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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대상 최우수작]⑥ 뮤지컬 '웃는 남자'
-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지난 한 해 치열하고 뜨거웠던 공연예술계가 마무리됐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선정했다. 지난달 16일 제6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1년을 결산하는 심사위원회를 열고 2시간가량 이어진 열띤 토론 끝에 6개 각 부문에서 2018년을 빛낸 가장 의미 있는 작품 한 편씩을 가름했다. 이날 선정한 최우수작은 △연극 ‘마터’(극단 백수광부) △클래식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빈체로) △무용 ‘발레 춘향’(유니버설발레단) △국악 ‘서영호의 산조의 밤’(서영호) △뮤지컬 ‘웃는 남자’(EMK뮤지컬컴퍼니) △콘서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빅히트엔터테인먼트)다. 이들 중 한 작품은 심사위원 투표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평가 등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 선정에 앞서 3회에 걸쳐 6개 부문별 최우수작에 대한 소개와 강도 높게 진행한 최종심사 현장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대상 발표·시상과 더불어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시상하는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해 뮤지컬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공연계에 밀려든 ‘미투 운동’ 여파로 뮤지컬시장이 위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위기를 우수한 콘텐츠로 돌파한 셈이다. 티켓판매가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건 그만큼 관객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 많았다는 뜻이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인 뮤지컬 ‘웃는 남자’는 꽃피우기 시작한 한국 뮤지컬의 현재를 보여준다. EMK뮤지컬컴퍼니가 5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내놓은 창작뮤지컬 초연으로 지난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에서 7월 10일부터 11월 4일까지 143회 공연하며 24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국내 흥행을 바탕으로 오는 4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공연하는 등 외국 진출도 단계를 밟는 중이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웃는 남자’는 17세기 영국에 살았던 그윈 플렌의 이야기를 담았다. 얼굴의 흉터로 평생 웃는 남자로 살아야 하는 남자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다.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박효신·수호·박강현을 앞세워 민경아·이수빈·정성화·양준모·신영숙·정선아 등이 열연했다. 눈에 띄는 출연진에 웅장한 무대장치와 의상,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구성해 관객이 즐길 거리를 충분히 전달했다는 평가다. 같은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외국뮤지컬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었을 뿐더러 외국에서 들여온 뮤지컬을 소비하는 시장에 높은 퀄리티의 창작뮤지컬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으로 꼽혔다.심사위원단은 ‘웃는 남자’의 작품성과 더불어 산업적 가치에도 주목했다. 관객과 직접 호흡함과 동시에 경제적인 수익도 챙겨야 하는 뮤지컬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화제성과 흥행성에서 경쟁작을 눌렀으며 대중적으로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해 뮤지컬 저변을 확대했다”며 “독보적인 흥행을 통해 한국 뮤지컬 산업의 가치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을 놓고 ‘웃는 남자’와 경쟁한 작품은 뮤지컬 ‘마틸다’다. 성인이 아닌 아역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완성도 높은 극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창작이 아니라 라이선스 공연이라는 점, 화제성에서 ‘웃는 남자’에 미치지 못한 점 등이 고려됐다. 이밖에 여성을 중심에 둔 뮤지컬 ‘레드북’과 ‘베르나르다 알바’ 역시 높은 완성도와 적절한 시의성, 독특하고 실험적인 구성 등으로 주목받았다. 뮤지컬 호황기를 이끈 우수한 작품들이 경쟁했으나 최종 선택은 ‘웃는 남자’다. 심사위원단은 “‘웃는 남자’는 한국뮤지컬의 우수성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준 수작”이라며 “‘마틸다’와 ‘레드북’ ‘베르나르다 알바’ 등 좋은 작품이 많았으나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뮤지컬부문 심사위원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김준희 공연예술산업정책연구소 소장, 송경옥 뮤지컬 프로듀서,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최종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 교수, 현수정 공연평론가, 허수현 음악감독(가나다순).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 '오뚜기 3세' 함연지, 남편 포함 가족사진 공개...정략결혼설 '훌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인 함연지가 가족사진을 공개했다.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함연지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빠 훈장 받으신 기념으로 찍은 가족사진이 나왔다. 아빠 사랑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에서 함연지는 의자에 앉아 있는 함 회장 뒤에서 남편의 손을 잡고 환히 미소 짓고 있는가 하면, 훈장을 가슴에 단 함 회장의 팔짱을 끼고 남편과 나란히 서 있다. 함연지가 남편의 얼굴을 공개한 건 지난달 21일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며 올린 가족사진에 이어 두 번째다.사진=함연지 인스타그램함연지는 지난 2017년 2월 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남편은 국내 대기업 임원의 아들로, 민족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뒤 홍콩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다. 지난해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함연지는 “남편과 7년 연애하고 2017년에 결혼했다”며 정략결혼설을 부인하기도 했다.또 함연지가 언급한 ‘아빠 훈장’은 함영준 회장이 지난해 10월 식품업계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2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받은 금탑산업훈장이다.한편, 함연지는 지난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가 313억 원으로, 재벌닷컴이 발표한 연예인 주식 부자 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대해 함연지는 ‘해피투게더4’ 출연 당시 “주식이 있는 건 알았는데 정확히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른다”며 “이해가 안 되는 액수와 분야인 것 같다. 공연해서 받는 공연료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함연지는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고 데뷔했으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무한동력’, ‘지구를 지켜라’,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했다.
- [목멱칼럼]아기 예수도 난민이었다
- [정영훈 한국여성연구소 소장] 며칠 전 캐나다 몬트리올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첫 방문이었다. 그동안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몬트리올의 이미지는 올림픽이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양정모 선수가 자랑스러운 메달을 걸고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학생이었던 나는 내내 몬트리올 올림픽을 입에 올리는 뉴스와 특집 프로그램을 보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도시의 곳곳에서 나는 성당을 보았다. 거의 매 구역마다 크고 아름다운 성당이 있어서 안에 들어가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내부를 구경했고, 불어는 물론 영어조차 더듬거리면서도 꼼꼼하게 그 연혁을 들여다보곤 했다. 특히 노트르담 성당은 짧은 기간 동안 세 번이나 갔었다. 노트르담(Notre-Dame)은 성모 마리아란 뜻이다. 당연하게도 이 이름을 가진 성당이 세계 곳곳에 많이 존재한다. 가장 잘 알려진 곳이 중세 고딕 건축의 걸작이라고 알려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일 것이다. 몬트리올의 그곳은 특히 성당 내부가 아름다웠다. 1824년에 처음 건축을 시작해서 여러 번의 개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채광과 조명이 21세기적으로, 초현대적으로 보였다. 소리 울림도 좋아서 크고 작은 음악회가 자주 열린다고 했다. 낯선 도시에서 낯선 언어에 둘러싸여 낯선 예배당에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므로) 혼자 앉아 있자니, 자연히 낯선 곳으로 떠도는 사람들이 떠오르면서 ‘예수 가족도 난민이었습니다’라는 말이 기억났다. 올 여름 예멘에서 온 난민들이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 누군가 해준 말이었다. 마리아와 요셉을 부모로 두고 태어난 예수는, 두 살 이하 사내아이를 죽이라는 왕의 명령을 피해 살던 곳 베들레헴을 떠나 남의 나라 이집트까지 갔다. 다행히 이집트 사람들은 그들을 내쫓거나 죽이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그곳에서 3년간 살며 영아살해라는 끔찍한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2010여 년이 지났을 때,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떠났던 세 살 배기 소년 크루디가 있었다. 2000년 넘는 시차를 두고 난민 가족이라는 점에서 두 소년의 모습은 꼭 닮아 있었다. 그러나 아기 예수와는 달리, 크루디는 모든 곳에서 쫓겨나 결국 터키 해변에서 비극적인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한 아이는 살아 인류를 구원했지만, 한 아이는 죽어 받아줄 곳 없는 삶의 비극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신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에 관한 교리를 논하고 싶지 않다. 다만 우리 모두는 사실은 한때 혹은 영원히 자기 땅에서 내쫒긴 자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말하고 싶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난 수많은 이북 출신 피난민 가운데 나의 아버지도 있었다. 그는 인간이 고향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평생을 통해 비극적으로 증명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태초부터 이 땅의 주민인양 살고 있지만, 사실은 피난민의 자식으로 내 삶의 뿌리가 ‘난민의 기억’ 위에 있다는 것을 때때로 확인한다. 예수가 태어났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보잘 것 없어 서럽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졌음을 축하하는 시기이다. 이 세상의 삶이 언제든 덧없이 끝날 수 있으니 삶의 중심을 눈앞의 것에 두지 말라는 메시지가 전해진 때이기도 하다. 예수와 그의 가족이 한때 난민이었음을, 그래서 세상의 모든 고향 떠나 고달픈 이들에게 구원이 될 수 있었음을 일깨우는 나날이다. 낯선 이에게 관대한 것이 실은 자신에게 관대할 수 있는 길임을 일 년에 한 번쯤이라도 생각하게 하는 계절이다. 꼭 노트르담 성당에 가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 한 달 합숙→커플 댄스 '썸바디' 이의진, 오홍학, 정연수, 서재원 등 화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국내 최초 댄싱 로맨스 Mnet ‘썸바디’가 베일을 벗었다. ‘썸바디’는 Mnet이 ‘고등래퍼2’, ‘프로듀스48’,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에 이어 선보이는 신규 프로그램이다.열 명의 남녀 댄서들이 한 달 동안 합숙하고, 호감의 상대와 커플 댄스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함께 춤을 추며 느끼는 미묘하고 설레는 감정 변화가 관전 포인트다.지난 23일 첫 방송에서는 춤추는 선남선녀 9인의 첫 만남이 설렘을 유발했다. 잠자는 연애 세포를 깨운 달달한 로맨스의 시작에 24일 ‘썸바디’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이의진, 오홍학, 정연수, 서재원 등 눈길을 끈 댄서들에 대한 관심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썸바디’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춤만큼 각양각색의 성격과 매력을 지닌 9명의 댄서가 첫 만남을 가졌다. 4명의 여성 댄서들 앞에서 5명의 남성 댄서들이 춤으로 자신을 소개했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10년 째 공연을 펼치고 있는 아크로바터 오홍학은 상의를 탈의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여성 출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등장한 비보이 김승혁은 현란한 비보잉 기술들을 쉴 새 없이 선보이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세 번째로 등장한 남성 댄서는 ‘댄싱9’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한선천이었다. 그는 감성적인 현대 무용을 선보이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춤선으로 눈길을 끌었다. 등장부터 상큼한 외모로 이목을 집중시킨 빅플로, 유앤비 출신 이의진은 숨길 수 없는 아이돌 포스와 수준급 팝핀 실력으로 여성 출연자들의 호감을 얻었다.마지막으로 등장한 발레리노 나대한은 한 마리 새처럼 우아한 몸동작으로 무대를 누비며 자신을 드러냈다.남성 댄서들의 자기 소개가 끝난 뒤에는 여성 댄서들이 차례로 무대에 섰다. 2017 미스코리아 진 출신 한국 무용수 서재원은 긴 치마를 입고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 감정을 담뿍 담아낸 아련하고 고혹적인 춤사위로 관중을 몰입시켰다.또 스트릿 댄서 이수정은 적극적인 성격만큼이나 섹시하고 도발적인 댄스로 자신의 매력을 십분 드러냈다.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나 이주리는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벼운 스텝으로 무대를 뛰어다니며 유연하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정연수는 아담한 체구에 귀여운 이미지와는 달리 파워풀한 스트릿 댄스로 압도적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최고의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설레는 첫 만남 이후에는 서로를 더욱 알아가기 위한 저녁 식사 시간이 이어졌다. 그들은 서로의 첫 인상과 성격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장르의 춤을 함께 춰보고 싶은지 의견을 주고 받으며 조금씩 가까워졌다.하루의 마지막에는 각 댄서들이 호감 있는 이성에게 익명으로 ‘썸뮤직’을 보내 마음을 전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이 엇갈린 가운데 정연수는 무려 나대한, 오홍학, 한선천 세 명의 남자로부터 썸뮤직을 받은 받았고, 그녀는 오홍학에게 썸뮤직을 보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차주 방송에서는 ‘썸스테이’에서의 본격적인 합숙이 시작된다.
-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박천웅 대표 2연임 확정
-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박천웅 대표에 대한 재선임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박 대표는 2012년 10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의 대표 자리에 오른 이래 3년 임기의 재임에 성공하면서 2021년까지 회사의 수장을 맡게 됐다.박 대표는 해외 및 국내 운용사와 증권사에서 운용 및 리서치, 영업 등을 포괄적으로 경험한 글로벌 멀티플레이어다. 그가 취임한 이후 리서치와 운용, 마케팅 등 다방면의 경쟁력을 높여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을 수탁고 12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작년 말부터는 회사의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관련 투자 상품을 강화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KAIST 대학교 인공지능팀과 협업을 시작했다. 또 리테일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EMP(ETF Managed Portfolio), 기관 투자자를 위한 부동산 대체 투자 상품을 소개하는 등 이스트스프링의 투자 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미국 노트르담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메릴린치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영국, 싱가포르 운용역) 펀드매니저, 모건스탠리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 기관·리서치사업부 대표와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마케팅부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대표를 거친 뒤 2012년 10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사장으로 부임했다. 박천웅 대표는 “4차 산업혁명, 공유경제 등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 흐름에 맞는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동시에 좋은 기업, 성장성이 있는 기업과 시장을 발굴해 투자하는 원칙을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3차 남북회담 때 ‘내외신 집결’ DDP, 독특한 형태 읽는 법?
- 건축감상법[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창에서 열리는 오는 18~20일, 수천의 내외신 기자들이 집결하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그런데 DDP, 다시 봐도 모양새가 독특하다. 궁금증이 되살아날 법도 하다. “어떤 의미가 담긴 거지?”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DDP부터 충남 아산에 위치한 신창휴게소, 해외여행 명소인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까지 망라해 건축물의 이해를 도와줄 책이 나왔다. 이상현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가 펴낸 ‘건축감상법’(발언미디어)이다.이 책은 건축물의 감상 포인트를 포착해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건물에서 읽어야 할 요소를 형태와 공간, 의미로 나누고 이를 감상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적용해 건물의 의미, 가치 파악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1부엔 이론적 측면에서의 방법론이, 2부엔 실제 건물들에 적용된 사례들이 기술돼 있다.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선 DDP에 관한 대목이 먼저 눈길을 끈다. 저자는 DDP에 대해 “신기한 형태의 건물로, 형태의 유형 중에서도 추상적 형태”라면서 “무엇처럼 생겼는가 즉 무엇을 구현하고 있는가 혹은 어떤 이념을 구현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두면 시각적 피곤함을 전해줄 뿐”이라고 말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산 능선 같기도 하고 뱀, 우주선 같기도 한 이 건물을 제대로 즐기려면 ‘닮음의 대상이 시시각각 달라는 변화감을 즐기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싸구려 콘크리트’ 건물에 출입구마저 불친절한 신창휴게소를 저자가 소개한 건 이 건물에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 개인사적 의미가 깊은 까닭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 함께 가락국수를 먹던 그곳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는 남루해 보일 수밖에 없는 건물이지만 나에는 아주 중요하고 언제까지나 거기에 그대로 있었으면 하는 건물”이란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읽는 이들로 하여금, ‘내게 의미 깊은 건물’을 다시 떠올려보게끔 만든다.파리의 유명관광지인 노트르담 성당의 이해를 돕기 위해선 고딕양식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고딕양식이란 격식과 합치되는 노트르담의 형태를 발견한 연후에만 노트르담의 특별함, 즉 ‘우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유럽이든 어디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두세 시간 정도의 노력을 들인다면 봐서 즐기기엔 충분한 정도의 양식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제언한다.
- '늑대의 유혹' 인연, 장승조♥린아 결혼 4년 만에 득남
- (사진=린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장승조와 린아 부부가 지난 1일 “첫 아들을 낳았다”고 6일 밝혔다.장승조와 린아는 과거 뮤지컬 ‘늑대의 유혹’으로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14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1월 린아는 결혼 4년 만에 임신 사실을 소속사를 통해 알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장승조는 현재 tvN 수목극 ‘아는 와이프’에 출연 중이다. 앞서 2005년 뮤지컬 ‘청혼’을 시작으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 ‘이순신’, ‘나쁜 자석’, ‘쓰릴미’, ‘블랙 메리 포핀스’, ‘셜록 홈즈’ 등 다수 공연 무대에서 활약했다.린아는 이삭앤지연과 천상지희 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늑대의 유혹’, ‘페임’, ‘지킬 앤 하이드’, ‘오케피’,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 그래도 가을은 온다, 클래식 타고
- 가을을 앞두고 공연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입추다. 무더위가 이어지지만 그래도 가을은 오기 마련이다. 클래식 공연이 가을 바람을 탄다. 소프라노 조수미부터 바이올린의 거장 정경화와 피아노계의 슈퍼스타 조성진 그리고 한국을 찾는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와 크리스티안 짐머만까지. 가을을 예고하는 거장의 클래식으로 뜨거운 여름을 지나 보낸다.△조수미와 파리에서의 하룻밤조수미가 프랑스의 수도 파리를 소재로 공연을 한다. 샹송은 물론 프랑스를 테마로 한 작품의 삽입곡, 프랑스 작곡가가 쓴 오페라 아리아,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뮤지컬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영화 ‘파리의 하늘 아래 세느강은 흐른다’의 삽입곡,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9세기 말 프랑스 홍등가를 그린 ‘물랑루즈’, 샹송 ‘장밋빛 인생’ 등이다. 9월5일 예술의전당과 7일 전주소리문화의전당, 8일 대전예술의전당을 거쳐 9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으로 공연을 잇는다. 조수미는 “관객과 함께 하고 싶은 음악으로 떠나는 파리 여행”이라며 “굉장히 오랫동안 생각했던 음악회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와 열정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소프라노 조수미△매우 특별한 듀오한국 클래식을 이끄는 거장과 새 별이 랑데부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다. 9월1일부터 전국을 돌아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호흡을 맞춘다.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공연이다. 두 사람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중심으로 슈만, 베토벤, 프랑크의 작품을 연주한다.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7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다. 70년간 켜온 선 굵은 바이올린과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어떤 하모니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정경화는 조성진을 놓고 “재주가 넘치는 천재 피아니스트”라 칭찬했다. 조성진은 “협주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월드클래스 협연으로 듣는 번스타인 100년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영국 클래식의 심장’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 짐머만이 한국에서 만난다. 이들은 세계적인 지휘자 고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년을 맞아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협연한다. 미국의 시인 W.H 오든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곡이다.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는 촉망받는 젊은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는 차이콥스키 ‘협주곡 D장조 Op.35’를 연주한다. 이밖에 스트라빈스키 ‘불새’와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 바르톡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연달아 선사한다. 공연은 10월1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에스더 유와 공연하며 짐머만과의 협연은 다음날이다.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