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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산 돼지국밥 식당서 '대선' 오찬
  • 윤석열, 부산 돼지국밥 식당서 '대선' 오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을 찾아 ‘대선’을 마셨다.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 동구 북항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뒤 중구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부산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 전문 식당을 찾았다.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의 안병길, 장제원, 김희곤 의원 등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부산 지역 대표 소주인 ‘대선’으로 잔을 기울였다.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서구의 한 식당을 방문,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소주를 곁들이며 식사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윤 전 총장과 대척점에 놓인 인물인 조국 법무부 전 장관도 지난 2019년,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뒤 고향인 부산을 찾아 “참으로 오랜만에 고교 동문 선후배들과 소주 한잔한다”며 부산·경남의 대표 소주 ‘대선’과 하이트진로의 ‘진로’, 무학의 ‘딱 좋은데이’를 탁자 위에 나란히 세워 놓은 사진을 올렸다.이에 스포츠해설가 김남훈은 “[단독] 조국, 다음 ‘진로’는 ‘대선’ 포스팅 올려…부산에서 세몰이 시작”이라는 댓글을 농담처럼 남기기도 했다.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한편, 조 전 장관은 딸 조민 씨의 고교동창 장 모 씨가 입장을 번복한 것과 관련 ‘윤석열 검찰’을 겨냥했다. 장 씨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와 관련해 “비디오 속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씨는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서는 조 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이후 재판에서 변호인 측 신문에 “조 씨가 99% 맞다”고 말했다.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서구의 한 식당을 방문,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이에 대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검찰 감사와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요구하며, 윤 전 총장을 향해 “선택적 수사에 조국 가족과 장 씨 가족 등 두 가정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날조된 진실 앞에 국론이 분열됐다”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또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권력의 유지를 위해 국론마저 분열시킨 사람이 책임을 지기는커녕 국민통합을 운운하며 야당 대권주자로 나서는 현실은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했다.반면 윤 전 총장은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파고 들었다.그는 이날 드루킹 사건 특검 재개 요구를 한 이유에 대해 “국민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주범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드루킹 사건의 광범위한 공모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7.27 I 박지혜 기자
소주병을 초록색으로 바꾼 장본인 ‘그린’
  • [그땐 그랬지]소주병을 초록색으로 바꾼 장본인 ‘그린’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이 소주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 21일 하이트진로는 출시 2주년을 맞은 ‘진로이즈백’의 누적 판매량이 6억5000만 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진로이즈백(사진=하이트진로)진로이즈백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유흥 환경 축소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진로 판매량은 2019년 대비 200%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성공 요인으로 ‘두꺼비 캐릭터’를 이용한 MZ 세대 대상 마케팅을 꼽았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는 MZ세대에게 귀엽다는 호평 속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근본적인 요인은 진로이즈백이 보유한 뉴트로 감성으로 분석된다. 기존 초록색 병에 담긴 소주와 달리 하늘색 투명병을 사용한 진로이즈백은 젊은 세대에게는 다른 소주와는 차별적인 제품으로 인식됐다. 옅은 하늘색 색상도 좀 더 순하고 맑은 느낌을 줬다. 이른 바 ‘컬러 마케팅’의 성공이란 설명이다.재밌는 점은 초록 소주병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러라도 초록색 병에 담긴 소주가 더욱 맑고 순한 이미지로 다가왔단 점이다. 결국 소주 시장의 주류였던 투명병은 자취를 감췄고 소주병은 전부 초록색으로 통일됐다. 불과 27년 전 이야기만 하더라도 하더라도 ‘초록색 소주병’은 가장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의 예시였다.강릉합동주조가 두산에 인수되고 이후 롯데주류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브랜드와 병의 변천사. 왼쪽부터 경월, 그린, 산, 처음처럼(사진=인터넷 커뮤니티)우리가 즐기는 희석식 소주가 자리를 잡은 것은 일제 강점기부터다. 그전까진 증류식 소주가 대세였지만 값싼 희석식 소주 양조장이 조선에 세워지기 시작했다. 1920년대에 접어들면 증류식 소주 양조장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희석식 소주가 대세로 굳어지게 된다. 이후 대형 희석식 소주 양조장은 광복 후 불하되면서 우리나라 주류 기업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당시 소주는 투명병에 파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트렌드를 바꾼 것은 두산그룹이다. 두산그룹은 1993년 강원도 토착양조기업이었던 ‘강릉합동주조’를 인수하며 ‘두산경월’을 설립, 소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928년 출범한 강릉합동주조는 ‘경월소주’로 강원도 소주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었다.두산경월은 강원도를 넘어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994년 경월을 리뉴얼한 새로운 소주 ‘그린’을 선보였다. 그린은 ‘초록색’(Green)이란 이름처럼 국내에선 처음으로 초록색 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투명병 일색이던 소주 시장에서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녹색병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린 소주의 점유율도 급상승하기 시작했다.특히 1996년 각 도(道)마다 고유의 주류 회사를 키워주기 위해 한 도에 한 개 회사만 점유율 50% 보장했던 ‘자도주 보호법’이 폐지되면서 그린 소주는 본격적으로 수도권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두산이 인수할 당시만 하더라도 5%에 그쳤던 전국 소주 시장 점유율은 1997년 20%까지 늘며 1위인 진로를 바짝 추격했다. 소주 시장 1위였던 진로도 이런 그린의 기세에 1998년 ‘참이슬’ 브랜드를 새롭게 내고 초록병으로 바꿨다 .그린소주는 뉴 그린, 산이란 브랜드로 바뀌다 롯데가 두산주류를 인수하면서 ‘처음처럼’으로 브랜드 명을 바꾸면서 현재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초록색 병은 단순히 성공적인 마케팅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공병 공동 사용이라는 문화도 이끌어 냈다. 주요 소주 업체들이 대부분 초록색 병을 사용하자 소주 업체들은 자율협약을 맺고 초록병을 사용하되 모양과 크기를 통일했다. 이예 따라 주요 업체들은 타사의 병이라도 세척한 뒤 라벨만 새롭게 붙이면 자사 소주병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병 생산비용도 절감됐다.무학(사진=무학)하지만 하늘색 투명병을 내세운 ‘진로이즈백’의 등장으로 시장은 공병 재사용 자율협약은 사실상 무너진 상황이다. 1위인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이 투명병을 이용한 마케팅에 크게 성공하자 경쟁사들도 초록병 대신 투명병 사용에 나서고 있다.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소주업체 무학은 투명한 병에 담긴 신제품 ‘무학’을 출시했고, 한라산 소주의 저도주 ‘한라산올래’를 대체한 신제품 ‘한라산17’, 대선주조의 ‘고급소주’가 투명한 병에 담겼다. 한 주류 업계 관계자는 “그린이나 진로이즈백처럼 병 마케팅이 크게 성공하면 경쟁사는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앞으로 병을 투명하게 바꾼 상품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4.24 I 김무연 기자
주류업계, 코로나에 `울상`…하이트진로 "나만 잘 나가"
  • 주류업계, 코로나에 `울상`…하이트진로 "나만 잘 나가"
  •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지난해 주류회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휘청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주점의 영업시간이 오후 9~10시로 제한되고 유흥주점의 영업은 수시로 금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를 판매하는 롯데칠성(005300)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2조1620억원, 10.8% 줄어든 972억원을 기록했다. 소주 ‘좋은데이’ 제조사인 무학(033920)의 지난해 매출은 1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이 외에도 국내 토종 위스키 회사인 골든블루, 위스키 ‘윈저’와 ‘조니워커’를 보유한 디아지오코리아 등 위스키 업체들 역시 타격이 컸다. 어려운 주류 업황 속에서도 하이트진로(000080)의 실적은 선방했다. 이른 바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의 합성어)의 꾸준한 인기 덕이다.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역시 최근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코로나 속에서도 웃은 하이트진로의 실적 성과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의 음식료·주류 관련주의 투자전략을 분석했다. ◇ 작년 코로나로 외식·모임이 줄면서 주류회사 실적이 부진?- 주점·유흥업소 영업제한…롯데칠성·무학 등 지난해 실적 부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하이트진로 선방?- 하이트진로, 지난해 영업익 1808억원…전년 동기比 125.2%↑ - 코로나 와중에도 ‘테진아’ 덕 봐- 무알코올·저알코올 시장 트렌드 반영한 매출 전략 돋보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음식료·주류 관련주 투자전략은? - 코로나 재확산 이슈로 종목별 차별화 전망- 농심(004370)·오뚜기(007310), 가정간편식·라면 매출 증가…곡물가격 인상은 부담- 하이트진로, 올해 실적 상저하고 전망…음식점향 매출 둔화는 우려
2021.04.14 I 이지혜 기자
이나은·수진 등 논란 아이돌, 광고계 줄줄이 OUT
  • 이나은·수진 등 논란 아이돌, 광고계 줄줄이 OUT
  • 왼쪽부터 에이프릴 이나은, (여자)아이들 수진, 스트레이키즈 현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학교 폭력(학폭)이나 멤버 간 괴롭힘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아이돌이 출연한 광고가 줄줄이 중단되거나 관련 콘텐츠가 삭제되고 있다. 그로 인한 광고계 피해도 커 향후 기획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청순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은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은 그동안 광고계의 러브콜도 한 몸에 받았다. 현재 공식적으로 모델로 발탁된 브랜드는 총 7개로, 그가 출연한 광고 모두 완판을 일으키며 ‘광고 대세녀’로 유명세를 치렀다. 하지만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논란으로 불거진 멤버 간 괴롭힘 문제와 수차례 과거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나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고,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은 서둘러 광고를 내리는 등 거리를 두고 있다.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 이나은이 등장하는 동서식품 포스트, 제이에스티나, 삼진제약 게보린, 지니킴 등 광고가 중단된 상태다. 또 무학 소주 등 브랜드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 콘텐츠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특히 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는 전 모델 이나은, 현 모델 (여자)아이들 수진이 모두 학폭과 멤버 간 괴롭힘으로 문제가 되자 소위 말해 ‘멘붕’에 빠진 상태다. 페리페라 측은 수진과 이나은의 광고 콘텐츠를 SNS에서 모두 내린 상태다. 특히 이나은이 과거 2년 동안 모델로 활동해온 페리페라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하고 관련 사진을 모두 없애는 등 조치를 취했다.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는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련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클리오 측은 “향후 모델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현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들과 긴밀히 논의 중이며 최종 협의에 따라 향후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 광고계 관계자는 “학폭 의혹을 받는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 브랜드 모두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현재 아이돌 모델 섭외를 진행 중인 브랜드의 경우 계약서에 ‘학폭 등 이슈 발생시 강력한 손해배상 책임’ 등을 명시하는 등 후속 대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021.03.04 I 윤기백 기자
'왕따·학폭 의혹 부인에도..' 광고계 이나은 손절
  • '왕따·학폭 의혹 부인에도..' 광고계 이나은 손절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설, 학교 폭력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한 광고가 중단됐다. 이나은 측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부인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이나은이 광고하는 제품 불매 운동 움직임이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나은의 광고 제품을 보이콧한다며 대체품을 공유하기도 했다.에이프릴 이나은(사진=이데일리DB)이에 동서식품은 이나은이 모델로 활동 중인 포스토 오곡코코볼바, 콘프라이트바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 이나은을 게보린 소프트 모델로 기용한 삼진제약 측은 ‘게보린 소프트’ 공식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고 유튜브 채널 속 ‘나은 브이로그’ 콘텐츠를 비공개로 돌렸다. 제이에스티나도 모든 광고를 삭제했다. 또한 이나은이 과거 2년 동안 모델로 활동한 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는 이나은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하고 그의 광고 사진을 모두 없앴다. ‘청춘 소주’의 무학 관계자는 한 매체에 양측 입장이 갈린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볼 예정으로 광고 중단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사진=삼진제약 유튜브채널, 게보린 소프트 공식 인스타그램)앞서 지난달 28일 이현주의 동생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누나가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현주는 괴롭힘으로 인해 공황 장애와 호흡 곤란을 겪었으며,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또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이유 없는 욕설과 이나은이 포함된 ‘일진 무리’에게 항상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이나은을 포함한 ‘일진 무리’가 자신에게 이간질과 욕설을 반복했다며 ”자존감도 떨어지고 위축되어서 20대 초반인 아직도 자존감이 회복되지 못했고,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욕 먹을까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이나은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이현주 왕따설과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며 “이현주 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결국 이현주 양은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합성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례를 형사 고소 진행했다”며 루머와 악성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3일 이현주의 동생은 응급실 기록을 공개하며 “누나는 따돌림, 괴롭힘을 회사에 여러 번 이야기했다”면서 “조금의 죄책감이 있다면 에이프릴 멤버들은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다 알 것”이라며 제발 인정하고 사과해달라고 호소했다. DSP 미디어는 “이현주의 동생이라는 인물이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2021.03.03 I 정시내 기자
단점을 장점으로…쿨내 진동하는 `유결점 마케팅`
  • 단점을 장점으로…쿨내 진동하는 `유결점 마케팅`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약점이나 단점, 결점을 감추려고 하기보다 대놓고 드러내는 마케팅은 외려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된다. `유결점 마케팅`(Flawsome marketing)으로 일컫는 이런 접근 방식은 식품업계에서도 성공 사례를 써내려간 사례가 적지 않다.(그래픽= 김정훈 기자)◇ KFC `감튀 맛없다` 인정하자 매출 `쑥` 2일 업계에 따르면 KFC가 지난해 11월 자사 감자튀김이 `맛없다`고 인정한 것은 파격이었다. 감자튀김 신제품 `케이준 후라이`를 출시하면서 낸 광고는 `여러분에게, 우리 감자튀김이 X라며, 그래서 준비했어. 와서 먹어봐. Oh~!를 외치게 될 거야.`라는 카피를 담았다.그간 KFC 감자튀김은 애호가들 사이에서 타사 제품보다 선호도가 밀린다는 평이 많았다. 맛 때문이었다. KFC는 이 부분을 인정하고 기존 감자튀김 메뉴 `프렌치 후라이`를 아예 없애버렸다. 그리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역발상 전략을 편 것이다. 사실 식품기업이 자기네 식품이 맛없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감자튀김 고객을 끌어오려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었다.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출시 기념으로 지난달까지 대용량으로 판매한 케이준 후라이 `3 XL`는 감자튀김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감튀 바뀌고 켑(KFC 준말)하러 갑니다`는 인증이 SNS에 넘쳤다. KFC 관계자는 “기존 감자튀김이 맛없다는 소비자 의견을 인정하고서 아예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수치를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감자튀김 판매량이 부쩍 증가했다”고 말했다.KFC ‘케이준 후라이’ 광고문구◇ 2등 자처하다가 어느새 1등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소주회사 대선주조도 사례로 꼽힌다. 회사가 2013년 `우리는 2등 입니다`라는 내용으로 낸 광고는 주목을 받았다. 당시 부산 지역 1위 소주는 무학이었다. 무학을 겨냥한 이 광고는 대선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담긴 것이라서 화제가 됐다.광고는 `(우리는) 한때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의 차이를 둔 1등이었습니다. 받는 사랑이 당연한 줄만 알았던 부족한 1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1등이 아닙니다. 우리는 1등이 되기보다 가장 사랑받고 자랑스러운 부산 소주가 되고 싶습니다.`광고를 낸 지 8년이 흐른 현재, 대선주조는 지난해 부산 지역에서 음용률(외식 기준·소매 판매 제외) 시장 1위이다. 2017년 출시한 대선소주가 히트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물론 대선주조의 1위 탈환이 전적으로 광고 덕은 아니다. 그러나 회사의 저자세 마케팅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게 주류업계 평가다.대선주조가 2013년 낸 ‘우리는 2등’ 광고.◇ `2등 마케팅` 명가 오뚜기오뚜기도 유결점 마케팅으로 여러 성공을 경험했다. 2006년 진라면 광고 카피는 `이렇게 맛있는데 언젠가는 1등 하지 않겠습니까?`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당시 광고는 진라면이 삼양라면을 제치고 라면업계 2위로 올라선 것을 계기로 만들었다. 광고는 장점만 부각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2위 사업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때문이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2등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오뚜기 스낵면도 유사 사례다. 제품은 `밥 말아먹을 때 가장 맛있는 라면`이라는 문구로 소비자에게 소구한다. 쟁쟁한 라면 브랜드 틈바구니에서 경쟁하지 않고 밥으로 승부하는 전략이다. `솔직히 면과 국물은 별로`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내어 솔직하다는 반응이 뒤따랐다.유결점 마케팅은 해외 식음료 업계에서도 단골로 등장한다. `한국판 고추장`이라는 영국의 마마이트는 악취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식품이다. 회사는 홈페이지에 `마마이트 마인드 컨트롤` 영상을 올려서 `혐오자에서 애호가가 되기`(HATER, BECOME A LOVER)를 유도한다. ‘싫어할 수도 있지만, 당신은 이것이 필요할 것`(Love It or Hate It, You’re Going to Need It)이라는 광고 카피도 마찬가지다. 제품의 약점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해 성공한 마케팅 사례로 손꼽힌다.영국 식품회사 마마이트가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마마이트 마이드 컨트롤’ 포스터.
2021.03.02 I 전재욱 기자
새 얼굴보단 기존 모델 기용… 식품업계, 모델 계약 속속 연장
  • 새 얼굴보단 기존 모델 기용… 식품업계, 모델 계약 속속 연장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는 대신 기존 전속 모델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다. 기존 모델과 함께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를 굳히며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파파존스 피자 모델인 가수 헨리와 미나(사진=파파존스)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수 헨리와 미나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파파존스 피자는 기존 모델인 가수 헨리와 미나가 보여준 브랜드에 대한 애정 및 이해도, 모델 특유의 젊고 낙천적인 이미지, 고객 호평 등에 힘입어 계약을 연장했다.올해 1월 방영된 TV광고 ‘야미파파’ 편을 시작으로 파파존스 피자는 가수 헨리&미나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파파존스 피자는 TV 광고 방영 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모델 헨리가 야미파파 송에 맞춰 파파존스 피자를 먹으며 춤추는 영상을 올리고 모델 미나가 입었던 의상을 찾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2030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지난해 밝고 건강한 매력을 지닌 가수 헨리&미나를 모델로 기용해 외식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세대와 친밀한 관계를 수립할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파파존스 피자는 전속 모델들과 각종 활동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지난해 구축한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고 전했다.분식 프랜차이즈 전문점 감탄떡볶이는 지난해 말 개그우먼 이영자와 3년 연속 브랜드 모델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이영자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감탄떡볶이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이영자를 브랜드 최초 3년 연속 최장기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델 덕분에 인지도와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이영자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종합 주류회사 무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을 모델로 선정했다. 무학은 지난해 모델 이나은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 ‘청춘맞다’ 콘텐츠를 공개하며 ‘청춘소주’ 브랜드를 홍보했다. 무학 관계자는 “모델 이나은의 사랑스럽고 당당한 매력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라면서 “올해도 모델과 함께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2.18 I 김무연 기자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쟁 격화…“소비진작 효과 커” Vs “과대 추산”
  •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쟁 격화…“소비진작 효과 커” Vs “과대 추산”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원다연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가성비’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학계, 연구기관에서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소비진작 효과를 놓고 각기 상이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정치권에서 시작한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재난지원금을 코로나19 피해 계층에 신속 지원하기 위한 논의와 함께 면밀한 효과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소주성특위측 “78% 소비효과”…KDI보다 3배 많아 재난지원금 논쟁에 새로 기름을 부은 곳은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위원장 김유선)다. 4일 공개된 ‘2020년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구 소비에 미친 영향: “가계동향조사”를 이용한 분석’ 논문에서 연구진은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소비진작 효과는 최대 11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공동연구한 것으로, 소주성특위에 제출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의 한계소비성향은 작년 2~3분기에 0.654~0.782로 추정됐다. 한계소비성향은 저축하지 않고 소비하는 금액의 비율이다. 즉 1차 재난지원금 14조2000억원 중 65.4%(9조3000억원)~78.2%(11조1000억원)가 소비에 쓰였다는 뜻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년 12월 발표한 1차 재난지원금의 한계소비성향(0.262~0.361)보다 최대 3배나 많다. 소주성특위측의 연구는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추정한 것이다. 신용카드, 현금, 체크카드, 상품권 등 다양한 결재수단을 통해 이뤄진 재난지원금 총소비액을 추산했다. KDI 등 과거 선행연구들이 신용카드 중심으로 효과를 분석하면서 실제 재난지원금의 소비진작 효과를 축소해 측정했다는 판단에서다. 연구진은 “(KDI 연구가) 총소비액 중 일부만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연구진은 “(KDI 등) 선행연구는 특정기간 동안 발생한 가구 총소비액 중 일부만을 포함하고 있다”며 “(전체 총소비액을 추산하면) 코로나19에 대응한 여러 방역조치들이 작년 2~3분기의 소비활동을 제한했던 점을 생각할 때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효과가 그리 낮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도 이날 공개한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 보고서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를 강조했다. 연구원은 1차 재난지원금의 한계소비성향을 29.1%로 추정했다. 작년 10~11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8488가구(1만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결과다. 이 결과는 외국의 유사 사례인 대만(24.3%), 일본(25.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자료=경사노위]◇KDI “재난지원금 소비 효과 축소 없었다”반면 KDI 측은 이같은 연구가 1차 재난지원금 효과를 과도하게 추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김미루 KDI 부연구위원은 “(소주성특위측) 연구는 2019년을 대조군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소비 효과가 과대 추산될 수 있다”며 “작년 2분기 ‘보복소비’ 가능성, 대대적 할인 행사 등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1차 지원금 효과에 모두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KDI 연구는 소비진작 효과(비율)를 계산할 때 분모·분자에 카드 매출 부분만 포함했다”며 “KDI가 비율 계산 시 효과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작년 12월 KDI는 1차 지원금을 통한 추가 소비효과를 약 30%로 추산했다. 정작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여행업·대면서비스업 등은 지원 효과가 미미했다. 이를 근거로 KDI는 피해업종에 대한 선별·집중·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학계, 연구기관에서도 재난지원금 효과를 놓고 논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5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국가재정이) 화수분도 아니다”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기백 한국재정학회장(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은 “보편·선별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고 어떤 것이 더 낫다고 결론 내리기엔 현재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며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고려해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면밀하게 재난지원금 효과 분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05 I 최훈길 기자
맥주·막걸리에 물가반영 세율 첫 적용…50년만 종량제 개편 후속조치
  • 맥주·막걸리에 물가반영 세율 첫 적용…50년만 종량제 개편 후속조치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맥주와 막걸리에 물가에 연동한 세율이 올해부터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들 주종에 대한 과세체계가 종량제로 변화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기획재정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맥주와 탁주에 대한 과세 체계는 종전 가격기준의 종가세에서 무게에 따른 종량세로 지난해부터 전환됐다. 다만 이에 따라 물가에 연동한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올해 3월 시행으로 정해지면서 올해 처음 물가 연동 세율 조정이 적용된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반출 또는 수입신고하는 맥주와 탁주에 대해서는 각각 1L당 834.4원, 41.9원의 세율이 적용된다. 지난해 세율에 비해 각각 4.1원, 0.2원 오른 것으로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0.5%가 반영됐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기준이다. 내년 3월부터 출고 또는 수입신고하는 맥주와 탁주에 대해서는 다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된 세율이 적용된다. 이같은 물가 연동 세율 적용은 종가세 적용을 받는 맥주와 탁주 외 주류와의 과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차원이다. 종가세 적용을 받는 소주의 경우 가격 인상에 따라 자동으로 세수가 인상되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가 떨어지는 경우 상대적으로 종량세 쪽이 손해를 보고 물가가 오를 때는 종가세가 손해를 보기 때문에 과세형평이 맞지 않아, 이를 맞추기 위해 물가 연동 세율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같은 세율 조정으로 올해 100억원의 세수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주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반영에 따른 세율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의 주류 및 담배 지출액은 4조298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도 지난해 3분기 전국 가국의 월평균 지출액중 주류 소비액은 1만9651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주세에 물가연동제 적용은 세수 관리 차원과 함께 주세 부과의 또다른 목적인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관리를 위해 소비 허들을 높이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1.01.06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KG제로인 공동분석-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 “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日, 규제 34일만에 첫 수출 허가…韓 ‘백색국가 日 제외’ 조치 유보-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첫 위기감 느껴…日 규제 지속 땐 타격”-中 1달러=7.0039위안…美,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포치’ 11년만에 공식화-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정부가 못하면 국회서 논의하자”-[사설]방위비 분담금 청구서부터 내민 트럼프 대통령-[사설]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 경솔하고 무책임하다△줌인&-한일냉전에 냉가슴 앓는 사람들, 日기업 목표로 수년간 노력했는데…취준생 눈물 안타까워-日수출규제에 고통받는 日기업…도쿄오우카공업 “인천공장 증산 검토”-‘109년 전통’ 덕수상고, 경기상고에 통합된다△新한일전쟁…새 국면 돌입하나-‘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가 ‘신중론’ 택한 이유…“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서워” 백색국가 日배제 ‘숨고르기’-김상조 靑실장-5대그룹 경영진 ‘日 백색국가 제외조치 대응’ 국내기업 지원방안 논의-환경부 日석탄재 수입관리 강화…“통관 때마다 방사능 검사”△방위비 분담금 더 올리려는 美-다 쓰지 못한 돈 1.3조원…“부유한 한국” 운운하며 더 내놓으라는 트럼프-외교부 “한미 개괄적 의견교환만 이뤄져”-“韓 방위비 분담금 더 내기로”…트럼프 가짜뉴스 트윗으로 기선제압?△해외부동산펀드 투자 주의보-지난해 설정 펀드 수익률 전년대비 반토막…10개 중 3개는 손실 났다-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4%대…예년과 엇비슷△정치-文대통령 “日 수출규제 불확실성 여전”…총력대응 모드 일단 유지-쪼개지는 평화당…정계개편 신호탄-과기장관 최기영 급부상, 공정위원장 조성욱 유력…법무부 등 7곳 안팎 오늘 개각-황교안 “檢 편향 인사 우려”…윤석열 “중립성 잃지 않겠다”-또 시간표 내민 폼페이오 “北과 2~3주내 협상”△경제-기재부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 앞두고…전문가 토론회 ‘갑론을박’ “日규제 맞서 재정지출 늘려야” VS “국가채무 부담 신중해야”-승용차도 캠핑카 개조 가능해진다-산업 구조조정 여파…울산·부산 서비스 생산소비 동반 감소△금융-유럽으로 북미로…해외 큰손 찾아 나서는 금융지주 회장들-하나銀 모바일 환전 서비스, 10개월새 거래 100만건 돌파-정기 예적금, 이제 반년짜리로 드세요…은행권 단기상품 봇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9%론 지속 불가능…정부, 제대로 된 한가지 개혁안 내놔야”-이슈 법안 처리 어떻게 “원격의료, 부작용 대비에 초점…낙태죄 입법공백 길어지지 않게”△산업&기업-M&A 지렛대로…SKC, 글로벌 소재기업 도약-구광모 LG 회장, 영향 최소화 주문 “日규제에 계열사별로 긴밀 대응하라”-해외 車시장 내리막길…한국·일본차 선방-日 제재에도…삼성, ‘갤노트10’에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기술집약-태양광업계 ‘고효율 제품’ 전략 빛볼까△산업-고동진 “점유율은 생명·수익은 인격…삼성, 둘 다 지킬 것”-넷마블, 모바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정식 출시-광고·콘텐츠 순항…카카오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늘어-원광연 NST 이사장 “부품소재 국산화하려면 최소 10년은 내다봐야”△소비자생활-제품 숨기고 메시지만 남겨…소비자 사로잡는 ‘감성광고’ TV고아고 시청률 쑥쑥-갤러리아 명품관 새단장 브랜드별 팝업존도 오픈-[가봤습니다]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 공모전’ 채점현장-보해 이어 무학까지…서울서 쓴맛 본 지방 소주△중소기업·바이오-“日에 제설로봇 수출…韓 스타트업 저력 뽐냈죠” 리셋컴퍼니, 태양광 패널 제설·세척로봇 제작-희귀난치질환자 임상약 긴급요할 땐 당일 승인-상반기 신설법인 5만3901개…역대 최고치 달성-[현장에서]동일본 대지진 때도 ‘국산화’ 흐지부지…반면교사 삼아야△Auto&Life-車도 스마트폰 다루듯…내비 넘어 ‘AI 비서’ 탑재-[타봤습니다]현대자동차 ‘베뉴’ 쏙 빠진 겉치장…무난한 주행성능△증권&마켓-‘주식→채권형’ 공룡펀드 세대교체-썬텍·퓨전데이타 ‘상장폐지 경계령’-치과용 의료기기株 2분기 실적 빛나네△증권-위기감에 짓눌린 증시…‘국민재테크’ ELS도 맥 못추네-미래에셋대우 깜짝 실적 합병후 분기 실적 최대-변동성 장세에…금융위기 때보다 PER 낮은 종목 주목-“지금은 때가 아냐”…기업들, IPO시장 철수 저울질△여행-[경남 통영 역사기행]이순신 장군 전공 기린 ‘세병관’…일제 훼손에도 민족혼 지켜와-[강경록의 미식로드]원조 시락국밥△스포츠-박인비 “고진영은 韓골프 새 역사 쓰고 있어”-전가람 “사계절의 사나이 도리래요”-26일 소집명단 발표, 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벤투호 누가 승선하나-골프용품 對日 무역적자 극심, 수입이 수출보다 20배나 많아-‘핫식스’ 이정은 “도쿄올림픽 나가고 싶다”△피플-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은행서 소외받았던 ‘중소형 주택 건축주’에 기회 부여”-에쓰오일 “보육원 청소년 꿈 응원합니다”-‘음악 영재’ 피아니스트 김두민 데뷔앨범 “10대의 에너지 순수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어요”-항일 의병운동 애국지사 유해 고국 품으로…-74주년 광복절 맞아 16일간 4대궁·종묘·왕릉 무료 개방△오피니언-[목멱칼럼]‘창조적 파괴’ 강조했던 이민화 교수-[기고]지동설과 수소연료전지-[기자수첩]등록금 묶고 대학 혁신 닦달하는 교육부△부동산-분양가 상한제, 자사고 취소 여파…강남 전세 “부르는 게 값”-서초구 원룸 월세 68만원, 지난달보다 13%나 ‘급등’-분양가 1억 깎아도…‘성복힐스테이트&자이’ 9년째 미분양-한화건설 ‘포레나천안두정’ 이달말 분양△사회-강사법 시행 일주일…대학가, 수강신청 혼란-9호 태풍 레끼마 中으로 북상…12일 전국 비-물가안정대책 손놓은 정부 “계곡 평상 10만원, 숙박 40만원…휴가철 바가지 요금 분통”-‘이영훈 교수 비난’ 조국 前 수석 고발 당해-‘인권 사각지대’ 요양보호사, 노동 가이드라인 만든다
2019.08.08 I 김미경 기자
보해 이어 무학까지…지방 소주, 서울 공략 수난사
  • 보해 이어 무학까지…지방 소주, 서울 공략 수난사
  • ‘좋은데이’로 유명한 무학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방 소주의 서울 및 수도권 공략이 씁쓸한 결말을 맞고 있다. 호남의 보해양조에 이어 영남의 무학도 서울 공략에 실패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지방 대표 소주 브랜드의 잇따른 수도권 공략 실패로 당분간 지방 소주의 서울 진출은 힘들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최근 구조조정 및 명예퇴직을 진행하기로 하고 대상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자는 서울과 수도권 영업직원이며 권고사직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15년 이상 근무자에게는 15개월 기본급을, 10년 이상 근무자에게는 12개월의 기본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무학 관계자는 “영업적인 부분과 연관이 있어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무학은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를 앞세워 영남권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배력을 행사해왔다. 무학의 좋은데이는 한때 부산 시장에서 7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영남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였다. 무학은 영남 시장의 탄탄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2014년 서울 및 수도권에 진출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에 밀려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무학이 서울 공략에 집중하는 사이 부산에서는 대선주조의 ‘C1’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서울 공략 실패로 안방인 부산 시장마저 내준 셈이 됐다.지역 소주 업계에 서울은 난공불락이다. 앞서 호남을 대표하는 보해양조도 서울 공략에 실패한 채 쓸쓸히 퇴장한 바 있다. ‘잎새주’로 유명한 보해양조는 호남권을 주름잡는 대표적인 주류 업체였다. 하지만 ‘아홉시반’, ‘부라더’ 시리즈 등으로 서울 시장 공략을 시도한 보해양조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무학의 수순을 보해양조가 앞서 밟은 꼴이다.업계 관계자들은 지방 소주의 서울 공략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본다. 매출 규모의 차이에서 오는 마케팅과 영업 네트워크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매출은 1조8856억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무학은 1937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매출 규모에서만 무려 10배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무학, 보해양조 등 지방 소주 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동안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을 앞세워 지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소주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형 업체가 버티고 있는 서울 시장을 지방 소주 업체가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며 “무학, 보해양조의 공략 실패는 어쩌면 예정된 수순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2019.08.08 I 송주오 기자
"내주변 일본 청산하자”…日불매운동 확산에 수혜주 속속 등장
  • "내주변 일본 청산하자”…日불매운동 확산에 수혜주 속속 등장
  • 한·일 경제 갈등 수혜주 주가 등락(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피부에 딱 맞았는데…”직장인 김모(33)씨는 몇 년째 써오던 일본 S사 세안제를 다 썼지만 사지 않기로 했다. 피부에 착 달라붙는 기분에 꾸준히 쓰던 제품이었지만 최근 한·일 갈등이 격해진 상황에서 사소한 것부터 일본 불매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주변에서도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반일 감정에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내가 쓰던 일본 제품이 이렇게 많았나’ 자성하며 이참에 일본 제품 사용을 뿌리 뽑자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에 반사이익을 보는 이른바 ‘애국테마주(株)’가 늘어나는 한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 정책에 급부상하는 수혜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락장에도 한·일 무역갈등 수혜주 高高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7.79포인트) 내린 1909.71에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 확전 조짐에다 한일 경제 갈등이 더해지며 지난 2016년 2월 18일(1908.84)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가 연일 하락장인 상황에서도 일부 종목들은 급등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래산업(025560)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 소재에 대한 ‘탈(脫)일본’ 계획을 세운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체 소재 기술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오름세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초기 급부상했던 ‘애국테마주’도 소비재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깨끗한나라우(004545)는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3거래일 만에 주가가 74%나 급등했다. 깨끗한나라가 생산하는 유아용 기저귀(보솜이)와 물티슈 등이 일본 제품 대체재로 거론되면서 오름세가 가파르다.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탑텐’을 보유한 신성통상(005390)에 이어 또 다른 SPA 브랜드인 스파오를 보유한 이월드(084680)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던 유니클로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펼쳐지면서 국내 SPA 브랜드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일본산 악기 대체 움직임에 삼익악기(002450)가 24.76% 상승했고 소주 ‘좋은데이’를 생산하는 무학(033920)도 일본산 맥주나 청주 대신 국산 주류를 소비하자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주가가 13.73% 올랐다. ◇ 수산주도 합세…수혜주 옥석 가리기 본격화최근에는 수산주(株)가 급등세를 보이며 수혜주에 동참했다. 일본과의 무역 갈등 격화에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가 이뤄질 경우 국내산 수산물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J씨푸드1우(011155)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58% 오르며 연이틀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CJ씨푸드(011150)도 전날 상한가에 이날 5.49% 오르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한성기업(003680)도 이틀간 11.30%나 올랐다.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경제 갈등은 2000년대 이후 가속화된 제조업 공동화의 흐름이 바뀌는 코리아 리쇼어링(본국회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탈일본과 코리아 리쇼어링 흐름을 만들어 국내 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을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분류할 수 없고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실적지표와 무관한 급등세도 적지 않아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모나리자(012690)(-9.17%)나 동원수산(030720)(-8.53%), 쌍방울(102280)(-6.55%) 등은 일본 불매 운동에도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에 따른 현재의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수혜주(株)로 꼽힌다고 무작정 접근할 경우 주가 급등에 따른 주식 매매 등으로 이어져 도리어 손해를 볼 수 있어 사업규모나 실적 등을 따지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9.08.08 I 김성훈 기자
"조국, 다음 '진로'는 '대선'...부산서 '딱 좋은 데이' "
  • "조국, 다음 '진로'는 '대선'...부산서 '딱 좋은 데이' "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서울대 교수 복직 후에도 활발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폴리페서’(정치 Politics와 교수 Professor의 합성어) 논란에 정면돌파 하는가 하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사케 논란’에 공세를 펼친 일부 야당에도 “전국의 일식집 다 망하는 것을 원하나”라고 쓴소리를 내놓았다.특히 연일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날을 세우던 조 전 수석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허리띠도 풀고 격식도 버렸다”라며 고향인 부산에서의 일정을 소개했다.그는 “참으로 오랜만에 고교 동문 선후배들과 소주 한잔합니다. 종류별로 돌아가며”라며 부산·경남의 대표 소주 ‘대선’과 하이트진로의 ‘진로’, 무학의 ‘딱 좋은데이’를 탁자 위에 나란히 세워 놓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고향은 언제나 ‘원초적 힘’을 불어넣어 준다”라고 덧붙였다.사진=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 페이스북조 전 수석이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강행한 지난 2일 이해찬 대표가 일식집에서 사케가 아닌 국산 청주를 마셨다는 민주당의 반박을 두둔한 이후 첫 게시물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이 게시물에 스포츠해설가 김남훈은 “[단독] 조국, 다음 ‘진로’는 ‘대선’ 포스팅 올려…부산에서 세몰이 시작”이라는 댓글을 농담처럼 남기기도 했다.이후 조 전 수석은 “고교 동기 친구들과 점심을 하며 맛보는 참가자미 회. 다른 지역 분들은 모르실 듯”, “고향에서 ‘흔한’ 전복라면의 위용” 등이라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또 “마무리는 ‘소폭’으로. 2차 장소는 경성대 근처 ‘바보주막’. 직업이나 성향은 다르지만 ‘극일’ 의지만큼은 하나였다”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는 식당에서 고교 동창들과 술잔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남겼다.사진=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 페이스북그가 부산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정치권 일각에선 ‘총선 차출론’을 다시 꺼냈다.앞서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조 수석을 내년 총선 때 부산 출마를 위해 영입하겠다고 선언했고,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영표 의원도 조 전 수석의 내년 총선 차출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지난달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수석은 내년 1월 중 법무부장관 직을 던지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전 수석의 일거수일투족이 그야말로 ‘핫’하지만, 그는 현재까지 총선 출마 의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9.08.05 I 박지혜 기자
참이슬 天下…전국제패 '경상도'만 남았다
  • [줌인]참이슬 天下…전국제패 '경상도'만 남았다
  • 전국 지역별 대표 소주 및 숫자로 본 참이슬 기록. (그래프=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전국 8도 제패가 코앞이다. 경상도의 벽만 넘으면 명실상부한 전국구로 올라선다.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얘기다.참이슬은 경상도를 제외한 서울 및 수도권, 강원·전라·충청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역소주인 ‘대선소주’와 ‘좋은데이’의 충성고객이 많은 경상권에서도 차츰 점유율을 높이며 1위 왕좌에 앉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참이슬과 지역 소주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참이슬의 업계 추정치 전국 점유율은 53% 가량이다. 이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약 20%의 점유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참이슬의 높은 점유율은 전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말해준다. 실제로 업계에서 추정한 참이슬의 지역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경상권을 제외하고 5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서울 및 수도원은 60~65%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참이슬과 처음처럼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처음처럼의 추정 점유율은 35~40%다.참이슬은 전북과 강원에서도 각각 50~60%, 50~5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충청(40~50%), 전남(45~50%), 제주(40~45%)에서도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경북과 경남에서는 각각 20~25%, 10~15%로 저조하다. 대선소주(대선주조)와 좋은데이(무학)가 부산과 경남 및 경북으로 이뤄진 경상권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서다. 다만 경상권 시장에서도 변화의 조짐은 엿보이고 있다. 참이슬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 2014년만 해도 참이슬의 부산과 경남 점유율은 각각 5%, 6%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5년 저도주인 ‘참이슬 16.9’ 출시를 기점으로 점유율이 상승하더니 최근에는 두 자릿수까지 확대했다. ◇지역소주 아성 깬 하이트진로참이슬의 성과는 지역 소주 시장의 폐쇄성이 흐려졌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주 시장은 전통적으로 지역 브랜드의 독무대였다. 1975년 지방 소주 업계 보호를 명목으로 정부가 각 시·도별로 1개의 업체만 소주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자도주법(1996년 폐지)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량의 50%를 지역 내에서 소비하도록 해 점유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보해양조, 무학, 한라산 등이 지역 내에서 한때 90%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자도주법의 폐지는 무한경쟁 시대를 의미했지만, 소비자의 입맛을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 소주 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서울 및 경기권은 진로에서 참이슬로 바뀌었지만, 생산업체가 같은 곳이어서 사실상 주도권을 여전히 쥐고 있는 셈이다. 전라도는 ‘잎새주’로 유명한 보해양조가 광주·전남시장을 석권하고 있었고, 전북은 ‘보배로’로 보배가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보배가 2013년 하이트진로에 흡수·합병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보해양조는 호남권에 유일하게 남은 소주 업체다.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이 경상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사진=이데일리DB)강원도는 ‘경월소주’가 지역의 소주시장을 독주하고 있었지만 경영난으로 1993년 두산에 매각됐다가 2009년 롯데주류에 다시 인수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충청도는 충청북도의 ‘시원소주’(충북소주), 대전·충남의 ‘이제우린’(맥키스컴퍼니)이 지역소주로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참이슬의 지방 시장 공략은 병뚜껑에서 시작한다. 병뚜껑 마케팅으로 지방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 참이슬을 판매한 뒤 남은 병뚜껑을 모아 반납하면 일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영업자들이 손님들에게 참이슬을 우선 추천하도록 만들었다. 참이슬의 병뚜껑 프로모션은 무학, 보해양조 등 지역 소주 업체들이 수도권 공략으로 안방 사수에 소홀한 틈을 타 손쉽게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주류시장에서는 참이슬의 병뚜껑 마케팅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다”며 “실제로 주점 등에서 참이슬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이런 영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참이슬은 과거에도 성공적인 병뚜껑 마케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참이슬의 전신인 진로가 1960년대 후반 경쟁사였던 삼학과의 이른바 ‘소주 전쟁’에서 벌였던 ‘왕관 회수 작전’과 비슷한 프로모션이다. 왕관 회수 작전이란 진로 소주의 상징인 두꺼비 로고가 박힌 소주 마개를 가져오면 재봉틀이나 금두꺼비 등 경품을 주는 행사였다.울산·경남 지역의 1위 소주 ‘좋은데이’. (사진=무학)◇참이슬 전국 제패 마지막 퍼즐 ‘경상권’마지막 남은 과제는 경상권 시장이다. 참이슬은 경상권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으나 저도주로 승부를 보고 있다. 경상권이 전통적으로 저도주를 즐겨 마시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1995년 울산·경남의 ‘화이트소주’(무학)가 23도로 출시된 이후 ‘시원소주’(대선주조)와 ‘참소주’(금복주)도 23도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참이슬도 저도주 시장에서는 내공이 상당했다. 1998년 출시한 참이슬은 ‘소주=25도’로 통하던 1990년대 후반 23도로 출시해 파란을 일으켰다. 참이슬의 선택은 옳았다. 출시 후 6개월 만에 1억병을 판매했다. 출시 10주년인 2008년에는 누적판매 140억병을 기록했다. 2012년 최단 기간 200억병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국내 출시 20년인 지난해 9월 30일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301억 병에 달한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국에 퍼져있는 영업망을 활용한 지역별 맞춤 영업과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대학가 등 트렌디한 상권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며 “점유율이 다소 낮은 경상권에서는 저도주 출시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마산공장에 소주라인을 설치해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25 I 송주오 기자
맥주·막걸리, 물가 오르면 세금도 오른다…野 “서민증세”
  • 맥주·막걸리, 물가 오르면 세금도 오른다…野 “서민증세”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 등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과세 체계 개편안을 논의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세법 개정이 암초에 부딪쳤다. 정부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맥주·막걸리에 붙는 세금을 매년 조정하기로 하자, 야당이 서민증세라며 물가연동제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여당은 세수 확보, 음주 문제 등을 고려해 물가연동제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국회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남기 “매년 물가 반영해 세부담 유지”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오는 9월 국회에 주세개정안을 포함한 내년도 세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4일 당정협의에서 논의된 △종가세(가격 기준) 방식의 맥주·막걸리 과세를 종량세(출고량 기준)로 전환 △2021년까지 생맥주 세율 20% 인하 △맥주·막걸리 세율에 물가연동제 도입 등이 개정안에 담긴다. 당초 예상됐던 내용 대부분이 포함됐지만 개정안이 순조롭게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걸림돌은 물가연동제 도입 문제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당정협의에서 “물가 상승분을 매년 종량세율에 반영함으로써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세부담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며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기재부가 추진하는 물가연동제는 맥주·막걸리 세율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매년 조정하는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1월 종량세로 전환되면 2021년부터 물가연동제가 매년 적용될 것”이라며 “고시나 시행령을 개정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에 물가를 연동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김병규 세제실장은 “물가연동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맥주·막걸리 세 부담이 줄어든다”며 “가격에 따라 세금이 오르는 소주 등 다른 주종과 세금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 세부담이 감소하면 소비자가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덜 지불하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앉아서 편히 세금 올리겠다는 기재부 속내”그러나 야당은 “물가연동제 도입에 반대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전략기획부총장·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은 통화에서 “매년 세금을 자동적으로 뜯어내 은근슬쩍 서민 증세를 하려는 것”이라며 “물가연동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고시나 시행령을 개정해 세 부담 수준을 바꾸는 것은 조세법률주의를 벗어난 기재부의 꼼수”라며 “독일 등 해외 국가처럼 종량세 세율을 매년 조정하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필요한 때를 보고 그때그때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맥주에 붙는 세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 기재부 조사 결과 매년 주세율을 조정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6개국(에스토니아·이스라엘·영국·프랑스·포르투갈·호주)뿐이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해 매년 세율을 조정하는 나라는 2개국(호주, 이스라엘)뿐이다. 홍범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호주 등이 물가연동제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세금이 매년 자동으로 조정되면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물가가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현실적으로 없기 때문에 매년 세율이 자동으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박근혜정부도 2014년에 물가연동제를 포함한 담뱃세 인상을 추진했다. 하지만 세금이 매년 오를 수 있다는 이유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해 물가연동제 도입은 불발로 끝났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물가연동제 도입은 담뱃세 논란 때처럼 기재부가 가만히 앉아서 세금을 편하게 올리겠다는 속내”라며 “이렇게 세금이 오르면 소비자 가격도 오르게 되고 결국 저소득층 부담만 커지게 될 것이다. 정부가 음주의 사회적 비용, 국민 건강을 1순위로 고려한다면 ‘고(高 )도주·고(高 )세율 원칙’에 따라 전반적인 주세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주, 맥주 등에 붙는 주세는 매년 3조원 가량이다. 징수된 액수가 아니라 납부해야 할 총세금 기준으로 집계된 결과다. 단위=조원.[출처=2018년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소주, 맥주에 붙는 세금이 2017년 전체 주세의 81%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 단위=조원.[출처=2018년 국세청 국세통계연보]국내 맥주 시장에서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출고량을 살펴보면 국산 맥주의 경우 연평균(5년 평균) 2.1% 감소한 반면 수입 맥주는 35.5% 증가했다. 수입 맥주는 ‘4캔에 만원’ 행사 등을 통해 판매량이 늘어났다. 이후 국내 업계에서 국내외 맥주 과세 체계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기재부가 주세 체계 개편에 나서게 됐다. 단위=1000㎘.[자료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한국주류산업협회]
2019.06.07 I 최훈길 기자
50년 만에 주세 개편…맥주·막걸리는 바꾸고 소주는 유지 왜?
  • 50년 만에 주세 개편…맥주·막걸리는 바꾸고 소주는 유지 왜?
  • 홍범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획재정부가 연구용역을 의뢰한 ‘주류 과세 체계의 개편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 실장은 “종가세를 종량세로 개편하면 국산 맥주의 신규 설비투자 등으로 주류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다”며 “수제맥주 산업의 활성화로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훈길 강신우 기자] 50년 만에 맥주·탁주(막걸리)에 붙는 주세가 개편될 전망이다. 소주에 붙는 주세는 올해 개편하지 않기로 했다. 주세 개편으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하면서 주류업계의 과세 애로사항도 해소하는 취지에서다. ◇당정 “가격 인상 없이 맥주나 막걸리 주세 개편” 3일 기획재정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오는 5일 당정협의를 통해 이 같은 ‘주류 과세 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1969년에 도입된 현행 종가세(가격 기준) 방식의 과세 체계를 종량세(무게·농도 기준)로 바꾸는 게 골자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맥주나 막걸리 주세를 가격 인상 없는 선에서 올해 종량세로 개편하기로 했다”며 “소주 등 나머지 주세는 가격 인상 우려를 고려해 추후에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주세 개정안을 발표한 뒤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포함할 예정이다. 기재부가 의뢰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3일 공청회를 통해 △연내에 맥주만 종량세로 전환하는 방안 △연내에 맥주·막걸리의 종량세 전환 △맥주·막걸리만 종량세로 우선 전환하고 소주 등 나머지 주종은 종량세 전환 시기를 5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8차례 주류업계 간담회를 거쳐 나온 방안이다. 종량세 연구용역에 따르면 맥주는 현행 주세 부담 수준(840.62원/ℓ)을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 결과 국내 맥주의 주세 납부세액이 1.8%, 소규모 수제맥주의 납부세액이 13.88% 감소될 전망이어서 맥주업계에서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막걸리의 경우 현행 주세 납부세액 기준(40.44원/ℓ)을 종량세로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탁주업계에선 현행 세 부담을 유지하는 현 개편 방안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조세연은 정부가 기타주류의 분류 방식도 함께 개선해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는 활로 지원책을 마련하길 당부했다. 홍범교 조세연 연구기획실장은 “이번 종량세 개편으로 국산맥주 업계에 불리한 현행 조세의 중립성 회복, 국내 주류산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현재의 ‘4캔에 만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종량세로 전환할 경우 물가연동제 도입, 전면적인 개편 시 세율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올해 주세 개편에 따른 소주·맥주 등 주류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며 “종량세 전환에 따른 생맥주 가격 인상 요인이 없도록 생맥주 세율을 한시적으로 경감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다. 해외처럼 물가연동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업계 “환영”, 소주업계 “전면개편 난색”대다수 주류업계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임성빈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장은 “맥주와 막걸리 먼저 주세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용역 결과에 환영한다”면서 “연내 주세법 개정이 돼야 한다. 업계는 이번 정부의 결단에 사활이 달렸다”고 말했다. 경기호 한국막걸리협회 수석부회장은 “종량세 전환에 대해선 찬성”한다면서도 “체제 개선에 앞서 전체적으로 규제개혁을 해 국내 주류가 세계적인 경쟁력 갖출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주 업계는 종량세 개편에 난색을 표했다. 이종수 (주)무학 사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소주 시장에 대한 파급력은 연구가 전혀 없고 급작스럽게 50년 지속돼 오던 구조를 전환하는 것에 곤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소주에 종량세를 도입하면 소비자의 피해는 무엇일까 고민해야 한다. 과세체계 전환을 소주까지 확대하는 것은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강성태 한국주류산업협회 회장은 “종량세 전환의 문제는 술값이 올라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며 “부작용을 잘 감안해 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홍범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3일 공청회에서 발표한 ‘주류 과세 체계의 개편에 관한 연구’ 결과.[출처=한국조세재정연구원]국내 맥주 시장에서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출고량을 살펴보면 국산 맥주의 경우 연평균(5년 평균) 2.1% 감소한 반면 수입 맥주는 35.5% 증가했다. 수입 맥주는 ‘4캔에 만원’ 행사 등을 통해 판매량이 늘어났다. 이후 국내 업계에서 국내외 맥주 과세 체계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기재부가 주세 체계 개편에 나서게 됐다.[자료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한국주류산업협회]×는 모든 주류에 종량세 과세, O는 모든 주류에 종가세로 과세, △는 일부는 종가세로 그 외 주류는 종량세로 과세하는 경우를 뜻한다. [출처=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홍범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2019.06.04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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