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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할 때 역할 해주면 돼"…'4번' 한유섬 향한 사령탑의 신뢰
  • "중요할 때 역할 해주면 돼"…'4번' 한유섬 향한 사령탑의 신뢰
  •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4번타자’ 한유섬(33·SSG 랜더스)의 부진에도 그를 향한 사령탑의 신뢰는 굳건하다.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SSG 공격 1사 상황에서 SSG 한유섬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이날 발표된 선발라인업의 4번 자리는 여전히 한유섬이 채웠다. 지난 4차전에서도 4번타자로 나선 한유섬은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은 결국 3-6 패배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우위를 빼앗겼다.경기를 앞둔 김원형 SSG 감독은 기자들을 만나 “4번타자는 (야구가) 안 될 때 정말로 힘든 타순”이라며 “타구 질 자체는 나쁘지 않고 타격 밸런스도 괜찮다. 그냥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두둔했다. 한유섬은 4차전까지 타율 0.200(1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흠 잡을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3번타자 최정의 맹타와 대비된다. 최정은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5볼넷 7타점의 뜨거운 타격감으로 지난 4차전 팀의 3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한유섬은 정규시즌 중요한 승부처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는 해결사였다. 팀 내 최다 타점(100개)에 빛나는 클러치 능력이 반감되면서 자연스레 최정에 대한 견제도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 감독은 “야구라는 게 때로는 어느 순간 한 경기에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다 하기도 한다”면서 “어차피 6차전까지는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4번타자는 중요한 순간 자신의 역할을 해주면 된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팀 타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괜찮다”면서 “4차전에서 놓친 만루 기회들은 거의 2아웃 상황이었고, 거기에 초반에 점수 차가 나다 보니 서두르는 바람에 공략을 못했던 부분도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은 4경기를 한 상태이고 ‘에이스’ 김광현도 나가니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1.07 I 이지은 기자
SSG,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 확정…"KS 종료 후 조건 협의"
  • SSG,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 확정…"KS 종료 후 조건 협의"
  •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에 6-1 승리를 거둔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일정 도중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 방침을 발표했다.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5차전을 앞두고 “구단과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현재 SSG는 키움과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아직 시리즈가 한창인 재계약을 확정을 공식화한 건 김 감독의 리더십에 힘을 싣는 구단의 의도적인 결정으로 해석된다. 김 감독 아래 하나된 선수단으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향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도 읽힌다.지난해 SSG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부임 첫해 정규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 이래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KBO 최초의 대업을 달성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2010년 이후 12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도 SSG를 이끌게 된 김 감독이 목표한 성과를 내는 지 여부에 따라 구단의 대우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11.07 I 이지은 기자
김원형 SSG 감독 "모리만도 믿었는데…내가 미흡했다"
  • 김원형 SSG 감독 "모리만도 믿었는데…내가 미흡했다"
  • [고척=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5일 “선발 숀 모리만도를 믿었다”며 패배를 곱씹었다.SSG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1차전 연장 역전패 후 2연승을 달리며 우위에 섰던 SSG는 이로써 상대 전적 2승2패를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정규시즌 후반기 ‘에이스’ 모드였던 모리만도가 속절없이 무너지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2⅓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는데, 그중 3회에만 안타 5개로 4점을 내줬다. 불펜 출격했던 1차전 이어 나흘 만에 KS 두 번째 패전을 떠안았다.경기가 끝난 뒤 김원형 감독은 “모리만도가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3회 5점을 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고 이날 주요 패인을 짚었다. 이어 “모리만도가 3점을 줬을 때 송성문까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봤다”며 “불펜을 미리 준비시키진 않았다. 그 부분이 제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또 “경기 나서기 전 불펜 코치가 확인했을 때 컨디션에 문제는 없었다”면서 “상대 타자들이 공략을 잘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의 수비 콤비 플레이가 안됐던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날 상대 선발 마운드에는 정규시즌 내내 불펜에서 뛰었던 이승호가 등장했다. 에이스 안우진의 부상 여파로 만들어낸 키움의 ‘고육지책’이다는 점에서 1안타로 침묵한 SSG 타선에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김 감독은 “상대 선발을 공략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 “점수가 6-1이 되면서 타자들이 서두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6회까지 점수를 못냈다”고 돌아봤다. 이제 SSG는 6일 하루 휴식한 뒤 이튿날 인천 홈에서 KS 5차전을 치른다. 선발은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집중하면서 경기를 해서 피로도가 높을 것이다. 푹 쉬었으며 한다”면서 “경기를 지면 분위기가 가라앉기 마련인데,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높기 때문에 5차전을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1.05 I 이지은 기자
모리만도, 2⅓이닝 9피안타 6실점 조기강판…KS 2패 위기
  • 모리만도, 2⅓이닝 9피안타 6실점 조기강판…KS 2패 위기
  • [고척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 외인 선발 숀 모리만도가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난타를 당해 조기강판됐다. 이번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번째 패전을 떠안을 위기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송성문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SSG 선발 모리만도가 강판되고 있다. (사진=뉴스1)모리만도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3회 강판됐다.이날 모리만도는 1회 초 최정의 적시타로 1-0의 리드를 안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전병우에 좌전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이정후와 푸이그를 직선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이지영의 희생번트, 송성문의 내야안타, 신준우의 번트 안타가 이어져 결국 1-1 동점을 허용했다. 타구 처리 과정에서 내야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수비 도움도 따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용규의 번트로 2사 2,3루까지 몰렸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완전히 무너진 건 3회였다. 키움의 2~7번 타자를 상대해 4번타자 푸이그를 제외한 모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전병우에 2루타를 내준 뒤 바로 이정후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피안타 2개만에 1실점을 추가했다. 푸이그를 뜬공 처리한 뒤에는 김태진, 이지영, 송성문에게 모두 다른 코스로 공략 당했다. 특히 송성문의 2루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나온 2루수 김성현의 실책은 타자주자를 3루까지 보내며 모리만도를 수렁에 빠뜨렸다.이 시점에 SSG 벤치도 결단을 내렸다. 59구를 던진 모리만도는 마운드를 불펜 노경은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노경은도 신준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모리만도의 자책점을 높였다. 후반기 ‘에이스’ 모드였던 선발 모리만도는 당초 KS 3차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팀이 1차전부터 예상 밖의 총력전을 펼치면서 9회 불펜 등판했다. 투구수(39구)도 적지 않았지만, 1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패배를 떠안았다는 게 더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를 앞둔 김원형 SSG 감독은 “2, 3차전 승리로 선수들 사이에 좋은 흐름이 생겼다. 모리만도도 부담을 덜고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키움의 타선에 압도되며 계산에 어긋난 피칭을 했다. 정규시즌 키움 상대 2경기에서 거둔 1승 평균자책점 2.25의 좋은 기억도 가을야구에는 소용이 없었다.
2022.11.05 I 이지은 기자
김원형 SSG 감독 "선발 모리만도 부담 덜었다…종훈·택형 대기"
  • 김원형 SSG 감독 "선발 모리만도 부담 덜었다…종훈·택형 대기"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시리그(KS·7전4선승제) 1차전 패전을 안은 SSG 랜더스 선발 숀 모리만도가 4차전 선발 마운드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필승계투조인 박종훈과 김택형도 이상 없이 불펜에서 대기한다.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모리만도가 10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스1)SSG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KS 4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내주며 기선제압에 실패했으나, 전날 3차전(8-2 승)까지 2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 2승1패로 반전을 일궜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으로 향하는 확률 87.5%를 선점한 상태다.후반기 ‘에이스’ 모드였던 선발 모리만도를 둘러싼 우려는 1차전에서 비롯된다. 당초 3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팀이 예상 밖의 총력전을 펼치면서 9회 불펜으로 등판했기 때문이다. 투구수(39구)도 적지 않았지만, 1⅔이닝 2안타 1실점 기록으로 패배를 떠안았다는 게 더 문제였다. 경기를 앞둔 김원형 SSG 감독은 “3차전 선발로 나서야 하는 선수가 1차전 패전이 됐다. 모리만도가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어제 경기가 중요했다”고 돌이켰다. 2, 3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많이 끌어왔다는 판단이다. 그는 “선발 오원석이 잘 던져줬고 투수진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선수들 사이에 좋은 흐름이 생겼으니 모리만도도 부담을 덜고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3차전 불펜에서 결정적인 승부처를 책임졌던 김택형과 박종훈도 이날도 정상적으로 모리만도의 뒤에서 대기한다. 특히 전날 8회 최대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종훈에 걸리는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면서 “박종훈의 자신감도 올라갔을 것이다. 오늘도 상황이 되면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SSG는 오는 7일 인천 홈으로 돌아가 5차전을 치른다. 이날 이기면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지만, 진다면 6차전 혹은 7차전까지 내다봐야 한다. 앞서 김 감독은 KS 미디어데이에서 5차전 승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여전히 제 바람이지만, 제 마음대로 였으면 1차전도 이겼어야 했다”며 “일단 5차전은 생각지 않고 오늘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1.05 I 이지은 기자
오원석, KS 데뷔전 반전투…"키움 상대 전적 깨고 싶었다"
  • 오원석, KS 데뷔전 반전투…"키움 상대 전적 깨고 싶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워낙 키움 상대 전적이 안 좋다 보니 더 잘 던지고 싶었어요.”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 오원석이 1회말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원석(21·SSG 랜더스)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이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5이닝 정도만 던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선발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었지만, 오원석의 정규시즌 키움 상대 전적을 보면 소박한 기대는 아니었다. 7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3패만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8.14로 가장 높은 편이었다. 9개 팀 가운데 피홈런(9개) 개수는 가장 많았다.생애 첫 KS 마운드에서 써낸 성적표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올가을 최고의 피칭을 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 뒤지지 않는 깜짝 호투였다. 1, 2회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에는 ‘타격왕’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오원석은 “첫 등판이니 편하게 마운드에 올라가서 형들을 믿고 던지려고 했다”면서 “첫 타자 삼진으로 잡으면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이후엔 너무 좋았다”고 돌이켰다.이어 “(이)정후형 상대로 강한 편인건 알고 있었는데, 워낙 잘치는 타자라 전적은 신경 안 썼다”면서 “삼진을 안 당하는 스타일이라서 내가 잡고도 잡은 게 맞나 싶었다. ‘뭐지’싶은 벙찐 느낌이었다”고 말했다.2000년생인 오원석은 KS 엔트리 최연소 투수다. 막내의 등판 전후로 선배들의 조언들도 쏟아졌다. ‘에이스’ 김광현으로부터는 “네가 제일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걸 해라”라는 당부가 전달됐다. 패전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오자 형들은 “1점으로 안 끝나니까 걱정말라”며 그를 다독였다.덕분에 오원석에게 올가을은 아직 재밌기만 하다. 그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함성이 나온다. 이런 게 가을야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등판과 관련해 들은 건 없지만, 나가게 된다면 내겐 팀이 이기는 게 항상 1순위다. 큰 게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SSG는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3차전에서 8-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에 서며 통합 우승까지 87.5%의 확률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원석이 스스로 3차전을 잡았다”며 크게 칭찬했다.
2022.11.05 I 이지은 기자
김원형 SSG 감독 "오원석 최고의 투구…스스로 3차전 잡았다"
  • 김원형 SSG 감독 "오원석 최고의 투구…스스로 3차전 잡았다"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4일 “스스로 3차전을 잡았다”며 선발 오원석의 호투를 칭찬했다.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에 SSG 투수 오원석이 키움 임지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제압했다. 이로써 원정을 떠나 치르는 첫 경기에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4승까지 절반의 승수를 먼저 채웠다. 2020년 프로 데뷔한 SSG 막내 선발 오원석은 생애 첫 KS 마운드에서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정규시즌 키움 상대 7경기(선발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8.14로 좋은 기억이 없었지만, 올가을 최고의 피칭을 한 키움 선발 요키시(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 “5이닝 정도만 던져주면 좋겠다”는 김 감독의 기대를 넘어서는 투구였다.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경기 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원석이 너무 잘던져주면서 1-0으로 끌려갔지만 나중에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면서 “올시즌 최고의 투구가 아닐까 싶다. 대담하게 초구 스트라이크도 잘 넣고 구위도 좋았다.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많았는데, 오늘은 스스로 3차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이어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 ‘오원석이 김광현처럼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때 ‘아직 멀었다. 레벨이 다르다’고 답했다”며 “이제는 점점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보다 훨씬 성숙해져서 조금만 더 기술적으로 다듬어지면 좋을 것 같다. 배짱이나 마운드에서 모습들은 김광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불펜에서는 김택형(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박종훈(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역투를 펼치며 각각 승리와 홀드를 가져갔다. 김 감독은 “문승원의 팔 상태로는 오늘 경기에 나갈 수 없었다”면서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 김택형을 썼는데 3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또 “박종훈을 밀고 간 건 ‘이판사판’이었다. 노아웃 2루 상황에서 구위를 믿고 1점은 줘도 된다는 생각으로 올렸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불펜으로 나온 건 처음이지 싶은데 긴장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아서 9회에 역전할 수 있었다. 박종훈이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9회 6득점 빅이닝의 물꼬를 튼 대타 김강민 작전의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김 감독은 “김강민은 중요한 타이밍을 생각해서 뒤에 대기를 시키는데, 그땐 저도 사실 깜빡하고 있었다”면서 “조원우 코치 와서 얘기하는데 생각이 번쩍 들더라. 그 타이밍에 김강민이 해줘서 한숨 돌렸다”고 털어놓았다.SSG는 이날 승리로 87.5%의 확률을 거머쥐며 통합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김 감독은 “1차전부터 총력전을 했다. 항상 오늘만 생각하고 있다”며 이튿날 4차전 역시 총력전을 예고했다.
2022.11.04 I 이지은 기자
KS 선발진 밀린 '잠수함' 박종훈, 8회말 위기 탈출 일등공신
  • KS 선발진 밀린 '잠수함' 박종훈, 8회말 위기 탈출 일등공신
  •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8회말 2사 주자 1, 3루, SSG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키움 김태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한국시리즈(KS) 3차전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9회초 6득점 빅이닝이 나오기 전까지는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KS 3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0-1로 끌려가던 SSG는 8회초 공격에서 후안 라가레스의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어렵게 역전에 성공한 SSG가 곧바로 맞이한 수비 이닝이었다. 동점이나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SSG는 8회말 시작과 함께 베테랑 좌완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 왼손 간판타자 이정후를 상대하기 위한 좌투수 카드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호쾌한 우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다음 타자는 가을야구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이미 앞선 타석에서 2루타 2개를 때린 상황이었다. 키움 더그아웃과 1루 관중석에선 다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다.이때 김원형 SSG 감독이 꺼내든 카드가 박종훈이었다. 이번 KS 첫 등판이었다. 박종훈은 당초 선발 오원석이 5회 이전 일찍 무너질 경우 1+1 선발 카드로 대기하고 있었다.그런데 이처럼 경기 후반 위기 상황에 나올 것이라 생각한 이는 별로 없었다. 정통 언더핸드 투수로 국내에서 공을 던지는 타점이 가장 낮은 박종훈은 구원투수로 나선 경험이 별로 없다. 잠수함 특성상 주자 견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과감히 박종훈을 푸이그 타석에 기용했다. 푸이그에게 박종훈과 같은 투수가 생소할 것이라 생각해서다. 푸이그는 그동안 옆으로 던지는 투수에게 비교적 강했다. 하지만 박종훈처럼 아예 밑에서 던지는 투수와는 거의 상대한 적이 없었다.SSG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박종훈은 커브 3개를 연속으로 던져 푸이그의 눈을 속인 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130km짜리 투심을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다음 타자는 4번 김혜성이었다. 감혜성에게는 오히려 반대로 갔다. 초반 공 4개 가운데 3개를 투심으로 뿌렸다.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아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5구째 밑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느린 커브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동안 2루 주자 이정후는 한 발도 진루하지 못했다.박종훈은 후속타자 이지영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진 사실상 고의4구나 다름없었다. 대신 김태진과 승부를 선택했다. 초구 투심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커브를 연속으로 3개 던져 김태진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박종훈은 김태진을 삼진으로 잡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쥐며 크게 포효했다. 비록 정규시즌 막판 제구 난조로 KS 선발 로테이션에선 탈락했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의 힘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SSG는 9회초 타자일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종훈이 8회말 역전 위기를 넘기고 키움 쪽에 넘어갈뻔한 흐름을 되찾아온 것이 한 몫을 했다.
2022.11.04 I 이석무 기자
라가레스 역전 투런포…SSG, 통합우승까지 87.5% 잡았다
  • 라가레스 역전 투런포…SSG, 통합우승까지 87.5% 잡았다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승리하며 통합우승으로 향하는 확률 87.5%를 잡았다.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2루 SSG 라가레스가 2점 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제압했다. 이로써 원정을 떠나 치르는 첫 경기에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4승까지 절반의 승수를 먼저 채웠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을 쓴 SSG 랜더스는 지난 1일 1차전에서 총력전을 벌인 끝에 연장 역전패했다. 그러나 2일 2차전에서 외인 에이스 윌머 폰트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KS에서 1승1패를 나눠가진 팀들 가운데 3차전 승리팀이 정상 등극에 성공한 건 전체 16차례 중 14차례에 달한다. SSG는 이날 승리로 87.5%의 확률을 거머쥐며 시리즈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2020년 프로 데뷔한 SSG 막내 선발 오원석은 생애 첫 KS 마운드에서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정규시즌 키움 상대 7경기(선발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8.14로 좋은 기억이 없었지만, 올가을 최고의 피칭을 한 키움 선발 요키시(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 “5이닝 정도만 던져주면 좋겠다”는 김원형 SSG 감독의 기대를 넘어서는 투구였다.1회와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산뜻한 출발을 한 오원석은 3회 1사때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송성문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임지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4회엔 푸이그에게 2루타, 이지영에게 볼넷 뒤 김태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6회엔 임지열과 이정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푸이그에게 2루타, 김혜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불펜 김택형에 마운드를 넘겨줬다.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타선은 후안 라가레스의 한 방으로 물꼬를 텄다. 키움의 세 번째 투수 김동혁의 낮은 122㎞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던 최정까지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1~2차전에서 꾸준히 안타를 치며 방망이를 예열했던 라가레스는 이날 KS 처음 손맛을 보며 극적인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한 번 발동이 걸린 타선은 끝까지 식지 않았다. 9회 6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김강민이 중전 적시타로 키움 마무리 김재웅을 강판시켰다. 이후 최정, 한유섬, 박성한이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키움은 뒷심에 밀려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1차전 불펜 등판 후 이틀 휴식을 감내하고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숱한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불펜의 방화가 뼈아팠다. 8~9회 김동혁, 김재웅, 김태훈이 총 8실점을 했다.8회까지 7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도 패인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주며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으나, 이날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한 건 4번으로 나서 2루타 2개를 터뜨린 야시엘 푸이그 정도였다.
2022.11.04 I 이지은 기자
“3차전 제일 중요”…SSG, 불펜 조기 출격 총동원령
  • “3차전 제일 중요”…SSG, 불펜 조기 출격 총동원령
  •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불펜 조기 출격을 대비한 총동원령을 내렸다.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S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앞서 인천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는 1승1패를 거뒀다. 1차전에서는 선발 요원을 둘이나 쓰고도 연장 접전 끝에 패했고, 2차전에서는 ‘에이스’ 윌머 폰트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시리즈가 장기전이 된다고 해도 3차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1차전처럼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택형, 서진용, 문승원을 제외한 불펜 자원 모두는 5회 이전에 대기한다”며 “투수 쪽을 대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선발은 숀 모리만도가 나서야 했으나, 1차전 총력전 과정에서 중간계투로 등판해 공 39개를 던지면서 계획이 어그러졌다. 하루 당겨 등판한 ‘영건’ 오원석은 이제까지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 키움 상대 7경기(썬발 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14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김 감독은 오원석에 대해 “전체적인 방어율이 좋지 않기도 하고 무너질 때 확 무너지는 경향도 있었지만, 선발 2경기 정도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5이닝 정도만 던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시리즈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요키시를 상대로 강한 면모가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오태곤은 정규시즌 키움 선발 요키시 상대 2루타 두 개 포함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유독 강했다.김 감독은 “1~2차전에는 야수들이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2경기를 하고 나니 전체적으로 몸이 풀려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밖에 날씨가 추워졌는데 고척돔으로 와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타격을 기대한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기대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1.04 I 이지은 기자
미소 지은 김원형 SSG 감독 "폰트, 7이닝 바랐는데 정말 던졌다"
  • 미소 지은 김원형 SSG 감독 "폰트, 7이닝 바랐는데 정말 던졌다"
  •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 경기. 7회초 키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SSG 투수 폰트가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패배를 뒤로하고 한국시리즈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린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호투를 펼친 선발 윌머 폰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폰트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키움히어로즈를 6-1로 제압했다.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오늘 폰트가 놀라운 투구로 7이닝을 던져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정말 그렇게 했다”면서 “1회 만루 기회에서 타자들이 석 점을 내줘 폰트가 더욱 집중력 있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3회초 무사 만루에서 병살로 위기를 넘긴 게 가장 컸다”며 “김택형도 이틀 연속 자신감 있게 던졌고, 서진용도 좋았을 때의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수 이재원의 투수 리드도 좋았다”고 덧붙였다,이날 SSG는 3회초 송성문의 뜬공 타구를 중견수 최지훈과 우익수 한유섬이 서로 미루다 2루타로 만들어주는 불안한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1차전에 이어 잇따른 수비 실수로 마음이 무거웠던 최지훈은 5회말 2점 홈런으로 짐을 다소나마 덜어냈다.김원형 감독은 “어제와 오늘 최지훈의 수비에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오늘 3안타 치면서 타격감과 자신감도 올라왔다”며 “수비에서도 본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격려했다.아울러 7회말 쐐기 솔로홈런을 때린 4번타자 한유섬의 활약도 높이 평가했다. 김원형 감독은 “한유섬이 시즌 내내 중요할 때 한 방씩 때려줬다”며 “주장이자 4번 타자 중책을 맡았음에도 묵묵하게 제 일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S 4차전 선발은 좌완 오원석으로 결정했다. 김원형 감독은 “원래 3차전 선발을 모리만도로 생각했는데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39개나 공을 던졌다”며 “이틀 휴식은 짧다고 생각해 모리만도 대신 왼팔 오원석을 선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인천에서 열린 KS 1, 2차전을 1승 1패로 마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정에서 최선의 결과를 냈다”며 “체력적인 열세에도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길게 가면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3, 4차전 승부수를 예고했다.
2022.11.02 I 이석무 기자
감각 살아난 SSG…실전 회복, KS 2경기면 충분했다
  • 감각 살아난 SSG…실전 회복, KS 2경기면 충분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가 다시 뜨거워지는 데는 2경기면 충분했다.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SSG 최지훈이 2점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1차전 패배(6-7)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제 오는 4일 고척 원정을 떠나 3차전을 치른다.이날 SSG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때려냈다. 특히 기회가 오면 볼넷과 안타, 홈런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1회부터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흔들었다. 애플러가 제구 난조로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자 상위타선은 득점 가능한 모든 경로를 활용해 총공세를 펼쳤다. 추신수와 최지훈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이 연속 안타로 바로 1, 3루 베이스를 채우나 최정은 볼넷을 골라내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4번타자 한유섬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나가 선제점을 냈다. 이후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땅볼로 1점씩 보태 만루 상황에서 베이스를 밟고 있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가점은 한 방으로 뽑아냈다. 1사 후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최지훈이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애플러의 4구째 124㎞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7회엔 한유섬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의 세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1차전에서 SSG는 연장 역전패를 당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 과정에서 실전 감각 저하가 주요 패인으로 지적됐다. 약 3주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SSG 야수들은 수비 기본기에서 불안을 노출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5회초 2점 차 리드를 잡던 때에는 한유섬의 포구 실수가 나오며 실점으로 이어졌고, 포수 김민식이 김광현의 낮은 슬라이더를 잡지 못하면서 포일로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1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6회엔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중견수 최지훈이 타구를 뒤로 흘려 또 3-3이 됐다. 공격에서도 혈을 뚫지 못하는 타자들이 흐름을 끊었다. 지난 9월 옆구리 부상 후 처음으로 공식전에 나서는 추신수는 이날 초반 세 타석을 연속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테이블세터진인 최지훈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유섬은 7회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그러나 이튿날 이들의 몸은 다 풀렸다. 선제점의 주인공이 된 추신수는 멀티히트로 2득점을 했고, 한유섬은 밀어내기 볼넷과 올 가을 마수걸이 홈런으로 회복한 선구안과 장타력을 모두 증명했다. 특히 최지훈은 무려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애플러 상대 전 타석 안타를 기록하며 조기강판을 이끌어낸 공신이 됐다.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지막 투수였던 서진용의 호투도 SSG로서는 큰 소득이다.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한 김원형 감독은 1차전 9회 마운드에 베테랑 노경은을 올렸으나 대타 전병우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8월을 끝으로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았던 서진용은 이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SSG의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요건이 성립하지 않은 등판이었지만,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SSG 뒷문 공식에 해법을 제시했다.
2022.11.02 I 이지은 기자
베테랑 이재원, KS 2차전 SSG 9번 포수 스타팅...타격전 대비?
  • 베테랑 이재원, KS 2차전 SSG 9번 포수 스타팅...타격전 대비?
  •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포수로 나서는 SSG랜더스 이재원.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접전 끝에 내준 SSG랜더스가 2차전에 베테랑 포수 이재원 카드를 꺼냈다.김원형 SSG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1차전에 비해 9번 포수 자리만 김민식에서 이재원으로 바뀌었다. 김원형 감독은 KS를 앞두고 “송구 능력이 좋은 김민식을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은 이재원을 선택했다. 선발 윌머 폰트가 한결 편안하게 공을 던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폰트는 지난 2년 간 이재원과 좋은 호흡을 이뤘다.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7이닝을 던져주길 바란다”면서도 “키움 타선도 집중력이 강해 폰트가 6이닝만 던져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재원을 선발 포수로 다시 선택한데는 이번 한국시리즈가 타격전이 될 것이란 판단도 한 몫했다. 치고 받는 난타전이 된다면 수비력은 다소 떨어져도 장타력이 좋은 이재원이 더 낫다고 봤다. 이재원은 이번 시즌 홈런 4개에 그쳤지만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5번이나 기록한 바 있다. 통산 장타율도 .414에 이른다.김원형 감독은 “키움 타선 기세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도 이어졌다”면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양 팀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붙박이 마무리 없이 KS에 임했던 SSG는 문승원을 마무리로 기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문승원은 전날 1차전에서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김원형 감독은 “중요한 타이밍에 문승원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비록 짧은 이닝이었지만 문승원의 살아난 빠른공 구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3차전 선발 투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원래는 숀 모리만도였지만, 모리만도가 1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공을 39개나 던지고 패전 투수가 됐다.김원형 감독은 “모리만도가 패전 투수가 안 돼야 했는데...”라며 “패전투수가 다음 경기 등판했을 때 느낄 부담감은 비교할 수 없다”라고 모리만도를 위로했다.
2022.11.02 I 이석무 기자
KS 1차전 이긴 키움도, 패한 SSG도 마운드 고민에 골머리
  • KS 1차전 이긴 키움도, 패한 SSG도 마운드 고민에 골머리
  •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 경기. 9회초 SSG 노경은이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통해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는 공통된 고민을 드러냈다. 바로 마운드 불안이었다.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키움은 SSG를 7-6, 1점 차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놓고 보면 키움은 마냥 활짝 웃을 수만은 없었다.키움은 투수진을 1차전에 갈아넣었다. 특히 1선발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으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 남은 시리즈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안우진이 정상적이라면 1차전에 이어 4차전, 7차전 선발로 나와야 한다. 안우진이 키움 마운드의 50% 가까이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안우진이 전력에서 빠진다면 키움으로선 치명적이다.1차전에서 드러난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는 심각했다. 살갗이 다 벗겨져 피가 흐를 정도였다. 일단 4차전 등판은 어려워 보인다. 설령 부상을 참고 5차전 이후에 나온다 해도 정규시즌 보여준 압도적 구위를 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게다가 키움은 1차전에서 2선발 에릭 요키시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요키시는 1⅓이닝(2실점 1자책점)을 던지면서 26개 공을 던졌다. 3차전 선발로 내정된 상태라 2차전 등판은 어렵다.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던 마무리 김재웅도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지만 내용이 좋았다고 보긴 어렵다. 9회말 동점홈런을 비롯해 3안타 2볼넷을 허용했다.SSG는 1차전 패배의 타격이 더 컸다. 1선발 김광현을 내세우고도 경기를 내줬다. 3차전 선발로 내정했던 숀 모리만도까지 나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리만도는 39개 공을 던져 3차전 등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김원형 SSG 감독도 “투수코치와 상의한 뒤 3차전 선발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모리만도가 3차전 선발로 나오지 못한다면 그 자리는 언더핸드 박종훈이 책임질 전망이다.당초 4인 로테이션을 준비했던 당초 구상도 1차전 패배로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2, 3차전 결과에 따라 김광현이 사흘 쉬고 4차전에 다시 올라올 수도 있다.SSG 입장에서 가장 뼈아픈 결과는 마무리 노경은의 실패다. SSG는 1점 앞선 상황에서 9회초 노경은을 자신있게 내세웠다. 노경은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팀의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다.하지만 1차전에 보여준 노경은의 투구는 불안함이 컸다. 김원형 감독이 경기 후 “9회초 첫 타자 볼넷이 가장 아쉽다”고 했을 정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경기에서 노경은을 접전 상황에 기용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은 상태다.이긴 키움이나 진 SSG나 투수진 고민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국 투수 교체 타이밍 등 한정된 가용 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하는 벤치 지략 싸움이 더 중요하게 됐다.
2022.11.02 I 이석무 기자
다 잡은 경기 놓친 김원형 SSG 감독 "9회초 볼넷 가장 아쉬워"
  • 다 잡은 경기 놓친 김원형 SSG 감독 "9회초 볼넷 가장 아쉬워"
  •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내준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막을 내린 KS 1차전에서 키움히어로즈에 6-7로 패했다. 5-4로 앞서 상황에서 9회초 마무리 노경은이 볼넷에 이어 대타 전병우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김원형 감독도 이 부분을 가장 아쉬워했다. 김원형 감독은 “노경은이 9회초 키움 선두타자 김태진 에게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며 “중요한 타임에 볼넷이 나오면서 점수를 내주는 과정이 안좋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이어 “문승원(6회)과 김택형(8회)을 앞에서 투입했기 때문에 타이밍상 노경은이 마무리로 나오는 게 적절했다”며 “선두 타자 볼넷 탓에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갔고, 잡을 수 있는 경기를 9회에 놓쳤”고 쓴맛을 다셨다..수비진이 경기 중반 어이없는 실책 및 보이지 않는 실수로 잘 던지던 선발 김광현을 힘들게 한 것도 SSG 입장에선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실책도 있었다”고 말했다.연장전에서 선발 요원인 숀 모리만도를 투입하고도 경기를 내준 김원형 감독은 “3차전 선발 투수를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3차전 선발은 모리만도로 내정돼있었다. 하지만 이날 모리만도는 1⅔이닝 동안 공 39개를 던져 3차전 선발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김원형 감독은 “모리만도 투입은 가급적 피하고 싶었지만 오늘 기용할 준비를 했다”며 “코치진과 상의해 3차전 선발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11.02 I 이석무 기자
실패로 돌아간 노경은 카드, SSG 마무리 고민은 이어진다
  • 실패로 돌아간 노경은 카드, SSG 마무리 고민은 이어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베테랑 노경은(38·SSG 랜더스) 카드도 실패로 돌아갔다. 정규시즌부터 시작된 SSG의 마무리 고민은 결국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까지 이어지게 됐다.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2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수비를 마친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모자에 근조리본이 달려 있다. (사진=뉴시스)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시리즈 홈 첫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실패하면서 우승 확률 76.3%를 넘겨줬다. 9회초는 SSG에게 숙제를 남기는 이닝이었다. 올 가을 집단 마무리 체제를 천명한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불펜 전원 대기령을 내린 상태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승부 끝에 SSG는 1점 차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키움을 상대할 마무리 투수로는 노경은이 선택을 받았다. 올해 선발에서 시작해 필승계투조 역할을 했던 노경은은 정규시즌 막판 짧게 보직을 맡은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기세가 오른 키움을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김태진에게 던진 5개의 직구 중 4개가 볼이 되면서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후 대타 전병우에 던진 초구 137㎞ 슬라이더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결국 5-6으로 뒤집힌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3차전 선발 요원인 숀 모리만도가 구원 등판에 나섰다.사실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여정 가운데서도 SSG의 최대 고민은 뒷문이었다. 시즌 내내 마무리의 얼굴이 계속 바뀌었다. 개막 당시에는 김택형이었으나 5월 팔 부상을 당해 좋은 흐름이 깨졌다. 이후 보직을 이어받은 서진용은 6~8월 34경기에서 17세이브를 거뒀으나 8월말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재활을 마치고 막판 복귀한 선발 자원 문승원도 이 자리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김 감독은 KS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정규시즌을 마친 후부터 미디어데이를 하기 전까지 마무리 투수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론적으로는 누군가 한 선수가 맡는 것보다는 상황에 맞게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마무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집단 마무리 체제라는 ‘플랜B’를 택한 셈이다.SSG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뒤 3주께 휴식기를 가졌다. 피로도가 높았던 불펜 투수들도 이 기간 충분히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었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18년 정해진 마무리 없이 KS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그러나 가을 출발부터 불펜의 불안 요소가 불거졌다.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SSG의 뒷문 공식이 다시 복잡해지고 있다.
2022.11.01 I 이지은 기자
SSG, KS 1차전 이재원 대신 김민식 선발 포수..."포수 송구력 고려"
  • SSG, KS 1차전 이재원 대신 김민식 선발 포수..."포수 송구력 고려"
  • SSG랜더스 포수 김민식.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를 앞둔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수비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김원형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S 1차전에 앞서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서로 라인업을 짰다.정규시즌에 가동한 주전 라인업이 그대로 나선 가운데 이재원 대신 김민식이 선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눈길을 끈다. 정규시즌에선 김광현이 등판하는 날 대부분 이재원이 포수로 나섰다. 이재원과 김광현은 88년생 동갑내기지만 프로 데뷔는 이재원이 1년 빠르다. 김광현이 프로에 데뷔했을 때부터 호흡을 맞췄고 누구보다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반면 지난 5월 KIA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은 김민식은 올 시즌 김광현과 단 두 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 대신 김민식을 KS 1차전 선발 포수로 낙점했다.가장 큰 차이는 수비, 특히 도루 저지 능력이다. 올 시즌 이재원의 도루 저지율은 .098에 그쳤다.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포수 가운데서 최하위다. 특히 시즌 중반 이후에는 거의 도루를 막지 못했다. 김민식은 104경기에서 도루저지율이 .304였다. 아주 높다고 볼 순 없지만 적어도 이재원보다는 나았다.김원형 감독은 도루 2위 김혜성을 비롯해 이정후, 이용규 등 키움의 발 빠른 주자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일찌감치 김민식을 중심으로 KS를 준비했다.김원형 SSG 감독은 “김민식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고 포수 송구력 등을 고려했다”면서 “연습 경기 등에서 (김민식이) 김광현과 계속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울러 “키움의 발야구를 대비한 차원도 있다”며 “그렇게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원형 감독은 초반에 얼마나 수비가 뒷받침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회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1회를 잘 넘기면 선수들이 감각을 찾아갈 것”이라며 “손지환 수비코치 주도로 투수들의 수비 연습, 시프트 등 스프링캠프 때보다 수비 훈련을 더 열심히 치렀다”고 밝혔다.
2022.11.01 I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 엔트리 발표…SSG 추신수 승선·키움 박찬혁 제외
  • 한국시리즈 엔트리 발표…SSG 추신수 승선·키움 박찬혁 제외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출장자 명단이 공개됐다. SSG 랜더스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던 베테랑 추신수까지 합류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외야수 박찬혁을 빼고 포수 김시앙을 포함했다.3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왼쪽부터), 외야수 이정후, 홍원기 감독,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내야수 최정, 외야수 한유섬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BO(한국야구위원회)는 31일 양 팀이 제출한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발표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와 외야수 7명 등으로 30인을 꾸렸다. 김광현,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 최정, 한유섬, 후안 라가레스 등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합작한 주축 선수들이 전부 포함됐다.옆구리 부상을 털어낸 추신수도 한국시리즈 출격 준비를 마쳤다. 추신수는 지난달 18일 두산전에서 왼 늑골 미세골절 부상을 당하며 그대로 페넌트레이스를 조기 종료했다. 이후 약 6주의 휴식기를 가지며 회복에 전념했다. 키움은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30인을 구성했다. 안우진, 에릭 요키시, 김재웅,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임지열, 송성문 등 가을야구 팀 선전의 주역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다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던 한현희와 정찬헌은 이번에도 합류가 불발됐다. 외야수 박찬혁이 빠지고 포수 김시앙이 들어온 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명단과 달라진 점이다. 이날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포수 이지영이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어서 한 명 더 추가하려고 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내달 1일 SSG의 홈 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1차전 선발투수로는 SSG가 김광현을, 키움이 안우진을 각각 예고했다.
2022.10.31 I 이지은 기자
"경험치 보일 것" vs "패기로 맞설 것"…SSG·키움 한국시리즈 출사표
  • "경험치 보일 것" vs "패기로 맞설 것"…SSG·키움 한국시리즈 출사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경험’과 ‘패기’를 앞세운 출사표를 던졌다.3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왼쪽부터), 외야수 이정후, 홍원기 감독,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내야수 최정, 외야수 한유섬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S에 직행한 SSG는 김원형 감독과 최정, 한유섬이 참석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업셋’ 진출에 성공한 키움은 홍원기 감독과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가 자리했다.KS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미디어데이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29일 용산구 이태원에서 3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참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감독들과 선수들은 모두 가슴팍에 검은 리본을 달았다. 가벼운 농담과 유쾌한 도발이 오가던 여느 미디어데이와는 달리, KS를 향하는 담담한 소회와 진지한 각오만 등장했다.처음 마이크를 잡은 김 감독은 “출사표를 밝히기 이전에 이번 이태원 사고로 인한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홍 감독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졌다”며 “야구인으로서 가장 큰 축제를 앞뒀으나 한 가정의 아빠로서 많은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S를 앞둔 양 팀의 색깔은 명확하다. SSG는 지난해 팀명을 바꾼 후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나, 전신인 SK 시절을 포함하면 이미 4차례나 트로피를 든 경험이 있다. 4년 전 마지막 우승을 합작했던 멤버들이 여전히 투타 중심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 반면 올해 선수단 평균 연차 6.7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키움은 유일하게 KS 우승 경력이 없는 팀이기도 하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최연소팀의 패기를 앞세워 ‘언더독’의 반란을 써내려가는 중이다.키움의 가을을 이끌고 있는 이정후는 “SSG는 1년 동안 1위를 한 번도 안 놓친 팀이고,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선수단 구성이 젊어서 패기 있게 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 SSG 선배님들이 우승을 비롯해 경험이 많은 만큼, 우리가 패기로 맞서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이에 SSG의 주장 한유섬은 “키움을 만나면 쉽게 끝나는 경기가 없었다”면서도 “이정후가 키움의 연령층이 젊다고 말했는데, ‘짬’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응수했다. SSG의 간판 타자 최정도 “둘 다 장점이 많은 팀이지만 우리는 큰 경기를 해본 선수들이 많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3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과 SSG 김원형 감독이 차례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차전에서 격돌하는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도 팀컬러는 드러난다. SSG는 베테랑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키움은 신예 우완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웠다. 프로 12년 차의 김광현은 그간 한국 대표팀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것은 물론 2020~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경했다. 역대 KS 기록도 10경기 3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자랑한다. 반면 2018년 데뷔한 안우진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냈고,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2.11)·탈삼진 1위(224개)·다승 2위(15승) 등 ‘커리어 하이’를 썼다. 올가을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팀에 승리를 안겼다. KS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1선발을 둘러싼 양 팀 사령탑의 자존심 싸움도 팽팽했다. 김 감독은 “당연히 1차전은 김광현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험도 많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이라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을 때부터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의 피로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올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와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안우진은 우리의 심장과 같은 존재고, 마운드에서 승리를 가져다줄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2022.10.31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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