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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 공개…새해 첫달 출생아수 늘었을까
  •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 공개…새해 첫달 출생아수 늘었을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내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공식 예산안 편성지침이 발표되는 가운데, 건전재정을 앞세운 기존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새해 첫달 출생아 수를 공개할 예정이다.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기재부는 오는 26일 ‘2025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과 ‘2024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예산안 편성지침은 내년도의 재정 운용 기조와 투자 중점, 재정 혁신 방향 등을 담은 것으로, 각 부처가 내년도 에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 또는 준용해야 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부처들은 이를 근간으로 오는 5월까지 기재부에 예산 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정권 교체기였던 2022년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3월 2023년도 지침을 내놓은 뒤 5월 윤석열 정부가 추가 지침을 발표해 방향을 수정했다. 집권 2년 차였던 지난해에는 지출 허리띠를 졸라매 재정 누수를 막겠다는 내용으로 현 정부의 색깔을 드러냈다. 올해도 재정총량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집권 3년 차 달라지는 국회 지형 속 국정과제 구현에 방점이 찍힐 거라는 전망이다.저출생이 국가의 존망을 위협하는 최대 당면과제가 된 가운데, 통계청은 오는 27일 ‘2024년 1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수는 통상적으로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역시 12월에는 1만6253명까지 떨어졌으나 1월에는 2만3179명으로 출발했다. 다만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결혼이 출산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2만3000명대마저 깨진다면 1월 기준 사상 최저로 추락하게 된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발생하는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5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공개되는 통계청의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서는 경기 회복세의 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 지표에서는 산업생산이 수출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소매판매와 건설기성도 개선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다만 1월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컸던 데다가 지난해 급감한 건설수주 실적은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남은 상태다. 기재부는 같은 날(29일) ‘2024년 2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지난 1월 걷힌 세금은 45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원(7.1%) 늘어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난해 56조원을 넘긴 사상 최대의 세수 결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런 규모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게 기재부의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5일(월)13:40 늘봄학교 현장방문(장관, 비공개)△2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5:00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장관, 천안시청)15:30 사과 산지 방문(1차관, 충북 보은)△27일(수)14:00 인천지역 현장방문(1차관, 남동공단)△28일(목)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경제교육관리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1차관, 서울청사)15: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7: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29일(금)-◇주간 보도 계획△25일(월)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봄호 발간15:30 최상목 부총리, 늘봄학교 일일 경제선생님으로 참여△26일(화)11:00 ‘25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11:00「2024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 수립12:00 2023 한국의 사회지표15:00「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 개최17:00 김병환 1차관, 사과 산지 등 방문△27일(수)10:00 수출기업 인증애로 해소를 위한 전국 순회 12:00 해외인증 설명회 실시12:00 2024년 1월 인구동향12:00 2024년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16:00 김병환 1차관, 빈일자리 현장방문(제목미정)17:00 예산실장, 방산업체 현장방문(제목미정)△28일(목)12:00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12:00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14:00「제16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14:30이제는 개인정보 안심구역을 통해 안전하게15:00 통계데이터를 연계・분석하세요15:00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방안」 발표15: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5:00 2024년 4월 재정증권 발행계획15:00 프랜차이즈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17:00 2024년 4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4년 3월 발행실적17:00 제14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 △29일(금)08:00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11:30 2024년 2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3)
2024.03.23 I 이지은 기자
고수온 직격타…작년 양식 어류 생산량·생산 금액 모두 감소
  • 고수온 직격타…작년 양식 어류 생산량·생산 금액 모두 감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폐사에 산지 출하가격 하락 등이 겹치며 지난해 어류 양식 생산량과 금액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경영 악화는 물론 양식업자들의 고령화 등으로 폐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엔데믹 이후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으로 종사자 수는 늘어났다. (자료=통계청)22일 통계청의 ‘2023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t(톤)으로 전년 대비 12.5%(1만1000t) 줄어들었다. 전체 생산량이 줄어든데다가 출하 가격이 떨어지며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1조1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666억원) 감소했다. 앞서 코로나19 이후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외식 수요가 늘어나고, 산지 가격이 높아지면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에는 1조2048억원에 이어 2022년 1조2859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부터 이뤄진 출하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고수온으로 인한 집단 폐사 등이 이어지며 생산금액과 생산량, 양식 규모 등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양식 비중이 높은 넙치류와 조피볼락 등이 고수온으로 인해 폐사하며, 전체 생산량 감소를 이끌었다. 넙치류의 지난해 생산량은 4만톤으로, 비중으로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했지만 전년 대비 12.8%이나 감소했다. 이외 조피볼락(-10.9%), 참돔(-22.3%), 숭어류(-14.4%), 기타 어종(-15.8%) 등 가자미류를 제외한 주요 어종의 생산량이 일제히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양식 마릿수 역시 소비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0.9%(400만 마리) 줄어든 4억7700만 마리로 집계됐다. 숭어류와 조피볼락 등은 산지 출하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양식물량 조절이 이뤄졌고, 소비 역시 줄어듦에 따라 각각 전년 대비 16.2%, 5.6%씩 감소했다. 지난해 양식 시설면적은 전년 대비 0.7%(3만㎡) 감소한 352만㎡로 집계됐다. 특히 숭어류의 양식이 줄어듦에 따라 숭어를 키울 때 사용되는 대형 축제식 양식시설의 면적이 31%나 줄어들어 전체 면적 축소를 견인했다. 고수온과 양식어류 소비 감소 등 구조적 변화에 업주들의 고령화까지 겹치며 경영체 수는 해마다 감소 추세다. 지난해 양식 경영체는 전년 대비 1.2%(17개) 감소한 1463개였다. 반면 종사자 수는 엔데믹 이후 외국인 노동자 등이 유입되며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248명(4.9%) 늘어난 5300명으로 집계됐다.
2024.03.22 I 권효중 기자
쿠팡, 난치병 청소년들에 ‘MLB 직관’ 소원 이뤄줬다
  • 쿠팡, 난치병 청소년들에 ‘MLB 직관’ 소원 이뤄줬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쿠팡은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함께 난치병 아동의 특별한 소원을 이뤄주는 위시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쿠팡은 14명의 난치병 아동 및 청소년을 초청해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척수성근위축증, 횡문근육종, 뒤센근이영양증, 골육종 등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초청 대상자로 선정했다. MLB 정규 시즌을 공식적으로 개막하는 오프닝 경기 ‘직관’ 경험이었다.쿠팡에 따르면 횡문근육종을 앓고 있는 황모(18) 군은 평소에도 야구경기 시청이 취미로 LA다저스, 그 중에서도 오타니 선수의 팬이다. 황군은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록원’이 되는 것이 꿈으로 통계학과 진학을 위해 입시 준비 중이다. 황군은 “이번 소원성취 행사를 통해 오타니 선수 경기를 직접 보고 나니 야구인으로 성장하는 꿈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기분”이라고 했다.뒤센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성모(17) 군은 “야구 광팬이지만 건강 제약 때문에 관람이 어려운데 이런 좋은 기회에 특히 SD파드리스 김하성 선수 팬으로서 경기 관람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쿠팡 관계자는 “씩씩하게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아동들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치러지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을 직관하게 돼 기쁜 마음”라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는 쿠팡플레이가 프레젠팅 파트너, 마케팅 파트너, 주관 중계권자로서 서울 시리즈의 모든 경기를 선보였다. 서울 시리즈는 쿠팡 와우회원이라면 누구나 서울 시리즈의 모든 여정을 쿠팡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다. 모든 중계 장면은 중계 직후 쿠팡플레이에서 풀영상 및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제공된다.(사진=쿠팡)
2024.03.22 I 김미영 기자
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수출 박차
  • 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수출 박차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보험개발원(KIDI)이 베트남 보험당국에 ‘K-보험’ 노하우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재무부 내 보험개발원(VIDI)을 방문해 베트남에 K-보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재무부 내 보험개발원(VIDI)을 방문해 응우엔 따이 호아 VIDI 대표와 ‘K-보험 인프라 구축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정병묵 기자)VIDI는 베트남 재무부 보험감독국 산하 기구로 2020년 설립됐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15년 베트남 보험감독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해 왔다. 우리 보험개발원을 롤모델로 VIDI를 설립한 것이다. 허 원장은 이날 “국민들이 젊고 아주 역동적으로 커 나가는 베트남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는 적이 많다”며 “작년에도 우리 직원이 와서 강연했는데 베트남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 어떤 분야에서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자동차기술연구소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제조사도 충돌 안전도 테스트 등을 받고 싶어 한다”며 “나중에 한국에 한 번 오시면 저희 연구소에 방문하셔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응우엔 따이 호아 VIDI 대표는 “VIDI는 한국의 KIDI를 성장모델로 삼고 있어 KIDI의 지원이 필요하며, 데이터 활용 시스템 등 각종 선진화된 인프라를 학습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은 VIDI가 보험개발원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보험개발원은 VIDI가 보험요율 산출 및 통계관리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요율·계리 분야의 연수와 함께 위험 평가를 위한 베트남 보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첫 단계로, 생명보험과 자동차보험 분야의 요율산출을 위한 기초통계의 수집 및 가공방법을 공유하고 담보별 위험률 산출 로직 등 단계별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다음 단계로는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요율산출용 데이터베이스(DB) 지식을 공유하고 현지 적용을 위한 환경을 분석한 후, 베트남 시장 환경에 적합한 DB 구축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베트남 보험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규모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베트남 보험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꾸준히 두자릿 수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보험 등 개인성 보험이 급성장 중이다.2022년 기준 총 원수보험료 106억4800만달러(한화 약 14조, 전년 대비 13.4% 증가)로 우리나라의 약 6% 수준이다. 생명보험 76억6300만달러(전년 대비 11.9% 증가), 손해보험 29억8500만 달러(전년 대비 17.5% 증가) 규모다.국내 보험사도 8곳(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DB손해보험·서울보증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이 진출해 있다.보험개발원은 작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MOU를 시작으로, 지난 2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과도 MOU를 체결했고 베트남과의 협력도 본격화하는 등 동남아 5개국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한편 이날 양측은 ‘인연 있으면 천리길도 건너서 만난다, 인연이 없으면 눈 앞에 있어도 못 만난다’라는 베트남 속담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라는 한국 속담을 주고 받으며 우애를 다졌다.
2024.03.22 I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 인프라 경쟁력으로 성장 사이클 진입-NH
  • CJ대한통운, 인프라 경쟁력으로 성장 사이클 진입-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인프라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7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원이다. (표=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이 증가세로 전환, 기업들의 온라인 판매 확대로 계약 물류 수주도 증가했고, 풀필먼트 파트너사 증가가 가속하고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 물류 계약도 변화없을 전망으로, 이는 인프라 경쟁력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에 주목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E-커머스 플랫폼 간의 경쟁 과정에서 할인 확대 등으로 온라인 소비와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CJ대한통운의 1분기 택배 물동량도 5% 성장했으리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도 기회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크록스가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지원·온라인 배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 물류 센터를 구축한 게 주요 사례다. 정 연구원은 “이에 계약 물류 사업의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풀필먼트 파트너도 1600개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말 1000개사에서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나는 2조9484억원, 영업이익을 22.8% 증가한 1217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을 나눠보면 택배-이커머스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74억원, 계약 물류가 4.2% 늘어난 365억원을 차지하리란 전망이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와의 계약도 큰 변화가 없으리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연간 물류 계약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며 “해외 직구는 택배와 통관 역량이 모두 필요하며, 물동량 증가를 고려하면 설비 역량 부족한 사업자는 참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리 관련 계약은 이미 독점 계약도 아니다”라며 “최근 플랫폼사의 배송 서비스 제고를 위해 배송 지연에 따른 페널티 강화되는 추세이고,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올해도 CJ대한통운이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의 과반 이상을 담당하리라고 전망했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영국도 금리 동결 …5차례 연속 5.25% 유지
  • 영국도 금리 동결 …5차례 연속 5.25% 유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 이어 영국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영란은행 로고(사진=AFP)이날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금리 동결 조치다. 영국의 기준금리 연 5.25%는 2008년 이후 16년래 최고치다. BOE는 2021년 12월(0.1%)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는 공격적 긴축 정책을 펼치다가 작년 9월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금리를 동결한 지 하루 만에 BOE도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최근 몇 주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를 봤다”며 “우리는 아직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BOE는 인플레이션이 지난 2월 MPC 이후 “상대적으로 급격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실제 영국 통계청(ONS)은 전날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연 3.4%로 2021년 9월(3.1%)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0월 41년 만의 최고치인 11.1%를 기록하는 등 치솟았던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최근 수개월간 4% 안팎까지 떨어졌다.올해 영국 총선을 앞두고 금리 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이 크지만, BOE는 금리 인하 전에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BOE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함에 따라 올해 2분기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6.1%로 상승한 서비스 물가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경고했다.MPC 위원 9명 중 8명이 동결 의견을 냈으며 1명은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앞서 4%포인트 금리 인상을 요구했던 MPC 위원 2명은 요구를 철회하고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인상 의견을 낸 MPC 위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은 2021년 9월 회의 이후 처음이다.트레이더들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을 예상하고 있으며, 6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전날 약 70%에서 75%로 올렸다고 FT는 전했다.이날 기준금리 발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는 1파운드당 1.2738달러로 0.4% 떨어졌다.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발표 전 4.14%에서 4.11%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국제증권거래소(I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주식으로 구성된 FTSE 100지수는 1.5% 상승했다.
2024.03.21 I 이소현 기자
韓 남녀 임금 격차 OECD 35개국 중 가장 높아…왜?
  • 韓 남녀 임금 격차 OECD 35개국 중 가장 높아…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남녀 간 격차는 줄어들지 않는 추세다. 절기상 춘분(春分)인 20일 오전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SDG(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사람과 지구의 공동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UN 총회에서 합의한 17개 분야의 정책 목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한국은 여러 지표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성별과 연령, 지역 등에서 격차가 관찰되는 상황이다.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성평등, 기후 및 생태계 분야에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한국의 임금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 12.1%와 비교하면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외에도 격차가 큰 국가는 이스라엘(25.4%)과 일본(24.9%), 에스토니아(20.5%) 등이었지만, 이들 국가는 모두 20%대로 3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2만573원이었던 시간당 임금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전년 대비 6.1% 감소한 1만9316원으로 떨어졌다가 2012년과 2022년에는 각각 2.5%, 14.4% 상승한 1만9806원과 2만2651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2022년 기준 1만8113원으로 남성(2만5886원)의 70% 수준에 그친다.정부와 입법부, 민간기업 영역을 종합한 여성 관리직 비율도 14.6%로 OECD 37개국 평균 34.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본(12.9%)과 함께 최하위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 67명 중 여성은 5명뿐이었다. 여성 교장 비율은 같은 기간 전반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초등학교는 54.3%까지 올라갔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는 각각 31.3%, 15.1%로 낮았다.(자료=통계청)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 역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였다. 2020년 기준 3.6%였는데, OECD 평균은 14.9%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당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놓고 보면 한국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폴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생물다양성은 2000년 0.76에서 2023년 0.69로 소실됐고 뉴질랜드, 멕시코와 함께 가장 낮은 국가군에 포함됐다.한국 인구 1000명 당 의사와 간호사 수는 2021년 기준 각각 2.6명, 4.6명으로 10년 전(의사 2.0명·간호사 2.4명)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OECD 회원국 평균이 의사 3.7명·간호사 8.4명인 데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한국과 비슷한 보건의료체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독일은 의사 4.5명·간호사 12명, 일본은 의사 2.6명·간호사 9.9명으로 집계됐다. 의사와 간호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쏠림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2011년에서 2021년 사이 의사가 인구 1000명당 2.9명에서 3.9명으로, 간호사가 3.0명에서 6.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과 경남의 의사 수 차이는 2011년에 0.7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0.9명으로, 대구와 경북은 0.8명에서 1.3명으로 차가 커졌다.한국의 16대 분야별 세출 중 사회복지·보건·교육 분야 세출은 2011년 127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2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들이 전체 세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2%에서 50.5%로 늘어났다.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22년 기준 전체 인구집단에서는 전년대비 0.064포인트 감소해 개선세를 보였으나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에서는 0.005 증가해 악화된 모습이었다. 부의 상속 등에 따른 자산 불평등 수준을 반영하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지난해 0.60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자료=통계청)통계청 관계자는 “보고서는 국민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모두가 발전하는 사회로 나아가려면 취약집단을 지원하는 세밀한 정책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OECD 회원국 간 비교에서 보듯 글로벌 SDG 달성을 위해 더욱 가속화된 노력이 요구되는 지점”이라고 진단했다.
2024.03.21 I 이지은 기자
스위스, 유럽 국가 중 한국인 만족도 1위…MZ여행객 비중 상승
  • 스위스, 유럽 국가 중 한국인 만족도 1위…MZ여행객 비중 상승
  • 스위스 몽트뢰 전경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해외 여행지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여행지는 스위스로 나타났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난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스위스 여행박람회’를 개최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위스를 찾은 관광객은 3917만명으로, 한국인은 약 1%에 해당하는 36만명이었다. 아시아권 국가 중 중국(48만명)에 이어 2위였다. 또한 한국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 2위 국가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종합만족도 순위에서 스위스는 27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환경 쾌적도, 자원 풍족도 중 쉴 거리, 놀거리 등이 각각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관광청은 “스위스의 청정한 자연과 깨끗한 도시환경이 팬데믹 이후 위생과 건강에 민감해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023 해외 여행지 종합만족도’ 통계 (스위스관광청 제공)한국인 여행객은 스위스 패키지 여행상품 이용 비율은 49%로, 다른 유럽 지역보다 패키지 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스위스를 찾는 한국인의 연령대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20~30대의 한국인 여행객의 비율은 26%에서 41%로 크게 올랐다. 반면 60대 이상의 비율은 코로나 이전 42%에서 26%로 대폭 하락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위스관광청은 지속가능한 여행 캠페인 및 인증 제도인 ‘스위스테이너블 (Swisstainable)’을 소개했다. ‘스위스’에 지속 가능하다는 뜻의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을 합성한 말로, 구체적인 목표는 지속가능성 인증 프로그램 확대, 관광객 쏠림 현상 방지, 연중 관광, 장기 체류 촉진, 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수단 사용 장려 등이다.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스위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사가 참여했을 만큼 한국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스위스 여행을 위해 1년 내내 스위스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고, 오버투어리즘 방지, 한 달 살기와 같이 한 번 갔을 때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인터라켄 등 스위스의 지역 관광청, 필라투스 산악철도 및 레일유럽 등을 포함해 총 18개의 파트너사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약 200여개의 여행 업체 종사자가 참석했다.
2024.03.21 I 김명상 기자
“23세 출산, 좋아요” 영상 올렸다가…악플 세례에 결국 ‘사과’
  • “23세 출산, 좋아요” 영상 올렸다가…악플 세례에 결국 ‘사과’
  • 사진=SN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대 출산을 추천한 한 여성이 악플에 시달리다 결국 공개 사과했다.20일 SNS 등에 따르면 23세에 출산을 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영상에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젊을 때 낳아도 아이가 아플 수 있고, 나이 들었을 때 낳아도 아이가 건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A씨는 “누군가 상처받으라고 만든 영상이 아니다”라며 “저출산인 요즘 시대에 일찍 결혼해서 아이 낳아도 장점이 많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한 영상”이라고 영상 제작의 취지를 설명했다.A씨는 “저처럼 젊을 때 (자녀를) 낳은 분들은 힘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는 반면,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글을 남긴다”며 “‘아이가 건강하다’고 말한 제 의견에 상처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앞서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3살에 애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그는 영상에서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를 할 충분한 체력이 있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등의 이유를 들며 젊은 나이에 출산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20대 출산은 여성의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누리꾼들은 “여자가 아기 낳는 기계인가”, “20대 때 아이를 낳으면 청춘을 포기해야 한다”, “준비가 안 된 출산일 수 있다”, “마치 애를 늦게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등 주장을 내놓으며 A씨를 비판했다.다만 나이를 떠나 젊은 나이에 출산을 하고 용기있게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응원하자는 누리꾼도 있었다.A씨의 게시물은 각종 SNS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조회수는 수십만 회를 기록했으며, 결혼을 앞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도 A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한편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감소했다.아이를 낳는 여성의 나이는 갈수록 늘어 지난해 출산한 엄마의 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OECD 평균인 29.7세보다 4살 가까이 출산이 늦다.
2024.03.21 I 권혜미 기자
英 2월 소비자물가 3.4%…2년 5개월 만 최저치
  • 英 2월 소비자물가 3.4%…2년 5개월 만 최저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20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3.4%를 기록 했다.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전달(4.0%)에 비해 0.6%포인트 낮고 주요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3.5%에도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6% 상승했고, 시장 전망치(0.7%)를 밑돌았다.ONS는 “음식, 식당, 카페에서 가장 큰 하락 압력이 발생했다”며 “반면 주택과 연료에서는 가장 큰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해 1월(7%)보다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주류·담배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4.5%로 뚝 떨어졌다. 전달(5.1%)보다 낮았으며 시장 전망치 4.6%도 밑돌았다.영국의 소비자물가는 2022년 10월 41년 만의 최고치인 11.1%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치솟았다. 영란은행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한 이후 2분기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목표치인 2%로 떨어졌다가 연말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BBC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다가섬에 따라 BOE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BOE는 20~21일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21일 정책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BOE)이 여름에 ‘피벗’에 나설 조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3.20 I 김상윤 기자
'오징어 4월 오지만, 3월이 고비'…정부, 수산물 물가 잡기 '총력'
  • '오징어 4월 오지만, 3월이 고비'…정부, 수산물 물가 잡기 '총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과일 등 농산물이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수산물 물가 잡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수급이 불안정한 오징어 가격을 잡을 계기로 기대되는 오는 4월 원양산 오징어 공급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비축 물량을 풀고, 할인 행사를 강화해 체감하는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에 달했다. 지난 1월 2%대를 기록한 데에 이어 두 달만에 3%대에 돌아간 것이다. 과실 물가 상승률이 40%를 넘겨 3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채소(12.3%)도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견인한 것은 물론, 농산물 물가(20.9%)와 신선식품지수(20%)의 오름세도 주도했다. 이에 비해 수산물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월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지난해 6~8%대까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던 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전체 물가 상승률을 하회하고 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명태와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 6종의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오징어(14.4%)와 같이 생산이 어려운 품목은 가격이 크게 올랐다.오징어는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부진한 품목이다. 지난해 오징어 생산량은 전년 대비 35.2% 급감한 5만4854톤이었다. 오징어의 조업 시기는 여름(서해)~겨울(동해)로, 봄철은 연근해 생산이 저조해 주로 냉동품 유통이나 원양산 오징어 수입이 필요한 시기다. 생산 부진은 곧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연근해 냉장 오징어 1마리의 소매 가격은 8908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 평균 6566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5% 넘게 뛴 것이다. 오징어 가격이 전체 수산물 물가의 복병이 된 상황에서, 해수부는 최근 원양 선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오는 4월 중으로 포클랜드산 원양 오징어를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이에 원양 오징어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인 현재를 물가 잡기의 핵심이라고 판단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해수부는 이달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수산물 할인 지원에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주요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당초 오는 2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는 31일까지 행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한다. 오징어가 포함된 고등어, 명태 등 대중성 어종 6종에 이달에는 추가로 반찬 소비가 많은 마른김을 추가하고, 이외에도 우럭이나 멍게 등 4개 품목을 유통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할인하도록 해 총 12개 품목 할인을 실시한다. 비축 물량 방출과 더불어, 수입 대체 여력이 있는 고등어에 대해서는 할당 관세를 실시한다. 해수부는 이달 정부 비축물량 400t과 민간 보유물량 200t을 합해 냉동 보관하고 있던 오징어 총 600t을 방출한다. 아울러 오는 4월 23일부터 한 달간 금어기에 들어가는 고등어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어의 ‘수입 대체’를 통해 물가 관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상반기 할당관세 물량 2만t 중 잔여 물량 1만1000t을 오는 25일부터 수입업체에 배정해 관세 부담을 10%에서 0%까지로 경감, 할당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다.
2024.03.20 I 권효중 기자
거리로 나선 경찰들…한 달 만에 범인 321명 잡았다
  • 거리로 나선 경찰들…한 달 만에 범인 321명 잡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범죄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출범한 기동순찰대가 한 달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에서만 범인 300여명을 검거했고, 지역의 주요 치안 현안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기동순찰대가 지난 14일 무인점포 방범진단 및 업주 대상 범죄예방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0일 신설된 기동순찰대가 한 달간 도보순찰 등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한 결과 강·절도 6건 등 총 321건의 범인 검거를 기록하고, 1500여건의 경범죄 및 교통단속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총 4개대 총 388명으로 구성된 서울 기동순찰대는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범죄통계 등 치안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택가의 절도를 예방하고, 현금이 많은 업소 및 심야 유흥가 밀집지역과 청소년 비행 우려지역 등 위주로 집중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실제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22일 강동구 천호동 인근을 순찰 중 금은방 절도가 발생했다는 무전을 듣고 바로 피의자를 검거했고, 지난 13일엔 강남역 주변을 순찰하다 경찰을 사칭한 강도가 발생했다는 무전을 들은 후 바로 피의자 4명을 검거하는 등 성과를 냈다. 아울러 유사 범죄가 벌어지지 않도록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치안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도 했다. 도보 순찰을 하며 지역 주민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범죄 우려자 또는 수배자의 제보를 받아 범인을 검거하거나 ‘폐쇄회로(CC)TV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듣고 이를 즉각 조치하는 등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순찰대 활동 초기 많은 경찰관이 순찰하는 모습을 보고 ‘무슨 사건이 났느냐’고 시민들이 의아해하기도 했지만,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고맙고 든든하다’며 적극적인 칭찬과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일선 기동순찰대원들도 ‘순찰차를 타고 다닐 땐 잘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눈에 들어온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동순찰대는 국민의 시선에서 지역사회의 시민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문제해결적 범죄예방활동을 지향하고 있다”며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경찰력을 배치해 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서울 기동순찰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0 I 박기주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 꽉 잡았다” 4060 큰 손 ‘A세대’
  • “아파트 분양시장 꽉 잡았다” 4060 큰 손 ‘A세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경제를 리딩하고 있는 노블리안 4060세대들이 큰손으로 떠올랐다. A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경제·교육 수준이 높으면서 연령대로는 45세에서 65세 사이다. 액티브한 삶을 추구하는 만큼 실버타운 거주를 지양하고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가 잘 갖춰진 아파트에 살며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려는 모습이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아파트를 분양받는 시점은 결혼과 출산 시기인 30대에서 40대 초반으로 그들이 핵심 타깃이었지만 최근 분양시장은 오히려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40대 중반 이상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아파트를 계약하기 위해 견본주택을 내방하고 있다. 아파트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탄탄한 소득을 토대로 가격보다 상품 및 서비스 품질을 더 중요시하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를 추구한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인도어 골프장, 호텔식 수영장,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과 세끼의 식사가 해결되는 삼식 서비스 등 굳이 단지 밖을 나가지 않고 단지 안에서 일상의 모든 생활이 가능한 하이엔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 분양 아파트 곳곳에서 눈에 띈다. 실제 경기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계약자 가운데 4060세대의 비율이 70%를 넘는다. ‘삼성맨’을 중심으로 젊은 사람이 많은 도시지만 수원 영통 중심상업지구와 대형마트가 가깝고 녹지도 인접해 편의와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춰 수원과 용인 일대에 50대 이상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것이다. 또한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피트니스 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단지 내 편의시설이 우수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현재 인천 서구에서 분양 중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역시 계약자 가운데 A세대의 비율이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 용산 등 이른바 서울 부촌 거주자들이 주택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계약이 많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실제 용산구에 거주하는 의사 부부는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고 찾아와 계약을 했을 정도라고 했다. 입지적으로 아라뱃길이 가까우면서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배산임수 지형이면서 단지 바로 앞에 정원처럼 이용 가능한 1만 9000평의 중앙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안에는 인도어 골프장과 호텔식 수영장, 동시 상영작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영화관, 개인 독서실 등이 갖춰져 있고 호텔식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시설은 물론 삼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여기에 럭셔리 요트 서비스까지 더해져 단지 안에서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하고 싶은 노블리안 4060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했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흐름이 40대 중반 이후 세대가 탄탄한 소득을 바탕으로 건강 지향적 주거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인구구조(2024년)에서 50대 비중은 16.8%, 60대는 14.9%다. 비율을 합치면 31.7%로 인구 ‘3명 중 1명’이 50~60대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소위 부를 일군 연령대도 50~60대에서 가장 많다. KB금융지주의 ‘한국 부자보고서(2023년)’에 따르면 자수성가형 부자의 76.8%가 50~6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역적으로는 서울을 벗어난 인천과 경기권으로 관심이 높다. 이유는 서울 대비 경쟁력 있는 집값 때문이다. 서울 전셋값 수준이거나, 전셋값에 좀 더 보태면 인천·경기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서울 전세가는 3.3제곱미터당 2335만원에 달해 서울 전셋값이면 인천과 경기 소재의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아도 오히려 돈이 남을 수 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 개인차는 있겠지만 실버타운은 노인만 거주해서 역동적 생활을 느끼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노인이라는 틀에 가둬진다는 인식의 두려움 뿐만 이나라 재산과 자식, 지위 자랑으로 부담을 느낀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라며 “실버타운은 선택의 폭도 크지 않고, 또 운동, 식단, 취미 활동 등 정해진 루틴을 그대로 따르는 것도 금방 싫증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엑티브한 A세대의 건강 지향적 경향은 앞으로 더 두드러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유는 앞으로 은퇴 세대들의 소득과 자산 수준이 더욱 탄탄해 지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 결과 60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65.7%가 노후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1970년대생들의 가세도 본격화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1970년대 생은 전 세대 중 가장 빠르게 자산을 늘린 세대다. 2012년까지만 해도 1억9324만원 자산을 보유했는데 2021년 기준 4억571만원으로 급증했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경제력을 갖춘 노블리안 4060세대 즉 A세대 들은 나이를 잊고 사는 ‘무 연령’ 세대이고, 건강한 몸으로 액티브한 삶을 사는 세대” 라며 “앞으로 A세대 들의 풀옵션 커뮤니티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사비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서울 소재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에서 조차 단지 특화 설계나 커뮤니티 차별화를 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풀옵션 커뮤니티를 갖춘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0 I 김아름 기자
"AI칩 제조사서 플랫폼기업 도약"…초격차 더 늘린 엔비디아
  • "AI칩 제조사서 플랫폼기업 도약"…초격차 더 늘린 엔비디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 이름입니다.”‘검은 가죽 재킷의 사나이’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기존보다 2.5배 성능이 강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함께 이를 보다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SW)를 발표했다. 특히 단순 칩 제조업체를 넘어 AI플랫폼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AI칩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MD 등 후발주자와 기술 격차를 보다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서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블랙웰은 새 산업혁명 원동력이 될 엔진”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콘퍼런스 GTC (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를 열고 차세대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22년 공개된 엔비디아의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이다.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 국립과학원에 입회한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젠슨 황은 “호퍼는 환상적이지만 우리는 더 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며 AI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기술이고, 블랙웰은 새로운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될 엔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산업에서 AI의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PU는 기본적으로 게임 및 동영상 성능 향상을 위해 사용되지만,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돼 있어 AI칩이라고 불린다.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 기존 H100 보다 연산속도가 2.5배 빨라졌다. 현재 기술로는 하나의 칩에 이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은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두개의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처럼 원활하게 작동하는 방식을 취했다. 젠슨 황은 “이렇게 확장된 트랜지스터는 거의 동시에 칩에 연결된 메모리에 액세스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며 “H100을 사용할 경우 GPT 훈련에는 8000개의 GPU를 써서 90일이 필요했지만, B100의 경우엔 같은 기간에 단 2000개의 GPU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력소모도 줄어든다. H100은 15MW(메가와트)에 달하지만, B100은 4MW로 크게 줄었다.엔비디아는 블랙웰칩을 여러개로 묶고,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와 결합한 ‘슈퍼 컴퓨터’ 형태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블랙웰 GPU 72개와 그레이스 36개를 결합한 ‘GB200 NVL72’는 거대언어모델(LLM)에서 기존 슈퍼컴 대비 최대 30배 성능을 제공하고, 에너지소비는 최대 25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18일(현지 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에서 깜짝 등장한 로봇 ‘오렌지’ (사진=AFP)◇칩 제조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로봇 제조 확장도젠슨 황은 특히 AI칩 제조업체를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단순히 AI칩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SW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처럼 확고한 플랫폼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에 ‘엔비디아 인퍼런스 마이크로서비스’(NIM)이라는 제품을 새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NIM을 사용하면 AI모델 훈련에 적합하지 않았던 구형 GPU에서도 프로그램을 더욱 쉽게 실행할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이를테면 강력한 성능을 가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GPU가 탑재된 노트북에서 NIM을 사용하면 AI를 실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얘기다. 이같은 전략은 엔비디아 칩을 산 고객이 엔비디아의 SW도 구매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락인 효과’를 노린 것이다. 단순히 AI칩만 판매하는 후발주자로서는 까다로운 진입 장벽이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젠슨 황 기조연설 말미에는 엔비디아가 직접 훈련한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로봇 훈련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그루트(GR00T)’와 블랙웰이 탑재된 로봇용 시스템온칩 ‘토르’를 공개 했다. 엔비디아의 칩 기술이 로봇 제조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자신만만하게 드러낸 것이다. 젠슨 황은 “여러분은 엔비디아의 영혼(soul)을 보고 있다”고 했다.블랙웰은 올해말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H100은 칩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 가격이 약 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 웹서비스, 델 테크놀러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대거 블랙웰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칩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4나노(1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술을 사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2024.03.19 I 김상윤 기자
엔데믹에 결혼식 늘어나…작년 혼인 19.4만건, 12년만에 증가세
  • 엔데믹에 결혼식 늘어나…작년 혼인 19.4만건, 12년만에 증가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작년 혼인 건수가 19만4000건을 기록, 3년째 10만명대 추이를 이어갔다. 다만 역대 최저 수준이었단 직전 해(2022년)과 비교하면 1%대 늘어났고, 코로나19 당시 미뤄졌던 결혼이 이뤄지며 12년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엔데믹 영향…혼인 12년만에 증가세 전환 통계청은 17일 ‘2023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 지난해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1%(2000건) 늘어난 1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였던 2022년(19만2000건)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것은 물론, 12년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2021년 이후 3년째 10만명대 추이는 이어지고 있다.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임영일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엔데믹을 계기로 미뤄졌던 결혼식이 2022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작년 하반기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났다. 남자는 전년 대비 2.7%(2000건), 여자는 5.8%(4000건)씩 각각 늘어났다. 35~39세의 경우에도 남자가 0.9%, 여자가 0.8%씩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의 경우 3.8건으로, 전년(3.7건)과 유사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4.4건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4.0건)와 인천(3.9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4.0세, 여자 31.5세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3세, 0.2세씩 올라갔다. 초혼 연령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남자 27.8세, 여자 24.8세였던 것이 꾸준히 올라가며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남자의 경우 2003년, 여자의 경우 2016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8세, 1.9세씩 높아졌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64.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19.4%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동갑 부부의 비중은 0.1%포인트 늘어난 16.4%였다.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2013년 16.2%였던 것이 꾸준히 늘어나 10년 전보다 3.2%포인트 늘어났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해 2만건을 기록, 전년과 비교하면 18.3%(3000건) 늘어났다. 내국인끼리만의 결혼이 1000건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과의 결혼은 오히려 늘어나며 전체 혼인 건수 증가(2000건)를 견인했다. 전체 혼인 중 비중은 10.2%로,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은 외국인과 결혼한 셈이다. 임 과장은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한 인식·가치관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국제 결혼 등이 원활해진 점이 컸다”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작년 이혼 9만2000건…‘황혼 이혼’ 10년새 2배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9%(800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유배우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3.7건을 유지했다. 이혼 건수는 2022년 처음으로 9만건대를 기록한 데에 이어 작년에도 2년째 9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혼 건수는 2029년부터 4년째 감소 추이를 이어오고 있다. 임 과장은 “전체적으로 혼인이라는 모수가 감소하고 있음에 따라 이혼 역시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가 49.9세, 여자가 46.6세로 전년과 유사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7세, 4.2세씩 높아졌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율은 40대 후반이 1000명당 7.2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40대 후반이 1000명당 7.9건으로 가장 높았다. 남자의 경우 전년 대비 30대 초반과 40대, 50대 초반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이혼율이 감소했고, 여자의 경우 2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이혼율이 감소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6.8년으로, 전년(17년)보다는 0.2년 감소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년 늘어난 수치다. 혼인 지속 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5~9년이 18.1%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18%), 30년 이상(16%) 순이었다. 혼인 지속 기간이 30년 이상인 ‘황혼 이혼’은 14만8000건을 기록해 전체 이혼에서 비중 16%를 차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황혼이혼의 비중은 8.1%에서 2배 수준이 됐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 대비 5.1%(300건) 늘어났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2024.03.19 I 권효중 기자
조류 AI 절반으로 뚝…축산물 가격 안정세
  • 조류 AI 절반으로 뚝…축산물 가격 안정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과일·채소 등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것과 달리 축산물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목살 등 돼지고기가 진열되어 있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가축전염병 최소화와 소비자 부담 완화 정책 덕분에 이달 중순 현재 계란의 소비자 가격은 6167원(특란 30구), 닭고기는 6016원(생닭 1㎏), 돼지고기는 2251원(삼겹살 100g)으로 각각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1.5% 하락하고 작년 동월 대비 1.1% 상승하는 데 그쳤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물 가격 안정세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농가 등의 협조 아래 지난해 겨울부터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실제 겨울철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러나 올해는 발생 건수가 31건으로 지난해(75건)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살처분 규모 역시 360만 5000마리로 2008년 이후 가장 작았다. 고병원성 AI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도 크게 줄었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분기에만 7건 발생했으나 올해는 1월 2건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이 없으며 작년 축산물 공급 불안 요소였던 구제역과 럼피스킨도 올해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농식품부는 축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중이다.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AI 발생 직후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 1월 신선란 112만 개를 수입했다. 생산자 단체와 협업해 산지 가격을 인하(30개 한 판당 500원)하고 계란 자조금을 활용해 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으로 공급하는 계란의 납품단가를 인하(한 판당 1300원)하는 등 소비자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대형마트 계란 판매액과 판매량은 1년 전보다 각각 7.1%, 12.9% 늘어났다.한우와 한돈은 소비가 많은 설 성수기에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실시했으며 설 이후에도 수시 할인하고 있다. 한우의 경우 사육·도축 두수가 많아 도매가격이 하락해 농가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를 더 확대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도 줄이기 위해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최대 30∼50% 수준의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송미령 장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2024.03.19 I 김은비 기자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우리 멍뭉이 ‘견상’보러 가볼까
  •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우리 멍뭉이 ‘견상’보러 가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아울렛은 오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롯데아울렛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반려견을 위한 행사를 이어간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과 타임빌라스에서는 행사 기간 매 주말마다 ‘코코스퀘어’ 매장에서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반려인에게는 샴페인, 반려동물에게는 ‘멍페리뇽’을 제공하는 시음 이벤트도 진행한다. 파주점에서는 반려동물의 용품을 모아 놓은 펫 플리마켓 ‘춘토피아 마켓’을 운영하고 광명점에서는 반려동물 대표 브랜드인 ‘미밍코’ 브랜드 데이 행사를 진행해 신상품을 1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아울렛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20~24일 강아지 사진과을 업로드하면 ‘견상’을 봐주는 ‘견상봐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아지 사진마다 맞춤형 견상 코멘트를 달아주는 이색 이벤트로 참여자 중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Pet 초상화 드로잉 작품’을 증정한다. 롯데아울렛은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인구에 발맞춰 2018년부터 업계 최대, 최초, 최다 규모의 반려 동물 시설을 조성해오고 있다. 롯데아울렛의 펫파크 시설을 모두 합하면 초등학교 운동장 두 개 규모의 공간(약 6000㎡)이 될 정도로 업계 최대 규모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의 경우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펫그라운드)을 조성했으며 현재는 파주점과 타임빌라스까지 총 세 점포로 확장해 운영 중이다.한편 매년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로 2006년 미국에서 제정된 이후 국제적인 기념일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롯데아울렛)
2024.03.19 I 김미영 기자
물가 직접 챙긴 尹…과일 관세인하·유류세 연장 '총동원'
  • 물가 직접 챙긴 尹…과일 관세인하·유류세 연장 '총동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권오석 기자] 정부가 최근 가격이 치솟은 과일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수입과일의 공급을 늘리고자 관세 인하품목은 5종을 추가하고 적용 물량도 무제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대형마트에 적용했던 할인 지원은 전통시장과 온라인몰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지난해 사과와 배의 수급 문제로 촉발된 과일 가격 강세는 정부가 각종 할인 지원과 세제 혜택을 동원하고 있는데도 잡히지 않는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는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면서 정책 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며 농축산물 지원부터 유류세 인하 연장 카드까지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평년 수준 안정될 때까지”…尹 ‘특단의 조치’ 주문윤 대통령은 18일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과일,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유통업계·소비자 단체·상인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상승해 두 달 만에 도로 3%대로 복귀했다. 이런 오름세는 과일이 주도했다.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국산 과일 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과의 물가 상승률은 71%에 달했고, 배 역시 61.1% 오르면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집계됐다. 귤(78.1%), 복숭아(63.2%), 감(55.9%), 수박(51.4%), 참외(37.4%), 체리(28.0%), 딸기(23.3%) 등 대부분의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인 상태다.윤 대통령은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져서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크실 것”이라며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과 품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과일 관세 인하 5종 추가…오렌지·바나나 집중 공급사과와 배 생산 부진에 대한 주요 대책은 수입과일 공급 확대로 귀결된다. 국산 과일 작황 문제로 비롯된 공급 감소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카드가 없기 때문에, 수입과일의 종류와 양을 늘려 수요 분산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가량 감소한 사과는 재고는 햇사과 출하가 시작되는 6월까지 약 3만톤(t)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기재부는 재정과 세제 부문에서 기존 대비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수입과일 관세 인하 품목을 현행 24종에서 29종까지 늘린다. 이번에 추가되는 5개는 체리, 키위, 망고스틴, 조제복숭아, 조제체리 등이다. 적용 물량도 무제한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도 사과·배 대체 효과가 가장 큰 오렌지와 해외 작황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바나나를 3~4월 집중 공급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직수입하는 물량은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소비처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당정 협의로 결정된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은 이날부터 즉시 투입된다. 이중 납품단가 지원(755억원)과 할인지원(450억원)에 약 80%의 재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4월 이후에도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 납품단가 인하 적용 기한을 연장하겠다”며 “할인지원은 온라인몰과 전통시장으로 확대한다”고 예고했다.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유통과 생육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은 다음 달 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1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식품업계 원가 하락 반영 압박…유류세 인하 연장 시사식품업계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원가가 떨어진 경우 판매 가격에 하락분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국제곡물가격 지수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급등했던 밀과 옥수수, 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은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다만 공공요금의 경우 상반기 동결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오는 4월을 끝으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도 국제유가 불안이 이어질 경우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국제유가 급등을 이유로 6개월에 한해 시행하는 것으로 제도를 시작했으나 올해 4월까지 총 8차례 연장됐다. 현행 유류세는 휘발유에 대해 205원(25%) 인하된 리터(ℓ)당 615원, 경유는 212원(37%) 인하된 369원을 부과하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많은 경제 지표 중 국민들의 장바구니 걱정이 반영된 물가를 가장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2%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국민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위한 모든 정책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8 I 이지은 기자
1년 미만 임시직, 2년 만에 최대폭 증가…70세 이상 '쑥'
  • 1년 미만 임시직, 2년 만에 최대폭 증가…70세 이상 '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1년 미만의 단기 일자리인 임시직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노인 일자리가 11만명 넘게 증가한 게 주효했다.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13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임시근로자 취업자 규모는 461만1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0만7000명 증가했다. 2022년 2월(34만2000명)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지난해 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8000명 감소한 바 있다.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이 임시직 증가세를 이끌었다. 60세 이상에서는 1년 전보다 11만3000명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오름 폭이 가장 컸다. 특히 70세 이상이 8만4000명 늘어 60대보다도 증가세가 완연했다. 50대와 청년층(15∼29세) 임시직도 각각 7만4000명, 4만3000명 늘었다. 반면 30대(-1만명)와 40대(-1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지난 2월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 비중도 고령층이 높았다. 60대가 70대보다는 낮았는데 정년퇴직 연령이 겹쳐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60대 취업자 425만9000명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57만7000명으로 전체의 37.0%에 해당했다. 이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106만6000명(25.0%), 임시근로자 84만7000명(19.9%) 순이었다.반면 70세 이상(181만명)에서는 임시근로자가 76만명으로 42.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초고령 취업자 10명 중 4명은 임시직이라는 의미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56만6000명(31.3%), 상용근로자 27만9000명(15.4%)이 뒤를 이었다. 70세 이상 임시직 규모는 2월 기준 △2020년 48만7000명 △2021년 51만1000명 △2022년 58만명 △지난해 67만7000명 △올해 76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의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정부의 노인 직접 일자리 사업에 영향을 크게 받는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9만 8000명)이었다. 정부는 올해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상반기 114만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월 말 기준 당초 목표치의 104%인 74만7000명을 채용했다.
2024.03.18 I 이지은 기자
"'와우', 무료배달"…쿠팡이츠, 배달비 '0원시대' 연다
  • "'와우', 무료배달"…쿠팡이츠, 배달비 '0원시대' 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쿠팡이츠가 무제한 무료배달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와우 회원들은 배달비 0원으로 쿠팡이츠에서 부담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배달음식 (사진=게티이미지)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 물가 품목 중 약 80%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인상되었고, 유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부담 음식배달비는 작년 12월 기준 통상 3000원에서 최대 7000원까지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음식배달비 상승 부담이 소비자의 외식지출 감소로 작용하면서 외식업주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쿠팡이츠는 배달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쿠팡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쿠팡이츠 와우혜택은 음식가격을 할인해주는 와우할인이 무제한 무료배달로 전환 개편된다.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이 되었던 배달비를 아예 없애 고객들의 물가 인상 고통을 덜어주고 외식업주들은 추가비용 부담 없이 매출 증대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한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와우 회원은 쿠팡이츠에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먹고 싶은 음식을 배달비 0원에 더욱 편리하고 풍성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먹고 싶은 메뉴를 다양한 매장에서 주문해도 부담이 없고 식사는 물론 음료와 디저트, 베이커리류 등 원하는 메뉴를 원하는 때 배달비 0원에 즐기면 된다.와우회원은 무료배달과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 중 원하는 배달을 선택해 이용이 가능하다. 쿠팡이츠 무료배달은 도착예정 시간을 고려한 배달 동선 최적화를 통해 고객에게 신속한 배달을 제공한다.쿠팡이츠 와우혜택은 수도권과 광역시에 이어 충청, 강원, 경상, 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도 제주시 등 적용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향후 보다 많은 전국의 외식업주들과 고객들이 와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와우회원은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 이외에도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뿐 아니라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까지도 즐길 수 있으며 각종 회원전용 서비스와 특별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쿠팡 와우 회원에게 기록적인 30억달러(3조9162억원)의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성장은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쿠팡이츠 와우혜택을 통해 고객은 물론 지역 입점 상인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쿠팡이 배달비 ‘0원’ 시대를 연다. (사진=쿠팡)
2024.03.1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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