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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설주-김여정 갈등에 김주애 등장? "궁중암투 보는 듯"
  • 北리설주-김여정 갈등에 김주애 등장? "궁중암투 보는 듯"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 동행이 김 위원장 아내 리설주와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이 갈등에서 나온 산물이라는 해외 분석이 나왔다. 국내 군사전문가 역시 “리설주의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영국 시사주간지 더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지난해 잇따라 딸 김주애와 정치 행사에 동행한 것이 친모 리설주를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소개했다.김 부부장이 권력행사 전면에 여러 차례 나서며 지위를 과시하자 후계 구도에서의 변수를 우려한 리설주가 불안감을 느꼈고, 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김 위원장이 부러 딸과 부인을 동행하는 이벤트를 벌였다는 것이다.더타임스는 이를 두고 “김 위원장 인생에 가장 중요한 두 여성 사이 경쟁을 완화하려는 제스처”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군사전문가인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역시 리설주가 실질적인 불안감을 가질 수 있음을 인정햇다. 김 실장은 1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도 말씀을 제가 드렸던 게 기억이 나는데 그것은 ‘김주애를 데리고 나온 것은 아마 김여정에 대한 경고다, 그래서 김여정 권력 승계는 너한테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식한테 가는 거니까 절대로 여기 넘보지 마라’고 그때 제가 답변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며 해외에서 보는 시각이 일리가 있음을 강조했다.조선중앙TV/연합김 실장은 “리설주하고 김여정의 권력 다툼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우리 조선시대의 궁중 암투를 보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은 든다”고도 말했다.김 실장은 “조선시대 궁중 역사를 보더라도 자기 자식이 왕이 안 되면 그 순간에 폐기당하는 거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보면 리설주의 불안감은 있을 수 있다”며 “김여정이 조용히 있다고 하면 리설주가 이렇게까지 나설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다만 김 실장은 김 위원장이 올해 40도 되지 않아 북한 내부 후계 구도와 관련한 이야기가 너무 이르게 나오는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김일성도 굉장히 오래 살았다. 1912년생이지만 죽기는 1984년에 죽었으니까 72~73살에 죽었다. 김정일이 그렇게 많이 아프다고 그러고 심장병이 있다 하지만 60대 후반에 죽었다. 지금 김정은은 만 40살도 안 되지 않느냐”며 “우리가 걱정해야 될 수많은 이슈와 아젠다들이 있는데 지금 그 후계자 문제를 가지고 논의하는 것은 굉장히 이르다, 이런 생각은 개인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2023.02.01 I 장영락 기자
"안철수 양말에 김기현 잘모르는 남진 사진에..체면들이 없다"
  • "안철수 양말에 김기현 잘모르는 남진 사진에..체면들이 없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여당 당대표 선거가 박빙으로 갈 것이라 내다봤다. 유력 주자들의 최근 행태를 두고는 “체면없는 쇼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왼쪽 사진 뉴시스, 오른쪽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조 대표는 1일 유튜브 ‘겸손은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먼저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사태를 짚으며 “전당대회 불출마 사태가 벌어져서 전당대회가 윤심 전당대회 뿐만 아니고 불출마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다. 희한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초선 의원들의 집단 반발 등 초유의 당내 압박에 밀려 불출마 선언을 한 나 전 의원을 두고는 “요즘 드라마 유명한 거 있지 않나 학폭(더글로리), 집권여당서 학폭보다 더한 반이성적 집단 린치, 왕따, 따돌리기(를 했다)”며 “이런 걸 보면서 국회까지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심각하다)”고 말했다.나 전 의원 낙마 이후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올라선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어부지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부지리로 능력도 없는데 국민 앞에 대사기쇼를 했다. 양말 벗어서”라며 “지역구 의원은 지역 시장가서 첫 번째 어묵 먹고 두 번째 양말 산다. 지역구에 시장을 안다녔나 싶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이 얼마 전 표심 자극 차원에서 헤진 양말을 내보인 것을 비판한 것이다.조 대표는 또 “얼마나 답답하면 김기현 의원이 잘 모르는 남진 선생하고 사진 찍고 안철수 의원이 양말 들이대고..답답한가 보다”며 여당 대표 선거전이 보여주기식으로 흐르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뉴스공장 캡처조 대표는 선거 판세는 “박빙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당원이 크게 늘어 성향 분석이 쉽지 않은 것을 박빙 전망 이유로 들었다.그는 “당원이 50만원이 늘었다. 이분들 성향 분석이 안된다. (전체 당원이) 80만~90만 되면 단순 당원이 아니라 하나의 여론”이라고 지적했다. 당원 전체 규모 자체가 매우 커 100% 당원투표를 하더라도 이른바 ‘윤심’이 압도적으로 흐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조 대표는 전당대회 경쟁 총평으로 “나도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막말은 못하지만, 체면들이 없다는 생각”이라고 정리했다.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아는데 황교안 쇼를 봐야되고, 안철수 양말쇼 봐야되고, 김기현 진쇼 봐야되고, 정치가 이래도 되는가”라며 “정치 민낯을 많이 보셨다. 정치인의 쇼,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품이 제일 많은 정치인은 누구냐’는 사회자 질문에 조 대표는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꼽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3.02.01 I 장영락 기자
'빅토르안 탈락 때문?' 최민정 "용기 낸 이유는"...고쳐쓴 입장문
  • '빅토르안 탈락 때문?' 최민정 "용기 낸 이유는"...고쳐쓴 입장문
  •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제31회 레이크플래시드 동계대학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앞)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25)이 소속팀 성남시청 코치 채용 관련 입장을 낸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31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소속팀 동료 선수들의 서명이 담긴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문’을 게재했던 최민정은 이날 아침 장문의 글을 더했다.최민정은 “저를 비롯한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이 코치 선임 발표 직전에 지난 9일 성남시에 제출한 입장문을 SNS에 올리게 되어 우선 쇼트트랙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운을 뗐다.이어 “저는 사실상 소속팀 성남시청에 쇼트트랙 전담 코치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훈련해왔다”라며 “저와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들이 생각하는 스포츠에서 지도자의 덕목은 입장문에 밝힌 것과 같이 지도자 경력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선수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지도자가 함께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선수가 어떠한 지도자를 원한다는 입장문을 낸다는 건 너무도 조심스럽고 건방져 보이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냈던 이유는 최근 성남시청 코치 선임을 둘러싸고 나오는 기사와 얘기들로 인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 덕목들은 뒷전에 있고 사회적인 이슈들이 주를 이뤄 선수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사진=최민정 인스타그램최민정은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서 전과 달리 후회 없이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그는 재차 “현재 성남시청 코치를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 있다. 시합을 뛰는 건 결국 선수들”이라며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앞서 최민정이 공개한 입장문에는 “현재 저희 빙상부는 감독과 코치가 모두 공석인 가운데 코치 공개채용 과정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또 “성남시청 빙상부는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확보한 팀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해서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라고 했다.입장문에 서명한 성남시청 소속 김다겸, 서범석,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도 최민정과 같은 시각 인스타그램에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수들의 이러한 입장 발표는 최근 빅토르 안의 국내 복귀 시도와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성남시청은 지난해 12월 빙상팀 코치 채용공고를 냈으며, 빅토르 안과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전 감독 등 7명이 지원했다. 이후 빅토르 안이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남시청은 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였던 빅토르 안은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러시아 대표팀으로 출전해 3관왕에 올랐다. 2020년 선수 은퇴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2023.01.31 I 박지혜 기자
한-GCC FTA 협상 속도 낸다…제2의 중동 붐 극대화 기대
  • 한-GCC FTA 협상 속도 낸다…제2의 중동 붐 극대화 기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6개국 지역협력기구 걸프협력이사회(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속도를 낸다. 잇따른 중동 정상외교를 제2의 중동 붐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1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1차 통상추진위원회(통추위)를 열고 이 같은 올해 FTA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GCC와 함께 아프리카 주요국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방식의 새 FTA를 추진해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관계부처와 이를 논의했다.GC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 지역협력기구다. 한국은 GCC와 지난 2007년 FTA를 추진키로 하고 공식 협상을 진행해 왔다. 3차 공식 협상을 마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약 12년 동안 협상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1월 양측의 합의로 협상이 재개돼 6차 협상까지 이뤄진 상황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대규모 투자 협약 양해각서를 맺었고, 올초엔 UAE를 찾아 역시 경제협력 확대 기회를 만든 바 있다.통상교섭본부는 이와 함께 미국 주도로 지난해 협상에 돌입한 새로운 통상 규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한국 업계·기업에 유리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영국·칠레와의 FTA도 개선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통상교섭본부는 국가에 따라 FTA 협상이 쉽지 않거나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가 간 포괄적 협력 체계인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올 한해 중동과 북·동유럽,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에서 20개 이상의 TIPF를 체결해 국내 기업의 무역·투자를 촉진키로 했다. TIPF는 구속력은 없지만 단기간 내 공급망, 디지털, 그린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 대해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국은 냉전 이후 전 세계적 자유무역 체제 아래 수출 등 무역 확대로 급성장했으나 수년 전 시작된 미·중 무역갈등과 여기에서 파생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심화하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안 본부장은 지난 16~20일 열린 다보스포럼 등에서 다자무역체제 복원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으나 이와 별개로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경향은 짙어지는 추세다. 한국 수출 역시 지난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상황과 맞물려 작년 10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안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경기침체 우려 확대 속 자국 우선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TIPF와 FTA 등 다각적 통상 협정을 활용해 무역·투자 회복을 위한 국제 연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형욱 기자
“中대중음악, 서구 반중 정서에 K팝 같은 소프트 파워 한계”
  • “中대중음악, 서구 반중 정서에 K팝 같은 소프트 파워 한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대중음악(C팝)이 서구의 반중 정서로 인해 K팝과 같은 소프트 파워 확장으로 이어지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잭슨(사진=TEAM WANG records)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5년 동안 C팝 무대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나 여전히 C팝은 미국 대중에 생소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솔로 아티스트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처음 오른 홍콩계 중국인 잭슨 왕, 중국인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국제음반산업연맹(IFPI) 글로벌 싱글 차트에 오른 티아 레이 등이 일부 성공을 거뒀으나, 소프트 파워로서의 잠재력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 소재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소프트 파워 지수에서 4위,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차오 셰난 홍콩중문대 문화학 교수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는 대중문화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있고, 산업망에 크게 의존하는 K팝에서 볼 수 있는 공식도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오 교수는 백악관, 유엔(UN) 행사 등에 초청된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을 예로 들면서 아티스트의 능력과 함께 한국과 미국 사이의 친밀함도 작용했다고 평가했다.이와 달리 미중 관계 악화 등으로 중국 아티스트들은 서구에서 인정받기 더 어렵다는 것이 SCMP의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82%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20년(79%)와 비교해도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학의 장치 국제관계 연구원은 “중국과 서방 주요국 사이에 불신과 반감이 커지면서 국제적인 문화 교류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 “중국 아티스트들이 정치 이슈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면 소프트 파워를 좀 더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 같은 정치 이슈화는 중국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으로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3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 태생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이 대표적이었다. 장 연구원은 중국 대중과 주류 언론이 구아이링을 국가적 영웅으로 묘사하면서도 그의 ‘충성심’이 어디를 향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그는 “대부분 문화 콘텐츠들이 정치적 가치나 이념을 강조하지 않을 때 더 매력적”이라면서 “국가주의적 논점을 축소하는 것이 중국 소프트 파워의 확장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30 I 김윤지 기자
美블링컨, 내달 5~6일 베이징 방문…中외교수장 만나
  • 美블링컨, 내달 5~6일 베이징 방문…中외교수장 만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5~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1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링컨 장관이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AFP)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약속된 후속 조치다. 당시 양국은 대만 문제 등에 있어 이견을 보였으나 ‘열린 소통 채널 유지’에는 뜻을 모았다.폴리티코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에 대해 “대만 문제와 무역 정책, 인권 이슈 등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시기에 지난 정상회담이 보다 생산적인 미중 관계를 위한 길을 닦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고위급 양자 접촉 중단 해제, 중국에 억류된 미국 시민 석방, 중국의 핵무기 확장 등이 안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관련해 전 국무부 부차관보 출신인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수잔 셔크 21세기중국센터장은 “방역 정책을 갑자기 실용적으로 뒤집은 중국이 방역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교나 국내 정책을 완화할 의향이 있는지를 여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측도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현하고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하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다만 미 국무부와 중구 외교부 모두 이와 관련한 세부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의 또 다른 후속조치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와 중 상무부는 양측이 거시 경제 발전을 비롯한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01.17 I 김윤지 기자
“야근왕 자본시장감독국”…긴장하는 증권사
  • “야근왕 자본시장감독국”…긴장하는 증권사[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부 및 외부 회의가 많다 보니 일정이 수시로 변경되네요. 설 연휴에도 일해야 할 것 같아요. 당분간 서로 얼굴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을 담당하는 부서들은 이와 같은 새해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야근왕 자본시장감독국·자본시장정책관’이라 불릴 정도로 바쁘다고 합니다. 주말에도 현안을 챙겨야 할 정도로 자본시장 관련 부서가 ‘열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새해에 만난 한 고위관계자는 “회의가 많다 보니 운동할 시간도 없어 살이 자꾸 찐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첫 업계 간담회로 자본시장 분야 CEO들을 만난 것이다. 이 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개선에 대해 질문을 받자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들은 사전 차단하거나 견제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계속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사진=금융감독원)◇‘열일’하는 금융위·금감원…뒤숭숭한 시장실제로 새해 들어 월요일 조간 신문에는 금융위·금감원 자본시장 부서에서 내놓은 소식이 잇따라 실렸습니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국문번역본 추가 공개’(9일자 조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운용 현황’(9일자 조간), ‘ESG 채권 인증평가 가이드라인’(16일자 조간)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금융정책과 감독지침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업무보고를 받기로 하면서 더 바빠진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 금융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금감원도 금융위와 함께 업무보고를 준비 중입니다. 윤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통해 자본시장 관련 내용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자본시장 관련 보고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작년 5월 발표한 120개 국정과제에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로 모험자본 활성화’를 포함 시켰습니다. 이후 금융위는 작년 7월 △물적분할 관련 주주 보호 △불공정거래 근절 △공매도 제도 개선 △상장폐지 제도 개선 △내부자거래 관련 투자자 보호 △감사인 지정제 △증권형 토큰 △모험자본 공급 등 8대 자본시장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후 ‘김주현 위원장-김소영 부위원장’ 체제로 뚝심 있게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이 새해 관련 조직개편을 예고했습니다. 금융시장안정국을 신설하고 감독총괄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도 신설합니다. 회계감리 1·2국으로 회계 감독도 강화합니다. 회계부정 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는 31일 팀장급 인사가 시행되면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시장 감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증시를 살리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각종 정책을 내놓고, 금감원은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를 감독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는 올해 시장 변화를 앞두고 당국이 긴밀한 역할 분담을 한 것입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했습니다. 이어 ‘매파’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마저 “연준의 일이 이제 끝나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저편으로 구름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동석처럼 싸우되, 워런 버핏처럼 가라”증권업계는 복잡한 심경입니다.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증권사들은 시장을 떠난 개미들을 잡기 위해 새해 들어 ‘고객 유치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은 현금성 쿠폰 등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대대적인 수수료 할인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주식 시작하면 파격적인 선물을 쏩니다”라는 전략으로 동학·서학개미 유치에 나선 것입니다. 반면 걱정도 많습니다. 작년 초 12조원을 웃돌던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6조원대로 반토막 났습니다. KB증권, 하이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은 지난해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새해 들어 만 45세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증시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잇따라 증권사 인력 조정에 나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금융위의 자본시장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 속에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야근왕’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을 비롯해 감독당국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융범죄에 칼을 휘두르는 건 박수 받을 일이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시장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작년 말부터 관치 논란까지 불거져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이복현 원장은 작년 6월11일 취임사에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된 만큼 은행, 보험, 자본시장 등 각 업권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시장을 멀리 보고 장기적인 투자 관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이 얼마나 섬세한 접근을 할지,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할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민감하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정책과 감독의 영향은 큽니다. 자칫 잘못하다 보면 살아나는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를 통해 시장은 이 여파를 절감했습니다. 앞으로 금융감독 당국이 증권범죄에는 배우 마동석처럼 힘있게 싸우되, 단기적인 감독 실적이 아니라 넓고 멀리 보는 워런 버핏의 시각도 유지하길 기대해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1.15 I 최훈길 기자
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한국일보 김지섭 기자, 2022년 4분기 야구기자상
  • 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한국일보 김지섭 기자, 2022년 4분기 야구기자상
  • 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왼쪽), 한국일보 김지섭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야구기자회 2022년 4분기 야구기자상 수상자로 김지섭 한국일보 기자와 배중현 일간스포츠 기자가 선정됐다.한국야구기자회는 12일 2022년 4분기 야구기자상 수상작(보도 부문 1건·기획 부문 1건)을 발표했다. 분기별 야구기자상은 기자회 소속 150여 명이 취재, 보도한 기사를 대상으로 우수 기사를 선정해 시상한다.야구기자회는 총 33개 회원사로부터 2022년 4분기(10월 1∼12월 31일) 야구기자상 후보작을 추천받았고, 보도 부문 3건과 기획 부문 2건이 접수됐다. 야구기자상 심사위원회는 11일 온라인으로 회의로 진행됐으며, 6명의 심사위원이 참가했다.보도 부문에서는 한국일보 김지섭 기자의 ‘구원왕 바람의 가문 사위된다’(10월 11일자·지면)가 선정됐다. 최고의 이름값을 가진 역대급 야구 패밀리의 탄생을 알린 이 기사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 기자는 심사위원 6명 중 4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다.기획 부문에서는 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의 ‘보유 제한 풀어달라 리코, KBO 상대 가처분 신청 外 4건’(10월 28일·지면 등)의 기사가 뽑혔다. 국내 최대 리코스포츠에이전시가 KBO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사실을 먼저 보도했고, 후속 기획 기사를 통해 관련 이슈를 상세하게 다뤘다. 배 기자는 1위표 4장을 획득했다.한편, 4분기 야구기자상은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7층 브리핑룸에서 열린다.
2023.01.13 I 이석무 기자
美 증시, 파월 언급에도 강보합…CPI 경계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파월 언급에도 강보합…CPI 경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스웨덴 중앙은행 심포지엄에서 통화 정책과 관련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메타 등 인터넷주가 두각을 보였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1.7%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이 중국발 입국자 제한한 것에 대해 상승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45포인트(0.56%) 오른 3만3704.1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16포인트(0.70%) 상승한 3919.25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98포인트(1.01%) 뛴 1만742.63으로 집계.-미 증시는 경기 침체 이슈가 불거졌지만,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시장의 판단에 소폭 상승세 시현.-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 관련해 주요한 발언을 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 다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 심리 잔존. ◇ 파월 “금리 인상, 인기 없는 일…통화정책 독립성 중요”-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준의 통화정책은 독립성은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며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수단을 사용하고, 대중과 의회에 효과적인 이해·감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그 독립성을 지속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파월은 또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단기적인 정치적 고려로부터 통화정책을 보호하는 이점이 있다”며 말해.-아울러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하는 것과 같이 단기적으로 인기가 없는 조치가 요구될 수 있다”며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파월 의장은 이날 통화정책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에서 머무르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 ◇ 아마존·메타 등 인터넷 관련주 두각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아마존이 1월 말까지 프라임 쇼핑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다른 사이트 구매 물품도 배송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시사하면서 2.87% 상승.-메타 플랫폼은 JP모건이 투자자 대상 설문 결과 올해 최고의 인터넷 주식이 될 것이라는 발표에 2.72% 올라.-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워너 브라더스에 대해 구조조정 완료되고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8%대 급등.-넷플릭스도 워너 브라더스의 긍정적인 전망에 영향을 받아 3.92% 상승.-화이자는 중국 정부와 백신 기술 관련 논의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1.59% 내려.◇ 세계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침체 경고-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7% 전망. 이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나온 전망치(3.0%)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준.-경기침체를 겪은 2009년, 2020년을 제외하면 3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특히 세계은행은 선진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0.5% 수준으로 대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세계은행은 선진국 경제 95%, 신흥 경제 및 개발도상국 70%에 대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 보우만 연준 이사 “인플레 낮추기 위한 추가 조치 필요”-10일(현지시간)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며, 이를 낮추기 위해선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보우만 이사는 충분한 금리 수준에 도달한 후 연준이 한동안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 -보우만 이사는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한 것을 봤지만 할 일이 더 많으며,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해.-최고 금리 유지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 상승 자극. 중국 상하이에서 온 여행객들이 8일 일본 도쿄 인근 나리타 국제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中 “한국·일본 단기비자 발급 중단…입국제한 대등 조치”-중국 정부가 10일 한국과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발급 중단에 대해, 중국발 여행객에 차별적인 입국을 제한한 것에 따른 상응하는 조치라고 주장.-신화망 등에 따를면 중국 외교부에서 왕원빈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보 소수 국가가 유감스럽게도 과학적인 사실과 자국의 코로나 상황을 도외시한 채 중국에 대해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고하는 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혀.-왕원빈 대변인은 유관 국가들이 사실에 입각해 과학적인 적절한 방영대책을 수립하고 차별적인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 국제유가, 中 수요회복 기대에 상승세-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75.12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80.10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에 상승.◇ 독일 정부, 우크라 EU 가입 지원 -10일(현지시간)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격전지 히르키우를 방문에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언급.-베어복 장관은 “올 겨울 EU 내 우크라이나 자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EU 가입에 진전에 대해서 논의하고 싶다고 밝혀.-베어복 장관은 또 “우리가 지원한 전기발전기와 변압기, 연료와 담요 등 겨울철 구호물품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고 있다”며 “테러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주민 해방을 위해 추가적인 무기 공급도 이에 포함됐다”고 말해.
2023.01.11 I 김응태 기자
'대행사' 손나은, 개성만점 캐릭터 ‘강한나’로 매력 어필
  • '대행사' 손나은, 개성만점 캐릭터 ‘강한나’로 매력 어필
  • ‘대행사’ 장면들.(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손나은이 개성만점 캐릭터로 드라마의 활력을 불어넣었다.손나은은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 재벌 3세이자 스타 인플루언서 강한나 역을 맡아 매력을 선보였다.지난 1회에서 미국 유학 중인 강한나는 화상 수업을 들으며 상반신만 풀착장 한 상태로 현실 공감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하나로 박영우(한준우)와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선사했다.2회에 그는 고아인(이보영)의 임원 승진 뉴스를 보고 자신이 대행사 상무로 들어가게 될 것을 직감했다. 강한나는 “나 아니면 이 사람 임원 못 단다”며 상황 판단이 빠른 모습을 보였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함께 부푼 기대를 안고 VC 기획 출근을 위해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비행기 안에서도 강한나는 범상치 않았다. 그는 승무원과 다정하게 셀카를 찍은 후 문제가 됐던 재벌가 이슈를 저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올리며 인플루언서 끝판왕의 귀환을 알렸다. 본격적인 출근을 예고한 한나가 ‘1년 임시 상무’로 전락한 고아인과 맞닥뜨리면서 극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모인다.
2023.01.09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폭락한 애플·테슬라 아직도 비싸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폭락한 애플·테슬라 아직도 비싸다”-1년 새 몸값 4조→1조로…컬리 결국 상장 철회-尹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하라”-[2023 신년기획]똑똑, 노량진 방어 새벽배송 왔어요-[사설]지하철 민폐 시위 내내 하겠다니…시민 인내 시험하나-[사설]부동산 경착륙 대책, 규제 완화만으론 안심 못 한다△종합-[이슈]북새통 아트페어·찬바람 경매…시장별 온도차-BBC 기업 열에 일곱 “올해도 공급망 위기”△전통시장의 변신-“새벽·묶음배송에 주문 빗발”…물류를 혁신하니 매출이 달라졌다-배송시간 일정해지자 고객 신뢰도 높아져-물류 세대교체 뒤엔 ‘첨단기술 스타트업’ 있었다△종합-급매물 사라진 여의도·목동…거래절벽 여전한 ‘노·도·강’-北 9.19 합의 위반만 17번…무의미하다 판단한 듯-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韓시장 진입 눈앞-공정위 ‘화물연대 조사 방해’ 檢고발 여부 내주 결정△M&A 시장 2023 대전망-M&A 규모 반토막났지만…실탄 넉넉한 큰손들, 저가 매수 기회 삼을 듯-사세 늘리거나 매각하거나…스타트업 간 합병 열기-보유지분 팔 때도 부담 커져…의무공개매수 도입에 한숨△신년 인터뷰-“美 임금 인플레 심각…연준, 피봇없이 기준금리 6%까지 올릴 것”-“약세장서 수익 내기 어려워…현금 들고 있는 게 최고”△정치-정치권 달구는 ‘중대선거구제’…내년 총선 최대변수로 떠오르나-與 “차별 없다” vs 野 “차별 여전”…여가부 폐지 평행선-北 무인기 대응…군, 드론사령부 창설-에이브럼스 “北, 올해 핵실험 가능성 커”-[신율의 이슈메이커] 허은아 의원 “1년 전으로 돌아가도 이준석과 함께 일할 것”△경제·금융-물가잡기 총력전…16대 설 성수품 20.8t 더 푼다-자영업자 개인 신용대출도 저금리 대환대출 가능해진다-평균 소진율 58.7%에 그친 연차, 근로시간 유연화 최대 난관되나-지주사로 전환…자산운용·캐피털사 우선 인수△글로벌-“상하이 70% 코로나 감염”에도…中, 주요국 방역 강화 반발-‘금값이 금값’…6개월 만에 최고-바이든-기시다, 13일 정상회담…“북핵·우크라戰 등 논의”-폭스콘, 엔비디아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쿄 떠나면 자녀 1인당 1000만원” 日, 인구 분산·저출산 해결 팔걷어-제2 테슬라 ‘리비안’ 작년 생산목표 간신히 달성△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전면에…모빌리티 이끈다-정몽혁의 ‘믹스 전략’ 가속페달…현대코퍼 권역장 제도 신설-“신사업 위한 공격투자 원년으로”-현대차 넥쏘 압도적 1위△산업-구독자 1000만 돼야 생존…웨이브, 세계로 간다-‘삼성’ 투자금으로 로봇사업 다각화…글로벌 시장 노릴 것-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중동·북아프리카 진출-“韓서 10조 벌면서 세금·투자·고용 홀대 안돼”△CES 2023-참관객 10만명 역대급 전망…“현지 호텔값 2~3배 뛰고 가이드도 동날 판”-새끼손가락만 대면 문이 활짝…스마트홈 미래 선보인다-‘테슬라 루프’ 타고 15분→1분 공간 이동△Auto&Life-파워·스포티·쾌적 ‘삼위일체’ 온종일 달려도 쌩쌩-[타봤어요]‘오케스트라 배기음’ 마세라티…달릴 맛 나는 럭셔리 카△증권-稅혜택 확대, 반도체는 날고…테슬라 쇼크, 배터리는 주춤-새해 벽두부터 신풍제약 63억 횡령·배임…개미들 분통-소비자 지갑 닫는데…‘백화점주 선방’ 예상하는 증권가, 왜△증권-부동산→기업금융, 기관이 움직인다-“몸값 제대로 못 받느니 미루자” 새해 들어 벌써 2곳 상장 철회-항공업 부활 기대…미리 탑승한 PEF-車 경량화 부품 강자 전기차 시대 새출발△부동산-대출 실행일 따라…중도금대출 규제 완화 ‘희비’-장애인 콜택시, 환승없이 한 번에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이용 가능-문턱 확 낮춘 ‘재건축 안전진단’ 목동·상계 노후단지 사업 속도-HJ중공업, 4270억 규모 새해 첫 대형공사 수주△MICE-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조원 투입…‘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인터뷰]KME, 해외 참여 확대…글로벌 B2B 행사로 키울 것-[인터뷰]CES 경쟁력은 콘텐츠…최신 트렌드 보여줄 수 있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 추격 거세…韓 디스플레이, 반도체급 인력 양성해야 1위 수성-“TV·휴대폰 시장 침체로 올핸 중소형·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커질 것”△피플-“여성·아동 대상 범죄자 숨어봤자 반드시 처벌받는다-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독일 출신 뮐러-하이자산운용 사공경렬 대표 취임-프로골퍼 신지애, 7년째 기부-새해 첫 과학기술인상에 김윤석 성균관대 교수-윤홍근 BBQ 회장 ”업계 최고대우로 인재육성할 것“-‘한국생물공학회’ 회장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블랙핑크 ‘뚜두뚜두’ MV 20억뷰 돌파…K팝 그룹 최초△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대 개혁이 성공하려면-[생생확대경]‘자국산업 우선주의’ 역행하는 한국-[e갤러리]서용선 ‘겨울 소나무’△전국-반토막 예산에…경기 지역화폐 인센티브·한도 줄줄이 축소-107년 역사 유성호텔마저 매각…‘온천관광 메카’ 대전 유성 고사 위기-모자 눌러쓰고 마스크 끝내 얼굴 가린 이기영△사회-[르포]”추운게 대수여?“…새벽 4시반부터 급식 번호표 뽑기 전쟁-학원비에 등골 휘는 부모 10명 중 9명 ”사교육비 부담“-경찰대 출신 ‘고시 3관왕’, 불법촬영 징역 6월 확정-윤희근, 참사날 음주 인정…”주말엔 음주할 수 있다“-중국발 입국 25.9% 확진…오늘부터 음성확인서 의무-法 ”은행·PB, DLF 주자자에 손실액의 60% 배상하라“
2023.01.04 I 주미희 기자
안면 보호대도 벗어 던졌지만...여전히 안풀리는 손흥민
  • 안면 보호대도 벗어 던졌지만...여전히 안풀리는 손흥민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와 홈경기에서 안면 보호대를 벗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끈 뒤 환하게 웃었던 ‘캡틴’ 손흥민(31·토트넘). 하지만 소속팀에선 좀처럼 그 미소를 찾아보기 힘들다. 좀처럼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손흥민의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하다.토트넘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 0-2로 패했다.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심지어 지난해 11월 안와골절 수술 이후 계속 썼던 안면 보호대까지 전반 19분 벗어 던졌다. 그만큼 승리 의지가 간절했다.하지만 토트넘은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두 차례 역습에 허를 찔렸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 전체 팀 분위기도 잔뜩 가라앉았다.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그친 토트넘은 9승 3무 5패 승점 30으로 5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지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4위권에서도 밀려났다.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중위권 추락도 현실이 될 수 있다.◇손흥민-페리시치, 반복되는 측면 불협화음지난 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2022~23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했지만 3골 2도움에 머물러 있다. 9월 레스터시티와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게 리그에서 유일하게 골을 터뜨린 경기다. 이후 8경기에서 침묵하는 중이다.손흥민의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는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강행군이나 안와골절 등 몸 상태 이슈도 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적인 문제도 지적된다. 무엇보다 함께 왼쪽 측면을 책임지는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의 호흡 문제가 자주 노출된다.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페리시치가 지난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을 때 많은 팬은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정작 함께 뛰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모습이다.폭발적인 스피드가 일품인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공간을 파고들어 찬스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함께 뛰는 윙백은 손흥민의 그러한 움직임을 활용해 빠르고 간결한 패스를 연결해야 한다. 그런데 페리시치는 그런 성향의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직접 공을 가지고 깊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패스 성향도 짧고 간결한 패스보다는 측면에서 문전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리는 것을 즐긴다.손흥민과 페리시치는 같은 왼쪽 측면을 공유하다 보니 자주 공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는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애스턴빌라전에서도 손발이 맞지 않아 서로 짜증을 내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반복되는 수비 불안...창의성 떨어지는 미드필더토트넘은 개개인만 놓고 보면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는 이름값을 자랑한다. 하지만 조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남는게 사실이다.시즌 중반부터 수비가 부쩍 불안해진 토트넘은 이날 2골을 허용, 정규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으로 선제 실점을 내줬다. 특히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계속 수비가 흔들리자 이날 콘테 감독은 주전 센터백인 에릭 다이어를 아예 기용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상대 역습에 수비 허점이 계속 드러났다.미드필더진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주전 미드필더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패스 능력이 떨어져 전방으로 공을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측면을 활용한 단순한 공격만 반복됐고 이는 상대 수비에 쉽게 막혔다.콘테 감독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도 “토트넘에 창의적인 선수가 많지 않다”며 “어쩌면 (지금의) 5위가 최선”이라 자책했다.이어 “우승을 다투려면 14∼15명의 강한 선수와 재능을 갖춘 어린 선수들을 보유해야 한다”며 “매 시즌 큰돈을 들여 선수들을 계속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1.03 I 이석무 기자
경찰이 보는 2023년 치안 전망…전세·보험사기 '위험'
  • 경찰이 보는 2023년 치안 전망…전세·보험사기 '위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표적으로 서민을 울리는 지능범죄인 전세사기와 보험사기가 내년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8일 발간한 ‘치안전망 2023’ 보고서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 속에 부동산시장의 혼란을 틈타 증가한 전세사기가 더욱 조직적이고 지능화된 방법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빌라왕’과 ‘건축왕’, ‘빌라의 신’으로 불리는 등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깡통주택’ 사기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2020년 6월부터 10월까지 총 97건,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총 187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163건을 적발했다.전세사기와 함께 대표적인 서민 피해 범죄로 꼽히는 보험사기도 내년에는 더욱 지능화·조직화한 방법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실제 보험사기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적발금액과 적발건수가 한 번도 감소한 사례가 없을 정도로 매년 증가세다. 보험사기특별법 위반 검거는 2017년 1193건, 2018년 2493건, 2019년 3073건, 2020년 3325건, 2021년 3361건으로 지속적 증가 추세이며, 2022년 9월까지 1776건 집계됐다.최근 성폭력 범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 속에서 특히 ‘온라인 성희롱’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 이용 음란) 위반 발생 건수는 지난해 2768건에서 올해 7849건으로 약 3배로 증가했다. 또 ‘몸캠피싱’ 범죄도 높은 범죄수익을 목적으로 더욱 지능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몸캠피싱은 2022년 9월까지 3268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1965건) 대비 66.3% 급증했다.이어 경찰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범죄 역시 내년에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2017년 1241건이었던 마약류관리법 위반의 발생 건수는 올해 1~10월 1958건으로 5년 사이 약 60% 급증했다.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SNS와 다크웹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 유통이 활발해져 마약범죄가 꾸준히 증가세라고 분석했다. 최근 마약류를 구매하는 연령층이 10~20대로 낮아지면서 수사기관의 전방위적인 예방·통제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국내 체류 외국인이 다시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외국인 마약범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아울러 연구소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한 ‘데이트 폭력’도 내년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트 폭력 입건은 작년 9월 말 기준 7153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9869건) 대비 38.0% 증가했다. 특히 10대 피의자 증가 폭이 두드러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작년 9월 기준 데이트 폭력에서 10대 피의자의 수는 전체의 3.4%(333명)로 가장 적게 나타났지만,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1% 대폭 증가한 수치다.이밖에 연구소는 올해 전체 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약 5%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가 202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살인 등 5대 범죄는 2021년 1~9월 30만4665건에서 올해 1~9월 33만250건으로 8.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에서 풍토병(엔데믹)으로의 전환에 따라 정부가 각종 방역정책을 완화하고 있어 시민의 외부 활동 증가와 함께 전체 범죄율도 함께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올 한해 10대 치안 이슈에는 이태원 참사, 신당역 스토킹 살인, 가평계곡 살인, 인하대 성폭행 추락 사망, 돈스파이크 필로폰 투약, 5세 조카 학대치사, 5개월 영아 모텔 상습 방치 사망, 광주 클럽 마약 사망, 원주 촉법소년 편의점 종업원 폭행, 중대재해법 시행 등이 선정됐다.
2022.12.28 I 이소현 기자
보령, 美 액시엄스페이스에 5000만달러 투자...“우주시대 선제대응”
  • 보령, 美 액시엄스페이스에 5000만달러 투자...“우주시대 선제대응”
  • 제1회 CIS(Care In Space) 행사장 내 전시된 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인데버(Endeavor)호 (사진=보령)[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선도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Inc., Chair. Kamal Ghaffarian)에 500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보령은 올 초 향후 다가오는 우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주 헬스케어 관련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목표로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지난 4월부터 액시엄,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하버드대학, MIT대학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헬스케어 이슈를 탐색하고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CIS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번 액시엄 투자를 통해서는 주도적인 관점에서 우주공간에서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액시엄이 건설 중인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 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은 향후 10년 내 해체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하게 된다. 액시엄은 지난 4월 기존 ISS 기반 최초의 민간인 우주비행 사업인 사업인 ‘Ax-1’ 프로젝트로 다양한 과학 연구와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서의 민간 주도 성장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ISS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과 우주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미세중력 연구를 수행하려는 국가들과 여러 계약 및 협정을 맺었다.보령은 액시엄 투자로 기존 ISS를 넘어 뉴 스페이스 시대의 주요 무대가 될 민간우주정거장 사업의 핵심 투자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향후 우주 공간을 기반으로 CIS(Care In Space)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우주 인프라 기반 사업 생태계를 확보, 우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액시엄은 NASA를 비롯한 각 국가 및 기업들로부터 유인 우주인 사업과 연구 사업을 수주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 재무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며 높은 투자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보령 관계자는 “이번 액시엄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글로벌 CIS 챌린지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은 앞으로 매년 CIS 챌린지를 열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의적인 기업들을 발굴,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2.12.21 I 나은경 기자
“이종호 장관 업무 능력 만족 51%…계속 일하고 싶다 45%”
  • “이종호 장관 업무 능력 만족 51%…계속 일하고 싶다 4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DB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은 이종호 장관의 업무 능력에 만족(51%)하고 있었다.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응답(45%)도 ‘그렇지 않다(16%)’는 답보다 많았다. 교수 출신 장관이어서 가졌던 선입견이 깨진 셈이라고 과기정통부 노동조합은 설명했다.과기정통부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성주영)이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7일간 5급(사무관급) 이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다. 1600여명에 달하는 5급 이하 직원 중 1192명(본부 535명)이 참여했다.업무능력과 리더십 만족…2차관실 과중한 업무량 해소 요구이종호 장관은 △업무 능력 만족 51%(매우만족 17.4%, 만족 33.7%)△리더십 만족 43%(매우만족 15.2%, 만족 27.8%) 등의 평가를 받았다.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응답도 긍정 45%(매우 그렇다 15.2%, 그렇다 29.9%)이 부정 17%(그렇지 않다 12.8%, 전혀 그렇지 않다 3.7%)보다 월등히 많았다. 성주영 노조위원장은 “교수 출신 장관이 3명 연달아 와서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더라”면서 “직원들에게 이 정도로 평가받을 줄 몰랐다. 업무 추진력이 좋고 섬세하게 일을 처리하신다. 선입견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성 위원장은 19일 이종호 장관을 만나 설문결과를 전달했다.직원들이 장관에게 바라는 일은 △과중한 업무량 해소(일·가정 양립)가 56%로 최고였다. 뒤를 이어 △인사제도 등 내부시스템 개선(36%)△조직확대 및 직급 상향(29%)△과기정통부 위상강화(26%)△직원 복지혜택 확대(24%) 등이었다. 과중한 업무량은 국정과제가 몰린 제2차관실에서 주로 제기됐다. 이슈 몰이를 그만하고 직원 삶을 챙겨달라는 아우성도 있었다고 한다.성 위원장은 “다른 부처와 달리, 지난 5월 5급 승진자 교육을 다녀온 예비 사무관들이 단 한 명도 승진 임관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장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보여줬지만 차관들의 내부인사 등 조직문화 개선에 함께 힘써 준다면, 장관이 안심하고 정책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성주영 위원장이 19일 이종호 장관을 만나 설문결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노동조합고서곤, 송재성, 엄열…‘함께 일하고 싶은 실·국장들’활기찬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조사한 베스트 공무원(실·국장급)으로는 고서곤 과학기술혁신조정관(52명), 송재성 정책기획관(50명),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47명)이 꼽혔다. 고 실장은 ‘인격적이며 소통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송 국장은 ‘일의 경중에 따른 대처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엄 국장은 ‘대안제시, 전문성 등 업무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과장급에선 이준배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과 김준동 디지털사회기획과장이 꼽혔다. 이 과장은 ‘대안제시, 전문성 등 업무능력이 좋다’고, 김 과장은 ‘인격적이며 소통능력이 좋다’고 평을 받았다. 팀장급에선 이주헌 재정팀장이 꼽혔고, 국립전파연구원에선 나현준 정보통신적합성평가과장, 채성철 전파자원기획과 총괄담당이 중앙전파관리소에선 김정태 광주전파관리소 소장, 이봉호 전파관리업무과장, 유계현 지원과장, 백승일 지원과 서무계장 등이 베스트 공무원으로 평가받았다. 엄열 국장, 채성철 사무관, 백승일 사무관은 2020년에 이어 올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2.12.20 I 김현아 기자
한중 외교장관 화상회의…시진핑 방한·한한령 완화 기대감(종합)
  • 한중 외교장관 화상회의…시진핑 방한·한한령 완화 기대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중 외교 장관들이 12일 화상회담을 연 가운데,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양국 장관들은 회담을 통해 공급망 소통 확대,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한중관계 발전을 적극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지난 수년간 지속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도 풀릴지도 관심이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왕이(王毅·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왕이(王毅·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1시간 15분 동안 화상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8월 칭다오 외교장관회담, 11월 G20(주요 20개국) 계기 한중 정상회담 등에서 양국 간 고위급 교류·소통 필요성에 대해 양국이 공감하면서 개최됐다.당초 양국은 연내 왕 위원의 방한으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중국 내 사정 등을 감안해 화상으로 우선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지난달 G20을 계기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이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입각한 새로운 한중협력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이 합의한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따라 후속조치를 원만하게 이행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양 장관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등 정상간 교류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주석의 공식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하겠다고 했었다.아울러 양 장관은 외교장관 상호방문을 포함해 △2+2 차관급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인문교류촉진위원회 △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또 양국 외교부간 `한중 미래발전을 위한 공동행동계획`의 채택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8월 칭다오 외교장관회담 당시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양 외교부간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의 분야별 소통·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양국은 한중 관계와 관련해 ‘한한령’의 완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중국은 지난 2016년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 영화를 비롯한 드라마·게임 등 한류 문화컨텐츠 교류를 사실상 중지해왔다.외교부 측은 “양 장관은 공급망 소통 확대, 한중 FTA 서비스투자 공식협상의 조속한 재개, 항공편 증편, 인적교류 확대 및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무엇보다 양 장관은 북한을 둘러싼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들어 북한은 역대 최다 횟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유례없이 무력 도발에 나서는 상황이다.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한 박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하는 것은 한중 간 공동이익으로서,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등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중국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고, 왕 위원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이외에도 양 장관은 지역·국제 문제 관련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양 장관은 경제회복,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 관련 대응에 광범위한 공동이익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이 관련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2022.12.12 I 권오석 기자
中 “美고위 대표단과 대만 등 민감·중요 이슈 논의”
  • 中 “美고위 대표단과 대만 등 민감·중요 이슈 논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미국 고위급 대표단의 중국 방문에 대해 대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중국 관영 환구망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셰펑 중국 외교부부장이 전일 중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선임국장과 허베이성 랑팡에서 만나 이틀 간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양측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중국-미국 정상회담 합의 이행, 미·중 관계 가이드라인 협의 추진, 양자 관계에서 대만 등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한 처리, 각 급에서의 교류 강화 및 관련 분야 협력 강화,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회의가 솔직하고 깊고 건설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와 별도로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시짱(티베트) 관리 두 명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제재가 불법이라며 미중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 인권 유린을 자행한 중국, 러시아 등의 인물과 단체 제재 명단을 발표했는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해당 지역 당 서기였던 우잉제와 장훙보 티베트 공안부장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왕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중국의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며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항의하면서 “미국 측이 이른바 제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미국은 다른 나라에 제재를 가할 권리가 없으며 세계 경찰 역할을 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2.12.12 I 김윤지 기자
中·사우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美보란듯 밀월 과시
  • 中·사우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美보란듯 밀월 과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과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돈독한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미국을 염두에 둔 밀착 행보여서 주목된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AFP)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고, 2년마다 한 번씩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셔틀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용가능한 자원에 대한 투자 방향 등도 논의했다. 그 일환으로 회담에 앞서 중국과 사우디 기업들은 녹색 에너지, 녹색 수소, 태양광 에너지, 정보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 운송, 물류, 의료 산업, 주택 및 공장 건설 등의 분야에서 34건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이번 회담 기간 동안 양국이 292억 6000만달러(약 38조 6000억원)의 거래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시 주석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사우디 ‘비전 2030’을 조화·융합시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내용의 협정에도 서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사우디를 다극체제의 중요한 세력으로 간주하며, 사우디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사우디와의 관계 강화를 중국의 외교상, 특히 중동 외교상 우선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중동은 개발도상국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국제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는 핵심 세력”이라며 “계속해서(사우디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며 발전 이익에 봉사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이 도달한 공감대가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전환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양국 간 원유교역량을 늘리고, 무역, 투자, 금융, E커머스, 디지털경제, 친환경에너지, 첨단기술, 우주개발 등의 영역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의 일대일로와 사우디의 비전 2030을 융합 발전시켜 나가자”고 덧붙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중국측의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화답했다. 그는 또 “사우디는 ‘하나의 중국’ 원칙 및 중국의 반테러 조치들을 지지하며, 외부세력이 인권을 내세워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한다”면서 “주요20개국(G20) 등 외교 무대에서 중국과 함께 각종 이슈에 대응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강도 높은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CNN방송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두 국가 모두 미국과의 유대 관계가 약화하는 시기에 이뤄졌다”며 “석유 생산, 인권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에 불만을 품고 있는 중국과 사우디는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가까워졌다”고 평했다.
2022.12.09 I 방성훈 기자
애플 사야할까?…“NO, 성장 어렵다”vs“YES, 견고한 기업”
  • 애플 사야할까?…“NO, 성장 어렵다”vs“YES, 견고한 기업”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상승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로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미국 성장 기술주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은 기술주가 몰락하는 가운데서도 선방하며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나스닥지수가 올 들어 30% 급락했지만 애플 주가는 21% 하락에 그치며 시장수익률을 9%포인트 상회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전국적 시위, 폭스콘 장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금이 애플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매체)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펠라펀드 매니지먼트의 조던 크베타노프스키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애플에 대해 “매수할 때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성장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조던 크베타노프스키는 “애플은 아이폰14가 아이폰13보다 더 가치있다고 확신하는 소비자에게 의존해야 한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애플이 성장률을 유지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해야 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투자관리회사 로스 거버의 거버 가와사키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혁신의 여지가 많은 회사”라며 매수를 권고했다. 거버 가와사키는 포트폴리오에 테슬라와 애플 등을 편입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TSLA)는 일론머스크 이슈로 매일 변동성에 대처해야 하는 반면 애플은 바위처럼 단단하다”며 “투자위험 대비 보상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은 매우 효율적으로 주주환원을 하는 현금 흐름 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은 어느 정도 투자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회사”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40%를 애플로 소유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2.12.08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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