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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브랜드 알림 위해 온라인 활동 강화 나서
  • 코아스, 브랜드 알림 위해 온라인 활동 강화 나서
  • (사진=코아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아스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주제들을 더욱 확장, 공식 온라인몰 코아스샵에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먼저, 유튜브의 경우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사무환경진단프로그램 ‘위드’ 등 자사 공간솔루션을 재미있게 구성한 기존 콘텐츠들에 더해 사무실에서 간단히 따라해 볼 수 있는 ‘오피스 다이어트’, 직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코봉씨 이야기’ 등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또한, 자사 제품들을 조립, 기능 비교와 같이 궁금해 할만한 포인트들을 구성해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역시 영상 콘텐츠 연계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라이프 헬스’, ‘라이프 리서치’ 등 일상 콘텐츠와 다양한 오피스 트렌드, 이벤트 등 소통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식 온라인몰 코아스샵에서는 스페셜 오퍼 제품과 일부 액세서리를 제외한 나머지 온라인 품목 구매 시 배송비 무료, 2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시된 금액 이상 구매 시 참여 대상자 모두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포토 후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이벤트를 기획해 브랜드 활동을 이어간다.
2019.06.20 I 권오석 기자
“상생만이 살 길” 불황에도 대리점 품는 인테리어 업계
  • “상생만이 살 길” 불황에도 대리점 품는 인테리어 업계
  • 한샘리하우스 대형 쇼룸 안양점에 마련된 모델 하우스 내부. (사진=권오석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인테리어 업계가 대리점들과의 ‘상생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가치 향상을 도모하며, 나아가 대·중소 기업 간 동반성장에도 기여하기 위해 영세 대리점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업 전략이 중요한 업계인 만큼, 이런 상생 경영이 향후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상생형 매장인 ‘한샘리하우스 대형 쇼룸’ 22곳을 갖추고 있다. 이달 초에는 경기도 안양시에 22번째 쇼룸을 오픈, 총 31개의 대리점과 제휴점이 입점했다. 한샘은 이런 형태의 쇼룸을 2020년까지 50개로 늘리고, 아울러 기존 9개 직영 매장들까지 늦어도 내년에는 모두 상생 매장으로 바꿀 방침이다.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고 싶으나 비용과 인력이 부족한 영세 대리점 및 제휴점을 돕기 위해, 한샘이 직접 매장을 임대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한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대리점주를 입점하도록 했다. 점주들은 자신의 매장을 정리할 필요 없이, 대형 쇼룸을 언제든지 찾아와 공유 오피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점주들끼리 순번을 정해 쇼룸을 찾는 고객 상담과 예약, 계약 등을 진행하며 본사의 영업·마케팅 지원도 제공 받는다. 점주들은 패키지 공간 연출과 신제품 전시까지 영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아무 비용 없이 지원 받는다. 리하우스사업을 담당하는 안흥국 부사장은 “기본 공사부터 목공·전기·바닥까지 완벽한 ‘풀 패키지’ 공사가 가능함은 물론,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과 대리점·제휴점에 연결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침대도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유통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부터 본사와 대리점주 간 지원 시스템을 공고히 했다. 지난해 말 대리점주들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까지 들어갔던 시몬스침대는 대리점주들과의 갈등과 오해를 풀고 공정위 정식 조사 이전에 이의제기를 철회했다.시몬스침대의 대리점 정책으로는 △100% 본사 직배송 시스템에 의한 배송비 전액 본사 부담 △2018년 4분기 각 대리점당 3000만원·총 30억원 특별 장려금 지급 △모든 대리점에 디스카운트 및 장려금 동등 적용 △소비자가 혜택 받은 할인 금액만큼 캐시백 형태로 대리점에 장려금 지급 △월 매출 3%에 해당되는 현물 사은품 무상 지급 등이 있다. 이정호 시몬스침대 부사장은 “위탁 대리점 제도를 비롯한 새로운 대리점 지원 시스템이 잘 자리 잡고 있으며, 소통을 통해 대리점주들과의 오해도 풀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에이스침대는 상권개발로 인해 갈수록 높아지는 임대료 부담을 대리점 혼자 부담하지 않도록 ‘본사 부지매입 및 건축·대리점 입점’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시세 상승으로 인해 외곽으로 밀려나는 대리점주를 지원하고자 본사 차원에서 전국 거점 지역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신축해 대형 매장을 만들거나 기존에 노후한 에이스매장을 리뉴얼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대리점 2세 경영주 양성 교육 △제품 직배송 서비스 △인테리어 및 사은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도 겸하고 있다. 사무가구 기업 코아스 역시 지난달부터 전국 대리점과의 동반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영업 지원책 연구 등 소통 창구를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에서 진행할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신제품 교육, 컨설팅 지원 제도 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B2C 영업 전략의 일환으로, 대리점 지원을 통해 기존에 파편화돼있던 영업점을 보다 경쟁력 있게 키울 수 있다”며 “산업계 트렌드인 ‘상생’이라는 키워드에도 부합해 착한기업 마케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9.06.19 I 권오석 기자
코아스, 4월 '2019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 코아스, 4월 '2019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 (사진=코아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가 4월 24~26일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주최하는 공공 조달 제품 전시회로, 코아스는 이번 전시회에 자연의 색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스마트오피스 콘셉트와 함께 디자인과 기능성이 조화된 오피스 가구, 교육용 가구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특히, 24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사무가구 대표 기업으로 선정돼 이낙연 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시 기간 동안 인스파이어 벤치와 코어 시리즈가 공간활용성, 양방향 컨트롤박스 등 기능과 디자인, 그리고 경제성까지 고려한 공간솔루션을 제시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은 강의용 테이블 ‘포커스’를 비롯한 교육용 가구 등의 제품도 선보였으며 ‘써클’과 ‘토크’ 등 사무용 의자와 ‘컨템포’, ‘캠프’ 등 임원용 의자 시리즈도 관심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선보인 홈 앤 소호 시리즈 역시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용도 기능을 제안했다.노재근 코아스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색을 통한 사무환경개선, 어메니티 공간의 확장 등 새로운 컨셉을 선보이는 자리였다”며 “높은 관심에 부응해 변화되고 있는 사무환경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4.29 I 권오석 기자
  • [특징주]문 대통령, DMZ 평화·생태관광 지원 소식에 관련株 ‘급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관광 활성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아스(071950)는 전거래일대비 29.82% 오른 1785원을 기록 중이다. 이 업체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창스틸(140520)도 전일대비 24.31% 상승한 3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삼륭물산(014970) 자연과환경(043910)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코리아에스이(101670) 이화공영(001840) 누리플랜(069140) 씨아이테크(004920) 모헨즈(006920) 등도 오르고 있다. 이들 주식은 DMZ 관광 활성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인천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지구 최후의 냉전지 한반도는 역설적으로 평화관광·환경생태관광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우리 세대가 겪은 분쟁의 시대, 자연 파괴의 시대를 벗어난다면 평화·생태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DMZ 평화관광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이 준비돼 있다”며 “정상회담 코스를 관광자원화하고 평화관광테마열차, 국제평화음악제 등 국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4.03 I 박태진 기자
코아스, 2019 중국 광저우 국제가구박람회 참가
  • 코아스, 2019 중국 광저우 국제가구박람회 참가
  • (사진=코아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가 지난달 28~3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가구박람회(CIFF)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올해로 43회를 맞은 중국국제가구박람회는 3000개가 넘는 전시업체와 방문객수가 평균 2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가구박람회 중 하나이다. 코아스는 이번 전시회에 ‘오피스라이프 크리에이터’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디자인과 기능성이 조화된 ‘스마트 오피스 가구’, ‘교육용 가구’ 등을 전시했다. 특히 인스파이어 시리즈는 기존 파티션이 제공하던 공간 구획, 시선 차단, 배선 기능을 완전히 대체해 줄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은 강의용 테이블 ‘포커스’를 비롯한 교육용 가구, 영상회의시스템, 어메니티 시리즈, 임원용의자 컨탬포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사무용의자 ‘써클’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토크’는 바른 허리 자세 유도,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 최적화 등 인간공학적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노재근 코아스 회장은 “이번 참가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력을 많은 해외 관람객들에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계속해서 기능, 품질 등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4.02 I 권오석 기자
  • 코아스, 사무환경 무료진단프로세스 '위드' 홈페이지 리뉴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가 사무환경 진단프로세스 ‘위드(WITH)’ 홈페이지를 새롭게 리뉴얼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드는 사무환경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총 167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으로 최적의 사무환경을 제안하는 프로세스이다. 지난해 1월 홈페이지 오픈 후 현재까지 9000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코아스는 오픈 1주년을 맞아 이미지 중심의 화면 배치로 시각적 요소를 구성했으며, 자사 컨설팅 사례와 CMF가이드북 등 사무환경 콘텐츠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16가지 업무 스타일에 따른 플로팅스케이프 공간디자인뿐만 아니라 자연의 색을 통한 사무 환경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공해 고객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공식 온라인스토어 코아스샵, SNS 등 자사 온라인 채널을 연계해 제품 구매와 다양한 트렌드 정보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페이지를 함께 운영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접속해 관련 정보를 보고, 가이드북 등 필요한 자료도 신청해 받아볼 수 있다. 코아스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고객들이 더 쉽게 이용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콘텐츠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더 좋은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2019.03.27 I 권오석 기자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편견이 더 아프다
  • [현장에서]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편견이 더 아프다
  • 21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가업승계 정책토론회’에서 정태련 흥진정밀 대표(앞줄 오른쪽 첫번째)를 비롯한 토론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중기중앙회)[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업을 힘들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은 평가받지 못하고, 단순히 부를 대물림한다는 식으로 가업승계에 대해 나쁘게 인식하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정태련 흥진정밀 대표는 6년 전을 돌이킬 때 아찔하기만 하다. 일본 은행에서 근무하며 가족들과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던 정 대표. 당시 그의 부친인 정기복 회장은 아스팔트·콘크리트 품질관리용 시험기기 업체인 흥진정밀을 1974년 창업한 이후 경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정 회장이 칠순을 넘기고 왕성한 경영 활동을 하기엔 버거운 상황에 이르렀다.정 회장은 아들인 정 대표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대신, 회사를 매각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하지만 그 사이 경쟁자들이 “흥진정밀이 매각을 추진하니 거래할 경우 사후관리(AS)를 받을 수 없다”는 등 악선전을 일삼았다. 이를 참을 수 없었던 정 회장은 장고 끝에 결국 정 대표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경영을 맡겼다.갑작스레 일본 금융계를 떠나 2012년 가업을 이어받은 정 대표는 이후 젊은 인재를 대거 채용하고 회사 색깔을 하나하나 바꿔갔다. 그 결과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그가 합류했던 6년 전과 비교해 220%나 성장했다. 정 대표는 어려움을 겪던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는 데 적지 않은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보람 못지않게 ‘부의 대물림’으로 그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에 아픔도 켰다.이는 정 대표가 21일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가업승계 정책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서 밝힌 내용이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부친에 힘이 되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가업에 뛰어들었다. 주변을 보면 나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 가업승계자들의 노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부분도 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이날 토론회에는 이정희 중앙대 교수(전 중소기업학회장) △노재근 코아스 대표 △정태련 흥진정밀 대표 △김근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완일 세무법인 가나 세무사 △신상철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현 신한대 이현 교수가 참여했다. 여기에 △김태주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 △이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이 함께 하며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에 나선 이들은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라는 낡은 편견에서 벗어나 ‘사회적 자원 육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업상속공제제도와 관련, 10년이라는 사후관리기간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현재 가업승계를 진행 중인 종합가구회사 코아스(071950) 노재근 회장은 이날 가업상속공제제도와 관련, 사후관리 기간을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회장은 “기업인들은 당장 내년사업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인데 10년간 10여 가지에 달하는 까다로운 사후관리 요건을 모두 이행해야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가업상속공제제도는 중소기업 및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00억원 한도 내에서 가업승계자산 100%를 공제해주는 제도다. 다만 가업승계자는 사후관리기간 10년 동안 △자산 20% 이상 처분하지 말 것 △업종을 변경하지 말 것 △상속인 지분이 감소되지 않을 것 △정규직 근로자 수 평균이 기준 고용인원 100%에 미달하지 않을 것 등 10여 가지 요건을 모두 수행해야 한다. 이들 요건을 불이행할 경우 공제받은 상속세에 가산세까지 추징당해야 한다.노 회장은 “독일은 5년만 경영해도 85%를 공제해준다. 독일·일본과 같이 5년 혹은 7년으로 기간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유지 조건과 업종변경 자율화 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련 대표 역시 “해마다 큰 변화를 맞이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10년은 정말 예측 불가능한 기간이다. 2세 경영자 의욕을 상당부분 저하시킨다”며 “10년간 고용인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단서와 함께 같은 업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큰 걸림돌이다. 기업 혁신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요건들이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가업승계 지원은 부의 대물림도, 특정 기업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성공적인 승계를 통해 기업이 유지될 경우 경제적 부가가치와 함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사후상속뿐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 중인 2세들의 책임경영을 위해 사전증여를 활성화해 계획적 승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를 중기중앙회와 공동 주최한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00년 강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기획재정위원회가 올 상반기부터 가업승계를 집중 논의해 결론을 조기에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2 I 강경래 기자
김기문 회장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 사회적자원 육성!"
  • 김기문 회장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 사회적자원 육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라는 낡은 편견에서 벗어나 ‘사회적 자원 육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한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1일 서울시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가업승계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부가 2세들의 책임경영을 위해 사전증여제도를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이 계획적 기업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가업승계를 장려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중기중앙회는 이날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선방안을 모색코자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국회와 정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중소기업 가업승계정책 관련 다각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은 “100년 강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기획재정위원회가 올 상반기부터 집중 논의해 결론을 조기에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가업상속공제 정책 이슈’ 발제를 맡은 강성훈 한양대 교수는 “지나치게 엄격한 사후관리는 가업상속공제제도 실효성을 저해할 수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 가업승계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대해 사후관리를 완화하고 향후 명문장수기업과 가업상속공제제도를 연계해 사회·경제적 기여가 인정되는 기업에 대한 가업상속공제 혜택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정희 중앙대 교수(전 중소기업학회장) 진행으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노재근 코아스 대표 △정태련 흥진정밀 대표 △김근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완일 세무법인 가나 세무사 △신상철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현 신한대 이현 교수가 참여했다. 여기에 △김태주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 △이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이 함께 하며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노재근 대표는 “가업승계지원제도 취지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토대를 마련하는데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유지와 함께 고유 기술과 노하우 계승 관점에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가업승계 2세인 정태련 대표는 “가업승계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며 “때문에 증여세 과세특례를 확대해 2세들이 부모가 일군 가업을 조기에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근재 변호사는 “변화하는 경제상황 속에서 현 가업승계지원제도는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면이 있다”며 “요건을 취지에 맞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완일 세무사는 “일을 하다보면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요건을 지키기가 어려워 제도를 기피하는 경우를 본다”면서 “일본 사례와 같이 감독기관 승인을 통해 융통성 있게 운용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현 교수는 “명문장수기업 제도에 세제·금융 혜택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람직한 기업 성장 롤모델로서 명문장수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3.21 I 강경래 기자
개량신약 팔던 제약사 ‘날벼락’…“특허전략 재점검 필요”
  • 개량신약 팔던 제약사 ‘날벼락’…“특허전략 재점검 필요”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최한 국회토론회에서 (왼쪽부터)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지희 한국유나이티드제약 IP 팀장,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정여순 법률사무소 그루 변호사,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 과장,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가 패널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지섭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기술력을 올리고 자본을 키워야 하는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특허권자의 더욱 적극적인 공세와 손해배상 문제 등에 몰릴 것입니다.”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량신약과 특허도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개최한 국회토론회에서 정여순 법률사무소 그루 변호사는 최근 대법원 판결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이 처한 환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개량신약은 기존에 허가받은 오리지널 신약과 성분·약효가 유사하지만, 복용편의성이나 효능 등을 개선해 기존 제품과 차별점이 있다고 인정받은 약을 의미한다.그동안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약의 핵심 물질을 사용하면서, 약효를 내도록 돕는 촉매제인 ‘염’을 변경해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기존 약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 받으면 오리지널 약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특허 기간이 남아있어도 이를 회피하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어서다.그러나 현재는 이 같은 제약사의 염 변경 전략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일본계 제약사 아스텔라스가 국내 코아팜바이오를 상대로 낸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지난 1월 17일 대법원이 “염을 변경해 물질특허를 피하는 것도 특허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제약사들이 염을 변경해 오리지널 약의 특허를 회피할 때 대법원 판례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염 변경 문제로 계류 중인 사건만 현재 약 170건으로 파악된다. 이들 사건을 포함해 앞으로 염 변경 의약품을 개발할 때는 특허를 회피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향후 제약사가 단기적으로는 대법원의 판결을 이해하고 특허 소송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기존 발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 여부 등을 결정하고,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제품은 해당 오리지널 약의 물질특허가 얼마나 남았는지와 미래 사업성을 고려해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염을 변경했을 때도 얼마나 많은 투자를 했고, 어떤 차별성을 확보했는지 입증할만한 자료를 축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신약임을 증명 받을 수 있는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입법을 통한 해결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어진 패널 토의에서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개량신약은 복제약보다 많은 연구개발(R&D) 자원을 쏟아부어야 만드는 것으로, 혁신신약과 복제약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라며 “이번 판결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의 개량신약 개발이 주춤한다면 현재 우리가 내수시장을 벗어나 수출로 이어갈 수 있는 틈새가 하나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사가 등록한 개량신약은 약 100개 품목으로, 지난 2017년 기준 생산액이 100억원 이상인 품목은 10개, 50억원 이상은 6개에 달하며 국내 제약업계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엄 상무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모든 염 변경 의약품에 대한 것으로 확대 해석한다면,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들여 염변경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식약처 측은 개량신약 관련 허가 제도에 대한 변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정책과 과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식약처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제도를 변경하기로 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2019.03.12 I 김지섭 기자
  • [코스피 마감]벌써 닷새째 하락…2160선까지 밀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 내림세가 닷새째 이어지며 216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드러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81포인트(0.45%) 내린 2165.79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가며 장중 2150선까지 주저앉기도 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무역적자 확대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매달 공개하는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낮춘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털(MSCI) 신흥국(EM)지수 편입 확대 이슈가 반영되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일부 잡음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주춤한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36억원, 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541억원), 연기금(-439억원), 사모펀드(-307억원), 보험(-229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115억원 순매수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의약품, 철강금속, 화학, 증권, 운수·창고, 기계, 운수장비, 통신업, 건설업, 보험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 유통업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등도 올랐다.개별 종목별로는 웅진(016880)이 11% 넘게 올랐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쿠쿠홀딩스(192400) IHQ(003560) 대유에이텍(002880) 롯데칠성우(005305) 경동나비엔(009450) 진에어(27245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창(005110) 유양디앤유(011690) 대원전선우(006345) 모나리자(012690) 코아스(071950) 벽산(007210) 태림포장(011280) 교보증권(03061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2억8800만주, 거래대금은 4조7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19개 종목이 올랐으며 623개 종목은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3.07 I 이후섭 기자
'UFC 챔프' 존 존스, 도전자 스미스 꺾고 약물 꼬리표 뗄까
  • 'UFC 챔프' 존 존스, 도전자 스미스 꺾고 약물 꼬리표 뗄까
  •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사진=AFPBBNews앤소니 스미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러 차례 약물 논란을 딛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되찾은 존 존스(32·미국)가 첫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상대는 미들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승승장구하고 있는 ‘라이언 하트’ 앤소니 스미스(31·미국)다.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235’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존스는 지난 2017년 7월 UFC 214에서 열린 다니엘 코미어(미국)와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1년의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뒤 지난해 12월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에게 TKO승을 거두며 다시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었다.여전히 존스는 ‘약물’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 2회 약물 검사를 받으며 결백을 증명하려 애쓰고 있다. 그는 “숨길 것도 없고 내가 깨끗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각오를 다졌다.도전자 스미스는 명성이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존스에 크게 뒤진다. 원래 체급이었던 미들급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라이트헤비급으로 월장한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라이트헤비급에서 단 세 경기를 치른 뒤 타이틀 도전권을 얻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자격 논란’도 일었다. 현지 격투기 전문가나 스포츠 베팅업체들도 존스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스미스는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지금은 나의 시간이다. 이보다 더 준비된 적은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번 대회는 웰터급 타이틀전이 코메인 이벤트로 열린다.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미국)와 도전자 카마루 우스만(미국)의 타이틀전이다.챔피언 우들리는 2016년 7월 로비 라울러(미국)를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뒤 벌써 5차 방어전을 준비한다. 압도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한 방에 무너뜨리는 우들리는 현재 웰터급에서 상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승3패 1무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반면 도전자 우스만은 통산전적 14승 1패에 13연승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지만 8살 때 미국으로 이민온 우스만은 전형적인 레슬러 스타일이다. 뛰어난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격 능력도 탁월하다. 다만 정상급 강자들과 싸워본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약점이다. 이번 우들리 전은 우스만에게 큰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그밖에도 이번 UFC 235에선 로비 라울러 대 벤 아스크렌의 웰터급 매치, 코디 가브란트 대 페드로 무뇨즈의 밴텀급 매치 등이 준비돼있다. 3일 일요일 낮 12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2019.02.28 I 이석무 기자
오리지널 약 특허권 대폭 확대적용...국내제약업계 초비상
  • 오리지널 약 특허권 대폭 확대적용...국내제약업계 초비상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약품의 특허권을 회피하기 위해 주로 활용하던 염(촉매제)변경 전략에 더이상 의존할수 없게됐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지난 17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텔라스가 국내 제약사 코아팜바이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코아팜바이오가 승소한 원심을 파기하고 특허법원에 환송했다. 이에 따라 코아팜바이오처럼 오리지널 약의 물질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염변경을 활용한 국내업체들은 당장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오리지널약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소송을 무더기로 당하게 됐다. 합성의약품은 ‘유효성분’과 약제의 안정성 등을 높이기 위해 염을 붙이는 형태로 주성분을 구성한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염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오리지널 제약사의 연장된 특허를 무력화시키며 시장에 조기진출하는 전략을 사용했다.대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특허권 기간이 연장된 오리지널 약의 특허효력에 대한 범위를 허가대상 품목에 한정하지 않고 치료효과 및 용도가 동일하다면 염과 같은 유효성분까지 포함한다고 명시했다.이에 앞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텔라스는 코아팜바이오를 상대로 배뇨장애 치료 성분 ‘솔리페나신’의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으나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코아팜바이오는 아스텔라스의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시케어’의 ‘솔리페나신 숙신산염’을 ‘솔리페나신 푸마르산염’으로 염을 변경해 복제약을 만들었기 때문에 특허권 침해가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대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침해 제품이 염에서 차이가 나지만 통상의 기술자라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며 “인체에 흡수되는 유효성분의 약리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치료효과나 용도가 실질적으로 동일하다면 연장된 특허권의 효력이 침해제품에 미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오리지널 약의 특허권을 회피하기 위해 염변경 전략을 주로 활용해온 국내 제약업계는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당장 최근 시장에 풀린 금연약 ‘챔픽스’ 복제약을 내놓은 국내 제약사들은 특허권 침해소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오리지널인 챔픽스는 바레니클린이란 유효성분에 타르타르산염을 사용했지만 국내 다수 제약사들은 바레니클린에 베신산염, 살리실산염 등 다른 염을 붙이는 방식으로 특허를 피한 뒤 제품을 이미 출시한 상황이다. 염을 달리해 특허권을 회피하며 국내제약사들이 이미 발매하고 있는 130여개 제품에 대한 오리지널 제약사의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소송이 잇다를 전망이다. 염 변경 관련해 특허권 소송을 벌이고있는 170여 사건 등도 이번 대법원 판결로 국내제약사들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코아팜바이오와 특허소송을 벌여 대법원 최종판결에서 승소한 일본 동경에 자리잡은 아스텔레스 본사 전경.(사진= 구글맵 캡쳐)
2019.01.18 I 류성 기자
대법원 "염변경 약은 물질특허 침해"…국내 제약업계 개발 비상
  • 대법원 "염변경 약은 물질특허 침해"…국내 제약업계 개발 비상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염을 변경해 물질특허를 회피, 개량신약을 출시하는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국내 제약사가 1, 2심에서 승소한 개량신약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이 대법원에서 뒤집혔기 때문이다.대법원 민사1부는 17일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텔라스가 국내 코아팜바이오를 상대로 낸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아스텔라스는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사진·성분명 솔리페나신 숙신산염)의 특허가 끝나기 전 코아팜바이오가 염을 변경한 개량신약 ‘에이케어’(성분명 솔리페나신 푸마르산염)를 출시하자 2016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스텔라스는 코아팜바이오가 솔리페나신 주성분 의약품을 출시한 것이 특허권 침해라고 주장한 반면 코아팜바이오는 베시케어에 쓰는 염과 다른 성분의 염을 사용해 약물을 개발했기 때문에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염은 약효를 내는 성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성분을 뜻한다. 서울중앙지법은 1심에서 코아팜바이오 승소 판결을 냈고 아스텔라스가 특허법원에 낸 항소심에서도 코아팜바이오가 승소하자 아스텔라스는 대법원에 상고했다.대법원은 아스텔라스의 손을 들어 염을 변경해 물질특허를 회피하는 것도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결론냈다. 이에 따라 염변경 개량신약에 의존한 국내 제약사의 타격이 예상된다. 이런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은 180여개에 이른다.가장 빠르게 영향을 받는 제품이 금연치료제 챔픽스다. 챔픽스는 지난해 11월 13일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이에 맞춰 30여 개 제약사가 염을 변경한 챔픽스 복제약을 출시했다. 특허권자인 화이자는 물질특허 기한을 2020년 7월 19일로 연장해 놓은 상황. 특허연장은 허가심사 등에 걸린 기간만큼 특허기간을 늘려달라는 것이다.업계는 대법원 판결로 오리지널 약의 특허가 끝나기 전 제품을 출시한 회사들이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염변경은 단순한 복제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이 이런 판결을 내린 점은 유감”이라며 “국내 제약업계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7 I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업계 생존구도 결정할 17일 대법원 판결
  • 국내 제약업계 생존구도 결정할 17일 대법원 판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오는 17일 대법원의 한 특허권 침해소송에 대한 최종선고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 선고 결과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제네릭 의존도가 평균 절반가량 차지하는 국내 제약업계의 생존구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서다.대법원은 17일 다국적제약사 아스텔라스가 국내 중소제약사 코아팜바이오를 상대로 제기한 배뇨장애 치료 성분 ‘솔리페나신’의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 대한 최종선고를 내릴 예정이다.이번 최종선고에 국내 제약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코아팜바이오가 패소할 경우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는 다른 국내 제약사들도 기존 특허전략 자체가 무력화되는등 전체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수 있어서다.사안이 중차대하다보니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까지 나서 최근 해당 선고와 관련해 협회의 공식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하는등 코아팜바이오를 측면지원하고 있다.특히 이번 아스텔라스와 코아팜간 분쟁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염(촉매제)변경 약물로 존속기간이 연장된 물질특허 회피 여부를 최종 결정짓는 선고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이 소송골자는 아스텔라스가 코아팜에 대해 자사의 솔리페나신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을 출시한 것이 특허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 코아팜은 솔리페나신에 사용하는 염(촉매제)과 다른 성분을 썼기 때문에 특허침해가 아니다는 논리다.아스텔라스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로 지난해 매출 13조원을 기록했다. 코아팜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중소제약사로 지난해 매출 규모는 100억원 안팎.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만약 코아팜이 이 최종선고에서 패소하면 이미 발매된 130여개 제품과 계류 중인 170여 사건 등에서도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특허소송 전선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앞으로 국내제약업계가 그간 염을 바꿔 오리지널 특허를 회피해온 전략도 무용지물이 된다.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20년 신약특허기간이 만료되면 기존 오리지널과 다른 염(촉매제)을 붙여 특허를 무력화시키면서 제네릭을 조기출시하는 전략을 펴왔다. 합성의약품은 ‘유효성분’과 약제의 안정성 등을 높이기 위해 ‘염’을 붙이는 형태로 주성분이 구성된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염을 달리해 오리지널 특허를 회피한 대표적인 의약품이 금연약 ‘챔픽스’의 후발 주자들이다. 오리지널인 챔픽스는 바레니클린이란 유효성분에 타르타르산염을 붙였지만, 국내 다수 제약사들은 바레니클린에 베신산염, 살리실산염 등 다른 염을 붙이는 방식으로 특허를 피한 뒤 제품을 출시했다.지금까지 양사가 주고 받은 소송 성적표를 보면 코아팜이 1,2심에서 모두 승소(특허권 침해금지)했다. 하지만 대법 선고에서 판결이 뒤집히는 경우도 종종 있어 제약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 이번 대법 최종선고가 기존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하는 근거는 한국과 달리 미국과 유럽,일본 등 제약 선진국들은 ‘유효성분(솔리페나신)’만으로도 특허 권리 범위를 넓게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1개의 허가 특허제품에 특허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다수의 특허를 추가해 지속적으로 특허기간을 연장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대신 염을 달리한 제네릭에 대해서는 특허침해가 아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제약업계는 “미국과 유럽 등 제약 선진국에서는 특허 연장을 위해 붙이는 후속 특허를 1개로 제한하지만,한국은 무제한 붙일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있다”며 “이 때문에 이번 대법 선고에서 기존 판결이 번복되면 한국은 다국적 제약사에게 가장 유리한 특허보호환경을 선물하게 된다”고 우려하고있다.국내 제약사들의 특허전략 연구 모임인 제약특허연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이번 대법 선고 결과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들 단체는 “존속기간이 연장된 특허발명의 특허권 효력 범위를 명확히 규정한 기존의 특허법원 판결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미 한국은 제약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우보다 특허 연장등록의 대상 범위를 넓게 해석해 다국적사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는만큼, 염을 달리해 특허권을 무력화시키는 국내 제약사들의 특허도전을 차단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김윤호 제약특허연구회 회장은 “이번 대법 판결에서 코아팜이 패소하게 되면 국내 업체들은 염 변경을 통한 차별화된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 및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면서 “그동안 염 변경 제품을 개발한 회사들의 경제적 피해는 물론, 특허권자의 손해배상 소송, 환자의 의약품 선택권 제한, 건강보험 재정의 손실 등 다양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정책실장은 “염 변경 의약품 등 개량신약은 제네릭에서 신약개발로 전환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중간 단계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염 변경 의약품은 안전성, 유효성을 별도로 평가해야 하고 관련 제제개발 및 임상시험(1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오리지널 의약품과 서로 명확히 구분되는 의약품이다”고 강조했다.코아팜바이오와 특허소송을 전개중인 일본 동경에 자리잡은 아스텔레스 본사 전경. 구글맵 캡쳐
2019.01.14 I 류성 기자
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 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가 7일 ‘제55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2억불 수출의 탑’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삼양식품은 ‘제55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식품업계 최초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 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이번 수상은 지난해 ‘1억불 수출의 탑’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식품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수출탑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은 2억56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수출 국가도 60개국에서 76개국으로 확대됐다.삼양식품은 현지 유통망 확대, 할랄 시장 공략 등으로 2016년부터 시작된 수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LA 기반 제조, 유통 회사인 UE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마켓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6월에는 베트남 유통업계 1위 ‘사이공 쿱’ 그룹과 MOU를 맺어 베트남 전역 250여 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슬람협회(KMF), 인도네시아 무이(MUI), 아랍에미리트 에스마(ESMA) 할랄 인증을 모두 취득해 할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시아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유럽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영국 1위 유통업체 테스코를 비롯해 아스다·모리슨 등 대형 마켓에 불닭볶음면을 입점시켰으며, 프랑스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용기면 4종은 내년 초 최대 식료품업체 중 하나인 모노프릭스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김정수 삼양식품 대표는 “올해는 신규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내수 시장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불닭브랜드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7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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