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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이끈 벤투-손흥민, IFFHS 최우수 감독·선수 후보
  • 월드컵 16강 이끈 벤투-손흥민, IFFHS 최우수 감독·선수 후보
  •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과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올해의 최우수 감독과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벤투 감독은 25일(현지시간) IFFHS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2 남자 국가대표팀 최우수 감독 후보 20명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 외에도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준우승팀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등이 함께 후보에 자리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벤투 감독을 비롯해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등도 후보에 뽑혔다.IFFHS는 1996년부터 매년 가장 돋보인 성과를 낸 국가대표 감독을 뽑아 시상한다. 최우수 국가대표 감독 부문에선 비센테 델 보스케 전 스페인 감독이 4차례(2009, 2010, 2012, 2013년)로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는 이탈리아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수상했다.손흥민은 앞서 발표된 올해의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 20인에 자리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유일하다.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이달 막을 내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한국 대표팀을 16강에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로는 손흥민 외에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프랑스·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잉글랜드·토트넘), 모하메드 살라흐(이집트·리버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바르셀로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올해의 남자 최우수 골키퍼 후보 25명에 들었다. 김승규와 함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 위고 요리스(프랑스·토트넘), 알리송(브라질·리버풀), 야신 부누(모로코·세비야), 곤다 슈이치(일본·시미즈) 등도 후보에 자리했다. 각 부문 수상자는 내년 1월 발표된다.
2022.12.26 I 이석무 기자
벤투 감독, 자국 언론과 인터뷰…“계약 기간 이견에 한국 떠나기로”
  • 벤투 감독, 자국 언론과 인터뷰…“계약 기간 이견에 한국 떠나기로”
  •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에 이견이 있어 한국 대표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벤투 전 감독은 최근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와 인터뷰에서 한국을 떠난 이유를 설명하며 “(재계약과 관련해) 첫 번째 대화를 나눴던 4월, 협회 측은 우리와 계속 동행하기를 원했다. 9월 (대화에서는) 계약 기간을 둘러싼 입장 차가 있었고 그달 결정을 내렸다”고 돌아봤다.벤투 전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직전 협회 측이 한 번 더 접근해 생각해봤지만, 월드컵이 끝나면 떠나는 게 최선이었다고도 덧붙였다.앞서 대한축구협회 측은 벤투 전 감독이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해주기를 바랐지만, 협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벤투 감독과 협회 측은 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이 끝난 뒤 협회와 선수들에 이를 알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벤투 전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희생할 줄 아는 남다른 프로 정신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4년 4개월 간의 여정에 만족감을 전했다.벤투 전 감독은 “한국인들은 엄청난 존경과 애정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도 영향을 크게 받았다. 팬들의 성원에 떠나는 게 어려웠다”며 “떠나는 날 팬들이 공항에 와서 우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내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감동한 듯 말했다.한국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벤투 감독은 “(클럽이든 대표팀이든) 선호하는 쪽은 따로 없다”며 여러 방향으로의 사령탑 가능성을 열어놨다.인터뷰 중 인사하는 벤투(사진=연합뉴스)아울러 벤투 전 감독은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는 조국 포르투갈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은 김영권(울산)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일구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 경기에서는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조규성(전북)의 설전이 주목받은 바 있다. 호날두가 후반에 교체되면서 빨리 나가라고 말하는 조규성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올렸고, 산투스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상황을 공개한 바 있다.벤투 전 감독은 “벤치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일이다. 호날두가 경기장을 떠나면서 우리 선수에게 어떤 말을 한 정도만 알고 있었다”며 “한국 선수가 호날두와 산투스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이용됐고 그것은 유쾌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교체되면서 산투스 감독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조규성과의 설전으로 인해 불화설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호날두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선발 출전한 마지막 경기가 됐고 스위스와의 16강전,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잇달아 교체 출전됐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이 몇 년 전만큼 호날두에 의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12.25 I 주미희 기자
손흥민·지소연, 2022 대한축구협회 선정 최고의 남녀 선수
  • 손흥민·지소연, 2022 대한축구협회 선정 최고의 남녀 선수
  • 2022 대한축구협회 ‘2022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과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남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과 지소연(31·수원FC)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올 한 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 손흥민, 지소연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손흥민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이자 2013년 첫 수상 이후 통산 일곱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지소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며 통산 일곱 번째다.손흥민은 2021~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과 본선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던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을 비롯해 올 한해 프리킥으로만 3골을 성공시켰다.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과 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 47명의 투표로 이뤄졌다. 손흥민은 총점 182점을 얻어, 148점을 얻은 김민재(나폴리)와 118점을 받은 조규성(전북현대)을 제쳤다.올 시즌 나폴리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빼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민재는 협회 기술파트 전문가 투표에서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뒤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올해 K리그 득점왕, FA컵 MVP를 차지한데 이어 카타르월드컵에서도 2골을 넣으며 깜짝 스타로 발돋음한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생애 처음 올해의 선수 3위에 올랐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에 뽑힌 지소연은 올초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월드 클래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또한 소속팀 첼시의 잉글랜드 여자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끈 뒤 WK리그로 복귀해서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투표로 선정했다. 지소연이 22점을 얻었고, 올해 여자대표팀의 골게터로 급부상한 최유리(인천현대제철)가 15점으로 2위, 미드필더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14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상은 스무살 동갑내기 양현준(강원FC)과 천가람( 울산과학대)에게 돌아갔다. 양현준은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천가람은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또 올해의 지도자상은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과 WK리그 10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받게 됐다.남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우수 지도자, 심판 등에게 상을 수여하는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은 2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2022.12.23 I 이석무 기자
선수도 아닌 사람이 월드컵 트로피에 키스? FIFA "승인한적 없어"
  • 선수도 아닌 사람이 월드컵 트로피에 키스? FIFA "승인한적 없어"
  • 터키 출신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괵체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시상식 후 경기장에 들어와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한 요리사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조사를 받는다.BBC 등 영국 언론은 23일(한국시간) FIFA가 지난 19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프랑스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폐회식에서 터키 출신 요리사 누스레트 괵체의 행동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FIFA 대변인은 “일개 개인에 불과한 그가 어떻게 경기장 그라운드에 부당하게 접근할 수 있었는지 밝혀낼 것이다”며 “FIFA는 괵체의 그라운드 출입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솔트 배(Salt Bae)’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괵체는 터키 출신 유명 셰프로 터키는 물론, 카타르에서도 스테이크 레스토랑 체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고기 위에 독특한 자세로 소금을 흩뿌리는 동작이 온라인 상에사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2017년부터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SNS 팔로워 숫자가 무려 5000만명에 육박한다.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빗 베컴 등 수많은 전현직 축구 스타들이 이 사람의 단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SNS에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포옹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문제는 이 사람이 월드컵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점이다. FIFA 규정상 월드컵 트로피는 대회 우승자, FIFA 관계자, 국가 원수 등 엄격하게 제한된 인원만 만질 수 있다.지난 8월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트로피 행사에서도 FIFA 공식 앰버서더인 히바우두는 트로피를 직접 만졌지만 정작 차범근, 박지성 등 한국 축구 레전드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트로피에 손도 대지 못했다.게다가 FIFA 월드컵은 선수단이나 FIFA 관계자 등 사전에 허락되지 않은 인원을 제외하고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취재진도 지정된 취재석이나 인터뷰 지역을 제외하고 그라운드에 출입할 수 없다.그럼에도 괵체는 그라운드에 직접 들어와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선수가 목에 건 우승 메달을 입에 물기까지 했다.FIFA 규정상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 조차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만질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때 괵체의 이같은 행동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2022.12.23 I 이석무 기자
'철학'·'신뢰', 새로운 4년 준비할 한국 축구 키워드
  • '철학'·'신뢰', 새로운 4년 준비할 한국 축구 키워드 [월드컵 결산]
  •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월 개막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지휘 아래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서 한국아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안방에서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였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표팀 축구는 보통 4년 단위로 움직인다. 월드컵이 열리는 사이클에 맞춰서다. 한 번의 월드컵이 끝나면 새로운 4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돌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 경우처럼 감독의 거취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한국 축구의 지난 4년 사이클은 성공적이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직후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코칭스태프의 강력한 리더십과 대한축구협회의 지원 속에서 안정적인 항해를 이어왔다.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이 정도로 과정과 결과, 모두 성공적이었던 대표팀도 없었다.지난 한국 축구 4년을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면 ‘철학’과 ‘신뢰’였다. 그전까지 한국 축구는 그저 열심히 뛰고 몸을 던지면 되는 줄 알았다. 그것이 한국 축구의 ‘투혼’ 또는 ‘정신력’으로 포장됐다.벤투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이 뚜렷한 감독이었다. 볼을 최대한 소유하고, 패스로 경기를 풀고, 능동적으로 압박할 것을 강조했다. 그전에 해왔던 한국 축구와는 달랐다. 당연히 비판도 쏟아졌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을 유지했다.벤투 감독이 대표팀에서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신뢰’였다.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대표 선수들은 벤투 감독을 믿었다. 벤투 사단의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운영에 만족해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축구적 기대가 쌓이면서 팀이 더욱 단단해졌다. 대표팀에서 항상 불거졌던 불협화음이나 시행착오도 보이지 않았다.오랜 기간 쌓인 저력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빛을 발했다. 어쩔 수 없는 전력 차이는 착실한 준비와 굳건한 믿음으로 메웠다.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기적의 순간은 그렇게 만들어졌다.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였던 카타르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지난 4년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도 눈물의 작별인사와 함께 고국으로 떠났다. 한국 축구는 이제 다시 원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착실한 과정을 거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벤투 감독이 보여줬다. 이같은 교훈을 앞으로 4년 뒤에도 잘 이어간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전 이렇게 말했다.“새로운 사령탑을 믿어주고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 그러는 중에 실패하더라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 축구에 필요한 숙제를 알려주는 짧은 한 마디였다.
2022.12.19 I 이석무 기자
투자·유럽파·긴 호흡…눈부셨던 변방 아시아 반란
  • [월드컵 결산]투자·유럽파·긴 호흡…눈부셨던 변방 아시아 반란
  • 포르투갈을 2-1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은 그동안 변방으로 여겨진 아시아 팀들이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좁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대회였다. 한국과 일본, 호주가 16강에 오르며 FIFA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16강에 진출했다.특히 조별리그에서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했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크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결승골을 넣어 2-1로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일본은 ‘죽음의 조’라 불린 E조에서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물리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나 이변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7승(일본·호주 2승, 한국 1승)을 합작하며 종전 조별리그 최다 기록인 4승(2002·2010·2018년)을 훌쩍 뛰어넘었다.영국 BBC 스포츠는 “아시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놀라운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불과 4년 전과 비교해 아시아 국가들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 알 수 있었던 대회”라며 “월드컵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호평했다.이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통 큰 투자와 유럽 리그 진출을 들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2021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사들였다. 비록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아랍에미리트 왕가의 셰이크 만수르도 2008년 맨체스터시티를 인수하며 투자에 발을 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대 월드컵 개최에 도전해 중동 월드컵의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은 “아시아가 축구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호주도 미래를 위해 정부가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 아시아 축구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본 대 스페인 경기. 동점골을 넣은 일본의 도안 리쓰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본은 월드컵에서 성공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일본은 최종 명단 26명 중 19명이 유럽에서 뛴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팀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는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은 “유럽에 기반을 둔 AFC 소속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유럽 팀과 경기에서 겁먹지 않았고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감독들이 3~4년의 긴 시간 동안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것도 특징이다. 4년 감독 계약을 하고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했던 지난날들과 달리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부터 이번 카타르월드컵까지 4년 4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2018년 7월부터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을 준비했다.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고 본선행을 지휘했다.
2022.12.19 I 주미희 기자
‘벤투 퇴장시킨’ 심판, 월드컵 결승전 배제된 이유는…“역사적 문제 때문”
  • ‘벤투 퇴장시킨’ 심판, 월드컵 결승전 배제된 이유는…“역사적 문제 때문”
  •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에 레드카드를 주고 있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과 가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퇴장시킨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역사적인 문제로 결승전 심판 배정에서 제외됐다.영국 매체 이코노믹 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FIFA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주재하도록 선발된 잉글랜드 심판 테일러가 국가적 편견에 대한 우려로 결승전 심판에서 제외됐다.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 있었던 포클랜드 전쟁 때문”이라고 밝혔다.포클랜드 전쟁은 1982년 아르헨티나가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해 발발했다. 포클랜드 제도는 1841년부터 영국의 식민지였고 아르헨티나는 오랫동안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해왔다. 1982년 아르헨티나가 전쟁을 일으켰지만 결국 영국에 항복해 75일간의 격전이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승리한 뒤 포클랜드 전쟁을 빗댄 대중가요 ‘Muchachos(젊은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테일러 심판은 주심을 맡은 잉글랜드 심판 두 명 중 한 명이었다. FIFA는 또다른 잉글랜드 출신의 마이클 올리버 심판에게는 8강전 이후 주심을 맡기지 않았지만 테일러 심판은 카타르에 남도록 했다. 그러나 중립성 논란을 우려해 영국 국적의 테일러를 결승전 배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이 매체는 “포클랜드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역사 문제로 영국 심판들에게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맡기지 않고 있다. 심판들이 편파적이라고 의심할 명백한 이유는 없지만, FIFA는 이같은 문제로 비난받을 수 있는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아 하고, 과거에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주심은 폴란드인인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맡으며, 부심도 폴란드 국적의 심판들에 배정됐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2.12.18 I 주미희 기자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결별…후임 무리뉴 거론
  •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결별…후임 무리뉴 거론
  •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패배하고 탈락한 포르투갈이 페르난두 산투스(68·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했다.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16일(한국시간) “지난 2014년 9월 시작된 산투스 감독과의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산투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종료된 후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산투스 감독의 전임 감독이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었다.산투스 감독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도 올랐다. 아울러 포르투갈 대표팀 역사상 최다 경기(109경기), 최다승(67승)을 거둔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탈락했고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도 모로코의 이변의 제물이 되며 8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또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는 종료 직전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 합작에 무너져 1-2 역전패를 당했다.산투스 감독의 후임으로는 벌써 여러 지도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현재 AS 로마(이탈리아)를 이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후이 조르제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릴(프랑스)의 파울루 폰세카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특히 무리뉴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며, 15일 AS 로마 선수단이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포르투갈에 도착했을 때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침묵했다고 전했다.
2022.12.16 I 주미희 기자
한국 떠난 벤투 감독, 폴란드 사령탑 맡나…“본인도 의향 밝혀”
  • 한국 떠난 벤투 감독, 폴란드 사령탑 맡나…“본인도 의향 밝혀”
  •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울루 벤투(53)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폴란드 스포츠 매체 TVP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벤투가 폴란드와 함께 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도 전했다.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와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4년 4개월)을 세우며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성과를 달성했다.TVP스포츠는 이같은 벤투 감독의 이력을 소개하며 “그는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로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했으며 감독으로써는 포르투갈 대표팀,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중국 충칭 등을 이끌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계약을 연장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그는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보너스 스캔들로 역풍을 맞았다”고 밝혔다.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가 36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해 축구 대표팀에 최소 670만 달러(약 88억원)의 보너스를 수여하겠다고 했으나, 폴란드 내에서 예산 적자와 높은 국방비 지출, 17% 이상의 인플레이션에 전국을 강타해 국민들의 불만이 크게 일어 이 공약을 철회한 바 있다.벤투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직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4개월 동안 한국을 이끌었고 지난 13일 조국인 포르투갈로 떠났다. 포르투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16 I 주미희 기자
韓 떠나며 뜨거운 눈물 벤투, 폴란드 새 사령탑?
  • 韓 떠나며 뜨거운 눈물 벤투, 폴란드 새 사령탑?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월드컵 16강 진출의 과업을 달성하며 한국 축구와의 4년 4개월 동행을 마무리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폴란드의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의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유튜브 채널 ‘스포츠머그’ 영상 캡처)15일 (현지시각) 폴란드 TVP스포츠는 파울루 벤투가 폴란드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폴란드 축구협회(PZPN)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와 만났으나 그와 계약을 연장할지 결정짓지 못했다. 폴란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경기 내용 측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매체는 “게다가 ‘보너스 스캔들’은 미흐니에비치에게 타격만 가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폴란드가 36년 만에 16강에 진출하자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국가대표팀에게 보너스를 수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등 국가경제가 녹록지 않자 비난 여론이 일었고 보너스 수여 계획은 철회됐다.TVP스포츠는 “이미 폴란드 축구협회에 차기 감독 후보가 보고되고 있다”며 “첫 번째 후보는 벤투 감독이다. 그는 폴란드와 함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좋은 결과를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최근 한국 대표팀과의 4년간의 계약을 끝냈다”고 전했다.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부임했던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떠났다.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신기록을 세우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한국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놨다.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면서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며 재계약에 선을 그었다.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16 I 김화빈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
  • 대한축구협회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Q : 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포상금과 관련해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배당금은 축구협회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배당금 일부를 협회 운영자금으로 쓸 생각이었다고 하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어떤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 : 윤석열 대통령이 한 발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맞는 ‘반’은 선수들이 고생했다는 것이고 틀린 ‘반’은 배당금을 축구협회가 더 많이 가져간다는 것입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개최하면 참가국 축구협회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의 경우 FIFA는 출전한 32개국에 준비금으로 이미 150만달러(약 19억원) 씩을 지급했습니다.여기에 경기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추가로 지급하는데요. 우승국은 4200만달러(약 544억원), 준우승국은 3000만달러(약 389억원), 3위는 2700만달러(약 350억원), 4위는 2500만달러(약 324억원)를 받습니다.8강 진출팀 가운데 4강에 오르지 못한 4개 팀에는 1700만 달러(약 220억원), 16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 오르지 못한 8개 팀에는 1300만달러(약 169억원)가 지급됩니다. 16강에 오른 한국도 1300만달러를 받게 됩니다.협회는 처음부터 총 배당금의 50%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원)과 본선(33억원)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으로 이미 79억원을 집행한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FIFA로부터 지원받은 차입금 상환액 16억원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이미 들어간 비용 95억원을 빼고 나니 배당금의 50% 이상 포상금 지급 계획이 무산될 뻔했습니다. 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억원을 기부하면서 50% 원칙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당시 코칭스태프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40억원을 내놓은 적도 있습니다.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대표팀 선수들이 받게 되는 포상금은 개인당 최소 2억8000만원에서 최대 총 3억4000만원에 이르게 됩니다. 협회가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정했던 포상금 계획보다 약 7000만원씩을 더 받게 됐습니다. 이는 다른 16강 진출 국가와 비교하면 높은 금액입니다. 역시 16강에 오른 일본의 경우 선수들에게 평균 약 96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참고로 내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1581억원입니다. 올해 예산 1141억원보다 440억원 늘어난 금액입니다. 이는 역대 예산 규모 중 가장 많습니다. 그전 최대 액수는 2013년의 1234억원이었습니다.내년도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으로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511억원이 소요되고 각급 대표팀 운영비(325억원)와 국내 대회 운영비(269억원)도 비중이 높습니다.축구는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종목입니다. 그렇다 보니 대한축구협회가 벌어들이는 자체 수입 비율이 높습니다. 2021년의 경우 대한축구협회가 벌어들인 돈은 약 816억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공식 후원사로부터 벌어들인 금액이 약 316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이 약 195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국민체육진흥기금 등 정부 보조금은 약 156억원이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전체 수익의 20% 수준입니다. 그밖에 중계권료 수익, A매치 입장료 수익 등이 포함됩니다.카타르월드컵 현장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2022.12.16 I 이석무 기자
“이유 있었던 것 같다”…김진수가 말한 벤투 퇴장 비화
  • “이유 있었던 것 같다”…김진수가 말한 벤투 퇴장 비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김진수(전북)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가나전 퇴장에 대해 “나중에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진수는 1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가나와의 H조 2차전 경기 직후를 회상하며 “벤투 감독님이 왜 갑자기 화가 나셔서 (저렇게 하시지) 그때 경기장에서는 잘 몰랐다. 그렇게까지 하시는 걸 처음 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님은) 운동장 안과 밖을 확실하게 잘 구분하시는 분”이라며 “운동장에서 선수가 실수한다고 해서 그 실수를 바탕으로 선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벤투 감독님께 너무나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김진수는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로 출국하기 전 어떤 말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해본 선수 중에 여기 있는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럽고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얘기해주셨다. 그때 다 같이 울었다”고 답했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른 경기 종료 선언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가나와의 H조 2차전이 끝난 뒤 앤서니 테일러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반 55분 추가시간에 권영원이 날린 슈팅이 가나 수비진을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가 코너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코너킥을 차지 않고 경기가 끝나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김영권(울산현대), 이강인(마요르카) 등이 항의했고 테일러 주심이 카드를 꺼내려는 순간 벤투 감독이 달려와 거세게 항의했다. 이후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주며 퇴장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이 김영권의 퇴장을 막기 위해 강하게 항의했고 퇴장 당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벤투 감독은 가나전 다음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으나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심의 존중이 부족했다”며 “후반전에서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대표팀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2.12.16 I 이재은 기자
"솔직히 일본이 부럽네요" 김민재, 출국 전 소신발언 왜?
  • "솔직히 일본이 부럽네요" 김민재, 출국 전 소신발언 왜?
  •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14일 오후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14일 오후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환송 나온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한국 축구대표팀의 기적같은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출국에 앞서 마음 깊이 담아뒀던 속내를 털어놓았다.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7일 대표팀과 함께 금의환향했던 김민재는 15일 오전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소속팀 나폴리가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인 튀르키예로 출국했다.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김민재는 마음먹고 소신 발언을 시작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김민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며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고 말했다.김민재는 “일단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고 이적료도 비싸다”며 “구단 입장도 있어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측면에서) 일본이 부럽다”며 “일본은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8명이 유럽파인 한국보다 2배 이상 많았다.김민재의 소신 발언은 계속됐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투지, 투혼 등의 수식어로 표현되지만 유럽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투지가 있다”며 “정신적인 측면에서 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새로 부임하는 사령탑에 대한 믿음도 강조했다. 김민재는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연히 결과를 내야겠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팀에 합류한 지 반년도 안됐는데 추측성 보도가 많아서 인터뷰를 피하기도 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면 더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했다.김민재는 소속팀 나폴리로 다시 돌아가면 치열한 세리에A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야 한다. 올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팀의 개막 15경기 무패와 11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1경기를 빼고 공식전 1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13승 2무 승점 41로 리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김민재는 “목표는 우승이다. 아직 이른 이야기지만 동료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면서 “휴식 기간이 짧긴 했지만 푹 쉬었고 몸상태도 월드컵 때보다는 괜찮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날 공항에는 늦은 시간에도 100명이 넘는 팬들이 김민재를 환송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후드가 달린 흰색 트레이닝 점퍼를 입고 공항으로 들어선 김민재는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과 ‘즉석 사인회’를 가졌다.김민재는 “확실히 이전보다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며 “K리그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은 만큼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2.12.15 I 이석무 기자
27번째 선수 오현규 “다음엔 등번호 달고…형들이 사비로 보상금까지”
  • 27번째 선수 오현규 “다음엔 등번호 달고…형들이 사비로 보상금까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수원삼성)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다음에는 꼭 등번호를 달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오현규(21)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현규는 14일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단체 사진을 촬영을 언급하며 “저는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조금 속상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26명의 선수들이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며 “생각지도 않았는데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도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월드컵을) 준비했다”며 “실제 경기처럼 준비하는 과정,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는 나를 다시 일깨워줬다”고 소회를 전했다.또 “내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 감사하다”며 “이 경험이 내게는 또 다른 꿈을 꾸게 해줬다”고 말했다.아울러 오현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경기를 나가려면 누군가는 다쳐야 하고,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형들이 다치지 않고 대회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지난 10월 A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됐다. 이는 안와골절상으로 회복 중이던 손흥민(토트넘)을 고려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오현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지난 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내게는 월드컵에 함께 한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2022.12.15 I 이재은 기자
눈물 훔치며 떠난 벤투...테레사 부인이 통역사에 전한 말
  • 눈물 훔치며 떠난 벤투...테레사 부인이 통역사에 전한 말
  • 사진=유튜브 채널 ‘스포츠머그’ 영상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벤버지(벤투+아버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눈물의 작별인사를 한 ‘전담 통역 직원’ 김충환 씨는 벤투 감독이 가장 많이 말한 단어를 떠올렸다.김 씨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믿음과 존중. 4년간 함께한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를 설명하는 단어들. 또 락커룸 대화, 팀 미팅 때 가장 많이 말씀하신 단어가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이어 “여러 선수들이 월드컵 마지막 경기 종료 후 감독님과 작별인사를 하며 눈시울 붉히고, 귀국 후에도 장문의 감사 메세지를 감독님께 번역해 전달해달라는 선수들을 보며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4년간 감사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인사를 전했다.김 씨의 글에 벤투 감독 부인 테레사 벤투는 “고맙다”며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너무 많이 성장하고 진화한 소년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봤다. 자랑스럽다. 당신은 항상 우리 가족과 함께 했다”고 댓글을 남겼다.김 씨는 지난 2018년 10월 1일 대한축구협회가 벤투 감독 전담 통역 직원으로 채용했다. 벤투 감독도 채용 과정에서 두 차례 면접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년 동안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하며 외국인 감독으로선 최장 기간 자리를 지킨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끝으로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벤투 감독은 김 씨뿐만 아니라 함께 대표팀을 이끈 최태욱, 마이클 김 코치와 박경훈 전무 등 축구협회 임직원과 인사를 나눴다.활짝 웃던 벤투 감독은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눈시울이 붉혔고, 이어 손으로 눈가를 훔쳤다.사진=김충환 씨 인스타그램벤투 감독은 출국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SNS를 통해 한국 축구 팬과 국민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그는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전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써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벤투 감독은 또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면서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14 I 박지혜 기자
“한국은 제 삶의 일부”…눈물 보이며 떠난 벤투 감독이 남긴 편지
  • “한국은 제 삶의 일부”…눈물 보이며 떠난 벤투 감독이 남긴 편지
  •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지난 13일 모국 포르투갈로 떠나며 진심을 가득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벤투 감독은 이날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두바이를 경유해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이로써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직후인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간의 한국 축구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출국하기 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축구팬과 국민에 감사 인사, 또 지난 4년 동안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보낸 소회를 전했다.벤투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적었다. 이어 “좋은 순간, 어려운 순간을 동반한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모든 분이 보여준 존경과 애정, 지원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 어떻게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깊은 고마움의 뜻을 나타냈다.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며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고 떠나야 할 때다.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4년 4개월 동안 한국 축구 성인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최장수 재임 기간을 기록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최다승 기록(35승 13무 9패)도 세웠다.한국 국가대표팀에 수비진부터 차근차근 패스를 전개하며 높은 공 점유율을 갖는 ‘빌드업 축구’를 이식한 것이 벤투 감독의 대표적인 성과다. 그 결과 카타르월드컵에서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는 경기를 펼쳤고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도 달성했다.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 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계약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제의를 거절했다. 당분간 모국인 포르투갈에서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200여명의 팬들이 공항에서 대표팀 유니폼 등을 들고 벤투 감독을 환송했으며, 포르투갈어로 ‘오블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 등을 외쳤다. 벤투 감독도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일부 팬들에게는 사인을 해준 뒤 출국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벤투 사단의 일원이었던 최태욱, 마이클 김 코치,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벤투 감독은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결국 눈물을 보이며 손으로 눈가를 훔친 뒤 깊은 추억을 남긴 한국을 떠났다.미소지으며 출국하는 벤투 감독(사진=연합뉴스)
2022.12.14 I 주미희 기자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벤투, 한국 축구와 동행 마치고 작별
  •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벤투, 한국 축구와 동행 마치고 작별
  •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려놓은 뒤 4년 4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온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적같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4년 4개월 간의 한국 축구와 동행을 마치고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갔다.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이 종료된 벤투 감독은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할 예정이다.인천공항 출국장에는 벤투 감독을 환송하기 위해 200여명 팬들이 몰렸다. 이들은 포르투갈어로 각종 인사 및 응원 문구를 적은 종이를 들고 벤투 감독과 작별을 아쉬워했다. 벤투 감독은 일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환하게 웃으며 출국장으로 빠져나갔다. 함께 대표팀을 이끈 최태욱, 마이클 김 코치와 박경훈 전무 등 축구협회 임직원도 공항에 나가 벤투 감독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4년 4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왔다. 단일 임기 기준 한국 대표팀 최장기간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총 10경기를 치르는 최종예선에서 8번째 경기 만에 본선행을 확정했다.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한번 큰 성과를 이뤘다.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패스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빌드업 축구’를 고집스럽게 추구하면서 한국 축구에 새로운 변화를 일끌었다. 그 결과 유럽과 남미의 강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계약 조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9월 거절 의사를 축구협회에 전했다. 이번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 직후 결별 사실을 언론에 공표했다.벤투 감독은 출국에 앞서 인터뷰 등 별도의 미디어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한국과 작별하는 솔직한 심정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벤투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특히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이어 “좋은 순간은 물론 어려운 순간도 있던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지원 스태프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모든 지원스태프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대표팀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는 동안 모든 분들이 보여준 존경과 애정, 지원에 대해 어떻게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벤투 감독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든 이 환상적인 여정에 함께 한 모든 분들께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우리가 이뤄낸 모든 것에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더욱 진심으로 축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자신을 보좌한 코칭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 코칭스태프의 지식, 프로페셔널리즘, 결속력 없이는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끝으로 벤투 감독은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다”며 “한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제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2022.12.13 I 이석무 기자
떠나는 벤투, 마지막 작별 인사…"대한민국은 제 삶의 일부"
  • 떠나는 벤투, 마지막 작별 인사…"대한민국은 제 삶의 일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4년 4개월간 한국 축구대표팀과 동행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이 종료됐으며, 이날 밤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포르투갈로 향한다.동시에 ‘벤투 사단’으로 불렸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 4명도 함께 출국한다.벤투 감독은 한국을 떠나기 전 대한축구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먼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 모든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게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면서 “좋은 순간도 또 어려운 순간도 동반한 환상적인 경험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든 이 환상적인 여정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나 우리가 이루어낸 모든 것에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더욱 진심으로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끝으로 벤투 감독은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사진=대한축구협회)한편 2018년 8월부터 한국 대표팀과 함께한 벤투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대표팀의 최다승 기록(57경기 35승 13무 9패·승률 61.4%)을 세웠다.안정적으로 대표팀을 이끌어온 벤투 감독은 10차전까지 치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8경기 만에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이어 월드컵 본선에선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큰 성과를 이끌어냈다.최종예선 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계약 조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지난 9월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벤투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하직 정해지지 않았다. 포르투갈로 돌아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13 I 권혜미 기자
대한축구협회, 벤투 후임 2월말까지 정하기로...국내외 막론
  • 대한축구협회, 벤투 후임 2월말까지 정하기로...국내외 막론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이사회에서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일정도 보고됐다.대한축구협회는 내년 2월까지 감독선임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번달 안에 선임 기준을 확정하고 1차 후보군을 추린다는 방침이다.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함과 동시에 후보자에 대한 직접 면접을 통해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2월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전임 벤투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8월 23일 부임한 뒤 4년 4개월간 한국 대표팀과 동행했다. 단일 임기 기준 한국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웠다.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다.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계약 조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9월 거절 의사를 축구협회에 전했다. 이번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 직후 결별 사실을 언론에 공표했다.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인 포르투갈로 떠나는 벤투 감독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과 함께 한 코치 4명도 함께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2022.12.13 I 이석무 기자
'차기 감독설'에 발끈한 안정환…"지도자 계획 아직 없다"
  • '차기 감독설'에 발끈한 안정환…"지도자 계획 아직 없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MBC 축구 해설위원 등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차기 감독설’에 대해 직접 선을 그었다.안정환은 지난 12일 서형욱 MBC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뽈리TV’를 통해 지도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사진=MBC 캡쳐)해당 영상에서는 서 위원을 비롯해 안정환, 김성주 캐스터, 김나진 캐스터 등이 식당에 모여 앉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서 위원은 안정환이 앞서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해설”이라고 한 말을 꺼내며 “어떻게 감독으로 가는 거냐”고 물었다.이에 안정환은 “지도자 계획은 아직 없다. 다음 해 P급 지도자 수료가 우선이다”고 답하며 아직 지도자로 나설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P급은 국내에서 딸 수 있는 축구지도자 자격증 중 가장 높은 단계다. P급부터는 국내 프로축구 감독, 국가대표팀 감독·코치를 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P급에 대해선 그 능력을 인정해 아시아 각국의 최상위 리그 감독, 대표팀도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이에 김 캐스터는 우스갯소리로 “축구협회 쪽에서 전화가 오는 것 같긴 한데”라고 하자 안정환은 “무슨 소리냐. 큰일난다”며 고개를 저었다.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한국과 작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정환이 벤투 감독의 후임 중 하나로 거론됐다.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뉴시스)안정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2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현역 시절 요코하마 마리노스, FC 메스 등에서 뛰었으며 은퇴 후엔 방송활동을 하면서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안정환 차기 감독설’은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가 지난 8일 YTV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정환을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한 보도들이 쏟아졌다.당시 박 기자는 ‘내부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내국인 감독’에 대해 “지금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최용수 감독 이름도 나온다. 심지어는 축구 해설 하고 있는 안정환 씨 얘기 나오는데”라고 말했다.이에 진행자가 ‘안정환 씨는 방송인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자 박 기자는 네. 그리고 김학범 감독 얘기가 나오는데. 물론 이분들은 하나같이 ‘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부인을 하고 계신다. 축구협회의 대체적인 방향은 내국인 감독으로 결정이 될 것 같다. 연봉도 10억 이하로 정해 놓은 것 같더라”고 주장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안정환 에이전트 모로스포츠의 정대훈 대표는 지난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의 차기감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뉴스1)정 대표에 따르면 안정환은 “나한테 묻거나 확인도 안 하고 이런 터무니없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하느냐”며 “내가 김학범 감독님, 최용수 감독님 반열에 선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난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정 대표 역시 “안정환은 사안과 관련해 통화나 인터뷰를 한 적이 전혀 없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요한 이슈에 대해 추측으로 하마평에 올리다니, 당사자와 축구팬, 국민들의 입장은 생각해봤을까”라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은 근절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정 대표는 안정환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점차적으로 기존 TV 프로그램 일정을 줄여갈 계획이다. 지도자 교육을 원칙대로 다 이수하고 본인이 뛰었던 유럼 및 일본에서 지도자 연수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도 “최근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뿐더러, 설령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이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벤투 감독은 13일 오후 11시 30분 EK323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고향 포르투갈로 떠난다. 그는 당분간 포르투갈에서 쉬면서 다른 행선지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13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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