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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승계작업 본격화하나...올리브영 지분 재매입 '발판'
  • [마켓인]CJ 승계작업 본격화하나...올리브영 지분 재매입 '발판'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CJ그룹 승계 재원인 CJ올리브영이 최근 2대주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했던 지분을 다시 사들인 것을 두고 승계작업을 위한 발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CJ와 올리브영이 합병을 추진하고 나설 것이란 예측이 더해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글랜우드PE의 지분 절반을 매입할 예정이다. 글랜우드PE의 보유 지분을 CJ올리브영이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글랜우드PE가 보유한 지분은 총 22.6%로, 이 중 11.3%를 CJ올리브영이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금융기관이 사들인다. 당초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개념으로 투자한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국내 증시 환경이 열악해 한 차례 상장을 미루게 되면서부터 예상보다 회수 시기가 늦어지자 CJ그룹이 글랜우드PE 측 지분을 되사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을 먼저 회수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CJ그룹의 승계를 위한 발판을 준비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CJ올리브영이 글랜우드PE로부터 매입한 지분을 소각하고 나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올라간다. 3대주주로 있던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의 지배력이 커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거란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CJ올리브영의 현재 지분 구조는 △CJ 51.1%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글랜우드PE) 22.6%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11% △이재환4.6% △이경후4.2% 순서다. CJ올리브영은 CJ그룹 경영승계의 중요한 열쇠다. CJ 오너일가의 지분이 높은 상태라 재원으로 삼기에도 적절하고, 실적 우상향을 그리면서 그룹사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은 연간순이익이 전년 대비 66.9% 늘어난 347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을 상장시킨 뒤 이선호 경영리더와 이경후 경영리더의 지분을 처분하면 승계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CJ ENM과 CGV 등 계열사의 부진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된 CJ그룹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기대를 받고 있다. FI에게 투자금을 돌려준 CJ올리브영의 다음 단계는 IPO가 아닌 CJ와의 합병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알짜 자회사를 분할 상장하면 CJ의 주식가치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해석이다. 증권가에선 올리브영이 CJ그룹에 합병되면 CJ의 주가가 30% 상승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9월 “CJ올리브영을 4조~5조원 가치로 합병할 경우 3세 이선호는 CJ㈜ 지분 약 18.3~22.9%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J올리브영의 IPO를 포함한 그룹 승계 작업은 1~2년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024.04.02 I 송재민 기자
3월 무역수지 42.8억 달러흑자…반도체, 24개월만의 ‘최대실적’(상보)
  • 3월 무역수지 42.8억 달러흑자…반도체, 24개월만의 ‘최대실적’(상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4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수출은 56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522억8000만 달러로 1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2억8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이번 무역흑자는 반도체 등 IT품목과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수입은 에너지 부문에서 24.4%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17억 달러로 지난 2022년3월(131억 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0.4%)은 1월에 이어 3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4억7000만 달러)은 7.1% 증가하며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대미국 수출은 109억 달러(11.6%)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대중남미(14.4%) 수출도 올해 들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으로는 수출은 8.3% 증가한 16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0.7%)·자동차(2.7%)·일반기계(0.9%)·석유제품(3.8%)·선박(64.3%) 등 10개 품목이 증가했고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미국(15.4%)·중국(4.4%)을 포함한 4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8억 달러 개선된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04.01 I 강신우 기자
중국에 발목잡혔던 에스티로더, 바닥 기대감 ‘솔솔’ (영상)
  • 중국에 발목잡혔던 에스티로더, 바닥 기대감 ‘솔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종합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EL)가 바닥을 쳤을 것이란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그동안 제품 업그레이드와 혁신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여준 에스티로더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고 그 변화의 결실을 보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월가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스필라네 애널리스트는 에스티로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70달러로 6% 높였다.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이날 에스티로더 주가는 6% 오른 154.15달러에 마감했다. 브라이언 스필라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에스티로더는 1946년 설립된 세계 최대 종합화장품 기업 중 한 곳이다. 매출 기준으로 로레알과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를 비롯해 크리니크, 바비브라운, MAC, 조말론, 르메르 등 30개에 가까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135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럭셔리·고급 브랜드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20년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왔다. 지난 2022년 초 37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의 경제 둔화 및 소비 지출 위축 등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작년 11월 100달러 수준까지 고꾸라지기도 했다. 다행히 작년 연말부터 주가는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고 월가에서도 재평가에 들어갔다. 올 들어 목표가를 상향한 곳은 바클레이즈, JP모건, 레이몬드 제임스, 웰스파고, RBC 등이다. 브라이언 스필라네는 에스티로더가 지역·채널 전반에 걸쳐 매출성장 및 이익 달성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계획)를 진행 중이라며 이날 목표가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제목의 투자 보고서를 통해 “과거 에스티로더는 제품 업그레이드와 혁신성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제품의 효율성, 마케팅 등을 강화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에스티로더의 지역 및 판매 채널에 대한 전략 변화에 주목했다. 브라이언 스필라네는 “여전히 중국시장은 불안정하지만 재고 관리와 의존도 축소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로더의 중국 매출 의존도는 과거 36% 수준에서 현재 26%까지 낮아졌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또 “미국 지역에서는 백화점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유통전략을 개편하고 있다”며 “크리니크가 아마존닷컴에서 첫 번째 뷰티 매장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브랜드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이언 스필라네는 에스티로더의 매출 및 이익성장이 2025회계연도(24.7~25.6)에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수요 회복의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6~8%의 매출 성장률과 두 자릿수 대 수익(EPS) 성장을 예상했다. 앞서 에스티로더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직원의 3~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 에스티로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11명(3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7.3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9 I 유재희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정주영·이병철 같은 기업가 정신 이어가야”
  • 안덕근 산업장관 “정주영·이병철 같은 기업가 정신 이어가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우리가 수출 6대 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정주영, 이병철 회장과 같은 기업인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덕분”이라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신산업정책 2.0’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이날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진행한 조찬 강연회에서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신산업정책 2.0’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이 올 1월 취임 후 경제단체 강연에 나선 건 처음이다.그는 “지난해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경제 위기로 글로벌 교역량이 이례적으로 감소했지만, 우리는 작년 10월 플러스 전환하며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수출국 대비 위기를 조기에 탈출했다”며 “올해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황 회복과 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산업부가 앞서 세운 올해 3대 목표 7000억달러 수출과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110조원,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유치 목표를 언급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현 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그는 또 이날 조찬 강연에 참석한 약 200여 명의 기업인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일자리 창출, 저출산문제 해결, 지역균형발전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윤진식 무협 회장은 이날 강연회 개회사에서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인 수출 7000억달러 목표를 제시한 만큼 무역업계도 정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김형욱 기자
엔비디아 약세에도 한미반도체 17%↑…반도체 탄 코스피 ‘장밋빛 전망’
  • 엔비디아 약세에도 한미반도체 17%↑…반도체 탄 코스피 ‘장밋빛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대 등 전반적인 업황 개선 전망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엔비디아의 약세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년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8만 전자’를 다시 썼고, 한미반도체는 주가가 17% 넘게 뛰었다.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까지 기대되고 있어 이들이 코스피 지수를 3000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600원(17.13%)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3만91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과 신규 계약을 맺으리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00593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25%) 상승한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7개월 만의 ‘8만 전자’ 복귀다. 장중엔 8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미 고공행진을 지속해온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풀리면서 전 거래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에서 3000원(1.66%) 내린 17만82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KRX 반도체 지수도 이달 들어서만 12.51% 상승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3295억원, 7295억원치 사들이며 강세를 이끌었다. 한미반도체도 1209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를 각각 4023억원, 550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종목에 대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화권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AI 서버 투자, AI 디바이스 출시에 따른 IT 기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다. 빅테크 업체들의 고성능 AI 투자와 온디바이스 AI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적용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 원복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여서 2022년과 같은 공급 과잉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서버 교체 주기 도래와 AI 기기 시장 개화, 금리 인하 효과 본격화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2025년부터는 IT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업황 업사이클이 다시 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반도체 종목의 업황 개선은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리란 전망도 있다. HBM 외에도 D램, 낸드플래시 등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까지 개선되고 있는 점은 국내 반도체 종목 전반의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국내 증시 비중이 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오름세가 코스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어서리란 전망은 잇따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640~2840으로 제시하면서 “1분기 실적 시즌도 우호적일 것인 만큼 4월은 점진적인 지수 레벨업을 꾀하는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며 “이번 실적 시즌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금리 인하 등 추가로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지면 코스피 지수가 3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2분기 중 세계 각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한 차례 더 오를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글로벌 경기 회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등 세 가지 조건이 달성되면 연말 혹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 도달할 수 있으나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3.29 I 박순엽 기자
1350원에 바짝 다가선 환율…넉 달여만에 ‘최고’
  • 1350원에 바짝 다가선 환율…넉 달여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연중 최고치이자 넉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고, 위안화와 엔화가 모두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5원)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 17일(1346.7원)의 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것이자,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후 환율은 1341.8원으로 상승 폭을 좁혔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이후 환율은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12시께 연고점(1346.7원)을 돌파했다.마감 직전까지 환율은 몸집을 높이며 장중 1349.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8.7원) 이후 넉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이날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 원화 동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3거래일 만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절하 고시하자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에서 7.25위안 후반대까지 오르며 위안화 약세가 심화했다.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이 강연에서 “천천히, 하지만 착실히 금융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대규모 금융완화를 잘 마무리하려면 향후 통화정책의 고삐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이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달러화는 강세로, 환율 하단은 더욱 지지됐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영국중앙은행(BOE)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3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를 꺾을 재료가 부재해 최소 한 달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에선 1360원 초반대까지 환율 상단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50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2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27 I 이정윤 기자
삼성전기, AI 수혜주로 봐야…목표가 5.9%↑-메리츠
  • 삼성전기, AI 수혜주로 봐야…목표가 5.9%↑-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수혜주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종전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4만59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에 AI로 인한 3가지의 수혜가 기대한다”며 “첫번째로 AI로 인한 세트당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용량 증가”라고 밝혔다. 그는 “AI로 인한 서버 내 컴퓨팅 파워 증가, 메모리·PMIC 탑재 증가, 세트 기준 AP 성능 향상은 MLCC 용량 증가로 직결된다”며 “AI 서버는 2~3배, PC는 최소 2배,스마트폰은 8% 이상의 용량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AI 탑재 스마트폰 및 PC로 인한 새로운 교체 사이클 진입이다”라며 “세트 단 수요 회복은 가동률 증가와 직결되는데 하반기 새로운 버전의 AI 지원 윈도우 출시 혹은 업데이트를 통한 PC 시장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번째로는 AI향 하이엔드 기판 진입”이라며 “하반기 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로의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신규 공급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3가지의 방향성이 모두 구체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AI 수혜주로서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173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여전히 세트 단 본격적인 수요 회복 시점은 불확실하다”면서도 “전장·산업·IT 전방위적으로 낮아진 재고를 기반으로 한 일부 주문 증가가 포착되며, 이같은 방향성은 2분기에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봤다. 양 연구원은 “낮은 재고를 기반으로 한 실적 우상향과 AI 수혜라는 분명한 방향성이 기대되는 만큼 업종 내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2024.03.27 I 원다연 기자
리센느, 5세대 걸그룹 대전 참전…"제니·아이유 같은 우상 되고파"
  • 리센느, 5세대 걸그룹 대전 참전…"제니·아이유 같은 우상 되고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 싶습니다.”신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의 당찬 데뷔 출사표다.리센느는 버클리음대 출신의 경영진이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신생 기획사인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이다. 멤버 중 유일한 일본 국적 멤버인 미나미는 MBC ‘방과후 설렘’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제나는 채널A ‘청춘스타’에 참가한 바 있으며 ‘버추얼돌’ 메이브의 비주얼 모델을 맡은 이력도 있다.이들은 출격일인 2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싱글 ‘리 씬’(Re:Scene)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데뷔 소감을 묻자 미나미는 “어릴 때부터 꿈꾸던 데뷔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기쁘고 좋은 멤버들과 데뷔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원이는 “꿈꿔왔던 데뷔 무대에 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나원이제나는 “저 또한 너무 행복한 마음”이라고 말을 보탰다. 메이브 비주얼 모델을 맡았던 때를 돌아보면서는 “그땐 촬영에만 참여하고 직접 말은 못해서 (활동을 한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다. 이렇게 직접 저의 모습으로 무대에 나오니 더 떨린다”며 미소 지었다.메이는 “무대에 서니 생각보다 더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리브는 “오늘만을 기다려왔다”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일부 멤버는 팀 합류 계기도 밝혔다. 우선 미나미는 “일본에 있을 때 회사 대표님께서 연락을 직접 주셨다”고 돌아보며 “당시 2주 뒤에 다른 기획사 미팅을 위해 한국을 갈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 ‘지금 일본인데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제안을 하셔서 ‘이 회사에 꼭 가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원이는 “유튜브 영상 캐스팅을 통해 들어오게 됐다”면서 “대표님이 직접 전화를 주신 뒤 제가 사는 거제까지 와주셔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제나는 “처음 들어본 회사여서 별로 생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한 뒤 “대표님께서 직접 연락하신 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미나미메이리브리센느는 데뷔 싱글에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어어’(UhUh)와 몽환적인 분위기의 팝 댄스 곡이자 지난달 선공개한 수록곡 ‘요요’(YoYo)를 함께 담았다. 세븐틴, 르세라핌, 아이브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곡을 쓴 팀 탄, 조세핀 글렌마크 등이 음악 작업에 참여해 리센느와 호흡을 맞췄다.제나는 ‘어어’를 “꽃이 타오른 후의 향기에 대해 이야기한 노래”라고 소개하면서 “리센느의 당당하고 매혹적인 매력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요요’ 소개를 맡은 리브는 “꽃 내음에 이끌리는 이들을 초대하는 이야기를 다룬 감각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리센느는 각각 장면과 향이라는 뜻의 영단어인 씬(Scene)과 센트(Scent)를 합쳐 만든 팀명에 ‘향을 통해 다시 장면을 떠올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나미는 “마치 향기처럼 중독성 강한 저희의 음악을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원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리센느 고유의 향기를 찾아가는 첫 여정을 데뷔 싱글에 담았다”고 밝혔다.쇼케이스 말미에 리센느는 청하(미나미), 제니(원이, 제나), 이효리(메이), 아이유(리브) 등을 롤모델로 꼽았다. 제나는 “제니 선배님의 올라운더 모습이 본받고 싶다”고 했고, 리브는 “아이유 선배님이 어린 나이 때부터 열심히 노력해오신 모습을 보면서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아이돌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워왔다. 저희를 보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이 생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센느가 아일릿, 캔디샵, 유니스, 베이비 몬스터 등이 참전하는 5세대 신인 걸그룹 대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끝으로 각자 지닌 강점과 매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멤버들의 답은 다음과 같다. 미나미=춤, 노래, 표정 연기입니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원이=리더십입니다. 맏언니이자 리더를 맡으면서 제가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제나=무대 위에서의 표정 연기입니다.메이=밝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저의 강점입니다. 리브=시크함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03.26 I 김현식 기자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SW 기술·품질 강화 및 인재 확보”
  •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SW 기술·품질 강화 및 인재 확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이 26일 “올해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소프트웨어(SW) 기술, 품질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내유보금을 활용해 전략적 인수합병과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설 계획이다.현대오토에버는 이날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말 내정한 김윤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외에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변경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김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발표문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SW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신임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업구조 및 조직 체질 개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오토에버를 세계 톱티어(Top Tier) 수준의 ICT·SW 전문사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선정됐다.현대오토에버는 정관의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했다. 5G 특화망을 통해 제조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5G 특화 서비스는 △초고속(20Gbps) △초저지연(1ms) △초연결(Km²당 100만대) 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산과정 전체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 부문에 다양한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은 1430원, 총액은 392억여원으로 결정했다. 2019년 710원 배당금을 책정한 후 올해 1430원으로 5년간 두 배 이상 배당금을 높여왔다. 배당 성향 또한 2019년 26.7%에서 올해 28.5%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 주주가치제고 의지를 드러냈다.아울러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김희철 전 서울국세청장과 이선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의 회계와 법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은 현대오토에버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며,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새로운 대표 체계에 맞춰 사업구조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변화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내유보금을 활용해 전략적 인수합병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혁신의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26 I 박민 기자
삼양식품, 美수출 증가에 中 온라인채널 정비로 실적개선…투자의견 '매수' -키움
  • 삼양식품, 美수출 증가에 中 온라인채널 정비로 실적개선…투자의견 '매수' -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내년 캐파(생산설비) 증설과 미국 수출 증가로 글로벌 확장성이 커질 것이라 평가했다. 중국 온라인 채널 사업 정비 완료, 원재료 투입단가 안정화, 마케팅 비용 선투자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사 실적 개선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7만원을 제시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 채널 사업 정비가 완료되면서 월별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중국 수출 정상화에 따른 리스토킹(재고 축적) 효과, 6·18 쇼핑 행사 선수요 등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판매량이 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했다. 원재료 투입단가도 안정화되면서 전사 수익 방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특히 작년 하반기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에 전사 수익성의 기저가 낮은 편”이라며 “글로벌 판매량 성과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한 단계 상향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국 시장에서 신규 거래선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코스트코와 월마트 내 판매 성과를 통해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소비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최근 미국 수출 증가는 미국 메스트림 채널과 유사 문화권인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지역 확장성이 커지면서 메인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총가용시장(TAM)이 추가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메인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성을 앞세워 판매량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실적 반등 가시성이 높고 미국 시장 중심으로 싞규 거래선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전사 실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6 I 김보겸 기자
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3000억"
  • 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3000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일본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3조원을 상회하는 누적 매출과 1억건에 달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NHN플레이아트가 올해 수익성 강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판단 중이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외에도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상위 50위 내에 자리하는 게임들을 총 3종이나 보유하고 있어서다.신작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5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1종을 연내 출시한다. ◇2000년 日 게임사업 시작…모바일 퍼즐 게임 성공NHN플레이아트는 NHN의 일본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게임 개발 자회사다. 한게임 재팬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0년 10월 일본 게임시장에 처음 진출해 한게임 재팬 게임 포털을 서비스했다. 2013년 8월 NHN과 네이버의 분할 시점에는 NHN플레이아트로 이름을 변경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PC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시대로 변화하는 적절한 시점에 일본 게임시장의 경험 및 노하우를 살린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를 출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게임들은 현재까지도 일본 앱마켓 매출 톱50를 꾸준히 유지하는 히트작들이다.(사진=NHN)특히 지난 2014년 출시돼 10주년을 맞은 퍼즐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성과가 눈에 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누적 매출 3조3000억원(2023년 10월 기준)을 넘겼고 누적 다운로드는 9900만건(2023년 11월 기준)을 돌파했다. 출시 시점부터 퍼즐 게임 장르 매출 1위는 꾸준히 유지 중인 것이다.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게임개발사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한 수집형 퍼즐 게임 ‘요괴워치 뿌니뿌니’도 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5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효자게임 중 하나다. 지난 1월에는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게임은 애니메이션 ‘요괴워치’에 기반하여, 요괴뽑기 기계에서 요괴 집사 ‘위스퍼’를 뽑은 주인공이 요괴워치를 받고 요괴 ‘뿌니’와 싸우며 친구가 되어가는 스토리로 게임이 진행된다. (사진=NHN)요괴워치 캐릭터를 활용하고 사쿠라 뉴타운 등 원작과 동일한 배경의 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3분기 요괴워치 IP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컬래버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임에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출시한 3대3 실시간 대전게임 ‘콤파스’는 게임 흥행에 힘입어 오프라인 행사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액션, 전략, 카드 세가지 요소를 조합한 새로운 형식의 대전게임으로, ‘영웅’ 캐릭터로 3분내 가장 많은 포인트 지점을 획득하면 승리한다. 출시한지 8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지난 12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으며, 매출 20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모바일게임의 역대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인들이 하나의 게임을 수년간 꾸준히 즐기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NHN플레이아트가 모바일게임 초기 시절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를 게임을 개발 및 선점한 만큼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작으로 日 국민 게임 입지 지킨다향후에도 NHN 게임에 대한 인기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NHN플레이아트가 현재 여러 신작을 개발 중이어서다. NHN플레이아트는 최근 일본 도쿄에 신사옥 ‘NHN아틀리에’를 설립하고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정우진 NHN 대표가 NHN플레이아트 대표를 겸직하고, 기존 게임의 고도화부터 신작 발굴까지 일본게임 사업 확장에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현재 ‘프로젝트 G’, ‘프로젝트 D’, ‘프로젝트 BA’, ‘타이거게이트’, ‘드림해커’ 총 5종의 게임이 NHN플레이아트에서 개발되고 있다. RPG, 액션, 캐주얼 PvP 등 장르도 다양하다. 2종의 게임은 유명 IP 기반의 게임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내 출시 예정인 유명 IP 활용 RPG ‘프로젝트 G’는 올해 NHN의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NHN)NHN관계자는 “NHN플레이아트는 올해 기존 타이틀의 고도화, 신작 개발, 인재 확보 세 가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존 타이틀의 경우 많은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즐기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이벤트 발굴 및 제작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N 본사는 올해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장르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SNG 우파루 오딧세이의 글로벌 버전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과 NHN플레이아트가 2025년까지 출시할 신작 게임 라인업은 총 12종이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는 물론 서양까지 게임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4 I 김가은 기자
"베트남에 자본시장 노하우 전수 후 기회 찾아야…밸류에이션 매력적 시장"
  • "베트남에 자본시장 노하우 전수 후 기회 찾아야…밸류에이션 매력적 시장"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경제성장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다”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이 ‘베트남 자본·금융시장의 현재와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22일 이데일리가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에서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자본시장도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자본시장을 형성하고 발전시킬 베트남에는 교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모델이 베트남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원장은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진출은 필수적 요소라고 했다. 그는 이 원장은 “우리나라는 경제 구조적 측면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고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역동성을 자국 시장에서 찾기보다는 해외시장,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에 진출해서 역동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은 2007년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속속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미래에셋증권은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확보, 5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010년에 진출해 3.3%의 점유율을 자치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이 원장은 해외진출의 성공 요건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그는 “베트남 같은 해외진출은 제도와 문화, 경제 단계 등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며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현지인 채용을 꼽으며 스와루프 모한티 대표가 미래에셋금융그룹 부회장으로 성공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모한티 부회장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영업본부장으로 영입된 뒤 2016년부터 인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었다. 이어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연금 등 노후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고령화는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할 문제”라며 “연금 같은 고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본시장 자체가 성장하면서 사업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법인장이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본·금융시장의 현재와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어 등장한 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법인장은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베트남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지난 10여년간 완만한 우상향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베트남 진출 이후 경제 체질의 변화와 무역 수직 흑자, 물가 안정 등의 영향으로 주식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윤 법인장은 베트남 주식시장의 매력적인 배경으로 ‘상대적인 저평가’를 들었다. 그는 “베트남의 2023년말 기준 PER은 15.4배, PBR은 1.68배다”며 “차이나 엑소더스(대탈출) 국면에서 인도, 인도네시아보다 매력적인 수준이다”고 평가했다.윤 법인장은 베트남 대표지수인 VN지수의 올해 전망과 관련해서는 1300에서 1500포인트까지 내다봤다. 불안정한 정치적 흐름 지속과 2022년 발생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 사기사건의 악영향이 지속한다면 1300포인트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공공투자 효과와 KRX 시스템 도입, FTSE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 등의 요소들이 결합한다면 1400포인트 이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했다.다만 윤 법인장은 “주식결제가 T+2일(트레이딩 이후 영업일 수 2일 후 결제)로 유동성 측면에서 장애물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보유 제한(FOL) 종목이 여전히 다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2 I 송주오 기자
국표원·KCL, 'CCTV 수출' 원우이엔지 찾아 해외인증 지원 논의
  • 국표원·KCL, 'CCTV 수출' 원우이엔지 찾아 해외인증 지원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과 시험·인증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21일 서울 마곡동 수출 중소기업 원우이엔지를 찾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왼쪽 4번째부터)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원장과 장태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경영부문장, 서병일 원우이엔지 대표 등 관계자가 21일 서울 마곡동 원우이엔지 본사를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영상보안산업은 미국·유럽연합(EU) 등지의 국가안보 및 안전강화 추세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이 늘고 있는 분야다. 다만, 다양한 종류를 소량 생산하는 CCTV 특성상 국가·지역별로 받아야 할 인증이 많아 시험·인증 부담이 큰 편이다.국표원은 이에 우리 기업을 위한 정부 해외 시험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KCL을 비롯한 시험·인증기관은 해외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국내에서 해외 시험·인증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원우이엔지 역시 KCL이 지난해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구축한 KCL 스마트융합제조지원센터에서 국표원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인증을 받았다.원우이엔지는 1996년 설립한 영상보안카메라(CCTV) 전문 제조기업이다. 연매출이 약 350억원인데 이중 70%를 미국·캐나다·독일·스웨덴 등지로의 수출을 통해 만드는 강소 수출기업이다.이날 현장 방문에는 진종욱 국표원 원장과 장태연 KCL 경영부문장, 서병일 원우이엔지 대표 등 관계자가 함께 했다. 서병일 원우이엔지 대표는 “우리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려면 유럽 CE인증, 미국 FCC 인증, 국제방폭(IECEx) 인증 등이 필수”라며 “정부 지원으로 국내 기관에서의 시험으로 해외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수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조영태 KCL 원장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 인증 획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올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권역별 해외인증 설명회와 기업 방문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형욱 기자
HLB 코스피 이전 상장, 주가 등락 가능성 따져보니
  • HLB 코스피 이전 상장, 주가 등락 가능성 따져보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상장사 HLB의 코스피 이전이 올해 결실을 볼 전망이다. 회사와 주주들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공매도 세력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코스피 이전 상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연말 임시주총에서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된 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 후 HLB의 주가 등 기업가치가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주가가 오른 사례는 극히 드물어 모멘텀과 함께 탄탄한 실적만이 주가를 부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028300)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이 가결돼, 관련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신청을 하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된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한 상태다.HLB 측은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과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가 5월에는 완료될 예정이어서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 상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전 상장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공매도 세력에 의한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도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하면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는 2023년 이전상장한 기업으로 6개월 후 주가 표기.◇주주들 관심은 주가 상승...이전상장 8개사 중 1곳만 올라실제 자본시장연구원의 ‘코스닥 상장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현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배경에는 기업가치평가 개선 목적이 가장 크고, 기업규모와 업종 특성을 고려한 부분도 작용했다. 지금껏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사례는 수십건에 달한다. 이중 최근 8년간 코스피 이전 상장한 주요 기업 9곳의 사례를 이데일리가 살펴보면, 이전 상장후 주가가 오른 사례는 1개사에 불과했다.주요 기업 8개사는 △카카오(2017년 7월 이전) △셀트리온(2018년 2월 이전) △더블유게임즈(2019년 3월 이전) △포스코퓨처엠(2019년 5월 이전) △콘텐트리중앙(2019년 10월 이전) △PI첨단소재(2021년 8월 이전) △SK오션플랜트(2023년 4월 이전) △비에이치(2023년 6월 이전)다. 이 중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다. 2018년 5월 29일 이전상장 당일 5만3100원이던 주가는 2년 뒤인 2021년 5월 28일 14만9000원으로 약 180% 증가했다. 올해 3월 12일 기준 주가는 33만6000원으로 더욱 상승했다.반면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를 리드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경우 2018년 2월 9일 코스피로 이전했는데 주가가 당시보다 내려앉았다. 이전상장 당일 28만8000원이던 주가는 2020년 2월 10일 17만3000원으로 약 40% 줄었다. 더블유게임즈도 2019년 3월 12일 이전상장 당일 주가가 6만2000원이었지만 2021년 3월 12일 주가는 5만5300원에 머물렀다. 이후 어제 주가는 4만6600원으로 약 25% 감소했다.저평가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전 상장했지만, 주가 흐름이 달랐던 이유는 공통적으로 실적과 업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시장 활황세로 매출이 이전 상장후 지속 성장해 1조5662억원에서 2022년 3조원대를 돌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603억원에서 1659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률 하락과 분식회계 논란 및 코로나 치료제 판매 부진 등으로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더블유게임즈도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감소했는데, 소셜카지노 시장 둔화와 시장 양극화 현상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HLB, 신약 허가에 기대감...주가 우상향 기대 높아HLB 역시 이전상장에 따른 기업가치가 가장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코스피 이전상장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K바이오에게 빅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앞두고 있다. 간암 1차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결과가 늦어도 올해 5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해 5월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한 바 있다.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경쟁 치료제보다 훨씬 뛰어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22.1개월로 아바스틴+티쎈트릭(19.2개월), 임핀지+임주도(16.4개월)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간암 분야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리보세라닙이 미국 시장 진출시 3년 내 2조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도 HLB의 경우 미국 신약 허가라는 큰 모멘텀이 있고, 신약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 유입 등으로 실적 상승도 예상되기에 주가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HLB는 공매도가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금지된 데다, 신약 허가 여부가 5월에 결정되는 만큼 HLB는 전략적으로 이전상장 시기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심경재 HLB 상무는 “코스피 이전상장 시기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기간도 아직 남았고, 신약 허가 결정이 5월 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 최대한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할 것”이라며 “리보세라닙 허가 가능성이 매우 높고, 미국 시장 출시가 되면 3년 내 2조원 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 적응증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HLB는 코스피 이전 상장시 대규모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도 유력한 상황이다. 코스피200은 이전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상위 50위안에 들어야 하는데, 13일 기준 HLB 주가는 9만7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2조6888억원이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28위인 삼성SDS(12조4965억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알테오젠과 레고켐 등 바이오 벤처들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올해 바이오 시장이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HLB는 신약 허가라는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허가 획득과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 유입 등이 이전상장 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송영두 기자
POSCO홀딩스, 업황 저하 여전하나 완만한 실적 개선 기대-현대차
  • POSCO홀딩스, 업황 저하 여전하나 완만한 실적 개선 기대-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연초부터 주가가 40만원대에서 등락을 시현 중인데 업황을 이길 장사는 없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원을 ‘유지’했다.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철강 시황과 리튬 가격의 약세가 배경으로 작용되나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리튬 가격도 저점을 확인하여 주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철강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만큼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지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현대차증권은 POSCO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조7130억원, 영업익은 4820억원, 세전이익 29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32% 줄되 전분기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인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7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전분기대비 3% 늘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철광석과 원료탄의 투입원가 상승에도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당초 기대보다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도 “친환경 소재 사업부의 작년 4분기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전분기대비 포스코홀딩스의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데 중국의 열연가격은 작년 10월 519달러에서 올해 1월 574달러로 상승하였으나 현재 527달러로 약세를 시현 중이다. 미국 열연가격도 동기간 1240달러에서 현재 850달러로 하락한 상황이다.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체들의 약 30%가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수준에서 가격이 추가 조정받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면서 “다만 올해 중국 부동산향 철강수요의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워 작년과 비슷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주요 철강사들이 4월 내수가격을 동결하고 있지만 원료가격도 조정을 받고 있어 POSCO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0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6%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21 I 이정현 기자
산업부·코트라, 아세안·인도 수출시장 설명회 개최
  • 산업부·코트라, 아세안·인도 수출시장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이달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4 주요 수출시장(아세안·인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4년 상무관 회의’(3.18~20)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해외 상무관과 코트라 직원이 연사로 참여해 우리 주력 수출시장인 아세안(ASEAN)과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우리 기업 100여개가 사전 참가를 신청했다.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성장 전망이 뚜렷한 아세안, 인도 시장 진출전략을 전달하는 이번 설명회가 우리 기업의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준한 코트라 구미CIS팀 팀장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수집한 이슈와 권역별 동향을 소개했다. 동남아시아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소득 증가에 따라 가성비에서 가치소비로 바뀐 현지 트렌드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서남아는 전자상거래의 발달과 한류 확산을 수출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조성중 주인도 상무관은 “인도 시장은 바짝 다가온 거대시장”이라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젊은 인도 시장을 이제는 화장품 등 수출 품목 다변화로 접근할 시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문기 주베트남 상무관은 “미국·중국·유럽 기업들의 베트남 공급망 확대 진출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써 베트남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했다.아울러 김준성 KOTRA 전 수라바야무역관장은 “인도네시아는 ‘Making Indonesia 4.0’ 등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선진국 도약을 꿈꾸는 나라지만, 동시에 수출물량 쿼터제 등 현지 비즈니스 관행이 복잡한 나라”라며 “인니 진출 시 나라보다는 지역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김일경 KOTRA 전 방콕무역관 부관장은 태국의 디지털 정부 추진 등 디지털 전환 기조를 활용해, 스마트 시티 기술·에듀테크 등 한국의 IT 강점을 이용한 현지 진출 노하우를 소개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3.20 I 김성진 기자
日 '마이너스 금리' 전격 해제..기시다 "디플레 탈출은 종합적 판단해야"
  • 日 '마이너스 금리' 전격 해제..기시다 "디플레 탈출은 종합적 판단해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부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종식 선언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9일 저녁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이 디플레이션 탈피를 선언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물가의 기조나 배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3종 정책세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그만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디플레이션 대응 정책으로 펼쳤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전격 해제하자, 조만간 디플레이션 종료 선언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자산 거품이 터지면서 1990년대 이후 잃어버린 30년을 살아 온 일본은 물가가 제자리 걸음인 디플레이션 터널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했었다.최근 일본 물가 흐름이 우상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디플레이션 종료 선언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올라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도 소비자물가가 2.0% 상승했다.그러나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은 디플레이션 종료에 대해선 조심스레 선을 그었다.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플레이션 탈피에 이르지 못했다”는 기존 정부 견해를 유지했다.
2024.03.19 I 유은실 기자
'나혼렙: 어라이즈' 띄운 넷마블…상반기 중 흑자전환 '자신'
  • '나혼렙: 어라이즈' 띄운 넷마블…상반기 중 흑자전환 '자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띄운 넷마블(251270)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5월 초 글로벌 출시를 앞둔 나혼렙: 어라이즈를 포함해 현재 준비 중인 여러 기대작을 발판 삼아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넷마블)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게임 하나로 보면 한 분기 정도에 흑자전환을 하는 게 일반적으로 성공한 게임이라고 보고 있다”며 “넷마블 기준으로도 나혼렙: 어라이즈를 포함해 기대작 여러 개를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안에는 흑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어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업데이트 효과를 입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또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중이다. 김도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시한 지 5개월이 지나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1분기 신작 출시가 많지 않아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다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넷마블의 최대 목표는 4분기와 같은 우상향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는 것이다. 권영식 대표가 상반기 흑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결국 게임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IP)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번 나혼렙: 어라이즈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이날 소개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혼렙: 어라이즈는 웹툰 원작 나혼렙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게임이다. 나혼렙은 세계 최약 헌터라는 별명을 가진 최하급 헌터이자 주인공 ‘성진우’가 특별한 계기로 혼자만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관 최강의 헌터가 되는 성장기를 담고 있다. 카카오웹툰에서 장기간 조회수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1위를 달성하며 누적 조회 수 143억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부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방영되고 있다.(사진=넷마블)이날 넷마블은 원작의 재미를 게임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2차원(2D)인 웹툰을 게임으로 실현하기 위해 ‘카툰 렌더링 기법’을 적용하고, ‘3D 시네마틱 컷신’을 추가해 주인공 ‘성진우’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냈다. 스토리 또한 공을 들였다. 원작에서 독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명장면을 게임에 그대로 구현한 것은 물론, 기존에 없었던 조연들의 개인 서사 등 넷마블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스토리도 더해졌다. 새로운 스토리의 경우 원작 작가인 ‘추공’의 검수를 받아 제작됐다.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은 “원작 IP를 충실하게 구현하는데 더해 원작 밖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며 “성진우가 던전에 들어간 동안 유진호가 공격대를 모으는 스토리나, 여주인공인 차해인이 S급으로 각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을 다루는 등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들을 추공 작가 검수 아래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액션성의 경우 성진우가 보유한 무기의 종류나 레벨, 장착한 룬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가령 성진우가 갖고 있는 단검 ‘나이트킬러’에 ‘낙뢰룬’을 장착하면 공격시 번개가 내리치는 등 고유 효과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구현된 것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이용자가 나만의 룬과 스킬셋을 만들어 전투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시 계획(사진=김가은 기자)수익 구조(BM) 또한 싱글 액션 RPG 장르에 맞게 설계됐다.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아이템 확률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확률형 아이템보다 정액제와 배틀패스 중심으로 과금 모델을 구성한 것이다.넷마블은 나혼렙: 어라이즈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향후 콘솔 전환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PC의 경우 윈도우 외에도 애플 맥 운영체제(OS)도 지원한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출시도 진행한다.권영식 대표는 “콘솔까지 가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가고 있다”며 “그러나 콘솔로 가기 전 단계를 스팀으로 보고 있고, 이를 위해 개선해야할 사항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PC버전 자체는 같이 출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스팀 이용자들은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스팀 대응을 마치고 나면 콘솔은 좀 더 편해질 것이다”며 “스팀 확장 이후에 콘솔 준비를 할 것이고, 빠르면 내년 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결국 게임이 흥행하고 장기 서비스가 됨으로써 플랫폼이 확장되는 형태로 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9 I 김가은 기자
'숨고르기' 돌입한 비트코인…6만7000달러대서 횡보
  • '숨고르기' 돌입한 비트코인…6만7000달러대서 횡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6만7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업그레이드를 무사히 마친 이더리움은 고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5% 하락한 6만768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15% 하락한 3521달러에, 리플은 1.61% 오른 0.6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45만4000원, 이더리움이 517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33원이다.업계에서는 과열된 가상자산 시장에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조정에 따른 하락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량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가상자산 전문기업 10X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주간 순유입액이 약 2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ETF 유입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은 5.9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현재는 단기 지지를 받고 6.7만 달러 선으로 안정화됐으나, 실제 테스트는 18~19일(현지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ETF 유입량이 실망스러울 경우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0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 투 플로우(S2F)’를 고안한 네덜란드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다가오는 2024~2028년 반감기 주기에 비트코인은 5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기인 2028~2032년 반감기 주기에는 비트코인이 500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S2F 모델은 비트코인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나타내며, 이러한 추세는 가까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더리움의 경우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진 ‘덴쿤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지난 13일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그레이드 직후 가격 변동성이 높은데다,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존로 리차지캐피털(Recharge Capital) 설립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ETH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조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주말 새 급락했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한때 6만5000달러 선까지 추락했으나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8% 상승한 6만82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3% 상승한 3876달러에, 리플은 3.33% 오른 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59만4000원, 이더리움이 532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04.7원이다.시장에서는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비트코인이 일종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돼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3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17일(현지시간) 6만4500달러 부근까지 후퇴, 다시 6만8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주말 내내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말 기준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들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BTC가 올해 8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앞서 예측했지만, 현재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계속 유입되고 있어 더 높은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 일변도가 아닌 건강한 조정을 수반하는 부침을 겪는 것이 시장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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