대한 극단적 괴담을 들어봤을 것이다. 잠결에 뛰어내린다든지, 수면 중 배우자를 해치려 했다든지. 그런 자극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며 “시간이 지나 몽유병 환자들의 일상이 궁금해졌고, 나아가 그들의 곁을 지키는 배우자나 가족의 일상은 어떤지 궁금했다. 그게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내 개인적 관심사들이 많이 녹아들었다. 시나리오를 쓸 당시 오래된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상태였고, ‘결혼’이 당시 내 개인적 화두였다”며 “그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주인공을 신혼부부로 설정한 것 같다. 특히 결혼을 앞둔 시점에 부부가 심하게 싸운다든지, 사랑이 식어버렸다든지 등 비관적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서로를 사랑하고 베스트프렌드처럼 서로를 믿고 응원하는 부부로 설정해 두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처음부터 정유미, 이선균이 캐스팅 1순위였다고도 강조했다. 유 감독은 “두 분은 장르 연기를 할 때도 항상 현실 연기톤이 묻어나온다 생각했다. 그리고 ‘잠’이야말로 그런 연기톤을 가지신 분들이 맡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말 그대로 원픽이었다”고 떠올렸다. 앞서 정유미는 봉준호 감독이 전화를 걸어 ‘잠’의 출연을 권유했었다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봉 감독님이 전화하신 건 저도 뒤늦게 알았다”며 “아무래도 제가 신인감독이라 힘을 실어주시려는 차원에서 전화를 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정유미 배우에게 ‘이 시나리오 정말 훌륭하고, 감독도 제법이더라’ 이런 느낌으로 말씀주셨다고 들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두 배우의 열연에 촬영을 하면서도 내내 감탄했다고 한다. 그는 “‘수진’ 캐릭터는 광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미세하게 수렴하는 에너지도 같이 보여줘야할 배역이었다. 정유미 배우가 넓은 ‘수진’의 스펙트럼을 실현시켜주실 거라 믿었다. 실제로도 상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촬영하며 압도된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선균에 대해서도 “‘현수’의 주된 연기는 수진의 행동에 대한 리액션이 많아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배역”이라며 “함께 작업하며 이선균 배우의 새로운 면들이 보이고, 그만큼 대단하고 내공있는 배우라는 걸 실감하게 됐다”고 극찬했다. 또 “매순간 두 분의 연기에 감탄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두 배우가 제가 쓴 캐릭터들을 현실화시켜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제가 쓴 내용 이상으로 그 인물들에 입체성을 부여한 연기였다. 두 분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났겠다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스승 봉준호에 대한 기억, 자신을 둘러싼 ‘봉준호 키즈’란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유재선 감독은 “‘잠’을 준비하며 봉준호 감독님이 하셨던 프로덕션 방법들을 나도 모르게 모사하려 노력하는구나 느낀 적이 있다”며 “우선 봉 감독님은 콘티를 기반으로 굉장히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촬영을 하신다. 저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본받으려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잠’을 하며 뼈저리게 느낀 점이 ‘나는 봉준호 감독님만큼 천재는 아니구나’였다”며 “막상 현장에 가니 콘티 외에 현장에서 세트의 구성, 배우들의 동선에 따라 바뀌는 지점들이 많더라. 봉준호 감독님은 천재성으로 콘티 기반의 접근이 가능하셨던 거고 저는 그렇지 않기에 삼삼오오 현장에 오신 스태프분들의 천재성을 수혈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현수와 수진의 모습에 실제 자신과 와이프가 된 여자친구의 성격 및 상황이 상당 부분 투영됐다고도 귀띔했다. 유재선 감독은 “연극배우로서 자리 잡지 못해 의기소침한 ‘현수’의 모습이 당시 나와도 비슷했다. 뚜렷한 직업은 없고, 꿈을 버리지 못한 저의 불안함이 많이 녹아들었다”며 “수진은 제 와이프를 많이 닮았다. 아내는 저보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정된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 ‘왜 나랑 결혼하고 싶어할까’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와이프도 수진처럼 항상 ‘문제는 부부가 함께 해결하면 된다’며 으쌰으쌰 응원을 주곤 했다”고 설명했다. 차기작에 대한 막연한 구상도 전했다. 유 감독은 “첫번째로 재미있는 미스터리 범죄물을 만들고 싶어 개발 단계에 있다”며 “또 관객으로서 로맨틱 코미디도 좋아해 생각 중이다. 다만 이 이야기를 듣는 제 주변 영화인들은 제가 전자를 실천하길 바라는 것 같긴 하다”고 귀띔해 폭소케 했다. 한편 ‘잠’은 9월 6일 개봉한다.
2023.09.05 I 김보영 기자
비행기도 '노키즈존' 등장…6만원 더내면 조용하게 간다
  • 비행기도 '노키즈존' 등장…6만원 더내면 조용하게 간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16세 이상만 탑승할 수 있는 ‘노키즈존’ 좌석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기내 소란으로 불편을 느끼는 고객들을 배려하겠다는 취지다.독일 서부 뒤셀도르프 공항에 착륙한 코렌돈 항공기.(사진=AFP)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의 코렌돈 항공이 오는 11월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노선에 ‘16세 미만의 출입이 금지된 성인 전용 구역’ 즉, 노키즈존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코렌돈 항공은 이날 “이제 아이들 없이 여행하는 이들은 조용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노키즈존이 아닌 좌석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아이가 울거나 소란을 피워 주변 승객을 짜증나게 할까봐 걱정할 필요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코렌돈 항공은 전체 432개 좌석 중 4분의 1 가까이에 해당하는 102석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노키즈존은 비행기 앞쪽 구간으로, 벽·커튼 등으로 다른 좌석과 구분된다. 노키즈존 좌석을 예약하면 편도 항공 기준 45유로(약 6만 4000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일부 프리미엄 좌석은 100유로(약 14만 4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여행사 운영자인 브렛 스나이더는 “노키즈존 좌석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더 평화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무자녀층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노키즈존을 도입한 항공사는 코렌돈항공이 처음이 아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스쿠트항공은 12세 미만의 출입을 제한한 구역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역시 70석 규모 이코노미석에는 12세 미만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2023.08.31 I 김영은 기자
백화점 VIP 라운지도 ‘노키즈존’...인권위 “부당한 차별”
  • 백화점 VIP 라운지도 ‘노키즈존’...인권위 “부당한 차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VIP 고객 라운지를 ‘노키즈존’으로 운영한 백화점에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라며 연령을 이유로 백화점 휴게실을 제한하지 말라고 권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30일 인권위는 “지난 17일 모 백화점 대표이사에 우수 고객 휴게실의 이용 대상에서 10세 미만 유·아동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에는 한 시민이 생후 100일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백화점 우수 고객 휴게실(VIP 라운지)를 이용하려 했으나, 해당 백화점에서 아이가 10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이용을 거부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됐다. 이 백화점은 VIP 라운지가 자녀를 동반하지 않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휴게실 내에 각종 가구·집기, 액자, 연출물 등으로 실내장식을 했고, 일부는 끝이 날카롭거나 떨어지면 깨지는 등 고객이 다칠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10세 미만 유·아동의 출입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대신 10세 미만 아이를 동반한 고객에게는 음료 포장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백화점 내 지정 카페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인권위에 답변했다.그러나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백화점 측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는 △모든 10세 미만 유·아동이 같은 수준의 주의력, 집중력을 가지고 동일한 행동을 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진정인의 자녀는 생후 100일인 유아로 유모차에 타고 있어 독자적인 행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점, △모서리가 날카로운 가구 등은 성인에게도 얼마든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휴게실 환경을 이유로 유·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인 차등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위원회는 “최대한의 이익 창출이 사업의 주요 목적인 상업시설 운영자에게 영업의 자유가 보장되는 점은 인정되나, 이러한 자유가 무제한으로 인정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정 집단을 특정 공간이나 서비스 이용에서 원천 배제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합리적이고 타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인권위는 해당 백화점이 나이를 이유로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사회적 취약 계층인 아동을 배제하는 선택을 할 경우에는 유해업소 등 사회 규범이나 통념상 아동 보호의 목적이 있어야 하지만, 백화점 VIP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인권위의 시각이다. 또 아이를 휴게실에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보호자 배제까지 이어지기에, VIP 라운지의 노키즈존은 ‘평등권 침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휴게실 환경이 우려된다면 보호자에게 안전상 유의를 당부하는 게시물 부착, 직원의 안내와 통제 등의 대안을 먼저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2013년 논평을 인용해 “아동 출입제한 조치로 인해 아동은 ‘문젯거리’, ‘문제아’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고 이러한 아동 배제는 아동이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이어 “인권위는 피진정인에게, 백화점 휴게실 이용 대상에서 10세 미만 유·아동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했다.
2023.08.30 I 김혜선 기자
‘키즈존’ 열었다가 한달만에 중단한 카페 “욕하고 침 뱉으며 협박”
  • ‘키즈존’ 열었다가 한달만에 중단한 카페 “욕하고 침 뱉으며 협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주도의 한 카페가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존’을 열었다가 한 달여 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일부 민폐 부모의 일로 키즈존을 없애는 것은 너무하다”는 입장과 “얼마나 괴롭게 했으면 키즈존을 없앴겠느냐”는 입장으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사진=제주도 카페 인스타그램 캡처)최근 제주도의 한 유명 카페는 공식 SNS에 “키즈존 운영이 잠정 중단됨을 알린다”며 “일부 고객의 너무 지나친 클레임으로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심하여 잠정 중단 또는 폐쇄한다“고 밝혔다.이 카페는 당초 아이들과 함께 입장이 가능한 ‘키즈존’과 손님들이 조용히 즐길 수 있는 ‘노 키즈존’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동행한 손님들이 노 키즈존인 본관에 마음대로 입장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직원들과 마찰이 빚어졌다는 게 카페 측 입장이다.카페 사장은 “본관이 케어키즈존에서 노키즈로 바뀌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미안하여 별관을 따로 마련하여 별관은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이용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그런데 노키즈존인 본관에서 아이들 뛰고, 소리 지르고 탕에 모래던지고 그릇 탕에 담그는 등 아이들이 평상시 하는 놀이를 부모님들이 사진 찍으면서 방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중히 ‘죄송하지만 키즈존으로 이동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 드리면 눈빛이 돌변하시면서 다른 사람 다 듣도록 고의적인 영업 방해 및 챙피주기를 시작한다”며 “삿대질, 욕 등이 적어도 20분 이상 지속되고 결국 최소 5만원~12만원의 결제 비용을 전액 환불 받아내고 나서야 욕하고 침 뱉으면서 ‘후기를 어떻게 하는지 봐라’라고 마지막까지 협박을 하고 나서야 자리를 떠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절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녹음 파일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키즈존이 사라진 것에 아쉬움을 표하거나, 카페 주인의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이해가 된다”며 “어리니까 잘 케어하라고 부모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것 같다. 해외에서는 노키즈존이 흔하지 않은데 (부모가) 인스타 핫플 같은 장소에 잘 데리고 가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국도 독일도 아이에 이해심이 높은 사회다. 행동을 바로 잡으려는 부모의 제재와 훈육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여주는 관용이지 내버려 두고 방광하는 부모의 아이에게도 보여주는 이해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2023.08.24 I 김혜선 기자
결혼 후 딩크족 약속 깬 남편, 사기결혼 아닌가요
  • 결혼 후 딩크족 약속 깬 남편, 사기결혼 아닌가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최지현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저는 동호회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은 저와 가치관과 성향이 비슷했죠. 저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고,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즐기면서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결혼 전 남편은 저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했고, 아이 없이 둘만 살아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아이를 일부러 낳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자고 약속하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이 지루했는지, 남편의 생각이 갑자기 달라진 건지, 결혼 5년이 지났을 때 남편은 제게 아이를 가져보면 어떤지를 물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결심이 확고했습니다. 딩크 부부로 살기로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아이를 갖자는 남편을 보면서, ‘속아서 결혼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시댁에서 외동으로 자랐는데, 시부모님은 제게 ‘언제 손주를 낳아줄거냐’, ‘손자가 없으면 우리 집 대가 끊긴다’는 모욕적인 말을 하면서 임신을 강요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시부모님을 말리거나, 제 편에 서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치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저와 생각이 너무 다른 남편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딩크족 약속을 깬 남편, 사기를 이유로 한 혼인취소 사유에 해당할까요.△혼인취소 사유의 사기는 혼인을 위해서 상대방에게 허위사실을 고지하거나, 말했어야 하는 사실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에게 착오를 일으켜서 혼인의사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연에서는 상대방을 속인 것이 아니라, 결혼 후에 가치관이 변화한 것으로 보여서 사기를 이유로 한 혼인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남편이 약속을 어긴 건 맞지만 이혼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어려워 보여요. △재판상 이혼 사유 중 민법 840조 6호 사유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검토해봐야 하는데요. 남편이 결혼 전에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가 아이를 갖는 것으로 생각을 바꾼 것은 가치관이 변화한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는 부부공동생활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고 혼인생활의 계속을 강제하는 것이 일방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민법 840조 6호에 해당하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임신을 강요하는 시부모님의 발언은 어떤가요.△민법 840조 3호 사유인 배우자의 직계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하기 위해서는 혼인관계의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 학대, 모욕을 당해야 합니다. 만약 시부모님의 발언이 일시적이었다면 혼인관계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할 정도의 모욕이었다고 보기는 좀 애매합니다. 따라서 위자료 청구를 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연자가 이혼소송을 제기한다면 어떻게 될까요.△혼인 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사연자는 법원을 설득할만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혼인 전에 서로 자녀계획을 합의했다는 정황으로, 서로 관련 내용을 주고받은 문자나 증서가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만약에 자녀계획 문제로 다투었을 때 혹시라도 남편이 폭언이나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녹음하거나, 시댁에서 모욕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한 녹음파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과의 끊임없는 불화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소견서 등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딩크=더블 인컴 노 키즈(Double Income No Kids)의 앞글자 딩크(DINK)를 따서 만든 용어로, ‘맞벌이 부부로 수입은 두 배(Double Income)이지만 아이는 갖지 않는다(No Kids)’는 뜻이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8.19 I 최훈길 기자
'엑시전 설립' 케빈 디·김범, K팝 업계에 일으킬 새 바람
  • '엑시전 설립' 케빈 디·김범, K팝 업계에 일으킬 새 바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업계가 주목하는 대세 음악 프로듀서 케빈 디(Kevin D, 본명 대성호)와 안무가 김범이 손을 맞잡고 K팝 제작대행사 엑시전(AXISION)을 설립했다. 엑시전을 통해 국내외 K팝 팬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할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을 선보여 “K팝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음악 프로듀서와 안무가가 뜻을 모아 K팝 제작대행사를 지향하는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주목된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엑시전 공동 대표 케빈 디와 김범은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획사들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중소기획사는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대형기획사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업물을 내놓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엑시전을 통해 여러 기획사들과 협업하며 음악, 안무, 영상 등 본질인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게 목표입니다.”(김범)사명 ‘엑시전’은 영단어 ‘아카이브’(Archive), ‘비전’(Vision), ‘엑시스’(Axis) 등을 합쳐 만들었다. 독보적인 정체성과 색깔을 지닌 결과물을 만들어내 글로벌 시장의 중심 축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다.“대형기획사의 음악과 퍼포먼스 틀을 따라가려고 하는 중소기획사들이 많아요. 그렇다 보니 K팝이 획일화되어 가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엑시전을 통해 독자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드리고 싶어요.”김범김범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댄서 활동을 시작하고 스무살 때 모프의 토대가 된 안무팀을 만든 ‘떡잎부터 달랐던’ 춤꾼이다. 안무가·디렉터 그룹 모프(MOTF)를 이끌며 스트레이키즈의 ‘매니악’(Maniac), ‘소리꾼’(Thunderous), ‘특’(S-Class) 세븐틴 호시의 ‘호랑이’, 트와이스의 ‘더 필즈’, 나연의 ‘팝!’(POP!), 프로미스나인의 ‘DM’, 있지의 ‘로꼬’(LOCO), ‘케이크’(CAKE), 엔믹스의 ‘다이스’(DICE), ‘파티 어클락’(Party O’Clock), 보이넥스트도어 ‘돌아버리겠다’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히트곡 퍼포먼스를 창작해왔다. “인트로 구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색다른 전개방식을 자주 시도했어요. 기획사가 제시한 콘셉트를 비주얼적으로 구현해내는 부분에도 남다른 신경을 썼고요.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에 대한 아티스트와 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보니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기획사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죠.”케빈 디작곡 팀 디앤써(D answer)를 이끌고 있기도 한 케빈 디는 그간 워너원의 ‘갖고 싶어’(I have you), ‘보여’(Day by Day), 보이스토리의 ‘스테이 매지컬’(Stay magical), INI의 ‘콜 119’(CALL 119), ‘패스워드’(Password), 경서의 ‘나의 X에게’ 등 다수의 곡 작업에 참여해 역량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케빈 디는 크랙시를 비롯한 여러 신인 아이돌 그룹의 음반 제작 빛 기획도 담당했으며,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기 전 제리(Jerry)라는 활동명을 내걸고 가수 활동을 펼친 경험도 있다. 최근에는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금준현, 김민성, 최우진, 홍건희로 이뤄진 티아이오티(TIOT)의 프리 데뷔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가수 활동을 마친 뒤 작곡 쪽에서 승부를 보자는 다짐을 하고 경력을 쌓아왔어요.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까 하는 고민과 연구까지 함께하면서 곡을 써온 점이 여러 아이돌 그룹들과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보니 강렬한 힙합 베이스 기반 음악을 자신 있어 하는 편인데, 힙합뿐만 아니라 폭넓은 스타일의 음악 제작도 가능합니다.”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대세’들의 만남. K팝 업계의 이목이 엑시전을 향해 쏠리는 이유다. 케빈 디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촉과 감이 한창 좋을 때 힘을 뭉쳐보자는 생각으로 엑시전 설립이라는 도전을 택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획사들과의 협업도 논의 중에 있는 상황”이라며 “엑시전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 사람의 장기적인 목표는 엑시전을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음악 프로듀서와 안무가들이 한 데 모이는 K팝 업계 대표 창작 집단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신예 발굴 및 육성에도 관심이 많다. 업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뒤 자체적으로 아이돌 그룹을 론칭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최고들과 함께하며 저희와 손잡는 이들을 최고로 만들어내고 싶어요. 엑시전을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집단이자 창작자들과 아티스트들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집단으로 키워내겠습니다.”(케빈 디, 김범)
2023.08.16 I 김현식 기자
 ‘노키즈’ 대신 ‘예스키즈’ 정책이 필요하다
  • [생생확대경] ‘노키즈’ 대신 ‘예스키즈’ 정책이 필요하다
  • (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에 갔다가 아이를 동반했다는 이유만으로 ‘입구 컷’ 당했다.”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을 본 다른 이들 역시 댓글을 통해 “언제부턴가 아이를 동반하는 것 자체가 큰 죄라도 짓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7말 8초’로 불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노 키즈’(No Kids) 존 논란이 곳곳에서 심심찮게 일고 있다. 노 키즈 존 매장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곳은 전국에 430여 곳(구글 ‘노 키즈 존 지도’ 기준)에 달한다. 매장 내 일부 구역이나 특정 시간대 입장을 막는 사례까지 포함하면 노 키즈 존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노 키즈 존은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이 동반 여행객에게는 여행 전에 노 키즈 존을 확인하는 일이 필수가 됐을 정도다.최근 보건복지부는 실태조사를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사업주는 왜 노 키즈 존을 운영하는지, 노 키즈 존에 대한 사업주와 부모, 고객의 인식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사실 여행 중 찾은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는 어린이들이 반갑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부 부모의 방관 행위를 일반화해 어린이 전체를 차별하는 행위를 옹호하거나 방관해서도 안 될 일이다. 장차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날 아이들에게 이러한 차별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심각하게 고민해 볼 문제다. 국가인권위원회 또한 아동이나 아동 동반 손님을 금지하는 노 키즈 존이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냉담하다. 지난 2021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노 키즈 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조금 흐르긴 했지만 노 키즈 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이런 시기에 일부 호텔과 리조트에서 ‘예스 키즈’(Yes Kids) 존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어린이 동반 여행객 대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특별 객실 운영하거나 선물 제공 등의 이벤트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노 키즈 존의 확산으로 고민이 많은 국내 가족 여행객을 위해 아이들의 취향을 사로잡는 ‘예스 키즈’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전했다. 예스 키즈 정책을 도입한 모 여행사는 “올해 상반기 미성년자 동반 고객 비중이 10%를 넘었는데 팬데믹 이전의 4~5% 수준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특히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고 재 이용객 역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예스 키즈 존 등장이 오히려 노 키즈 존을 인정하고 당위성을 부여한다는 주장도 한다. 하지만 예스 키즈 존이 등장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결코 외면해선 안된다. 어린이에 대한 관용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아동혐오가 짙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일부 여행업체가 꺼내 든 예스 키즈 정책이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는 이유다. 지금이 노 키즈 존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와 노력이 필요할 때다.
2023.08.01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짜야근 근절, 근로기록 의무화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짜야근 근절, 근로기록 의무화에 달렸다”-국제 룰 맞춰 사전규제 손질 FTA 독소조항 제거 힘써야-커지는 세수펑크…상반기 40조 덜 걷혔다-한화, 우주 개척할 인재 세자릿수 모집-[사설]철근 누락 아파트 지은 LH, 혁신 다짐 결과가 이건가-[사설]교사 극단적 선택 6년간 100명…교권, 말로만 지키나△종합-‘탕후루 5000원, 현금만 받아요’ 바가지 요금, K관광 회복에 찬물-“부산 가면 국가손실 15조” 딴지 건 노조△커지는 ISDS 리스크-ISDS 대응역량 강화 기대…근본 해법은 투명성·일관성 있는 규제 마련-피소 65% 개도국…투자자 보호 명분 ‘강자의 횡포’-ISDS 41%는 협상으로 종결…승소만 고집 말고 합의에도 힘써야△종합-‘도둑시청’ 막는다…“콘텐츠 불법유통 땐 최대 3배 징벌적 손해배상”-파주운정·남양주별내…LH, 철근 빼먹은 아파트 15곳 공개-내수 부진에 발목 잡힌 中경제 유급휴가 주고 신용카드 한도↑-공매도 규정 어긴 26곳에 98억 과태료·과징금△폭염·폭우 ‘극한기후’-기후위기 TF로 ‘예방 중심’ 재난시스템 구축…수해 지원금도 대폭 상향-낮에도 밤에도…전국, 이번주 내내 푹푹 찐다-서울시, 쪽방촌에 쿨링포그·이동형 에어컨 등 설치키로△제3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공짜야근 유발 포괄임금제 없애야 vs 폐지땐 소득 줄어 노사갈등 격화-“포괄임금제 금지, 근본 해법 아냐”△정치-여아, 과방위 안건조정위원장 자리 놓고 기싸움…우주청 ‘표류’-김영호 장관 “상황따라 유연하게 조직개편”-‘고 채수근 상병 사고’ 조사결과 발표 돌연취소 해병대, 경찰에 이첩…국방부 반대 의식한 듯-이태원 유족 만난 이재명 “특별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한덕수 총리, 尹대통령에게 ‘오송참사 책임’ 행복청장 해임 건의△경제-상반기 17조 펑크난 법인세…하반기에도 먹구름-원전 수출기업 현장지원 나선 정부 연내 주요 수출 11개국 상무관 파견-‘총수가 출연금 30% 기부하면 계열 편입’ 대기업 기부 막는 비영리법인 규제 손본다-첫 국산 가스터빈 활용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 돌입△금융-변동금리·고정금리 ‘엎치락뒤치락’…고민 깊어지는 차주들-경기 침체·고금리에 맥 못추는 카드사 ‘울상’-한달간 ‘청년도약 계좌’ 25만3000명 만들었다-밴쿠버 한인사회 구심점 된 샤론신협 “캐나다 전국망 목표”△글로벌-저무는 ‘명품 보복소비’…美 소비자 지갑 닫았다-AI에 눈돌린 ‘큰손’ 블랙스톤-잘나가는 美증시…“맹신 위험, 이제 하락 대비해야”-“9월 유럽금리 동결해도 긴축 종료 아냐”△산업 -“화성 갈 꿈나무, 달탐사 인재 모여라” 김동관號, 우주로 영토 확장 속도전-SKC, 북미에 이차전이용 동박공장 짓는다-3000만원대 ‘전기 SUV’ 나온다 캠핑족 설레게 하는 ‘토레스 EVX’-두산, 전기차 소재 ‘PFC’ 누적 수주 5000억-배터리 회사가 멸종위기 ‘물장군’ 방사…LG엔솔의 ESG 스타일△산업-누가 먼저, 얼마나 올릴까…유업계 ‘눈치싸움’-제지 라이벌 한솔vs무림 ‘친환경 물티슈’ 한판승부-물방울 힌지로 틈 없애…가볍고 한손에 착 감기네-디지털전환 가속화에…IT서비스 출신 CEO 전성시대△제약·바이오-청국장 유래 물질 ‘폴리글루감마탄산’으로 독성 없이 암 치료-GC녹십자 ‘독감백신 분석 난제’ 세계 첫 해결-부작용 없는 인체 이식재 기술 통했다…도프, 155억 투자 유치△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광우병 때와 판박이”△증권-네이버 ‘맑음’ 카카오 ‘글세’…엇갈린 전망-정제마진 바닥 찍었는데…SK이노·에쓰오일 주가 온도차, 왜-포스코홀딩스만 4조 판 외국인…반도체·네카오 담았다-매각 본입찰 앞둔 폴라리스쉬핑…中 코스코 유력 후보 급부상-거품 꺼지는 공모주 시장△부동산-핵심입지 vs 고분양가…광명아이파크 완판할까-첨단3지구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360% 달성계획 모두 무위로…“실격 대상 해당”-압구정3구역 갈등…설계자 선정 취소시 용역대금 모두 배상△문화-‘허 찌르기’ 한판…리움미술관은 왜 김범의 13년 침묵을 깼나-하이테크와 낭만주의의 충돌…디지털 텍스트, 예술이 되다△스포츠-‘이민자 2세’ 부티에…30년 만에 佛선수 첫 에비앙 품다-‘마지막 조각’ 최원태 영입…LG, 우승 퍼즐 완성하나-PGA투어 첫 우승 호지스 플레이오프 진출 함박웃음-덴마크 프로축구 조규성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피플-장애 청소년 IT개발자 꿈 키우는 무대 …든든한 기반 될 것-윤홍근 BBQ 회장, 美요리학교에 장학금 3만달러 전달-넥센타이어, 맨시티 어린이 축구교실 성료-포스코퓨처엠, 한동대와 ‘배터리 소재 학과’ 만든다-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제조사 TBSK 인수…사장에 김영섭-대한건설협회, 전북 수해 지역 구호 성금 1억원 전달-KB국민은행, 에스파 특별출연 웹드라마 공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슈퍼맨 경영의 한계-‘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 정책이 필요해-척박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갈길 먼 RE100-e갤러리 김보연 ‘본색’△전국-태릉 대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양주·동두천 출사표-업무추진비·관용차 맘대로 쓴 비위 공무원…인천시의회는 “징계없다”-산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임도, 임도 확충 나섰던 산림청 당혹△사회-“동네 장사인 거 아시죠?”…학원 강사도 ‘학부모 갑질’에 웁니다-경영학과의 굴욕…서울 상위권대 인문계 합격선 1위 ‘0곳’-“에어컨 빵빵하지, 전기료 걱정 없지” 관공서로 피서 가는 사람들-1500억 투입…심·뇌혈관질환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총경회의 주도’ 류삼영 “경찰 보복 인사에 사직”-‘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2023.07.31 I 이용성 기자
베일 벗은 JYP 'A2K', 유튜브 조회수 264만뷰 '인기몰이'
  • 베일 벗은 JYP 'A2K', 유튜브 조회수 264만뷰 '인기몰이'
  • ‘A2K’ 1화 참가자 카밀라, 켄달, 렉서스(사진=JYP 유튜브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글로벌 프로젝트 ‘A2K’가 유튜브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JYP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글로벌 걸그룹 론칭 서바이벌 프로젝트 ‘A2K’의 첫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K팝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을 비롯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들을 응원하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반응 속 ‘A2K’ 1화는 17일 오전 10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264만회를 돌파했다.‘A2K’는 K팝 대표 기획사 JYP와 유니버설 뮤직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내 NO.1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의 초대형 합작 프로젝트다. JYP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원 북미권 멤버로 구성된 세계적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JYP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 Chief Creative Officer) 박진영이 직접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 댈러스, LA 미국 주요 5개 도시에서 오디션 심사를 이끌고 K팝 스타 원석을 찾는다.첫 에피소드에는 박진영 음악의 기반을 이룬 미국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론칭하는 모습, K팝 대표 레이블로써 두터운 지지를 받는 JYP, 그리고 댈러스와 시카고에서 K팝 걸그룹이 되기 위한 지원자들의 열정이 담겼다. 2016 ‘더 보이스 키즈 캐나다’ 출연 경력을 가진 카밀라, K팝 아티스트의 꿈을 안고 한국에 방문했던 켄달, 4살부터 한 발레를 내려놓고 새로운 꿈을 향해 전진하는 렉서스 등 개성 만점 지원자들이 ‘A2K’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눈빛을 반짝이며 노래하고 춤을 춰 시청자들의 기대를 불러모았다.박진영은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지원자들의 꿈을 북돋았다. “아름다운 음색이 타고났다. 하지만 고음을 부를 때에는 흉부, 어깨, 목 위쪽의 긴장을 완전히 풀고 아랫배에 힘을 준 상태여야 한다”, “움직임이 깔끔하지 못하고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렇지만 본인이 마치 K팝 아티스트가 된 것처럼 춤을 추고 시선을 맞추는 모습이 무척 대단하다”, “인생은 ‘여행’과도 같아서 이 여정 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지 않는 한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 오래 지속해온 것들에 대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등 각 인물의 상황에 맞춘 조언을 건네 시청자와 공감대를 함께 했다. 팬들은 유튜브를 통해 “그는 지원자를 격려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려 해 더욱 좋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하면서도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등 심사위원 박진영에게 호평을 보냈다.JYP는 ‘A2K’ 프로젝트에 2PM,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니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믹스 등 소속 아티스트가 월드와이드 인기와 영향력을 떨치며 차곡차곡 쌓아온 트레이닝 노하우를 접목한다. 첫 에피소드에서도 여러 지원자들이 JYP 소속 아티스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비춰지며 해외 시청자의 기대를 높인 바 향후 에피소드에서 다채로운 개성을 입은 K팝 음악과 퍼포먼스가 매 회 보는 재미를 높일 전망이다.‘A2K’는 미국 주요 5개 도시 오디션 합격자들이 LA 부트 캠프로 이동해 K팝 스타의 4개 자질인 춤, 노래, 스타성, 인성을 기반으로 한 평가를 다시 한번 치른다. 이 관문을 뚫은 이들만이 서울 JYP 본사에서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쳐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된다.북미 최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베이스로 한 글로벌 걸그룹 론칭 서바이벌 프로젝트 ‘A2K’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JYP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A2K’ 2화는 18일 오전 10시 방영된다.
2023.07.17 I 윤기백 기자
테마파크 밖으로 나간 캐릭터…롯데월드 로티·로리를 뮤지컬로 만난다
  • 테마파크 밖으로 나간 캐릭터…롯데월드 로티·로리를 뮤지컬로 만난다
  • 뮤지컬 매직 판타지아 도로시 리턴즈 (롯데월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대표 캐릭터 로티와 로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매직 판타지아 도로시 리턴즈’가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상연된다. 본격적인 캐릭터 IP(지적재산권) 사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직 판타지아 도로시 리턴즈’는 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한 작품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어린이 뮤지컬 제작사 HJ키즈, EBS미디어가 협업해 제작했다. 악당 쉐도우가 ‘매직 판타지아’에서 엔지니어로 변신한 로티와 로리, 도로시와 함께 모험을 떠나 해결사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4년간의 테마파크 운영 및 자체 공연 기획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뮤지컬 스토리 기획의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했다는 후문. 특히 롯데월드의 캐릭터 IP(지식재산권)가 본격적으로 테마파크 밖으로 나온 것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롯데월드는 캐릭터 등 콘텐츠 IP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참여하는 등 테마파크 밖 진출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추억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재개봉하고 신규 굿즈로 탄생하는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콘텐츠 IP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1989년부터 이어져 온 롯데월드의 캐릭터 IP 확장 가능성 역시 크다는 평가다. 롯데월드의 캐릭터 IP 영역 확장은 최근 들어 더 활발하게 이뤄졌다. 앞서 가정의 달을 기념해 롯데월드 럭키랜덤키링을 출시해 키덜트족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에는 롯데리조트속초에 로티·로리로 꾸며진 캐릭터 객실 ‘스위트 로티&로리룸’과 ‘패밀리 로티&로리룸’을 개장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테마파크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확장을 이어가 일상생활에서도 캐릭터를 만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롯데월드의 캐릭터 IP를 적용한 요술봉, 망토, 쿠션 등 다양한 IP MD상품도 뮤지컬 관람 이후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7.14 I 김명상 기자
이베이재팬 “최근 한국 e심이 판매 1위”
  • 이베이재팬 “최근 한국 e심이 판매 1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본이 본격적인 엔데믹에 접어들며 노마스크와 외출, 야외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활짝 열렸다. 특히 K패션뷰티는 물론 K여행, K팝, K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K제품의 파워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최대 할인행사 2분기 ‘메가와리’ 기간(1~12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잘 스터드 로고 오버핏 볼캡(사진=이베이재팬)포스트 코로나로 외출이나 여행, 휴가, 각종 페스티벌 및 이벤트, 콘서트 등이 정상화되며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큐텐재팬이 2021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 쇼핑 역시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할인 혜택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번 할인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한국 e심(eSIM)’으로, 스마트폰&이어폰 카테고리 판매량 탑3를 모두 관련 제품이 차지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으면서 폭발하고 있는 한국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전체적으로는 역시 K뷰티와 K패션의 힘이 빛났다. 메가와리 기간 동안 전체 판매 1위에 ‘티르티르 마스크 핏 쿠션’이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K뷰티인 ‘VT 코스메틱 CICA 데일리 수딩 마스크’와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이 차지했다. 노마스크 이후 첫 할인행사라는 점에서 기초화장품이나 피부관리용품 외에도 파운데이션, 립 메이크업 제품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K패션은 K팝스타가 착용해 유명해진 브랜드 ‘바잘(VARZAR)’ 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제품 ‘스터드 로고 오버핏 볼캡’은 메가와리 첫 날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식품 카테고리에서는 뷰티, 다이어트, 보충제, 견과류 등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은 가운데, 특히 큐텐재팬 한정으로 선보인 특별세트 ‘비비고 냉동 세트’가 3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건강식초로 알려진 ‘미초’도 순위권에 오르며 한국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K콘텐츠의 기반이 된 K팝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1~3위 모두 JYP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앨범이 차지했다.이베이재팬 김양수 영업본부장은 “엔데믹 이후 첫 대규모 할인행사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본 내 K제품 인기가 패션뷰티를 넘어 식품,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만큼,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K제품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7.10 I 정병묵 기자
현대리바트, 디자인·기능성 강화 속도 높인다
  • 현대리바트, 디자인·기능성 강화 속도 높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리바트가 디자인과 기능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가구 시장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현대리바트 파니노 소파 제품 이미지. (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079430)는 구스 소파 ‘파니노’와 패브릭 소파 ‘로지’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유려한 곡선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분리·결합이 가능한 모듈형 소파로 1인용에서 다인용 소파로까지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하다. 파니노 소파는 현대리바트가 프랑스 여성 산업 디자이너 잉가 상페와 협업한 디자인 특화 소파다. 등받이 쿠션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앉거나 눕는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등받이와 좌방석엔 올록볼록한 볼륨감을 넣어 기존 패브릭 소파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이번 신제품 출시는 현대리바트가 진행 중인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인 ‘아트 앤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폴란드·우크라이나·스페인·핀란드·스위스 등 글로벌 디자이너 7명이 참여해 소파·침대·테이블 등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 강화에도 나섰다. 현대리바트는 아동 가구 라인 ‘꼼므 키즈’를 새단장해 선보였다. 꼼므 키즈 라인 전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3~0.5㎎ 수준인 ‘E0 등급’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다. 어린이 안전 특별법 기준에 따른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의 검출 테스트도 통과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주요 제품군은 교구장과 벙커침대다. 교구장은 트롤리 책장·칸막이 책장·슬라이딩 전면 책장 등 다양한 모듈이 제공돼 아이 방의 인테리어나 수납 용도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9 I 김경은 기자
“한국, 출산율 꼴찌인데 ‘노키즈존’은 또 엄청 많네?”
  • “한국, 출산율 꼴찌인데 ‘노키즈존’은 또 엄청 많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에서 어린아이의 업장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kids zones) 영업이 성행하는 현실을 지적하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인당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매년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서울의 한 키즈카페.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성행하는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CNN은 “어른들이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려는 노키즈존은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매체는 여러 단체를 인용, 노키즈존이 제주도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1.3명)이나 미국(1.6명)보다 훨씬 적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문제로 인해 노동가능인구가 줄어들며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CNN은 “이미 한국의 젊은이들은 천정부지로 솟은 부동산 가격과 장시간 근로, 경제적 불안감 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며 “노키즈존 비판자들은 사회가 어린이들에 대한 태도를 바꾸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CNN은 한국에 노키즈존이 도입된 결정적인 계기로 2012년 2월 발생했던 푸드코트 화상 사건에 주목했다. 당시 한 여성이 서울 광화문의 한 서점 식당가에서 아들과 식사하다가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별다른 조치 없이 사라졌다며 맹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해 순식간에 논란에 휩싸였다.해당 50대 종업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된장국물녀’로 불리며 비난 받았지만, 얼마 후 아이가 식당에서 마구 뛰어다니다 종업원에게 부딪힌 후 국물을 뒤집어쓰고 다시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며 여론이 반전됐다.아이 행동을 책임지고 제어하지 못한 어머니를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고, 이후 부모의 자녀 훈육 책임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노키즈존이 카페뿐만 아니라 식당과 다른 사업장으로까지 번져가게 됐다는 분석이다.CNN은 2021년 11월 한국리서치가 시행한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당시 ‘사업주가 행사하는 정당한 권리이자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라는 이유로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71%에 달할 정도가 됐다. ‘허용할 수 없다’는 비율은 17%에 그쳤다.매체는 자녀를 둔 부모들조차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두 살배기 아들을 둔 이모씨는 “아이랑 외출할 때 종종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을 보게 된다”며 “공공시설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들의 행동을 관리하지 않는 부모가 많이 있는만큼 노키즈존이 왜 있는지 이해할만한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반면 노키즈존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부모도 많았다. 김모씨는 “가게에 노골적으로 ‘노키즈’ 간판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공격당하는 느낌이 든다”며 “한국에는 ‘맘충’같은 말이 있을 정도로 엄마들에 대한 혐오가 있고, 노키즈존이 이런 정서를 정당화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CNN은 출입제한 대상이 어린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노틴에이저존’(10대 출입금지), ‘노시니어존’(노년), ‘노아재존’(중년) 등 연령에 따른 금지구역 설정은 물론 ‘노래퍼존’, ‘노유튜버존, ’노프로페서존‘(교수) 등 특정 직역의 사람들까지 배제하는 공간마저 등장했다는 것이다.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한국 전문가 보니 틸란드 교수는 “한국의 20대와 30대는 개인적 공간에 대한 개념이 강한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갈수록 시끄러운 아이들과 노인들을 못 견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틸란드 교수는 “이런 마음가짐은 공공장소에서 자신과 다른 그 누구도 포용하지 못하는 편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가 있다는 뿌리 깊은 태도가, 엄마와 아이들은 바깥 공공장소가 아닌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젊은 여성들로 하여금 아이를 갖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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