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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요태, 오늘(8일) ‘LET’s KOYOTE!’ 막공으로 피날레 장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코요태가 콘서트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서울 공연의 시작을 성황리에 마무리한다.그룹 코요태. (사진=제이지스타)코요태는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2022 코요태 콘서트 투어 ‘LET’s KOYOTE!’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당초 지난해 11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미뤄지면서 콘서트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이날 공연은 콘서트 투어 ‘LET’s KOYOTE!’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인 만큼 시작부터 특별했다. 공연의 시작과 함께 슬리피가 DJ로 깜짝 등장, 코요태의 겨울 노래들로 리믹스하면서 공연장을 클럽으로 변신시켰다.시작부터 공연장이 열기로 가득 채워진 가운데 코요태가 등장, 히트곡 ‘실연’으로 본격적인 공연의 막을 올렸다. 관객들의 함성 속 첫 무대를 마친 코요태는 “새해와 함께 인사하게 됐다”라며 먼저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오늘과 내일이 마지막 공연인데 모든 지역을 함께해주신 분들이 계신다. 그런 분들도 처음 공연에 오신 것처럼 즐겨주시고, 모든 분들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불꽃’ 무대를 선보였다.이어 동료 연예인들의 축전과 함께 ‘뉴트로 열풍 시초엔 코요태가 있었다’라며 코요태의 과거 활동기를 보여주는 VCR이 이어지면서 ‘Good Good Time’, ‘Hollywood’, ‘팩트’, ’Passion’, ‘파란’까지 무대가 이어졌다. 여기에 멤버들의 솔로 무대까지 더해지면서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개성까지 엿볼 수 있었다.DJ 리믹스부터 떼창을 유발하는 명곡까지 연달아 선보인 가운데, 깜짝 게스트로 신지와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에 함께 출연 중인 ‘국민가수’ 이솔로몬과 조연호가 등장해 무대를 꾸며 공연에 재미를 더했다. 또한 김종민과 ‘1박 2일’을 함께하고 있는 문세윤과 유선호도 관객석에서 함께해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이후에도 코요태는 멤버별 솔로 무대를 비롯해 ‘반쪽’과 ‘영웅’ 등 신곡 무대, ‘디스코왕’, ‘비몽’, ‘비상’, ‘순정’, ‘우리의 꿈’, ‘만남’ 등 레전드 히트곡 무대를 꾸미며 공연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특히 팬들의 깜짝 플랜카드 이벤트에 울컥한 신지는 “이번 콘서트 투어에서 세 번째로 운다. 이런 걸 준비하신 줄 몰랐다”라며 눈물을 흘린 것은 물론, 이어 팬들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하고자 포스트잇 토크까지 진행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우리의 꿈’, ‘만남’을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인사했다.한편 2022 코요태 콘서트 투어 ‘LET’s KOYOTE!’는 8일 세종대 대양홀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 '쇼미11' 첫방부터 휘몰아친 화제성…이영지→던말릭 실력파 대거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net ‘쇼미더머니 11’가 첫 방송부터 강력한 재미와 화제성으로 이름값을 증명했다. 21일(금) 오후 11시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 11’(연출 최효진 CP, 이형진 PD/이하 ‘쇼미11’) 1회에서는 우승자 탄생의 출발점인 1차 체육관 예선이 베일을 벗었다. ‘쇼미더머니 11’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의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1.2%를 기록했다. 특히 종편+유료방송 플랫폼 기준 1539 타겟 1위, 2049 남녀 시청률에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쇼미더머니’ MC로 무대 위에 오른 김진표가 반가움을 더했고, 이번 시즌 킹메이커 프로듀서 군단으로 이름을 올린 릴보이&그루비룸(규정-휘민), 박재범&슬롬, 저스디스&알티(R.Tee), 더콰이엇&릴러말즈가 비장한 모습으로 등장을 알려 참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쇼미더머니’에서 진행하는 체육관 예선은 3개월 대장정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였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지원자들 속에서 4팀으로 구성된 프로듀서들은 각기 다른 심사 스타일로 실력파 래퍼를 추려냈다. ‘3초 심사’로 유명한 더 콰이엇은 과거와 달리 피드백까지 챙겨주는 스윗한 ‘삼촌 심사’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빅뱅, 블랙핑크의 히트곡 메이커로 잘 알려진 알티는 매너 있는 심사의 정석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가끔씩 돌변하는 ‘두 얼굴’로 웃음을 안겼다. 심사위원 뿐 아니라 상향평준화 된 참가자들의 활약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시즌9 참가자 출신이자 아메바컬쳐 소속 허성현은 뚫기 어려운 알티의 심사를 통과하며 실력자로 인정 받았다. 이외에도 힙합신의 떠오르는 루키 다민이가 특이한 발성 톤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NSW yoon은 랩 시작 15초 만에 합격 목걸이를 챙겨가는 활약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랩 사제지간으로 잘 알려진 블라세와 노윤하, 두 사람의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블라세는 UK 드릴 장르로 가장 핫한 래퍼로 예선 현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고등래퍼 4’ 준우승 출신이자 블라세 제자인 노윤하는 스윙스와 로꼬의 셔라웃을 받은 힙합계 핫루키다. 그 역시 블라세와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게 합격 목걸이를 품에 안았다. 이외에도 간절함으로 재도전의 문을 두드린 제이켠과 매력적인 음색을 보여준 노란 교복의 여고생 고은이, 드릴 래퍼 플리키뱅, 언터쳐블 슬리피, 프로듀서 릴보이가 ‘장인정신의 의인화’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테이크원이 2차 관문으로 가는 목걸이를 받아냈다. 엠블랙 출신이자 산다라박 동생인 천둥(박천둥)은 “뒤늦게 힙합이라는 장르에 빠졌다”며 열정을 드러냈지만, 박재범 심사 속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5년 만에 부활을 알린 LA 예선 현장에서도 원석은 있었다. ‘힙합의 본고장’ 미국 LA로 향한 박재범과 저스디스는 “예전 ‘쇼미’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고, 디보와 함께 사이버한 음악을 지향하는 디지털 대브, 저스디스의 극찬을 받은 LA 한인래퍼 롤다이스(장주호), 박재범을 보고 랩을 시작했다는 17살 이찬희가 패기 있는 랩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MZ세대 핫아이콘이자 ‘고등래퍼 3’ 우승자 출신인 이영지의 지원은 심사위원 사이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다. 최근 예능과 유튜브 등에서 부족할 것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이영지는 “제가 물리적으로 배 곯지 않는다고 해서 배가 안 고픈 게 아니다. 저는 (음악적으로) 항상 공허하고 항상 굶주려 있다. 많이 생각했다. 후회냐 실패냐 안 나가면 후회를 할 것 같고 나가면 어찌 됐든 결과가 있지 않나. 그래도 후회보다는 차라리 나가서 실패를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혀 여운을 남겼다. 이영지의 심사는 ‘고등래퍼 3’ 스승이었던 더콰이엇 대신 이영지가 평소 이상형으로 언급해온 박재범이 맡게 됐다. 톤부터 다른 이영지의 랩 실력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박재범은 “‘너의 시간이구나’, ‘너의 시기구나’ 마음껏 해라 그런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스전’으로 얽힌 저스디스와 던말릭, QM(큐엠)의 삼각 구도 역시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던말릭은 과거 QM의 소속 레이블 VMC를 디스했고, 이에 VMC 수장인 딥플로우가 맞디스로 응수한 바 있다. 당시 저스디스도 VMC 디스전에 가세하며 불편한 관계로 얽히게 됐는데, 이 만남이 ‘쇼미더머니 11’에서 성사된 것. QM은 저스디스가 ‘체급 차이’로 자신의 디스를 대응해주지 않았던 것을 비유해 “체급을 키우려고 나왔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긴장감 팽팽한 두 사람의 맞대면이 앞으로 어떤 그림으로 펼쳐질지 흥미진진함을 자아낸 가운데 다음주 방송에서 ‘쇼미’의 시그니처인 불구덩이 심사가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쇼미더머니 11’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이번 시즌 대박”, “던말릭, 테이크원 강력한 우승 후보 맞네”, “프로듀서 캐릭터 확실해서 빵빵 터진다”, “이영지 도전을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Mnet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 첫 방송 이후 한국 힙합 대중화의 명맥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힙합 서바이벌이다. 시즌11에서는 ‘THE NEW ONE’이라는 콘셉트로 지금까지 ‘쇼미’에서 볼 수 없었던, 모두를 압도하는 새로운(NEW) 미션과 볼거리를 선사하며 한국 힙합의 현재를 증명할 단 한 명의(ONE) 래퍼를 찾아 나선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 포천 한탄강에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 총출동 'EDM페스티벌'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용암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EDM 페스티벌이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포천 한탄강 일대에서 열린다.경기 포천시는 오는 23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일원에서 ‘2022 포천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포스터=포천시 제공)이번 축제는 2017년부터 개최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축제 콘텐츠로 한탄강의 자연과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을 무대로 국내 정상급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올해는 DJ DOC의 이하늘과 언터처블의 슬리피, 걸그룹 걸크러쉬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DJ인 SEFO, GUNNER, Cchekoz, Moshee, PO5EIDON, Yuria, BANNGER 등이 공연한다.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등으로 중단했다가 3년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EDM 뮤직파티와 함께 ‘한탄강 지오 캠핑페스티벌’과 ‘한탄강 리버마켓’, ‘한탄강 지오투어링’, ‘한탄강 지오스쿨’ 등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EDM 공연은 무대 전면에서 즐길 수 있는 파티존(유료존)과 다양한 체험부스와 EDM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존(무료존)으로 나눠 진행하며 파티존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셔틀버스 운행, 페스티벌 굿즈, 무료음료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입장권은 각종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한편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관광 및 체험프로그램 관련 정보는 한탄강지질공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레전드 미드부터 오리지널까지…채널 AXN 개편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채널 AXN이 채널 개편과 함께 최정예 미국 드라마 시리즈, 한국 드라마, 그리고 AXN 오리지널 콘텐츠로 돌아올 예정이다.채널 AXN이 오는 6월 13일 한층 더 풍성한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스릴러 장르에 특화된 드라마를 총망라하여 편성해온 채널 AXN은 ‘콘텐츠 AX-TASY(엑스터시)’라는 슬로건과 함께 더 강렬한 콘텐츠들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콘텐츠 AX-TASY’는 채널명 AXN과 ‘엑스터시’를 합친 말로, 놀라운 몰입도와 스릴감을 자랑하는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통해 짜릿한 시청 경험을 전달하는 전문 채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AXN만의 포부가 담겨 있다.이러한 포부가 무색하지 않게 AXN은 올타임 레전드의 미국 드라마 시리즈뿐만 아니라 최정예 한국 드라마까지 편성을 확정했다. 개편과 함께 편성된 미국 드라마 시리즈로는 독특한 설정과 놀라운 완성도로 역대 최고 드라마로 손꼽히는 ‘브레이킹 배드’뿐만 아니라 ‘12 Monkeys 인류멸망 바이러스’ ‘연쇄살인마 미스터 메르세데스’ ‘숏폼 시리즈 ‘블랙필즈’’ ‘로 앤 오더 : 성범죄 전담반’ ‘튜더스’ ‘베터 콜 사울’ ‘도시의 수호자 S.W.A.T.’까지 편성을 확정 지으며 일명 ‘미드 덕후’들 사이 파장을 예고했다.여기에 전 연령대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로는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반전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드라마 ‘비밀의 숲’과 ‘시그널’ ‘싸인’을 포함해 ‘유령’ ‘38 사기동대’ ‘라이프 온 마스’ ‘김과장’ ‘태양의 후예’ ‘추노’ ‘한 번 다녀왔습니다’ ‘황금빛 내 인생’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포진시켰다.이처럼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온 AXN은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까지 예고해 이전보다 한층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버라이어티 채널임을 입증했다.6월 30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둔 AXN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공동 제작 크라임 퀴즈쇼 ‘풀어파일러’는 범죄 프로파일링과 퀴즈쇼를 접목시킨 새로운 컨셉의 프로그램으로 권일용, 서장훈, 이진호, 김민아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뮤지컬과 다양한 공연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공연과 관련한 비하인드와 시원한 입담을 뽐내는 국내 최초 스테이지 토크 버라이어티 ‘공연에 반하다’도 시즌2로 시청자를 찾는다. ‘공연에 반하다’는 손준호와 이현이,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 뮤지컬 스타로 부캐 예능의 한 획을 그은 개그맨 곽범과 이창호가 MC를 맡았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 송해나, 슬리피가 진행하는 ‘장롱면허 탈출기 극한초보(가제)’ 역시 전에 없던 컨셉의 예능으로 7월 말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콘텐츠 AX-TASY’ AXN이 이제는 짜릿한 스릴뿐만 아니라 유쾌한 웃음을 함께 전할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100엔숍이 300엔숍으로…日 과자·맥주도 줄줄이 가격인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소비자 반발을 두려워해 가격 인상에 인색했던 일본 기업들마저 줄줄이 제품·서비스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오히려 뒷걸음질치면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AFP)◇日, ‘10엔 과자’부터 맥주·라면값까지 줄인상…서민 ‘직격’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다이소를 운영하는 대창산업은 지난 4월 긴자에 ‘슬리피’라는 300엔숍을 개점했다. 이 매장은 일본 최고 명품 거리에 생긴 저가 것이어서 세간의 큰 이목을 끌었다. 대창산업은 일본 내 새롭게 출점하는 업소의 약 40%를 슬리피와 같은 300엔숍으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다. 닛케이는 “1991년부터 시작한 일본 다이소의 100엔숍 체인은 ‘일본 경제의 거울’로 통해 왔다. 하지만 원재료값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마진이 크게 줄어들면서 다이소마저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뿐 아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2월 라면의 평균 가격은 609엔으로 전년 동월대비 6엔 상승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라면에 쓰이는 밀가루와 돼지고기, 국물·스프에 쓰이는 다양한 식재료 등 원재료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아사히맥주는 15년 만에 캔맥주 가격을 6~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일본 주류·음료 제조업체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도 패트병이 사용되는 음료 가격을 10월부터 20엔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최대 회전초밥 브랜드 스시로는 38년 간 고수했던 ‘한 접시 100엔’ 정책을 포기하고 10월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45년 동안 10엔을 고수해 온 일본의 국민과자 ‘우마이봉’마저 지난달 12엔으로 가격을 올렸다.이에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일본 내 전기요금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가계는 물론 일본 내 모든 기업들에게도 운송비나 공장운영비 지출 증대 등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다만 스타벅스처럼 원가가 상승한 일부 제품만 가격을 올리거나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상승에 대응하는 기업들도 있다. ◇팬데믹·우크라·엔저에 비용↑…버티던 기업들, 결국 소비자에 전가이처럼 일본 기업들이 잇따라 제품·서비스 가격을 이미 올렸거나 인상을 예고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공급망을 악화시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 이 때문에 운송비 등을 포함해 기업들의 전반적인 지출이 늘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주요 곡물 수출국이어서 글로벌 식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 밀과 옥수수 수출에서 각각 약 30%와 20%를 차지했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일본은 저금리·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엔화 약세로 이어졌고 수입물가 가격이 크게 뛰었다. 결국 일본 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 등 비용 증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게 된 것이다. 다이소의 경쟁업체이자 일본의 또다른 저가숍인 세리아의 가와이 에이지 사장은 “현재의 높은 원재료 가격이나 엔저 수준이 지속될 경우 원가율도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진=AFP)◇소비자 지갑 더 얇아져…2분기도 마이너스성장 우려문제는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 얇아졌다는 점이다. 일본의 4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2.1%를 기록, 2015년 3월(2.2%)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 등의 가격까지 반영하면 물가상승률은 2.5%로 치솟는다. 하지만 3월 임금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1.2% 성장에 그쳤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 구매력은 더 떨어졌다는 진단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취미 생활에 쓰는 돈까지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닛케이가 소비자 1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9%, 10명 중 1명 꼴로 동영상 구독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을 종료하고 싶다고 답했다. 닛케이는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았던 과거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일부 기업이나 점포 등은 판매 제품·서비스 가격을 올린 이후 고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요부족 사태로 기업들의 이익은 오히려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평했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개인 소비가 차지하는 만큼,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도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키우치 다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주기자' 주현영 "'구해줘! 홈즈'보며 독립에 부쩍 관심"
- (사진=MBC ‘구해줘! 홈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6일(일) 방송될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연출:이민희 /이하 ‘홈즈’)에서는 배우 주현영과 래퍼 슬리피가 매물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서는 급하게 구한 좁은 신혼집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신혼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1년 전 아내의 직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 신혼집을 급하게 구하다 보니, 좁은 공간과 수납공간이 부족으로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지역은 아내의 직장까지 자차 20분 이내의 곳으로 3교대 야간 근무가 잦은 아내를 위해 조용한 동네를 희망했다. 필수는 아니지만 아내의 직장 셔틀버스 정류장이 도보권에 있길 바랐으며, 반려동물인 고슴도치 ‘또또’를 위한 공간도 필요로 했다. 예산은 전세, 매매 상관없이 3억 원대 초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덕팀에서는 최근 OTT, SNS 등에서 ‘인턴 주기자’로 활약 중인 배우 주현영이 출격한다. 주현영은 MZ세대가 열광하는 콩트 신예답게 자신의 부캐인 ‘주기자’로 변신, 남다른 출연 소감을 밝혀 시작부터 웃음을 유발한다. 그는 최근 독립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고백하며, ‘홈즈’에 나오는 매물을 보면서 독립을 상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주현영과 함께 덕팀의 코디로 래퍼 슬리피가 출격한다. 슬리피는 “결혼 발표 후, 1년 째 결혼 축하를 받는 중이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 시킨다. 그는 결혼발표 기사는 이슈가 됐지만, 5월로 결혼을 연기했다는 기사는 전혀 이슈가 되지 않아서 결혼을 한 줄 아는 사람이 많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덕팀의 코디들은 이천시 백사면으로 출격해 단독주택을 소개한다. 아내의 직장까지 자차 2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활용도 높은 잔디마당이 눈길을 끈다. 넓고 화사한 거실은 마당 테라스와 연결됐으며, 거실 한 편에는 화목난로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현재 집주인이 키우고 있는 거북이를 발견한 슬리피가 어렸을 때 거북이와 올챙이를 키우는 게 유행이었다고 말한다. 주현영이 MZ세대들은 ‘씨몽키’를 키우는 게 유행이었다고 고백하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코디들 모두 ‘씨몽키’를 알지 못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한편, 주현영은 복팀의 무차별적인 매물 공격에 어리숙한 인턴기자 ‘주기자’로 변신, 매물 방어에 나섰다고 한다. 주현영의 재치 있는 입담에 모두들 열광했지만, 장동민과 박영진만 이해하지 못해 웃음을 유발했다고 한다. 이천 신혼부부의 ‘직주근접’ 신혼집 찾기는 16일 밤 10시 50분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정치 관여하기 싫다"던 머스크 로비자금 수십억 뿌려..왜?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정치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살펴보면 앞으로는 정치에 적극 개입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억만장자세’ 도입 추진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정치권 로비자금 확대…경쟁업체보다 많아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책임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올해 정치권 로비에 200만달러(약 23억 65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스페이스X는 올 3분기까지 로비 자금으로 180만달러를 썼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사용한 2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이미 작년 액수를 넘어섰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로비 자금은 동종 업계 경쟁업체들과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라는 진단이다.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올해 260만달러를 로비에 사용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연간 수백만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테슬라가 1년에 100만대도 생산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고 CNBC는 설명했다. 스페이스X가 쓴 금액 역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의 로비 자금 140만달러를 웃돈다. 로비 대상도 대폭 확대해 그동안과 다른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올 3분기 백악관과 에너지부,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 환경 보호국, 예산 관리국, 상무부, 국방부, 국가항공우주국(NAS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연방항공청 등을 집중 로비했다. 태양열 허가부터 자율주행차량 관련 정책, 인프라, 고속도로 신탁기금 및 전기차 충전 등까지 다양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초 그레그 애벗 미 텍사스주 주지사가 낙태 금지법 시행 등 보수적 정책이 기업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그를 논란에 끌어들였을 때,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난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관여하기 싫다더니…최근 들어 적극적 정치 개입 뒤에선 막대한 로비 자금을 쏟아부은 반면, 머스크 개인적으로는 정치인과 행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9월 말 개최된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신과 테슬라가 8월 백악관에서 열린 전기차 정상회의에 초대받지 않았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롱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스페이스X의 우주비행이 성공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비행사들에게 별도의 축하 전화를 하지 않았다며 “그는 여전히 자고 있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자주 언급한 수식어 ‘슬리피 조’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바이든 행정부의 노동조합 지원에 반대한 것도 대표 사례다. 앞서 미 자동차 업계 노조는 노조에 속한 근로자가 생산한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4500달러 할인을 제공하는 세제 혜택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제안이 시행되면 기존 미 자동차 업계 빅3(포드·제러럴모터스·스텔란티스)가 테슬라나 도요타 및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 억만장자세에 반대하고, 연방 차량 안전 규제 당국이 반(反)테슬라적 편향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방 항공청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망가져 있는 규제 구조라고 질책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모습은 두 달 전과는 대비된다. 그는 지난 9월 초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가 낙태 금지법 시행 등 보수적 정책이 기업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머스크를 끌어들였을 때,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난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며 말을 아꼈다. 당시 그는 “정부는 국민에게 정부의 의지를 강요해선 안 되고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머스크 親공화당 행보…“억만장자세 때문일수도”머스크는 또 그동안 공화당과 민주당을 불문하고 정치인들에게 기부해 왔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앤드류 양의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정책 철학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친(親)공화당 행보 일색이다. 가장 최근 사례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파시스트’에 비유하는가 하면, 캘리포니아주의 높은 세금을 비난하며 텍사스주로 테슬라 본사를 이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 애벗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다. 머스크는 트윗에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을 뜻하는 “빨간 알약을 택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빨간 알약’은 1999년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에게 주어진 선택지 중 하나다. 네오는 매트릭스의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는 빨간 알약, 그리고 행복한 무지 상태의 평범한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파란 알약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후 영미권에서는 빨간 알약이 불편한 진실을 상징하는 의미가 됐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정치적으로 각성해 우파(보수 진영)로 옮겨갔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외에도 가장 최근 공개된 연방 선거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공화당에 막대한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냈다. 스페이스X가 올 상반기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에 기부한 것과는 차별되는 행보다. 책임정치센터 자료에서도 머스크는 그동안 민주당에 더 많이 기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CNBC는 ‘개인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 정치권에선 슈퍼부자들을 겨냥한 ‘억만장자세’를 추진하고 있는데, 머스크는 이를 피해갈 수 없다. 억만장자세가 도입되면 머스크를 비롯해 베이조스, 메타(옛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슈퍼부자 10명이 전체 세수의 절반 이상인 2760억달러(약 322조원)를 부담할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주식 10% 매각’ 설문조사를 벌인 것도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에둘러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