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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르투갈 약식 정상회담…尹대통령 “벤투·구테흐스의 나라”
  • 한-포르투갈 약식 정상회담…尹대통령 “벤투·구테흐스의 나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약식 정상회담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포르투갈은 한국과 오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온 국가”라며 환영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의 나라이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나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윤 대통령은 또 “한국과 포르투갈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면서 “우리 기업의 투자 등과 관련해 한국정부도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코스타 총리는 “양국 관계 강화 및 경제 협력 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뵈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향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등 분야에서 양국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를 개최할 수 있도록 포르투갈이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3.04.12 I 박태진 기자
동점골 황인범, '벤투호 황태자'에서 '클린스만호 황태자'로 재탄생
  • 동점골 황인범, '벤투호 황태자'에서 '클린스만호 황태자'로 재탄생
  •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동점골을 넣은 황인범이 공을 든 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클린스만호 황태자’ 자리도 예약했다.황인범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이재성(마인츠)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 나왔다. 이를 잡은 이기제(수원삼성)가 경합을 뚫고 재빨리 가운데로 컷백을 내줬다.이기제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쇄도하면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43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5번째 골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3952명의 축구팬들이 다 같이 열광하는 순간이었다.황인범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골바로 골대로 향해 공을 집어들었다. 이어 공을 들고 센터서클로 뛰어갔다. 동점골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었다. 하지만 황인범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기쁨을 애써 숨기려 하진 않았다.황인범은 설익은 유망주 시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게 발탁된 뒤 핵심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처음에는 실력에 대한 물음표가 붙기도 했지만 벤투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을 등에 업고 성장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 중원의 핵심임을 증명했다.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 끈질긴 수비력을 뽐냈다.이날 경기에선 지난 콜롬비아전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동시에 공격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결국 골까지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당시 콜롬비아전을 마친 뒤 황인범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미드필더 선수들에게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기를 원했다”며 “공격적으로 나갈 때는 상대 진영까지 가서 과감하게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경우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미드필더가 볼 터치를 더 공격적으로 하고, 경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황인범은 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을 이날 우루과이전에서도 제대로 실천했다. 그런 황인범의 플레이를 클린스만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에도 황인범을 알고 있었고 카타르에서도 경기를 봤다”며 “이번에 처음 함께하며 본 모습은 역시나 뛰어났고 패스 길목을 찾는 능력이나 빠른 템포가 돋보였다.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고 극찬했다.지난 콜롬비아전에 이어 우루과이전에서도 황인범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단, 2경기지만 클린스만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자원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2023.03.28 I 이석무 기자
첫 스타트 잘 끊은 클린스만호, 우루과이 상대 첫 승 도전
  • 첫 스타트 잘 끊은 클린스만호, 우루과이 상대 첫 승 도전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츨루ㅏㅕ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콜롬비아를 상대로 순조롭게 첫 발을 뗀 클린스만호가 남다른 인연을 가진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치른다.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콜롬비아와 데뷔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2골을 앞서나다가 후반 초반 연속골을 내줘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경기 내용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특히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쉐도 스트라이커 또는 투톱으로 기용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것은 인상적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콜롬비아전에서 이루지 못했던 첫 승을 우루과이전에서 노린다.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가 맞붙는 것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벤투 전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워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4강 후보’로까지 꼽혔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뒤로 물러서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비록 원했던 승리는 놓쳤지만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서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뤘다.카타르 월드컵에선 우리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현재 FIFA 랭킹은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9계단이나 위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한국은 1승 2무 6패로 크게 뒤진다. 한국의 유일한 승리는 2018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전이다. 당시 한국은 황의조(FC서울)와 정우영(알사드)의 득점으로 우루과이를 2-1로 눌렀다.지난 카타르 월드컵과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우선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사령탑이 바뀌었다. 한국은 벤투 전 감독이 한국과 작별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우루과이 역시 카타르 월드컵 이후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한 우루과이는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한국을 상대한다. 선수단 변화는 한국보다 우루과이가 폭이 더 크다. 한국은 월드컵 멤버들 위주로 팀을 꾸린 반면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등 30대 후반 베테랑을 대거 제외했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 공수 핵심선수도 부상으로 빠졌다.‘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기존 대표팀 축구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우루과이전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축구를 뽐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클린스만 감독은 “훈련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전술적으로 준비하고 지시한 부분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배워나가면서 선수들을 계속 파악해 더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전방에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황의조, 조규성(전북현대) 외에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김진수(전북현대)가 콜롬비아전 도중 허리를 다쳐 하차한 수비진에는 설영우(울산)가 대체 발탁돼 A매치 데뷔를 준비한다.
2023.03.27 I 이석무 기자
‘얄밉게 잘하네’ 손흥민, 상대가 손으로 밀칠 만했다
  • ‘얄밉게 잘하네’ 손흥민, 상대가 손으로 밀칠 만했다
  • 손흥민(토트넘)이 집중 견제 속에서도 콜롬비아 골망을 두 번이나 갈랐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클린스만호에서도 빛났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18년 9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클린스만호 첫 골도 주장이 책임졌다. 전반 10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왼발 포물선을 그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전반 막판 다시 한번 ‘찰칵’ 사진을 찍었다. 추가 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엔 오른발로 콜롬비아 골문을 열었다.손흥민의 활약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한 번의 터치로 방향을 바꾸며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빠른 속도를 앞세워 돌파했고 날카로운 패스 능력도 뽐냈다. 상대 집중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의 몫도 그의 차지였다.에이스의 활약은 상대엔 눈엣가시였다. 손흥민에게 노골적인 반칙을 가했다. 두 번째 득점 후 재개된 경기. 손흥민이 패스를 전달했다. 이때 호안 모히카는 두 손으로 손흥민을 밀어 넘어뜨렸다. 경합 상황이 아니었고 타이밍도 한참 늦었다. 고의적인 반칙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상대를 끓게 만든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강세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콜롬비아를 총 세 차례 만났다. 2017년 11월 첫 만남에서도 홀로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3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한 골을 넣었다. 콜롬비아전 3경기 연속골이자 5골을 넣었다.한국 축구 역사도 새롭게 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의 특정 국가를 상대로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또 한국 선수 최다인 5개의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37골을 기록,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023.03.25 I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 감독 "빠른 템포 중요...경합에서 뒤지지 말자 강조"
  • 클린스만 감독 "빠른 템포 중요...경합에서 뒤지지 말자 강조"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2-2 무승부로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환한 표정으로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무승부로 장식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기 결과와 내용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은 전반 10분과 전반 47분 ‘캡틴’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내리 2골을 내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고 사령탑에서 물러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 빠른 템포를 유지하고 강하게 부딪히면서 경합하는데 뒤지지 말자고 강조했다”며 “콜롬비아가 상당히 거친 팀인데 우리 선수들이 밀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훈련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훈련 동안 준비했던 전술적인 부분을 선수들이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빠르게 치르고 싶었고 팀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 기뻤다”면서 “아직 한국 축구와 문화를 배우는 과정이다. 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고 편안하게 대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더불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있고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함께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과정을 거치면서 다소 기복이 있겠지만 꼭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날 경기에선 왼쪽 풀백 김진수가 전반 중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서 일찍 교체되는 변수가 있었다.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는 내일 진료를 볼 예정인데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음 경기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다음 경기(28일 우루과이전) 라인업은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일단 의무팀과 함께 선수들 몸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며 “지금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고 상황읋 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을 선발로 기용환 뒤 후반전에 오현규를 교체 투입했다. 반면 오랜 기간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황의조는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만약 오늘 경기가 120분을 뛰어야 한다면 또다른 공격수가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며 “그동안 훈련하면서 선수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했다”고 말을 아꼈다.이어 “가능한 한 대표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앞으로 소속팀에서 활약도 지켜볼 것이다, 공격수들과 내가 가진 경험을 공유하고 싶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한국 A매치 프리킥 최다 골 달성... 5골로 하석주 제쳐
  • 손흥민, 한국 A매치 프리킥 최다 골 달성... 5골로 하석주 제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한민국 역대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자가 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18년 9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클린스만호 첫 골도 주장이 책임졌다. 전반 10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왼발 포물선을 그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전반 막판 다시 한번 ‘찰칵’ 사진을 찍었다. 추가 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엔 오른발로 콜롬비아 골문을 열었다.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이뿐만이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손흥민은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인 5개의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하석주 감독과 4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한 골을 추가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손흥민은 2015년 6월 미얀마전에서 첫 프리킥 골을 넣었다. 이후 지난해 6월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골망을 갈랐다. 9월엔 코스타리카전에서 프리킥 골 맛을 봤다. 다섯 골 중 네 골이 1년 사이에 나오며 물오른 감각을 자랑했다.
2023.03.24 I 허윤수 기자
‘3경기 5골’ 손흥민, 노란 콜롬비아 상대 펄펄 날았다
  • ‘3경기 5골’ 손흥민, 노란 콜롬비아 상대 펄펄 날았다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4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콜롬비아 킬러임을 입증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18년 9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클린스만호 첫 골도 주장이 책임졌다. 전반 10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왼발 포물선을 그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전반 막판 다시 한번 ‘찰칵’ 사진을 찍었다. 추가 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엔 오른발로 콜롬비아 골문을 열었다.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의 활약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한 번의 터치로 방향을 바꾸며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빠른 속도를 앞세워 돌파했고 날카로운 패스 능력도 뽐냈다. 상대 집중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의 몫도 그의 차지였다.콜롬비아전 강세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콜롬비아를 총 세 차례 만났다. 2017년 11월 첫 만남에서도 홀로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3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한 골을 넣었다.총 3경기에서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 유독 강했던 손흥민에게 콜롬비아는 반가운 만남이었다.
2023.03.24 I 허윤수 기자
'쉐도 스트라이커 손흥민' 드디어 베일 벗은 클린스만식 공격 축구
  • '쉐도 스트라이커 손흥민' 드디어 베일 벗은 클린스만식 공격 축구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축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전반 10분과 전반 47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연속 실점을 내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브라질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A매치였다. 아울러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고 작별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이 쏠렸다,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에 앞서 공격축구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3으로 이기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의 말처럼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둔 모습이었다.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을 뒷받침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사실상 투톱이나 다름없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전 지역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득점과 전방 압박에 집중했다.손흥민이 전반에 2골을 넣은 것은 물론 여러 차례 과감한 슈팅을 때린 것도 이러한 전술의 영향이 컸다.공격적인 성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벤투 전 감독 시절과 마찬가지로 좌우 풀백들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도 수비시 뒤로 물러서기보다 전방에서 과감하게 압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공격적인 플레이가 빛난 결과였다.하지만 공격에 무게 중심이 쏠리다 보니 수비에선 불안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후반 초반 2골을 실점하는 상황에선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빠른 역습에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상대 공격수를 순간적으로 놓치면서 어이없이 골을 내줬다.특히 공격진의 위치가 높이 올라가 있다 보니 중앙 미드필더가 커버하는 범위가 그만큼 넓어졌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현장 중계 해설을 맡은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천수 해설위원도 “클린스만호에서는 미드필더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넓게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클린스만호 1·2호골...한국, 강호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 손흥민, 클린스만호 1·2호골...한국, 강호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치른 2023년 첫 A매치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한국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전반전에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초반 2골을 내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역대 국가대표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에선 한국이 앞서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A매치였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더 주목받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주전 멤버들 중심으로 콜롬비아전 베스트11을 짰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전북현대)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을 책임졌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눈에 띄는 변화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평소 맡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가운데 쉐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조규성과 함께 사실상 투톱으로 활약했다. 공격 진영 전 지역을 누비면서 자유럽게 플레이했다.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빈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자 클린스만 감독 부임한 뒤 나온 대표팀 1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콜롬비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손흥민의 두 번째 골과 함께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두 골 차로 앞선 채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콜롬비아에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콜롬비아 간판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골을 내줬다. 한국 진영을 파고든 디에고 발로예스가 김민재의 방어를 뚫고 컷백을 연결했고 로드리게스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이어 불과 3분 뒤 콜롬비아의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다니엘 무뇨즈의 패스를 받은 호르헤 카라스칼이 골망을 흔들었다.2-0으로 앞서다 2-2 동점이 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빠르게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조규성과 ‘작은’ 정우영을 빼고 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셀틱)와 이강인(마요르카)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큰’ 정우영 대신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들어가 중원을 책임졌다.한국은 실점 이후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아쉬운 찬스도 여럿 있었다. 콜롬비아도 후반 35분 베테랑 공격수 팔카오를 투입하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한국은 후반 42분 오현규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뒤따라 들어온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콜롬비아 골문 앞에서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한편,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3만7227명 관중이 몰렸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후 더욱 높아진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솔선수범하겠다” 캡틴 손흥민, 2골로 보여줬다
  • “솔선수범하겠다” 캡틴 손흥민, 2골로 보여줬다
  • 손흥민(토트넘)의 클린스만 감독 체제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한 골을 더 넣으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첫 출항을 자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나섰고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 정우영(알 사드)이 배치됐다. 수비진에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클린스만 감독의 첫 경기. 다시 출발선에 선 대표팀을 이끈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다시 주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9월 이후 4년 7개월째 임무를 소화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잘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사 인사를 동시에 전하겠다”고 약속했다.손흥민은 자기 말을 지켰다.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10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발 감아 차기로 마무리했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클린스만호 첫 골을 신고했다.손흥민은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한 번의 터치로 돌아서며 콜롬비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여기에 예리한 침투 패스로 공격을 지휘했다. 상대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한 번 더 날아올랐다. 추가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의 발을 떠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한편 이날 두 골을 보탠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023.03.24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벌써 멀티골...한국, 콜롬비아전 2-0 리드 전반전 마감
  • 손흥민, 벌써 멀티골...한국, 콜롬비아전 2-0 리드 전반전 마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년 첫 A매치의 전반전을 기분좋게 마쳤다.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주전 멤버들 중심으로 콜롬비아전 베스트11을 짰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전북현대)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을 책임졌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이날 손흥민은 평소 맡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가운데 쉐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최전방 조규성과 함께 사실상 투톱으로 활약했다. 공격 진영 전 지역을 누비면서 자유럽게 플레이했다.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빈 골문을 향해 정확히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자 클린스만 감독 부임한 뒤 나온 대표팀 1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콜롬비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두 골 차로 앞선 채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부상 변수도 있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전반 24분 허리 쪽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대신 이기제(수원삼성)가 교체투입돼 그 자리를 메웠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16강’ 이룬 손흥민, “팬들에게 감사 인사할 것”... 클린스만호 출항
  • ‘16강’ 이룬 손흥민, “팬들에게 감사 인사할 것”... 클린스만호 출항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월드컵 16강 진출의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은 오랜 시간 목표로 삼고 달려왔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목표를 이뤄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해낸 성과였다.손흥민은 “현실적인 목표는 16강 진출이었다”며 “성공적인 월드컵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겨울에 월드컵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바빴다”며 “팬들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잘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사 인사를 동시에 전하겠다“고 약속했다.팬들의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월드컵 열기를 이어 첫 A매치 입장권도 전부 팔렸다. 손흥민은 “그만큼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라며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경기. 아직 선수 파악이 덜 된 만큼 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첫 출항을 함께 한다. 손흥민은 “어떤 시스템이든 서로 좋아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각자 장점을 잘 펼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 완장을 단다. 2018년 9월부터 4년 7개월째 임무를 소화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손흥민은 “주장으로선 팀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도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조금 더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데뷔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내일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것보단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소집 기간 많이 배우고 있다.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지도자가 각자 철학과 접근법이 있다”며 “나도 있지만 선수들의 심리, 방향과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성적을 내야 한다”며 “우선 즐거운 분위기에서 해야 선수들도 만족한다”고 말했다.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긴 여정이겠지만 한국어를 조금 잘 구사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직 압박은 주지 않으셨으면 한다. 차츰 한국어를 배워갈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2023.03.24 I 허윤수 기자
쿠팡플레이, 클린스만호 데뷔전 콜롬비아전 디지털 독점 생중계
  • 쿠팡플레이, 클린스만호 데뷔전 콜롬비아전 디지털 독점 생중계
  • (사진=쿠팡플레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쿠팡플레이가 오는 24일 오후 8시에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디지털 독점 생중계한다.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 기간을 맞아 두 차례 열리는 이번 국가대표 평가전은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의 데뷔 무대로, 선수들과 코치진이 처음 손발을 맞추는 자리다. 24일 오후 8시에 킥오프 하는 1차전에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맞서고, 28일 2차전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클린스만호’의 첫 출항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아,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 티켓은 오픈 1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쿠팡플레이는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을 모두 디지털 단독 생중계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31) 등 지난 FIFA 카타르월드컵 멤버들을 대거 발탁했다. 특히 월드컵 예비 선수에서 유럽파 선수로 금의환향한 오현규(22)가 월드컵 멤버 조규성(25), 황의조(31)와 보여줄 주전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김민재(27), 이강인(22) 등 해외파들의 활약에도 큰 기대가 모인다.‘클린스만호’의 첫 상대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다. FIFA 랭킹 17위의 콜롬비아는 이번 동아시아 원정에 스타플레이어를 모두 소집했다. 팀의 간판스타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베테랑 라다멜 팔카오를 비롯해 마테우스 우리베, 헤페르손 레르마 등 유럽파 주축 선수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다빈손 산체스까지 한국 땅을 밟았다.우루과이전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쿠팡플레이는 “한국 대표팀의 친선경기 외에 26일 오전 7시 브라질과 모로코의 경기도 디지털 독점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쿠팡플레이는 현재 K리그, AFC U-20 아시안컵, 카라바오컵, 코파 델 레이, 벨기에 주피터 리그, 그리스 슈퍼리그 등 다양한 축구 경기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K리그 1 중계에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제작, 단독 송출하는 ‘쿠플픽’을 통해 양질의 중계 콘텐츠에 엔터적인 요소를 가미, 재미있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전하고 있다.
2023.03.23 I 주미희 기자
‘K-음바페’ 정상빈, MLS 미네소타 이적... “믿을 수 없게 빠르다”
  • ‘K-음바페’ 정상빈, MLS 미네소타 이적... “믿을 수 없게 빠르다”
  • 정상빈이 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사진=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음바페’ 정상빈이 미국 무대로 진출한다.미국 프로축구(MLS)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정상빈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이다.수원삼성 유소년팀 출신인 정상빈은 2020년 가능성을 인정받아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1군 팀에서 활약했다. 정상빈은 빠른 속도와 결정력을 앞세워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리그 28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차세대 공격수의 탄생을 알렸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며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정상빈은 빠르게 유럽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해 1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적 후 스위스의 그라스호퍼로 임대됐다. 유럽 도전은 쉽지 않았다. 잦은 부상 속에, K리그에서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15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결단이 필요했다. 정상빈은 자신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미네소타의 손을 잡았다.미네소타는 정상빈에 대해 “놀라운 운동 능력을 지녔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다”며 “열심히 뛰고 똑똑한 축구 지능을 지녔다. 공격에 폭발력을 더해줄 수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2002년생인 정상빈의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미네소타는 “이제 스무 살에 불과하다”며 “전성기를 앞두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정상빈이 뛰게 될 미네소타는 올 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 2승 1무로 5위에 올라 있다.
2023.03.23 I 허윤수 기자
‘황태자 호칭’의 무게 아는 황인범, “또 다른 동기부여 됐다”
  • ‘황태자 호칭’의 무게 아는 황인범, “또 다른 동기부여 됐다”
  •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황태자’라는 호칭이 주는 부담과 동기부여를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왕관이 무게를 말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8일 각각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황인범은 22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전과 달라진 점을 묻자 “아직 이틀밖에 훈련하지 않았다”며 “아직 인원이 다 모이지 않아서 가벼운 훈련만 했다. 다른 점을 명확히 말하긴 어렵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주려고 하시는 게 느껴져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황인범은 벤투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렸다. 많은 신뢰 속 중용 받았다. 그는 “어떤 감독님이 오시더라고 한두 선수는 꼭 그런 표현을 듣는다”며 “그냥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며 “어떤 선수든 좋은 선수가 ‘황태자’ 표현을 얻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모두 황태자가 될 수 있게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걸 개인이 아닌 팀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그러면 모든 선수가 인정하는 황태자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황태자’라는 왕관에는 걸맞은 무게가 있다. 황인범은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안 좋은 쪽으로 황태자라 불린 시기도 있었다”며 “내가 부진해서 비난받는 건 당연하지만 코치진에게도 화살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때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황인범은 이를 동력 삼아 성장했다. 그는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실망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선수는 동기부여가 하나라도 있다면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그런 점은 좋았다”라고 말했다.황인범은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어필하려고 한다. 그는 “내가 해왔던 플레이를 하면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실 거란 자신감이 있다”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욕심내지 않으면서도 안일하거나 나태해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해왔던 대로 훈련장에서부터 한순간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3.03.22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벤투호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 손'...다른 선택이 없다
  • 손흥민, 벤투호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 손'...다른 선택이 없다
  •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게 된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새로 출범하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의 중책을 맡는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결정했다.손흥민의 주장 연임은 공식 발표 전부터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0년, 18살 나이로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손흥민은 2018년 5월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기존 주장이었던 기성용(FC서울)이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서 빠지면서 손흥민이 임시 주장을 맡았다. 한 달 뒤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다시 임시 주장 완장을 찼다.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장 기성용을 대신해 고민 끝에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당시 부주장 장현수(알힐랄)가 있었다. 하지만 장현수는 이전 경기 실수로 비난 여론에 휩싸여 정상적으로 주장 역할을 하기 어려웠다. 임시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독일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카잔의 기적’을 일궈냈다.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통해 ‘캡틴’의 자질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이후 출범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정식 주장을 맡았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훌륭하게 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도 투혼을 발휘해 대표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1992년생인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고참급이 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 가운데 손흥민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이기제(수원), 조현우(울산·이상 1991년생), 김영권(울산), 김승규(알샤바브·이상 1990년생), 김태환(울산), 정우영(알사드·이상 1989년생) 등 6명 뿐이다. 황의조(서울),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등은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이다.특히 대표 선수 가운데 A매치 출전 횟수는 손흥민이 108경기로 가장 많다. 월드컵 본선 무대도 세 차례나 밟는 등 나이나 경험 등 모든 면을 고려할 때 주장으로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난 손흥민의 빅팬”이라며 “손흥민이 어서 한국에 와서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3.21 I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과 첫 만남' 손흥민 "설레고 영광스러워...감독 믿어야"
  • '클린스만과 첫 만남' 손흥민 "설레고 영광스러워...감독 믿어야"
  •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과 만남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손흥민은 2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후 다시 소집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새로운 감독님과 발을 맞춰볼 생각에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과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자신을 ‘손흥민의 빅팬’이라고 소개하면서 “손흥민과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은 공통점이 많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어린 나이부터 나라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심지어 토트넘이라는 공통 분모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7년부터 1998년까지 토트넘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 적이 있다. 손흥민도 클린스만 감독과 새롭게 만들어갈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큰 모습이었다.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은)매우 특별하다. 구단에 선수 시절부터 감독님을 보고 함께 생활하셨던 분들이 있어서 얼마나 평가가 좋은지 알고 있다”며 “구단에서도 좋은 분을 만나 다행이라고 하는 걸 보고 기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대화만으로도 감독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고 선수를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스케줄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고 전술적인 부분은 아직은 특별히 얘기하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감독님이 공격적인, 화끈한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며 “선수들이 잘 맞춰가며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이 신경 써주면 좋겠다”며 “많은 정보와 경험을 선수들에게 공유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도 전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를 타 전날 밤 도착한 손흥민은 24일 콜롬비아(울산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손흥민은 “대표팀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월드컵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으로 자신감을 얻고 좋은 경험을 한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월드컵 분위기에 취하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거주하지만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들은 A매치가 없을때 유럽에서 머물면서 해외파 선수들과 소통과 관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코치진의 작은 조언이나 정보 하나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면 분명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신뢰와 지지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하며 들어 왔다”면서 “벤투 감독님과 4년을 함께 하며 흔들리지 않고 같이 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항상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좋지 않은 시간에도 저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서 “여기 있는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치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이 밝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목표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대한민국이 가져오지 못했던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꿈” 이라며 “공짜로 오는 게 아니니 1년도 남지 않은 시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3.03.21 I 이석무 기자
첫 훈련서 긍정과 소통 강조한 클린스만 "웃음 끊이지 않아야"
  • 첫 훈련서 긍정과 소통 강조한 클린스만 "웃음 끊이지 않아야"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는 대표팀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연합늇,[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요한 것은 즐거움이다. 즐겁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으면 좋겠다”‘클린스만호 1기’ 축구대표팀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첫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3월 A매치에 대비한 훈련에 나섰다.이번 대표팀 소집은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룬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4년 간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떠난 이후 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이번 3월 A매치는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는 새로운 4년의 출발점이다. 오는 24일 콜롬비아(울산 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는 클린스만 감독은 첫 훈련에서 ‘긍정’과 ‘즐거움’을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 분위기가 즐겁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이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아직은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클린스만 감독은 “새로 시작하는 만큼 기대가 되고 전반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는 2연전이 될 것 같다”면서 “초반에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빠르게 한국 축구를 배워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지금 당장 전술적, 기술적인 것을 보긴 어렵고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선수들 개개인 성향을 관찰하고 파악해야 팀으로 강하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내 장점은 선수나 지도자로서 다양한 나라를 경험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빨리 파악한다는 점이다”며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모두와 대화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나이갈지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클린스만 신임 감독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새로운 감독님과 처음 함께하는 대표팀에 합류해 영광이다”며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미드필더에게 어떤 걸 바라는지 빨리 파악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던 미드필더 백승호(전북)도 “새로운 감독님과 첫 소집이라 기대된다”며 “많이 배우고 싶고 첫 훈련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대표팀은 22일 오전까지 파주에서 담금질한 뒤 콜롬비아전이 열릴 울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손흥민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20일 늦은 시간이나 2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훈련을 오후가 아닌 오전에 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클리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고, 독일 사람이 일을 빨리 처리하고 오후에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오전에 훈련하고 이후에 코치진이 회의를 통해 부분 전술 훈련이나 슈팅 훈련 등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벌려고 했다”며“혹시 훈련이 없으면 선수들과 커피 한 잔을 즐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2023.03.21 I 이석무 기자
‘침묵’ 조규성-황의조, ‘기세등등’ 오현규 대표팀 최전방에 도전장
  • ‘침묵’ 조규성-황의조, ‘기세등등’ 오현규 대표팀 최전방에 도전장
  • 골 맛을 본 오현규(셀틱)가 대표팀 최전방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셀틱 SN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대표팀 최전방 자원의 희비가 엇갈렸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울산월드컵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를 상대한다. 신임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이다.3월 A매치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기존 선수 파악에 중점을 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 대부분을 그대로 소집했다. 정규 선수가 아니었던 오현규(22·셀틱)와 이기제(32·수원삼성)만 새롭게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였던 그는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1-0 승리보다는 4-3 승리를 선호한다”라며 공격적인 색을 입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자연스레 시선은 대표팀 최전방으로 향한다. 공격진의 한 축인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빠졌기에 새 조합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대표팀 최전방 자리는 줄곧 황의조(31·FC서울)의 몫이었다. 매서운 득점력으로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팀을 옮긴 뒤 긴 부진에 빠졌다.골 침묵이 이어졌고 소속팀에서도 입지를 잃었다. 월드컵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 자리를 꿰찬 게 조규성(25·전북현대)이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약했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선 머리로 두 골을 터뜨렸다.황의조(서울)는 리그 4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두 골잡이 대결을 보는 건 올 시즌 K리그의 중요한 관전 요소였다. 많은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왔을까. 황의조와 조규성 모두 기대 이하 모습이다.황의조는 4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이 없다. 왕성한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에선 엄지를 치켜세울 만한 모습을 보인다. 안익수(58) FC서울 감독은 황의조에 대해 “팀에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골보다 더한 역할을 해주고 있어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난 18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도 그랬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가 한쪽으로 쏠려 그를 향한 마크도 없었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때렸다. 황의조도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조규성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조규성은 4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 중이다. 무득점인 황의조보다 나은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한 골도 페널티 득점이다. 전북의 최전방을 부지런히 누비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9일 대구FC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은 페널티로 한 골만 기록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런 상황에서 최전방 경쟁에 뛰어든 주인공이 오현규다. 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빠르게 연착륙하며 우려도 털어냈다. 지난 19일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돼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강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3호 골.오현규는 이번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카타르에 갔지만 정식 멤버가 아니었던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그는 구단을 통해 “득점하고 대표팀에 가게 됐다”며 “이번 득점이 시너지를 낼 거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터줏대감 황의조와 그 자리를 빼앗은 K리그 득점왕 조규성, 그리고 유럽 진출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오현규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2023.03.21 I 허윤수 기자
'드디어 첫 발' 클린스만호, 좋은 기운 안고 태극전사 모인다
  • '드디어 첫 발' 클린스만호, 좋은 기운 안고 태극전사 모인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만, 사진=AP PHOTO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소속의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SNS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에서 리그 2호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오현규. 사진=셀틱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출신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새 출발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딛는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소집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전 감독 후임으로 지난달 27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8일 입국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콘퍼런스에도 참여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파올로 스트링 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도 16일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국내파 코치인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함께 A매치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한 멤버를 중심으로 25명이 모인다. 원래 소집 명단은 26명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져 최종적으로 25명이 클린스만 감독과 첫 만남을 갖는다.클린스만 감독은 정식 부임한 지 얼마 안 돼 아직 많은 선수를 관찰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기존 멤버 위주로 첫 A매치를 치른 뒤 점차 자신의 색깔에 맞는 자원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소집 전이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기운을 가지고 대표팀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이다.대표팀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31·토튼넘)은 한국시간 19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멋진 패스로 팀 동료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EPL 진출 후 개인 통산 50번째 어시스트였다. 지난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리그 6호이자 올 시즌 공식전 10번째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참이나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폼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2)은 지난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 약 5개월 만에 골맛을 보면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는 녹슬지 않는 철벽 수비로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끄는 새 역사를 썼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재성(31·마인츠) 역시 소속팀 마인츠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이 달의 선수’ 후보까지 올랐다.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에서 뛰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의 2월 무패 행진을 이끌면서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27번째 선수’로 함께 한 뒤 이번 대표팀에선 당당히 정식 멤버로 이름을 올린 오현규(22·셀틱)도 주목할 만 하다. 월드컵 이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파’ 대열에 합류했다. 19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이버니언과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1 동점이던 후반 36분 다이빙 헤딩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오혙규는 스코틀랜드 리그에 진출한 뒤 겨우 7경기에서 벌써 2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새 감독이 자리한 지금 대표팀에서 황의조(31·FC서울), 조규성(25·전북현대) 등 기존 공격수들과 같은 선상으로 경쟁을 시작한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KFA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주변의 모든 이들과 명확한 소통을 통해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 첫 번째 구체적인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꼽았다. 첫 소집에선 그런 목표 및 과제를 선수들과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두가 어디에 있든 우리의 목표를 이해시키고 동기부여를 불어넣어야 한다”며 “목표를 정의하고 선수들과 함께 이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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