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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사각지대없는 약자와의 동행"…'약자동행지수' 첫선(종합)
  • 오세훈 "사각지대없는 약자와의 동행"…'약자동행지수' 첫선(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실효성을 수치로 보여줄 ‘약자동행지수’가 개발을 마치고 첫 선을 보였다. 도시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 성과를 평가, 그 결과를 정책 개발 및 예산 편성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약자동행지수가 세계 최초다.오세훈 시장이 10일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50개 세부지표로 구성한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했다.서울시는 매년 약자동행지수의 세부지표값 및 지수를 산출, 다음해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지수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작한 2022년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다. 지수가 기준값 100보다 낮아졌다면 원인을 분석, 수요 증가는 예산을 확대 투입해 지원대상을 늘린다. 또 사업 타당성 문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책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서울시는 세부지표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분야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인 등 200여명과 20회 이상의 논의를 거쳤다. 올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영역별 지표를 살펴보면 생계·돌봄 영역은 소득불균형과 사회적 위험 발생 등으로 늘고 있는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위한 ‘생계 사다리 복원’과 인구·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취약계층 안전망 확대’를 목표로 한 12개 지표로 구성됐다. 대표지표는 △위기가구 지원율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일에 대한 만족도 △영유아기 틈새 돌봄 제공률 △가족돌봄청소년 복지서비스 연계 규모 등이다.주거 영역은 치솟는 집값으로 인한 주거 불안과 주거비 부담을 덜고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 사다리 복원’이 핵심이다. 세부 지표론 △공공임대주택 재고 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 △청년 주거비 과부담 가구 비율 등이 있다. 의료·건강 영역은 코로나19 등 사회적 변화와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소외계층 건강 격차 완화 등을 목표로 지표에 반영했다. 이 영역은 △장애친화적 의료기관 확보 규모 △아동·청소년·청년의 마음건강 지원 규모 △자살 고위험군 관리율 등을 포함한다.교육·문화 영역은 가구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소외계층 기회 확대, 문화·여가 접근성 강화를 통한 문화 향유 격차 감소 등을 위한 지표로 구성됐다. 관리지표는 △교육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규모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역량 수준 △공공 공연장 배리어프리 공연 비율 등이다. 안전 영역은 고립·은둔청년을 비롯해 독거노인, 교통약자 등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과 재난·안전사고 대응이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규모 △교통약자의 보행 교통사고 발생률 △범죄예방 CCTV 설치율 등이다. 마지막으로 사회통합 영역은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동행을 통한 사회결속 강화가 주요 과제로 다문화 구성원의 사회소속감, 서울시민의 동행인식 수준 등의 지표를 관리한다.서울시는 매년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지속 수렴해 신규지표 추가, 기존지표 보완 등 지수 신뢰도 및 정확성을 높여, 약자동행지수를 시정 전반에 적극 반영·활용할 방침이다.오 시장은 “주요사업별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다 보니 사각지대를 우려해왔는데, (약자동행지수)50개 지표를 통해 단 한 분야도 소외되고 빠지는 분야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달라지는 약자의 양상에 발 맞춰서 시스템·제도적으로 사각지대 없는 보다 완벽한 약자와의 동행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10.10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개발…세계 최초 도시정책 평가 활용
  •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개발…세계 최초 도시정책 평가 활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시민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수치로 보여줄 ‘약자동행지수’가 개발을 마치고 첫 선을 보였다. 도시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 성과를 평가, 그 결과를 정책 개발 및 예산 편성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약자동행지수가 세계 최초다. 서울시는 매년 체계적으로 산출한 지수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약자동행지수’가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50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세부지표값과 지수는 매년 산출과정을 거친 후 다음해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지수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작한 지난해를 ‘100’으로 놓고 산출한다. 지수가 기준값 100보다 낮아졌다면 원인을 분석, 수요 증가는 예산을 확대 투입해 지원대상을 늘린다. 또 사업 타당성 문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책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서울시는 세부지표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분야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인 등 200여명과 20회 이상의 논의를 거쳤다. 올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 조례’도 제정한 바 있다. 영역별 지표를 살펴보면 생계·돌봄 영역은 소득불균형과 사회적 위험 발생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위한 ‘생계 사다리 복원’과 인구·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취약계층 안전망 확대’를 목표로 한 12개 지표로 구성된다. 대표지표는 △위기가구 지원율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일에 대한 만족도 △영유아기 틈새 돌봄 제공률 △가족돌봄청소년 복지서비스 연계 규모 등이다.주거 영역은 치솟는 집값으로 인한 주거 불안과 주거비 부담을 덜고 미래를 담보 잡힌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사다리 복원’을 핵심으로 한다. 세부 지표로는 △공공임대주택 재고 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 △청년 주거비 과부담 가구 비율 등이 있다. 의료·건강 영역은 코로나19 등 사회적 변화와 경제적 양극화로 발생하는 소외계층 건강 격차 완화, 정신건강 취약계층의 건강 회복을 목표로 총 10개 지표를 반영했다. 이 영역은 △장애친화적 의료기관 확보 규모 △아동·청소년·청년의 마음건강 지원 규모 △자살 고위험군 관리율 등의 지표를 포함한다.교육·문화 영역은 가구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교육 소외계층 기회 확대와 문화·여가 접근성 강화를 통한 문화 향유 격차 감소를 위한 8개 지표로 구성된다. 관리지표는 △교육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규모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역량 수준 △공공 공연장 배리어프리 공연 비율 등이다. 안전 영역은 고립·은둔청년을 비롯해 독거노인, 교통약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과 재난·안전사고 대응이 목표인 지표가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규모 △교통약자의 보행 교통사고 발생률 △범죄예방 CCTV 설치율 등이다. 마지막으로 사회통합 영역은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동행을 통한 사회결속 강화가 주요 과제로 다문화 구성원의 사회소속감, 서울시민의 동행인식 수준 등의 지표를 관리한다.서울시는 매년 산출한 약자동행지수 결과를 시정 운영 전반에 반영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약자동행지수가 시민 삶의 질 개선을 확인하는 잣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신규지표 추가, 기존지표 보완 등 지수의 신뢰도 및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2023.10.10 I 양희동 기자
맞춤형 돌봄서비스 '경기돌봄사업' 참여 지자체 모집
  • 맞춤형 돌봄서비스 '경기돌봄사업' 참여 지자체 모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경기돌봄사업’에 참여할 도내 15개 지자체를 오는 10월 18일까지 모집한다.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급격한 고령화, 새로운 사각지대인 중장년층 등 돌봄 공백이 커짐에 따라 도와 시·군이 돌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신규 사업이다.(자료=경기도)경기도는 공모를 거쳐 시범사업을 할 15개 시·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80억 원이며, 도와 시·군이 50%씩 부담한다.시·군은 지역 상황에 맞게 기본형(5대 서비스)과 확대형(7대 서비스) 중 선택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기본형은 △생활돌봄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 서비스로 구성되며, 확대형은 기본형 서비스에 △ 방문의료 △심리상담 서비스가 추가된다. 서비스 지원비용은 1인당 연간 150만 원 이내다. 도민이라면 누구나 거주 시·군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나 중위소득 120% 이하는 무료, 중위소득 120% 초과 150% 이하는 이용금액의 50%를 지원받는다. 150% 초과자는 본인 자부담으로 이용하게 된다.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사고 등 신체나 가사활동 등 ‘생활돌봄’이 필요하면 연간 최대 15일 이내(하루 4시간 이내) 시간당 1만 6,190원(노인장기요양 방문급여 수가 적용 기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민 대상 선호도 조사, 전문가 회의, 도-시·군 협력 특별조직(TF), 도정혁신 특별조직(TF)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신청 시·군 중 추진의지와 역량, 추진체계 구축, 사업적용을 위한 지역적 특성 등을 내외부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지역 15개 시·군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 지역이 결정되면 시·군 공무원 교육, 서비스제공기관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긴급하고 다양한 돌봄 욕구에 신속대응하고 흩어져 있는 개별 복지사업(서비스)과 연계해 기존 돌봄공백의 틈새를 보완하고 고령화·1인가구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황영민 기자
하나금융, ‘365일 어린이집’ 프로그램에 300억원 지원
  • 하나금융, ‘365일 어린이집’ 프로그램에 300억원 지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문제 극복 및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5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365(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하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 및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한다. (왼쪽부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임은진 서초구립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 원장, 서효주 학부모,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세아 학부모, 김현숙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 김수환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장 (사진=하나금융)먼저, 하나금융그룹은 보건복지부와 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40개소를 선정하고 주말 및 공휴일 돌봄반 등을 확대 운영한다.지난 20일 오후 서초구립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은형 그룹ESG 부회장, 주말 돌봄 대상 학부모 등이 참석해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업의 취지에 적극 공감했다.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양육비 부담 완화, 돌봄 강화, 임산부·신생아 건강지원, 일·가정 양립, 주거지원을 5대 핵심 분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으로 어린이집 사업은 양육비 부담 완화, 돌봄 강화 그리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기존 복지서비스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함영주 회장은 “2018년에 시작된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을 통해 틈새 없는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하나금융그룹은 수요가 있는 지자체와 별도 협력을 통해 총 100억원 규모로 10개소의 ‘365(24시간)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365(24시간) 어린이집’ 사업을 통해 심야, 교대근무가 필요한 경찰·소방공무원·간호사·자영업 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부모들에게 정규 보육 시간 외에도 영유아 돌봄 공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하나금융그룹이 ‘365(24시간) 어린이집’ 희망 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공모하면 지자체는 심사를 통해 운영이 가능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국공립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 및 해당 지자체와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특화 돌봄 프로그램 개설과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을 5년간 하나금융그룹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2023.09.21 I 정병묵 기자
"노인 빈곤 막아라"…노인인구 10%, 공익형 일자리 갖는다
  • "노인 빈곤 막아라"…노인인구 10%, 공익형 일자리 갖는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2027년까지 우리나라 노인인구 10% 수준의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를 창출한다. 민간형 노인일자리도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고령화 시대 노후 빈곤을 막겠단 의지를 드러냈다.보건복지부(복지부)는 2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제3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종합계획은 2027년까지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 노인인구의 10% 수준 확충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 전체 노인일자리의 40% 이상 확대 등이 골자다.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에도 노인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020년 15.7%에서 2040년 34.4%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OECD) 국가 평균 14.9%와 비교해 높은 수준인 약 39%로 노후 소득이 불안정한 상태다.문제는 현 제도상 정년과 연금 수급 연령 간 소득 공백기가 여전히 존재하다는 점이다. 은퇴 연령 고려 시 소득절벽 위험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단 소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후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단 계획이다.먼저 정부는 노인 노후 소득 보장과 함께 사회적 약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 일자리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독거·거동 불편 등 노인의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노노(老老)케어, 지역사회 수요가 높은 어르신 식사·청소·가사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특히 공익형 일자리는 물가상승, 최저임금 수준 등을 반영한 적정 수준의 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23만명 수준의 일자리를 2027년까지 31만명으로 확대하겠단 목표를 세웠다.아울러 다양한 사회서비스 영역의 일자리를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발굴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아침·저녁·틈새 돌봄 및 등·하교 안전관리 등을 해주는 식의 형태다. 민간영역 취·창업 지원도 강화해 신노년세대 맞춤형 일자리도 다양화한다. 끝으로 민간 노인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내놨다. 기업이 노인 장기고용 달성 시 인센티브를 확대 지급하고, 노인(공급자)과 구인기업(수요자)이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노인일자리법을 제정해 노인일자리 정책의 법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2023.07.27 I 송승현 기자
‘하루종일 돌봄’ 늘봄 시범운영 3개 지역·100개 학교 추가지정
  • ‘하루종일 돌봄’ 늘봄 시범운영 3개 지역·100개 학교 추가지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올해 2학기부터 부산·충북·충남교육청 관내 100개 학교가 늘봄학교 시범운영 학교로 운영된다.지난 3월 2일 인천시 연수구 연수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늘봄학교의 세부 프로그램인 ‘초1 에듀케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는 27일 부산·충북·충남교육청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하고 100개 학교를 늘봄학교 시범학교로 선정, 총 8개 지역 300교 내외로 시범운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4년부터 7~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초등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2학기부터 앞당겨 운영한다.늘봄학교는 돌봄과 방과후학교 등을 통합,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으로 올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돌봄을 희망하는 학생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전·틈새·저녁돌봄 등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지역의 214개교가 시범학교로 선정돼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에 초점을 두고 학생이 1개의 프로그램을 수강할 시 1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과후 1+1‘ 시스템을 도입한다.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최대 1년까지 연장된다. 지역대학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학교 밖 프로그램·인력 역시 활용할 계획이다.지역별 늘봄학교 시범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부산의 경우 시간대별 돌봄을 체계화해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해봄(오전 돌봄)·틈봄(틈새 돌봄)·달봄(저녁 돌봄)·또봄(방학 돌봄)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충북교육청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장체험을 통한 생명과학 등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충남교육청은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한 ’동네방네 늘봄교실‘과 지역대학과 연계한 ’에듀테크 활용 블렌디드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총 8개 지역 시범운영에 이어 내년 상반기 시범교육청도 추가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기업·민간 등 방과후 프로그램 공급처를 다원화하고 위탁업체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등 방과후 운영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늘봄학교 질 제고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27 I 김형환 기자
경기도교육청, 올해 안에 6900여 초등돌봄 대기 해소 추진
  • 경기도교육청, 올해 안에 6900여 초등돌봄 대기 해소 추진
  • 13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김희정지역교육협력과장이 ‘2023 경기 책임돌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안에 6900여 명에 달하는 초등돌봄 대기인원을 100% 해소한다. 13일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3 경기 책임돌봄 정책’을 발표했다.현재 경기도 내 초등돌봄 대기인원은 6914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말까지 4168명의 돌봄 대기를 해소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전체 대기인원을 모두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돌봄거점시설 확대 △돌봄 시간의 단계적 확대 △인성교육 기반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 운영 △방과후·늘봄지원센터 기능 확대를 통한 돌봄 업무 일원화 및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는 초등돌봄교실 증설, 초1 에듀케어 운영 기간 확대 등 지역·학생별 맞춤형 돌봄 운영을 통해 상반기에 84.5%(5839명)를 해소하고, 연말에 돌봄 대기를 100% 해소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돌봄 수용을 확대하고 맞춤형 돌봄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경기도청 돌봄 협의체 구축 △지자체·지역 협력 돌봄 운영 △지역·학교·학생 맞춤형 돌봄 등 지자체와 협력·연계를 강화한다.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과대·과밀학교에는 센터형, 원도심·신도시 연계지역에는 거점형 등 지역 맞춤형 돌봄 시설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학교돌봄터, 경기미래형돌봄교실 등 학교 맞춤형 돌봄을 운영한다.학생을 위해서는 학생의 수요에 따라 아침돌봄(오전 7시~9시), 오후돌봄(방과후~오후 5시), 저녁돌봄(오후 5시~8시), 틈새돌봄(방과후 프로그램 사이 시간) 등 돌봄 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필요한 돌봄을 선택할 수 있다.돌봄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인성교육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 △방과후 프로그램 연계 운영 확대 △지역특화 프로그램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초등보육전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한다.김희정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장은 “지자체 협력 맞춤형 돌봄 지원을 통해 돌봄 희망자를 모두 수용하고 돌봄 학생 특성에 맞는 인성교육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3 I 황영민 기자
"갑자기 야근을 하라니"…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11곳 확대
  • "갑자기 야근을 하라니"…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11곳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모의 야근이나 급한 용무로 늦은 저녁이나, 주말 등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경우, 미취학 아동을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이 11개소로 확대된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은평구와 서초구 등에 신규 지정해 9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365열린어린이집은 휴일과 야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틈새보육 SOS서비스 중 하나다.365열린어린이집 11개소는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 △서초구 파란나라어린이집 △은평구 성모자애어린이집 등이다.이들 어린이집은 365일·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매년 1월 1일과 설·추석 연휴, 12월 25일 등 제외)하는 보육 시설로,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이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식대 2000원별도).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 외에도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휴일어린이집 등 휴일, 심야, 평일 하원 이후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을 제공하고 있다.서울시는 최근 저출생 등으로 아동수가 급감하고 있지만 틈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년 대비 이용실적이 365열린어린이집은 125%,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21% 증가했다.서울시는 지난해 365열린어린이집 이용분석 결과 평일(28.7%)보다 주말(71.3%) 수요가 많은 점에 착안, 주말어린이집을 신설해 오는 6월부터 10개소를 운영 할 예정이다. 또 2024년까지 주말에 상시 열려 있는 어린이집을 자치구별 1개소 이상 마련할 계획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권역별로 2개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4개소 추가 지정해 총 1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근로형태가 다양해 365열린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어린이집, 주말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8 I 양희동 기자
인천시, 2026년까지 아동돌봄 사업 3천억원 투입
  • 인천시, 2026년까지 아동돌봄 사업 3천억원 투입
  • 인천시청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아동돌봄 사업에 3031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시는 최근 2026년까지 추진할 4개년 아동돌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담긴 4개 전략목표에 맞춰 9개 정책과제,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기본계획은 지난 2021년 2월 시행된 ‘아동돌봄 지원 조례’에 따라 처음 수립된 아동돌봄 분야 중장기 계획이다.이 계획의 4대 전략목표는 △맞춤형 아동돌봄 서비스 제공 △촘촘한 안심돌봄 환경 구축 △아동돌봄 질적 수준 제고 △아동돌봄 전달체계 강화, 종사자 처우 개선이다. 또 9개 정책과제는 △아동돌봄기관 확충 △아동 특성 맞춤형 돌봄, 마을돌봄 활성화 △아동 맞춤돌봄 지원 확대 △아동돌봄 안전보호체계 지원 등이 있다.세부사업으로 2026년까지 거점형 야간돌봄센터와 긴급·휴일 돌봄센터를 군·구별 1개씩 새로 설치한다. 학습이 느린 아이의 돌봄 서비스 지원으로 돌봄기관에 교사를 파견해 인지학습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운영한다. 또 공모를 통해 아동과 돌봄 주체자가 함께 속하는 마을 돌봄공동체도 조성한다. 맞벌이가정이나 경계선 아동(지능지수 75~85 수준) 가정 등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틈새 돌보미를 파견하는 ‘특별도움 필요아동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질병 아동의 병원 동행과 보호자 인계까지 맡아주는 ‘아픈 아이 돌봄 서비스 사업’를 시행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28곳에서 2026년까지 72곳으로 44곳을 확충한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아이들의 돌봄 공백이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8 I 이종일 기자
부처별 나뉜 돌봄사업 칸막이 치우고 사업 질 높인다
  • 부처별 나뉜 돌봄사업 칸막이 치우고 사업 질 높인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부처별로 나뉜 초등돌봄 사업을 연계·협력 강화해 돌봄사업의 질을 높인다.초등학교에서 아침·저녁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난 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처별 돌봄사업 협력 강화교육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제1차 관계부처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돌봄정책 강화안에 대해 논의한다.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는 돌봄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돌봄기관 간 연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초등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은 교육부(초등 돌봄교실) 29만9400명, 보건복지부(학교돌봄터·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 14만4341명, 여성가족부(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6908명이다.그간 돌봄 사업이 부처별로 나눠 있다보니 공간적·시간적인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돌봄기관 간 시설·프로그램·인력, 돌봄시설 정·현원, 대기아동 정보 공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컨데 평일 교육부의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올해부터 주말에도 운영하는 보건복지부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초등학교에서 아침·저녁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난 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늘봄학교의 세부 프로그램인 ‘초1 에듀케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 높은 늘봄학교 위해 방과후 강화교육부는 늘봄학교 정책 성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체육·문화·예술교육 등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는 초등 전일제교육의 새로운 명칭이다. 교육부는 늘봄학교를 통해 양질의 방과후 교육과 돌봄을 제공한다.교육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다양한 체육·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은 214개 늘봄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지정 스포츠클럽 학교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들은 ’늘봄학교 지원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교육부는 늘봄학교의 장애물 중 하나인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퇴자를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자체의 노인 인력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노인 인력이 늘봄학교의 아침·저녁·틈새 돌봄, 등·하원 안전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교육부는 지역단위 초등돌봄 운영체계구축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늘봄학교 내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유휴시설 활용에 대한 논의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학교복합시설의 설치·관리·운영을 위해 지자체의 참여 활성화 등을 논의한다.한편 관계부처 협의회는 분기별 회의를 가지고 논의·발굴된 주요 안건은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지역의 특성과 아동·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정기협의회 개최를 통해 중앙 및 지역 차원의 합동과제를 발굴하고 협업을 추진하여, 돌봄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고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2 I 김형환 기자
경기·경북·대전·인천·전남, 늘봄학교 시범 운영…600억 지원
  • 경기·경북·대전·인천·전남, 늘봄학교 시범 운영…600억 지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기·경북·대전·인천·전남도교육청이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위해 선정됐다.교육부는 2023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 선정 결과 경기·경북·대전·인천·전남도교육청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는 선정된 5개 시도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약 600억원을 지원한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왼쪽)이 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윤중초등학교 내 돌봄교실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시범교육청, 에듀테크 활용 늘봄학교 제공늘봄학교는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초등학생들의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방과후교육·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전까지 이뤄지는 아침돌봄, 돌봄교실과 방과후 수업 사이 제공되는 틈새돌봄,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저녁돌봄, 학생 수요를 반영한 방과후 학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를 통해 단순히 돌봄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AI)·코딩 등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돌봄학교에 참여하는 5개 시도교육청은 모두 저녁돌봄·틈새돌봄을 제공한다. 아침돌봄의 경우 전남을 제외하고 4개 교육청에서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에듀케어와 연계한 방과후수업은 5개 교육청이 제공한다.인천시교육청은 20개교에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정규수업 전 일찍 등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교실·악기교실·미술놀이 등 활동을 제공한다. 또 도서관·지정교실을 개방해 틈새돌봄을 제공하는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운영한다.대전시교육청은 시범 운영학교 20개교에 에듀케어를 통한 집중 지원 프로그램인 ‘새봄교실’을 1학기 동안 운영한다. 또 5~6학년을 대상으로는 AI·코딩·로봇 등 수요를 반영한 온라인 방과후 학교를 무상으로 개설한다. 시교육청은 시범 운영학교에 그치지 않고 전체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봄교실’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경기도교육청은 80개교를 대상으로 초1 에듀케어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43개 초등학교에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에듀테크 기반의 교과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하나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전남도교육청은 도서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40개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다만 농어촌 지역이 많은 특성을 살려 도시형과 농어촌형으로 유형을 나누어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북도교육청은 40개교를 대상으로 초1 에듀케어 집중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침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간편식을 제공해 맞벌이가정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입장이다.◇2025년까지 전국 확산…교원 반발 넘어야교육부는 시범교육청이 아닌 12개 시도교육청에도 늘봄학교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교부금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거점형 돌봄 모델 5개소 내외를 신규 선정해 추가로 100억원을 지원하고 2024년 단계적 확대 추진 이후 2025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입장이다.다만 현장 교원들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대전·경기·경북의 교원단체들은 시범사업 공모 소식에 성명을 내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늘봄학교 시범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학교와 교사들에게 업무 과중이라는 폭탄이 떨어질 것”이라며며 “준비 안 된 현장은 구성원들간의 고질적인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교육당국은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각종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교육부는 시범교육청을 포함한 17개 시도교육청에 지방공무원 120여명을 배치해 단위학교의 업무경감을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80개 초교에 방과후학교 강사 선발 1차 서류심사를 지원하고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을 활용해 회계업무를 돕는 등 단위 학교의 업무경감을 지원한다. 대전시교육청은 돌봄교실 해당 학급의 청소용역비를 지원해 교실 환경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를 처음 설계할 당시에 역점을 뒀던 부분이 교원 업무가 과중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었다”며 “지방공무원 확충에 그치지 않고 시도교육청과 협의해가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01.25 I 김형환 기자
당정 "늘봄학교·유보통합, 학부모 피부 와닿는 윤석열표 정책"
  • 당정 "늘봄학교·유보통합, 학부모 피부 와닿는 윤석열표 정책"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당정은 16일 ‘늘봄학교’(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교육 제공), ‘유보통합’(유아 교육·영유아 보육 과정 통합) 도입과 관련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학부모의 피부에 와닿는 윤석열표 정책이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당 측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등이 자리했다. 이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이 두 가지가 잘 된다면 학부모가 아이들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다”며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차원에서 국가 책임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굉장히 큰 변화고, 현장에 잘 안착이 된다면 아이들의 출발선이 보장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역대 어느 정부도 실현하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하기 힘들다”며 “당에서 적극 지원해 주시면 올해가 변화의 원년인 만큼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 정책위의장은 협의 직후 브리핑에서 ‘늘봄학교’에 대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저출생 문제를 풀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학교가 가진 자원도 있지만, 학교 외적으로 예컨대 훌륭한 문화·예술 분야 특기자 선생님 등으로 확장해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침과 저녁 돌봄, 틈새 돌봄 등 운영시간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학년 신학기엔 학생 적응과 학부모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다. 초등 고학년을 위해선 인공지능과 코딩 등 미래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올해 4개 교육청 소속 200개 학교를 선정해 학교별로 적합한 모델을 시범운영한 뒤 2025년에는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유보통합’에 대해서도 “정부에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 어린이집 간 격차 문제도 이 안에서 다뤄질 것”이라며 “질 좋은 새 교육기관으로 재설계해 여기에 따르는 교사 자격이나 처우, 시설 부분도 지원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격차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밥 먹는 일인데 서로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은 교육부가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감과 협의해주십사 요청했고, 정부는 오늘부터 바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16 I 이유림 기자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 본격 시행
  •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 본격 시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서비스’ 3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확대·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형 틈새 아이돌봄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07년 시범사업 이후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확대해왔으며, 가정의 육아 여건 개선과 안전한 돌봄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서울형 틈새 아이돌봄은 엄마·아빠(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와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는 원칙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다. 부모의 출장과 잦은 야근 또는 학업, 질병 등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양육공백 상황에서 △등·하원 돌봄 △아픈 아이 돌봄 △영아 돌봄 서비스 등 3종을 선보인다.서울시는 기존 아이돌봄을 이용하고 있는 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가장 필요로 하는 돌봄 서비스를 선정해 이용자는 더 쉽게 이용하고, 아이돌보미의 전문성은 더 향상 될 수 있도록 틈새 없는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 추진에 앞서, 2022년부터 영아전담 안심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구로구 등 6개구에서 시범 운영했다. 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을 통해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 517명 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2022년 7월 19일~8월 9일) 이용자의 57.3%가 등하원(교)를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자녀의 질병감염과 같은 긴급상황’ 등 긴급돌봄에 대해 이용자의 80.5%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처음 운영하는 등·하원, 아픈 아이 전담 아이돌봄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16~21일에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본 사업에 대한 시범운영 지역 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총 12개 자치구에서 관심을 가졌고 등·하원과 아픈 아이 돌봄에 대한 수요와 아이돌보미의 인원수 등을 종합 고려해 총 10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존 아이돌봄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부모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11 I 양희동 기자
김영민 교수가 새해 던지는 사유…허무란 무엇인가
  • 김영민 교수가 새해 던지는 사유…허무란 무엇인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상사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인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묻는 사람’이다. 한국 사회에 ‘OOO은 무엇인가’란 화두를 던져 온 그는 질문을 통해 본질에 닿으려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 그가 이번에는 새 질문을 들고 돌아왔다. 최근 출간한 인문에세이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사회평론)에서 꿈 앞에 번번이 좌절하는 인간이 허무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를 모색한다.전 지구적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3년째 이어지고 있고, 전쟁의 고통과 장기 불황의 불확실성으로 삶의 고단함이 현실을 잠식하고 있는 틈. 마침 이 타이밍에 ‘허무’라니…. 2023년 읽어볼 만한 첫 책으로 이만큼 시의적절한 도서가 또 있을까 싶은 것이다.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사진=사회평론).책은 인류의 보편적 문제인 ‘허무’에 대한 오랜 사유의 결과물이다. 삶의 허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주하고, 함께할 것인지 김영민만의 시선으로 포착하고 재해석했다. 작가가 애초에 “허무와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산문집을 내겠다는 마음”을 먹고 발표해 온 글들을 엮었다.최근 서울 선릉역 인근 북토크 현장에서 만난 김 교수는 인생을 가리켜 “허무하다”고 직설했다. “허무가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다”면서도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 출발은 중국 북송(北宋) 시대 문장가인 소식(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영감을 얻었다. 책이 문학과 그림, 영화 등 수많은 예술 작품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서문에 “허무와 직면한 내 생각의 기록인 동시에 ‘적벽부’에 대한 유연한 주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이유다. 부록에는 ‘적벽부’의 원문과 함께 김 교수가 직접 해석한 ‘번역문’이 실려 있다.‘적벽부’는 소식이 유배 시절 양쯔(揚子)강을 유람하며 지은 글이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회상하며 장구한 자연과 달리 짧고 덧없는 인생을 깨닫고 시름을 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류의 보편적 주제인 허무를 다룬다. 소식(蘇軾·1037~1101)이 ‘적벽부(赤壁賦)’를 지은 것은 유배지에서였다. 유배지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그는 마음도 달랠 겸 해서 친구들과 함께 임술년(1082년) 음력 7월 16일에 적벽을 찾아 뱃놀이를 한 후 ‘적벽부’를 지었다. ‘적벽’은 조조(曹操)와 주유(周瑜)가 ‘적벽대전’을 치른 곳으로 유명한 장소인데, 소식은 이곳에서 영웅들의 과거 모습을 회상하면서 인생무상을 노래한다.작중 화자인 소식은 ‘손님’과 함께 적벽 아래 배를 띄워 노닐면서 술 잔을 기울인다. 손님은 한때 ‘일세의 영웅’이었다 몰락한 조조의 운명을 떠올리며 삶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절감한다. 이에 소식은 “불변의 관점에서 보자면 만물과 나는 모두 다, 달리 무엇을 부러워하리오?”라며 “밝은 달은 귀가 취하면 소리가 되고, 눈이 마주하면 풍경이 되오. (중략) 이것이야말로 조물주의 무진장(고갈되지 않는 창고)이니, 나와 그대가 함께 즐길 바이외다”라는 답을 들려준다. 김 교수는 인간에게 희망, 선의, 의미가 언제나 삶의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허무하니까 인간이 비참하네’가 아니라 ‘허무해도 삶은 향유할 만하다’는 긍정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책에 쓴 문장처럼 ‘허무는 영혼의 피 냄새’와 같은 것이고,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이게 피할 수 없는 인간 조건 같은 것이라면 잘 응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인간은 허무를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인 만큼, 이 진실을 직시하면 여러 세속적 가치나 명예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차가운 직시야말로 허무와 공존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이 책의 에필로그에는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위하여’란 제목을 붙였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자신을 ‘산책 중독자’라고 전한다. 다만 어떤 목적을 갖고 산책에 나서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오랫동안 목적 없는 삶을 원해왔다. 나는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원한다. 나는 삶을 살고 싶지, 삶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다.“사람마다 다양한 재능이 있습니다. 혹자는 살아남는 데 일가견이 있고, 혹자는 사는 척하는 데 일가견이 있고, 혹자는 사는 데 일가견이 있죠. 잘 사는 사람은 허무를 다스리며 산책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의미 없는 루틴으로 채워진 일상은 삶의 리듬을 부여하잖아요. 그런 삶을 원합니다.”김영민식의 유머와 통찰 덕분에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게 인생의 허무와 마주하며 적당한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 그는 이 책에 미처 싣지 못한 그림들과 적벽부 해석을 담은 확장판 ‘인생의 허무를 보다’(사회평론)도 최근 펴냈다. 2023년 새날에는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가 아닌, 마음 같은 건 좀 꺾여도 된다”고, “목적 없는 삶도 때론 괜찮다”며 스스로를 돌보게 하는 ‘인생의 책’이라 할 만하다.
2023.01.11 I 김미경 기자
‘돌봄교실 8시까지 운영’…초등늘봄학교 2025년 전국 확대
  • ‘돌봄교실 8시까지 운영’…초등늘봄학교 2025년 전국 확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등의 돌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초등 전일제 학교(늘봄학교)가 2025년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늘봄학교는 방과후·돌봄서비스를 통해 초등학생 아이들을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정책으로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국정과제에 해당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런 내용의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했다.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맞벌이 등 위해 돌봄 저녁 8시까지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정책이다. 돌봄교실은 맞벌이·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서 오후 5시까지 돌봐주는 제도로 2004년부터 시작됐다. 돌봄교실은 통상 오후 5시까지 운영되기에 맞벌이 부부들은 돌봄공백이 발생한다며 운영시간 연장을 요구해왔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수용, 국정과제에 ‘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운영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고 교육부가 이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초등돌봄교실 이용 학생은 약 29만9000명으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45만명)의 66.5%만 수용하고 있다. 나머지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 등 주로 학교 밖 돌봄시설을 이용해야 한다.교육부는 이러한 돌봄 수요 충족을 위해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고 아침돌봄(오전 7~9시)까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작년 기준 전국적으로 534개 돌봄교실에서 아침돌봄을 운영 중이며 학생 7500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 또 초등학교 정규 수업 이후 진행되는 방과후 수업 사이에는 틈새돌봄 서비스도 시행된다. 맞벌이 등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최장 13시간 동안 학교 내 돌봄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저녁돌봄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석식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4개 시도교육청과 약 200개 초등학교에 이런 늘봄교실 운영을 시범 도입한다. 2024년에는 시범 운영 시도교육청을 7~8곳으로 늘린 뒤 2025년에는 전국적으로 늘봄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부터는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늘봄학교에서 돌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초등 늘봄학교(초등 전일제 학교) 개념도(자료: 교육부)◇코딩·AI 등 방과 후 수업도 다양화학교에서의 돌봄시간이 연장되는 만큼 방과후 수업도 강화된다. 학생·학부모 수요를 고려해 인공지능(AI)·코딩·빅데이터·드론 등 미래교육을 비롯해 교과연계 학습, 예체능 수업까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강사진 확보를 위해선 교육청 중심으로 기업·대학·전문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학생이 희망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하면 교육청 산하의 방과후·늘봄지원센터에서 이를 심사, 강좌 개설을 지원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다만 초등 1학년 1학기에는 발달단계를 고려, 놀이·체험 중심의 방과후 수업을 운영토록 했다. 학교 내에서 돌봄공간을 확충하지 못할 경우 거점형 모델도 도입한다. 교육청 주관으로 거점 돌봄기관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재 경남교육청이 운영하는 거점통합돌봄센터의 경우 돌봄공간은 명서초등학교(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재)에 마련됐지만 인근 10개교 학생 150명이 이용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도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돌봄수요가 차이 나기 때문에 이런 지역의 경우 거점형 돌봄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교육청이 행정업무…교사부담 최소화”방과후·돌봄 확대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인력 지원도 추진한다. 현재 전국 지역교육청에서 돌봄·방과후 업무를 지원하는 공무원은 약 260명 정도다. 교육부는 올해 안에 120명을 방과후·돌봄 전담인력으로 추가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을 지원하는 보조 인력까지 포함하면 전담인력 규모는 총 654명에서 8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들은 방과후 강사 선정과 계약, 방과후 프로그램 수요 조사, 강사 연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방과후 강사까지 선정해야 했던 기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것. 교육부 관계자는 “방과후학교 강사를 채용하고 수강료 지급·환불 등을 처리하는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이 컸다”며 “지역 방과후·늘봄지원센터를 통해 이 부분을 담당토록 하면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2023.01.09 I 신하영 기자
내년 디지털교과서 시범 도입…"인공지능 학습과 연계"
  • 내년 디지털교과서 시범 도입…"인공지능 학습과 연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디지털교과서가 시범 도입된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이를 연계,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디지털 기반으로 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대한민국 미래교육박람회에서 한 학생이 디지털 교과서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AI 기술로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디지털 교과서는 인공지능 기반 학습을 위해 도입된다. 단순히 서책형 교과서를 디지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적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 개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데 방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부가 2021년 초등 1·2학년 수학 교육을 위해 도입한 학습관리 프로그램 ‘똑똑! 수학탐험대’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AI를 통해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을 진단한 뒤 학습 콘텐츠 등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부가 학교 교육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다. 교육부는 당장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 100~200개교를 시범 학교로 지정,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과서가 적용되는 교과는 국어·수학·영어 등 공통과목과 소프트웨어 역량강화를 위한 정보교육이며 향후 타 교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AI와 연계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면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단원별 문제 풀이를 통해 AI가 해당 학생의 수준을 판단하고 보충·심화학습을 권할 수 있어서다. 이주호 부총리는 “AI 기반의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해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학습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올해 1월까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했다. ◇자사고·외고 존치 여부 상반기 확정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 등의 존치 여부로 관심을 쏠렸던 고교체제개편방안은 오는 ‘2월 발표’에서 ‘상반기 발표’로 미뤄졌다. 올해 상반기 중 일반고 육성방안을 담은 통합 대책(고교교육력 제고방안)을 내놓겠다는 얘기다. 이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부가 검토 중인 절대평가 전환과 맞물려 부작용이 우려되는 탓으로 풀이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고교 내신 평가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될 경우 자사고·외고가 입시에서 일반고보다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고·외고 쏠림으로 일반고 황폐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를 전제로 고교체제개편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일각에서 특목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어 일반고 육성 방안을 담은 고교 교육력 제고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보통합과 초등전일제 학교(늘봄학교)는 예정대로 추진된다. 유보통합은 현재 교육부가 맡고 있는 유아교육(유치원)과 보건복지부 관할인 보육(어린이집) 업무를 통합하는 것이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관할하는 ‘학교’로,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사회복지기관’으로 분류돼 있다. 유보통합은 미취학 아동이 유치원에 다니든 어린이집에 다니든 균일한 유아교육이 가능토록 하자는 취지로 1995년 김영삼 정부 때부터 추진됐지만 27년간 매듭짓지 못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1월 중 교육부에 유보통합추진단을 설치, 교육부·복지부 양 기관의 관리체계를 교육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상반기에 발표하고 유치원·어린이집 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하반기까지 마련하겠다”고 했다. 초등학교 교육·돌봄 체계(자료: 교육부)◇유보통합·초등전일제 올해부터 본격 추진 초등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고 방과후 교육을 강화하는 늘봄학교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돌봄교실은 맞벌이·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서 돌봐주는 제도로 2004년부터 시작됐지만, 통상 오후 5시까지 운영돼 맞벌이 부부들은 돌봄공백을 토로해왔다. 윤석열 정부는 이런 돌봄 수요를 반영, 초등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방과 후 프로그램도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이나 예체능·교과보충 등이 가능하도록 교육의 질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맞벌이 부부 등을 배려한 아침·저녁돌봄, 틈새·일시돌봄 등 돌봄 유형을 다양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부총리는 “올해는 4개 내외 교육청을 선정, 이를 중심으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2025년부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하는 교육급여는 전년 대비 평균 23.3% 인상된다. 교육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에 따라 전국 단위로 입학금·수업료·학용품비·부교재비 등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계층이 지원 대상이다. 올해 기준 학교 급별 교육급여는 △초등학생 41만5000원 △중학생 58만9000원 △고등학생 65만4000원이다.
2023.01.05 I 신하영 기자
서울시, 새해 모든 '키움센터' 방학 중 초등생 점심 무료 제공
  • 서울시, 새해 모든 '키움센터' 방학 중 초등생 점심 무료 제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해부터 방학 중 ‘우리동네키움센터’(키움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초등학생 아동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내 모든 키움센터가 대상이다.서울시의 우리동네키움센터. (사진=서울시)키움센터는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방학, 휴일 등 ‘틈새보육’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보편적 초등 돌봄시설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학교 근거리에서 정기·일시·긴급 돌봄을 제공하며 촘촘한 마을 돌봄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시범운영에 이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현재 시내 총 232개소(일반형 203개소, 융합형 25개소, 거점형 4개소)를 운영 중이다. 30개소는 설계, 리모델링 등 키움센터 운영을 위해 준비 중이며 2026년까지 326개소 설치를 목표로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키움센터는 △동네 곳곳에 있는 ‘일반형’ △지역 돌봄 자원 연계 기능을 갖춘 ‘융합형’ △권역별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형’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엔 ‘융합형’에서만 점심과 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반형’과 ‘거점형’에서는 방학 중 점심을 수익자부담으로 제공해왔다.서울시는 이번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아이 삼시세끼 틈새지원 사업’을 시행하면서 모든 키움센터(일반형·융합형·거점형)에서 방학 중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 이로써 보호자(양육자)가 방학에도 식사 준비나 비용 부담 없이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키움센터 방학 중 점심 무료제공’ 사업을 위해 약 2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방학 중에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6000여명의 아이들에게 양질의 점심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센터를 이용하려면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확인 후 집이나 학교와 가까운 센터를 선택하면 된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양육자들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서 특히 양육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방학 중 아이들의 식사 지원을 새해부터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보호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돌봄서비스를 촘촘하게 지원해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4 I 양희동 기자
'개냥이' 케로를 침대 밑에서 꺼내주세요
  • '개냥이' 케로를 침대 밑에서 꺼내주세요[펫닥터]
  • 러시안 블루 2살 남자아이(케로)입니다. 애교도 많고 매우 활동적인 ‘개냥이’(개처럼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인데요. 종일 쉬지 않고 온 집안을 우다다 뛰어다닙니다. 그런 케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침대 밑인데요. 침대 밑에 숨었다가 지나가는 주인에게 달려들기는 기본, 그곳에서 공을 차고 놀기도 하고 잠까지 드르렁거리며 자버리기 일쑤입니다. 보통 침대 밑은 먼지도 많고 더러운데 너무 자주 들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만약 이러한 행동이 계속된다면 케로가 아플 수도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습관을 고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30대 직장인 여성)(사진=독자제공)[펫펄스랩 크루] 고양이는 낮에는 주로 자거나 휴식하고 밤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종일 뛰어다닌다는 걸 보니 케로는 정말 ‘개냥이’네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고양이는 개와 같은 가축이 아니라서 야생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죠. 개는 주인과 조직에 충성한다면 고양이는 자신의 개성과 자유를 중심에 두고 있어서, 냥이에게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아직 상위포식자로 사냥꾼의 근성이 남아 있는 냥이들은 혼자만의 안심하고 쉴 수 있으면서 동시에 주변을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높은 천장이나 냉장고 위에 있기도 하고 침대 밑의 공간을 차지하기도 한답니다. 때로는 사람이 모르는 틈새를 찾아내기도 하고요. 자연스레 케로의 최애 장소가 침대 아래가 된 것일뿐 이상할 게 전혀 없어요. 만약 이것을 고치려 든다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본능을 교육으로 제어하기 어려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교정할 필요없이 집사가 좀 더 편해지고 집사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면 더 많이 집사 곁에 머물겠지만 그 성향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고양이가 너무 지저분한 곳에서 생활해 질병이 발생하는 우려가 있다면 오히려 침대 밑을 깨끗하게 자주 청소해서 감염의 우려를 없애는 것이 좋겠지요? 살짝 우려되는 상황은 고양이가 벼룩에 물려서 ‘바르토넬라 헨셀라에’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을 할퀴거나 물거나 혹은 사람의 상처를 핥아 박테리아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고양이에게는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지만, 사람에게는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그렇다면 냥이를 더 자주 씻기는 것은 어떨까요? 수시로 목욕을 시키기 보다는 간단하게 닦아서 위생상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배려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고양이는 스스로 세수(그루밍)를 하기 때문에 씻기지 않아도 뽀송뽀송한데, 고양이 침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몸의 기름때를 제거하고 혀의 돌기가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면 몸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냥이와는 늘 연애하는 기분으로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 집사들은 모두 알고 계시죠? ‘펫닥터’는 ‘펫펄스랩’과 ‘이데일리’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행동교정 상담 코너입니다. 상담 받고 싶은 우리 집 댕댕이와 야옹이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이데일리에 소개됩니다. 이메일 : jebo@ edaily.co.kr / 카카오톡 : @펫스티벌 ※ 펫펄스랩은 펫과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입니다.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주인에게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2022.10.08 I 최은영 기자
시간당 3000원 '365열린어린이집', 강동·용산구에 신규 지정
  • 시간당 3000원 '365열린어린이집', 강동·용산구에 신규 지정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늦은 저녁이나, 주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이 7개에서 9개소로 확대된다고 서울시는 14일 밝혔다.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운영 현황(사진=서울시)이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틈새보육 SOS서비스 중 하나다. 9개소는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9월부터 이용가능)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10월부터 이용가능)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설·추석 연휴·크리스마스 제외)하는 보육 시설로,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식대 2000원별도).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 외에도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서울형 휴일어린이집 등 휴일, 심야, 평일 하원 이후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365열린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 틈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도 크게 늘어 전년대비 이용실적이 365열린어린이집 47%,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90% 증가했다.서울시는 올해 안에 동남권 또는 서북권 등에 365열린어린이집을 추가 지정해 총 10개소로 확대, 일시 보육서비스의 지역별 편차를 없앨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노동형태가 다양해 365열린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5동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사진=서울시)
2022.09.14 I 김은비 기자
오세훈 시장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5년간 14조7천억 투입
  • 오세훈 시장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5년간 14조7천억 투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만 0~9세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향후 5년간 1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36개월 이하 영아를 조부모 등에 맡기고 있는 가구(기준중위소득 150% 이하·3인 가구 월 629만 2052원 이하)엔 최대 12개월간 한달에 30만원씩 돌봄수당도 지원된다.(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등 4대 분야·28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기존 사업을 포함해 5년간 총 14조 7000억 원(신규 투자 1조 9300억 원)이 투입된다.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부모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서울지역 부모, 인터넷 육아카페 등을 통해 현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육·여성·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서울시 전 부서의 수차례 회의와 검토를 거쳐 완성했다.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0~9세 아이의 연령대·상황별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세부내용을 살펴보면 36개월 이하 영아를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이나 민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에 최대 12개월간 월 30만원(2명 45만원·3명 60만원) 돌봄수당을 지원하는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바우처’를 신설한다. 또 ‘영아전담 아이돌보미’를 2026년까지 1100명 양성하는 등 영아 특화 돌봄 서비스를 확충한다. 여기에 긴급할 때 아이를 돌봐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고, 거점형 야간보육 및 시간제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현재 745개소에서 1226개소로 확대한다.시는 기저귀 교환대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을 현재 2개소에서 66개소으로 늘리고, ‘서울키즈(Kids)오케이존’ 700개소, ‘가족우선주차장’ 1988면, ‘가족화장실’ 169개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문화생활 시간이 부족한 양육자를 위해 세종문화회관 ‘마티네 천원의 힐링콘서트’ 등 시 문화시설별로 낮시간 전용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을 위한 ‘가사서비스’도 첫 지원한다.시는 다양한 이유로 아이의 저녁, 방학 점심 등을 챙기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한 ‘삼시세끼 틈새지원’을 시작한다. 또 어린이집 석식 대상 확대, 방학 중 키움센터 이용 모든 아동 중식 무료 지원, 0~12세 자녀가 있는 가정에 도시락·밀키트 20% 할인을 지원한다.시는 이들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울 부모 만능양육포털 ‘만능키(가칭)’도 내년 8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포털에선 집 주변 시설을 육아지도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실시간 육아상담 서비스와 함께 육아전문가 양육 코칭 영상, 아이 발달단계별 놀이법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육아 정보 및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주고도 정작 엄마·아빠는 다각도로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현실이 서울시가 엄마아빠의 행복에 주목한 이유”라며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9세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고,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2년 기준중위소득표. (자료=서울시)
2022.08.18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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