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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사우디아라비아와 기술교류 MOU
  • 현대엘리베이터, 사우디아라비아와 기술교류 MOU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문화부와 ‘인적자원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장관, 압둘아지즈 알다엘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문화부 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MOU 체결을 통해 영업과 서비스,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자원 및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및 산업계와 전략적인 네트워크를 쌓는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또는 해외 대학의 사우디아라비아 학부생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취업 자격을 갖춘 사우디아라비아 졸업예정자 대상 취업 연계 프로그램 도입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프로젝트에 현지인 채용 확대 등을 추진하게 된다.이에 발맞춰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지 파견 직원에 대한 정착 교육 및 중동 지역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등 인력 및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MOU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사내 자율학습 조직인 ‘글로벌 CoP’(Community of Practice) 연구 활동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건설산업과 기업 현황, 문화 특성, 시장 전망 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양측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MOU 체결로 이어졌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전문성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수 인재를 이어주는 키스톤으로 양국 엘리베이터 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기술, 인적 교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교육부장관은 “정주영 선대회장 때부터 현대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교류를 이어왔다”며 “사우디와 한국의 인적자원 및 기술 교류가 중동지역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3오른쪽부터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교육부장관, 압둘 아지즈 알다엘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문화부 원장.(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4.05.03 I 김성진 기자
가정의 달, 결혼 고민·자녀 문제는 뮤지컬에 물어보세요
  • 가정의 달, 결혼 고민·자녀 문제는 뮤지컬에 물어보세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 이어지면서 모처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기인데요. 가족이라고 늘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죠. 부부 사이에서도,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겨나곤 합니다. 마침 가족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 나란히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고민과 갈등은 잠시 내려두고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며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할머니의 유언은 손자의 결혼?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더 트라이브’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조셉은 소심한 성격의 유물 복원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조셉을 사랑으로 보살핀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 “결…”이라는 한 마디를 유언처럼 남깁니다. 조셉의 엄마는 할머니가 손자의 결혼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생각하고 조셉에게 소개팅을 주선하기 시작합니다.그러나 조셉은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일반적인 결혼’을 할 수 없는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죠. 조셉은 소개팅에서 만난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와 함께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다 고대 유물을 실수로 깨뜨립니다. 텔레파시로 소통을 해 거짓말을 하지 않았던 고대 부족의 유물입니다. 이 사건 이후 조셉과 끌로이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요상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낯선 부족과 마주하게 됩니다.서울시뮤지컬단 ‘더 트라이브’는 프랑스가 배경이지만, 한국 창작진이 만든 ‘토종 뮤지컬’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부족’이라는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결혼·취업 등 2030의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공감 가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결혼을 놓고 조셉과 엄마가 빚는 갈등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서 친숙합니다. 캐릭터 설정, 극 전개 등에서 아쉬운 점도 없진 않지만, 현실을 잊고 유쾌하게 보기엔 제격입니다. 오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합니다.◇엄마와 대화 없어 외로운 소년, 거짓말로 유명인이 되다?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에반 핸슨은 외톨이입니다. 싱글맘인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서 에반 핸슨과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에반 핸슨은 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데요. 그 편지가 우연한 계기로 동급생인 코너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코너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코너의 부모님은 편지 속 에반 핸슨이 아들의 ‘절친’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디어 에반 핸슨’은 평범하고 소심한 17세 에반 핸슨이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짓말을 반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에반 핸슨은 코너의 ‘절친’인 척 연기를 하기 시작하고, 위기를 모면하고자 한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점점 불어납니다. 코너을 위한 연설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에반 핸슨은 그야말로 유명인이 되죠. 이 사실을 모르는 이는 단 한 사람, 에반 핸슨의 엄마 뿐입니다.제71회 토니상 최우수작품상 등 6관왕을 휩쓴 작품입니다. 이번이 아시아 초연인데, 미국 가족의 이야기를 한국 관객도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작품 주제는 가정의 달 5월과 더없이 잘 어울립니다. 공연은 오는 6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어집니다.◇막장 가족, 그래도 사랑합시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세상에 이런 가족도 있습니다. 누나(엘렌)는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고, 남동생(아나톨)도 여자와 술, 사교를 즐기며 쾌락주의를 추구합니다. 또 다른 가족은 아버지(볼론스키 공작)가 괴팍한 성격으로 딸(마리)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지만, 딸은 그런 아버지를 홀로 묵묵히 챙깁니다. 막장 드라마 못지않은 이 이야기는 바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입니다.‘그레이트 코멧’은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재창작한 작품입니다. 2016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여 토니상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지금의 시선으로 바라봐도 이상한 가족들이 등장하는데요. 전쟁에 나간 약혼자 안드레이를 기다리는 여인 나타샤와 그런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여기에 엘렌의 남편이자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던 피에르를 통해 작품은 도덕과 사랑이라는 가치를 돌아보게 합니다.막장 이야기지만 작품은 더없이 흥겹습니다.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요소를 활용해 배우들이 쉴 새 없이 객석 사이 통로를 오가며 관객과 호흡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흥과 에너지에 온몸을 내던지고 공연을 즐기다 보면 막장보다 더 막장 같은 현실도 잠시나마 잊게 됩니다. 오는 6월 16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합니다.
2024.05.03 I 장병호 기자
LS그룹, 사회공헌 활동 지속 "미래세대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
  • LS그룹, 사회공헌 활동 지속 "미래세대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
  • (사진=LS그룹)[이데일리 최지인 기자] LS그룹은 지난해 11월 11일,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우리 지역 사회 내의 희귀질환 아동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LS그룹은 지난해 5월 4일,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8729;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했다.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 가구에서 2022년 약 2,200 가구로4배 이상 급증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S그룹은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LS드림센터는 지상 4층&#8729;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로, LS는 이곳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하여 파견을 실시해왔다.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19회째 이어오고 있다.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이공계 전공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각종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LS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이다. LS그룹은 올해 1월 9일부터 24일까지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9기를 진행했다.(사진=LS그룹)뿐만 아니라 LS그룹의 각 계열사 또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온드럼’(ON DRUM)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ESG경영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 17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비철금속소재기업인 LS MnM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마다 개최하는 ‘MnM 사이언스 캠프’는 어린이들이 과학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준비한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2021년부터 국제구리협회와 공동으로 항균동 제품을 기부하는 ‘카퍼 프렌즈 캠페인’을 이어하며, 장애인 학교, 어린이 보육시설, 의대 등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지원하고 있다.LS엠트론은 지난 2022년 말,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와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TV 등을 기부했다. LS엠트론은 이 밖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사업장 별 봉사 동아리 활동,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백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후원 중인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2회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하는‘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굿네이버스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층 아동 후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총 17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예스코는 가스안전 장비 교체,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 센터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최지인 기자
고2 대학 갈 땐 ‘학폭’ 반영 의무화…전체 모집 4200명 증가
  • 고2 대학 갈 땐 ‘학폭’ 반영 의무화…전체 모집 4200명 증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고2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6학년도부터 학교폭력(학폭) 처분 기록이 입시에 반영된다.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학폭 가해 사실로 징계 조치를 받게 되면 대입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 전년도까진 학폭 반영이 대학 자율에 맡겨졌지만 2026학년도부터는 의무화된다. 지난해 4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고등학교 2학년부터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선 모든 대학에 관련 징계 등 조치 사항을 대입 전형 과정에서 무조건 반영하도록 의무화됐다. 특히 수능 전형(중복 집계)은 109개교가 정량평가(감점) 방식을 택했고 정성평가는 5개교, 두 방식을 혼합한 대학은 61개교였다. 지원자격 제한이나 부적격자로 분류해 아예 탈락시키는 대학은 9개교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시스) 618tue@newsis.com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일 발표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현 고2 학생들이 치르는 대입부터 학폭 조치사항이 반영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논란이 커지자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기록을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수능 △실기·실적 전형에서 대학 선택에 따라 정량·정성평가로 학폭 기록이 반영된다. 예컨대 고려대의 경우 2025학년부터 8호(강제전학)·9호(퇴학)에 대해 정시전형 총점에서 20점 감점을 적용할 방침이다. 교육부 학폭 근절대책에선 학폭 기록의 보존기간도 차등화하도록 했다. 4호(사회봉사)·5호(심리치료) 처분은 졸업 후 2년간 기록이 보존된다. 특히 6호(출석정지)·7호(학급교체)·8호(전학) 처분은 보존기간이 4년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6·7호 처분은 졸업 전 심의를 통해 삭제할 수 있지만, 8호 처분은 예외 없이 4년간 기록이 유지된다. 가장 무거운 징계인 퇴학(9호) 처분은 영구 보존되며 삭제가 불가하다. 징계 수위에 따라 N수, 취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2026학년도 대입에선 수시 비중이 소폭 늘고 정시 비중은 줄었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이 가운데 수시가 79.9%(27만5848명), 정시모집이 20.1%(6만9331명)를 차지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4245명 증가했다. 2023학년도 이후 꾸준히 감소한 선발인원이 3년 만에 늘어난 것이다. 양찬우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의대·간호대 각각 2000명, 1000명 증원에 더해 비수도권대학을 중심으로 만학도전형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4.05.03 I 신하영 기자
노년이 미래가 된 시대
  • [목멱칼럼]노년이 미래가 된 시대
  • [하민회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한국은 소멸하는가? 통계청은 2024년 합계출산율이 0.68명을 기록할 것이라 밝혔다. 저출산 못지 않게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2023년 인구통계에선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대로면 한국은 망하나 싶지만 꼭 그렇게 보긴 어렵다. 인구감소가 반드시 그 국가의 비관적 미래를 결정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2050년이면 세계도 인구가 감소하는 축소사회로 진입한다. 우리는 그냥 먼저 닥친 현실을 맞이했을 뿐이다.‘축소되는 세계’의 저자 앨런 말라흐는 “세계는 이제 성장의 시대에서 축소의 시대로 변화할 것”이라며 인구도, 경제도, 세계도 축소된 세상에서는 감소한 인구가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의 다양한 미래의 위험과 기회를 어떻게 대처하고 생존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전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는 점점 줄고 베이비붐 세대인 60세부터 70세까지 노령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특집기사에서 고소득 국가의 5세 이하 절반은 100세까지 살 거라는 예측 모델을 인용했다. 2030년 전 세계 인구 비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세대는 약 35억 명에 달하는 60세 이상 노령 인구다. 과거엔 수가 많은 젊은 세대가 미래였다면 축소사회에선 노년이 미래가 되는 셈이다. 지난 해 포럼에서 만난 한 영국 사회학자는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를 3가지 이유에서 관심 깊게 보고 있다고 했다. 첫째 한국이 AI, 반도체 등 첨단 IT 기술강국이라는 점, 둘째 한국의 노년층이 고학력이라는 점 그리고 전 국민 IT 활용도가 세계 어느 곳보다 높다는 점이 세번째 이유였다. 그는 경쟁력 있는 한국의 노년층이 어떻게 위기를 넘기고 기회를 만들어낼 지 기대된다고 했다. AI 기술은 세계 6위, 로봇 밀도 세계 1위에 반도체, AI 등 첨단 기술 선두국가인 한국의 노년층은 젊은 세대 못지 않게 SNS 활용도가 높고 AI에 대한 관심도 크다. 노년의 역량이 미래를 결정한다면 한국이 밀릴 일은 없을 것 같다.마우로 가옌 와튼 스쿨 교수는 저서 <멀티 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에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기술 중심의 지식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생애 전 과정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정해진 나이에 배우고 일하고 출산, 양육을 거쳐 은퇴로 이어지는 단선적이고 순차적인 인생 모형 대신 ‘퍼레니얼(Perennial)’을 제시한다. ‘다년생 식물’을 뜻하는 퍼레니얼은 자신이 속한 세대의 생활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학 4년 배운 지식으로 40년을 사는 게 아니라 1년 배워 4~5년 활용하고 3개월 배워 1년 사는, 평생에 거친 재학습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대 간 협업이 가능한 이들.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지만 우리말 ‘평생 현역’과도 상통한다.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노동이 가벼워지고 시간적 여유가 늘어나고 우리가 만든 지능체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온다. 저출산의 공포에 시달리기 보단 축소사회, 장수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에 나서야 한다. 고급 인력은 은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는데 그에 걸맞은 자리가 부족하다. 우선 나이나 세대에 제한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유연한 제도와 열린 문화를 만드는 사회적 노력을 기울이자. ‘60대 인턴, 20대 관리자’가 특별하지 않은 세대 간 협업이 가능한 기업이 늘어나야 한다. 50~60대에 재교육도 활성화되어야 한다. 은퇴 후 재취업과 경력 전환을 위한 재교육은 물론 기계(AI, 로봇 등)과 생산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 팀워크, 다른 세대와의 소통 등 다양한 교육도 진행되어야 한다.노년이 미래가 되는 시대가 성공적이면 다시 청년이 미래가 되는 날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사회적 신뢰가 쌓여야 출산율이 회복될 테니 말이다.
2024.05.03 I 송길호 기자
 2024년 05월 0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5월 03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5월 0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Delta; 물병자리 : 있을 때 잘하자&hellip;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Delta; 물고기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Delta; 양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hellip;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Delta; 황소자리 : 고개를 숙여라&hellip;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Delta; 쌍둥이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hellip;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Delta; 게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hellip;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Delta; 사자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hellip;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Delta; 처녀자리 : 바라던 대로&hellip;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Delta; 천칭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Delta; 전갈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hellip;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Delta; 사수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hellip;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Delta; 염소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hellip;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2024.05.03 I 김준수 기자
중학생 길들여 성폭행·영상 촬영까지…“좋아했다” 변명했지만
  • 중학생 길들여 성폭행·영상 촬영까지…“좋아했다” 변명했지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학원생을 심리적으로 길들여 수십 차례 성적 착취를 한 학원 강사에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홍은표)는 전날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위계 등 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10년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10월 제주시 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며 학원 수강생 B양을 차량과 숙박업소 등에서 40여 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간음했으며, 심지어 B양과 성관계 모습을 촬영하는 등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까지 제작했다.당시 A씨는 학교 폭력과 가정불화 등을 겪으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B양에 친절을 베풀며 신뢰를 쌓아갔고, B양이 의존하기 시작하자 성 범죄로 그 수위를 높여간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은 A씨가 B양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가스라이팅’ 해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봤다. 또 A씨는 B양이 술담배를 하도록 돕거나 함께 숙박업소를 드나들었으며, B양이 A씨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하자 성착취물 영상으로 협박하기도 했다.재판과정에서 A씨는 “B양과 좋아하는 감정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던 피해자를 가족·친구·학교로부터 고립시키는 한편 호감을 사면서 회유하고 압박했고, 결국 성관계를 거부할 수 없도록 길들였다”며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학원 강사로서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함에도 피해자를 단순히 심리적으로 길들이는 것뿐 아니라 성적 접촉을 거부하자 다그치는 등 위력을 사용해 가학적 성적 욕구를 충족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03 I 강소영 기자
“이 여자 혼자 사네?”…배관 타고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30대
  • “이 여자 혼자 사네?”…배관 타고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30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휠체어 탄 성폭행 미수범. (사진=연합뉴스)2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심재완)는 선고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했다.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10년을 명했다.지난 해 12월 9일 오전 2시 30분께 A씨는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전날 지하철에서 내려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찾았고, 내부 우편함을 뒤져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A씨는 범행 당일 5차례에 걸쳐 침입하며 집 안을 살피기도 했다.그는 새벽 1시 30분쯤 B씨의 집 화장실에서 1시간가량 숨어 있다가 B씨가 귀가하자 성폭행을 시도하고 아침까지 감금했다. B씨는 감금된 지 7시간만인 당일 오전 9시27분쯤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가까스로 빠져나와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이웃 주민이 112에 신고했다.재판부는 “범행 경위가 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고 강도미수죄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해자가 가장 안전하다고 느껴야 할 공간에서 범행을 당해 현재 극심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A씨가 성폭행 시도 중 피해자 B씨에게 펜타닐 패치를 붙였다는 점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부터 일관적인 진술을 하고 있어 유죄를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물질이다.
2024.05.02 I 이로원 기자
'2024 플레이엑스포' 사전등록시 매일 입장권 무료
  • '2024 플레이엑스포' 사전등록시 매일 입장권 무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 ‘2024 플레이엑스포’ 사전등록이 시작됐다. 경기도는 사전등록자에 한해 매일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지난해 열린 ‘플레이엑스포’ 전시장 내부 전경.(사진=경기도)2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4 플레이엑스포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으로 인디게임이나 추억을 되살릴 만한 고전게임을 비롯해 최신 게임 장비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ㆍ인디 게임사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비즈매칭(사업자 연계)에는 다양한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진로나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형게임사와의 취업설명회도 진행된다. 특히, ‘포탈’의 개발자인 ‘지프바넷’의 강연과 팬미팅 시간도 예정돼 있다.이스포츠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이스포츠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부터 대학생들의 캠퍼스 대항전, 국산 종목 중 이스포츠화가 가능한 게임 발굴을 위한 이벤트 매치, 그리고 인기 이스포츠 리그 결승전의 빅매치도 관람할 수 있다.2024 플레이엑스포 사전등록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플레이엑스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플레이엑스포 입장권은 성인 7000원, 학생 5000원이며 경기도민은 50% 할인된다.김태근 디지털혁신과장은 “이번 행사를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연인이 함께 도심 속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다양한 게임의 매력과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2 I 황영민 기자
청년 10명 중 6명 "결혼 생각 有…일가족 양립 최우선"
  • 청년 10명 중 6명 "결혼 생각 有…일가족 양립 최우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우리나라 청년 중 ‘결혼 의향이 없는’ 이들은 10명 중 약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청년층의 ‘비혼’이 하나의 사회적 추세로 설명됐지만, 실제 통계 결과 과반수 이상이 결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일 만25~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일 25~49세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중 61%는 결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의향이 없는 이는 22.8%였으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 의향이 낮았다.결혼 의향이 있지만, 미혼인 사유는 ‘적당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78.2%)가 가장 컸고 ‘결혼에 필요한 자금을 더 모은 다음에 하겠다’(75.5%)는 대답이 다음을 차지했다.결혼 의향이 없는 이들은 ‘결혼에 따른 부담감’을 이유로 꼽았다. 남성은 결혼식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여성은 가사, 출산, 양육 등‘역할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큰 비혼 이유로 설명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결혼을 위해선 단순 복지 지원보다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특히 남성은 ‘만족할만한 일자리를 갖고 있다면’(75.8%), 여성은 ‘결혼 후에도 일에 열중할 수 있다면’(76.5%)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결혼 비용 지원이 있다면’(65%), ‘결혼 후 제도적 혜택이 많다면’(70%) 결혼하겠다는 응답보다도 높다.아울러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61.1%로 집계됐다. 이 또한 남성(69.7%)이 여성(51.9%)보다 높았다. 자녀가 없는 남녀의 57.5%는 ‘출산계획이 없다’(29.7%) 또는 ‘결정하지 못했다’(27.8%)고 응답했으며 양육과 양육비용 부담 등을 사유로 들었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1.8명이라 답했다. 다만 남녀 모두 육아시간 지원 시 출산의향은 증가했다. 특히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 응답자의 88.8%는 출산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희망했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 일·가정 양립을 이루기 위해 ‘육아 시간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자녀가 12개월이 될 때까지는 ‘육아 휴직’을, 18개월 이후부터 초등 취학 전까지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가장 유용한 제도로 선택했다. 휴가기간과 관련 배우자 출산휴가는 78.3%가 현행 10일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26~30일이 적정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자녀가 있는 부모 중 가정방문 돌보미 이용 의향이 있는 경우 전일제(41.8%)뿐 아니라 하교지원을 위한 시간제(70.0%) 이용 수요가 높았다. 또 취업자들은 근로소득의 약 80.1%(평균 약266.6만원)가 육아휴직을 결정할 수 있는 적정 급여액이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약 90%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고 지금까지 저출산 정책에 ‘효과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 중 48%는 그간 저출산정책캠페인에 ‘오히려 반감이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직접 양육 시간지원’이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응답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주거·일자리 등 경제적 지원과 일·가정 양립이 결혼·출산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식조사결과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저출산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의 최종 결과 연구보고서는 6월 말 공개 예정이다.
2024.05.02 I 최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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