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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센느, 5세대 걸그룹 대전 참전…"제니·아이유 같은 우상 되고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 싶습니다.”신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의 당찬 데뷔 출사표다.리센느는 버클리음대 출신의 경영진이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신생 기획사인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이다. 멤버 중 유일한 일본 국적 멤버인 미나미는 MBC ‘방과후 설렘’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제나는 채널A ‘청춘스타’에 참가한 바 있으며 ‘버추얼돌’ 메이브의 비주얼 모델을 맡은 이력도 있다.이들은 출격일인 2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싱글 ‘리 씬’(Re:Scene)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데뷔 소감을 묻자 미나미는 “어릴 때부터 꿈꾸던 데뷔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기쁘고 좋은 멤버들과 데뷔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원이는 “꿈꿔왔던 데뷔 무대에 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나원이제나는 “저 또한 너무 행복한 마음”이라고 말을 보탰다. 메이브 비주얼 모델을 맡았던 때를 돌아보면서는 “그땐 촬영에만 참여하고 직접 말은 못해서 (활동을 한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다. 이렇게 직접 저의 모습으로 무대에 나오니 더 떨린다”며 미소 지었다.메이는 “무대에 서니 생각보다 더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리브는 “오늘만을 기다려왔다”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일부 멤버는 팀 합류 계기도 밝혔다. 우선 미나미는 “일본에 있을 때 회사 대표님께서 연락을 직접 주셨다”고 돌아보며 “당시 2주 뒤에 다른 기획사 미팅을 위해 한국을 갈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 ‘지금 일본인데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제안을 하셔서 ‘이 회사에 꼭 가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원이는 “유튜브 영상 캐스팅을 통해 들어오게 됐다”면서 “대표님이 직접 전화를 주신 뒤 제가 사는 거제까지 와주셔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제나는 “처음 들어본 회사여서 별로 생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한 뒤 “대표님께서 직접 연락하신 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미나미메이리브리센느는 데뷔 싱글에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어어’(UhUh)와 몽환적인 분위기의 팝 댄스 곡이자 지난달 선공개한 수록곡 ‘요요’(YoYo)를 함께 담았다. 세븐틴, 르세라핌, 아이브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곡을 쓴 팀 탄, 조세핀 글렌마크 등이 음악 작업에 참여해 리센느와 호흡을 맞췄다.제나는 ‘어어’를 “꽃이 타오른 후의 향기에 대해 이야기한 노래”라고 소개하면서 “리센느의 당당하고 매혹적인 매력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요요’ 소개를 맡은 리브는 “꽃 내음에 이끌리는 이들을 초대하는 이야기를 다룬 감각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리센느는 각각 장면과 향이라는 뜻의 영단어인 씬(Scene)과 센트(Scent)를 합쳐 만든 팀명에 ‘향을 통해 다시 장면을 떠올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나미는 “마치 향기처럼 중독성 강한 저희의 음악을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원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리센느 고유의 향기를 찾아가는 첫 여정을 데뷔 싱글에 담았다”고 밝혔다.쇼케이스 말미에 리센느는 청하(미나미), 제니(원이, 제나), 이효리(메이), 아이유(리브) 등을 롤모델로 꼽았다. 제나는 “제니 선배님의 올라운더 모습이 본받고 싶다”고 했고, 리브는 “아이유 선배님이 어린 나이 때부터 열심히 노력해오신 모습을 보면서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아이돌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워왔다. 저희를 보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이 생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센느가 아일릿, 캔디샵, 유니스, 베이비 몬스터 등이 참전하는 5세대 신인 걸그룹 대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끝으로 각자 지닌 강점과 매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멤버들의 답은 다음과 같다. 미나미=춤, 노래, 표정 연기입니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원이=리더십입니다. 맏언니이자 리더를 맡으면서 제가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제나=무대 위에서의 표정 연기입니다.메이=밝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저의 강점입니다. 리브=시크함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3000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일본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3조원을 상회하는 누적 매출과 1억건에 달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NHN플레이아트가 올해 수익성 강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판단 중이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외에도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상위 50위 내에 자리하는 게임들을 총 3종이나 보유하고 있어서다.신작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5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1종을 연내 출시한다. ◇2000년 日 게임사업 시작…모바일 퍼즐 게임 성공NHN플레이아트는 NHN의 일본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게임 개발 자회사다. 한게임 재팬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0년 10월 일본 게임시장에 처음 진출해 한게임 재팬 게임 포털을 서비스했다. 2013년 8월 NHN과 네이버의 분할 시점에는 NHN플레이아트로 이름을 변경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PC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시대로 변화하는 적절한 시점에 일본 게임시장의 경험 및 노하우를 살린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를 출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게임들은 현재까지도 일본 앱마켓 매출 톱50를 꾸준히 유지하는 히트작들이다.(사진=NHN)특히 지난 2014년 출시돼 10주년을 맞은 퍼즐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성과가 눈에 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누적 매출 3조3000억원(2023년 10월 기준)을 넘겼고 누적 다운로드는 9900만건(2023년 11월 기준)을 돌파했다. 출시 시점부터 퍼즐 게임 장르 매출 1위는 꾸준히 유지 중인 것이다.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게임개발사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한 수집형 퍼즐 게임 ‘요괴워치 뿌니뿌니’도 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5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효자게임 중 하나다. 지난 1월에는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게임은 애니메이션 ‘요괴워치’에 기반하여, 요괴뽑기 기계에서 요괴 집사 ‘위스퍼’를 뽑은 주인공이 요괴워치를 받고 요괴 ‘뿌니’와 싸우며 친구가 되어가는 스토리로 게임이 진행된다. (사진=NHN)요괴워치 캐릭터를 활용하고 사쿠라 뉴타운 등 원작과 동일한 배경의 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3분기 요괴워치 IP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컬래버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임에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출시한 3대3 실시간 대전게임 ‘콤파스’는 게임 흥행에 힘입어 오프라인 행사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액션, 전략, 카드 세가지 요소를 조합한 새로운 형식의 대전게임으로, ‘영웅’ 캐릭터로 3분내 가장 많은 포인트 지점을 획득하면 승리한다. 출시한지 8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지난 12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으며, 매출 20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모바일게임의 역대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인들이 하나의 게임을 수년간 꾸준히 즐기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NHN플레이아트가 모바일게임 초기 시절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를 게임을 개발 및 선점한 만큼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작으로 日 국민 게임 입지 지킨다향후에도 NHN 게임에 대한 인기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NHN플레이아트가 현재 여러 신작을 개발 중이어서다. NHN플레이아트는 최근 일본 도쿄에 신사옥 ‘NHN아틀리에’를 설립하고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정우진 NHN 대표가 NHN플레이아트 대표를 겸직하고, 기존 게임의 고도화부터 신작 발굴까지 일본게임 사업 확장에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현재 ‘프로젝트 G’, ‘프로젝트 D’, ‘프로젝트 BA’, ‘타이거게이트’, ‘드림해커’ 총 5종의 게임이 NHN플레이아트에서 개발되고 있다. RPG, 액션, 캐주얼 PvP 등 장르도 다양하다. 2종의 게임은 유명 IP 기반의 게임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내 출시 예정인 유명 IP 활용 RPG ‘프로젝트 G’는 올해 NHN의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NHN)NHN관계자는 “NHN플레이아트는 올해 기존 타이틀의 고도화, 신작 개발, 인재 확보 세 가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존 타이틀의 경우 많은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즐기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이벤트 발굴 및 제작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N 본사는 올해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장르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SNG 우파루 오딧세이의 글로벌 버전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과 NHN플레이아트가 2025년까지 출시할 신작 게임 라인업은 총 12종이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는 물론 서양까지 게임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HLB 코스피 이전 상장, 주가 등락 가능성 따져보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상장사 HLB의 코스피 이전이 올해 결실을 볼 전망이다. 회사와 주주들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공매도 세력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코스피 이전 상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연말 임시주총에서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된 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 후 HLB의 주가 등 기업가치가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주가가 오른 사례는 극히 드물어 모멘텀과 함께 탄탄한 실적만이 주가를 부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028300)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이 가결돼, 관련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신청을 하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된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한 상태다.HLB 측은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과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가 5월에는 완료될 예정이어서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 상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전 상장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공매도 세력에 의한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도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하면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는 2023년 이전상장한 기업으로 6개월 후 주가 표기.◇주주들 관심은 주가 상승...이전상장 8개사 중 1곳만 올라실제 자본시장연구원의 ‘코스닥 상장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현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배경에는 기업가치평가 개선 목적이 가장 크고, 기업규모와 업종 특성을 고려한 부분도 작용했다. 지금껏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사례는 수십건에 달한다. 이중 최근 8년간 코스피 이전 상장한 주요 기업 9곳의 사례를 이데일리가 살펴보면, 이전 상장후 주가가 오른 사례는 1개사에 불과했다.주요 기업 8개사는 △카카오(2017년 7월 이전) △셀트리온(2018년 2월 이전) △더블유게임즈(2019년 3월 이전) △포스코퓨처엠(2019년 5월 이전) △콘텐트리중앙(2019년 10월 이전) △PI첨단소재(2021년 8월 이전) △SK오션플랜트(2023년 4월 이전) △비에이치(2023년 6월 이전)다. 이 중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다. 2018년 5월 29일 이전상장 당일 5만3100원이던 주가는 2년 뒤인 2021년 5월 28일 14만9000원으로 약 180% 증가했다. 올해 3월 12일 기준 주가는 33만6000원으로 더욱 상승했다.반면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를 리드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경우 2018년 2월 9일 코스피로 이전했는데 주가가 당시보다 내려앉았다. 이전상장 당일 28만8000원이던 주가는 2020년 2월 10일 17만3000원으로 약 40% 줄었다. 더블유게임즈도 2019년 3월 12일 이전상장 당일 주가가 6만2000원이었지만 2021년 3월 12일 주가는 5만5300원에 머물렀다. 이후 어제 주가는 4만6600원으로 약 25% 감소했다.저평가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전 상장했지만, 주가 흐름이 달랐던 이유는 공통적으로 실적과 업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시장 활황세로 매출이 이전 상장후 지속 성장해 1조5662억원에서 2022년 3조원대를 돌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603억원에서 1659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률 하락과 분식회계 논란 및 코로나 치료제 판매 부진 등으로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더블유게임즈도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감소했는데, 소셜카지노 시장 둔화와 시장 양극화 현상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HLB, 신약 허가에 기대감...주가 우상향 기대 높아HLB 역시 이전상장에 따른 기업가치가 가장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코스피 이전상장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K바이오에게 빅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앞두고 있다. 간암 1차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결과가 늦어도 올해 5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해 5월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한 바 있다.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경쟁 치료제보다 훨씬 뛰어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22.1개월로 아바스틴+티쎈트릭(19.2개월), 임핀지+임주도(16.4개월)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간암 분야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리보세라닙이 미국 시장 진출시 3년 내 2조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도 HLB의 경우 미국 신약 허가라는 큰 모멘텀이 있고, 신약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 유입 등으로 실적 상승도 예상되기에 주가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HLB는 공매도가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금지된 데다, 신약 허가 여부가 5월에 결정되는 만큼 HLB는 전략적으로 이전상장 시기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심경재 HLB 상무는 “코스피 이전상장 시기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기간도 아직 남았고, 신약 허가 결정이 5월 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 최대한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할 것”이라며 “리보세라닙 허가 가능성이 매우 높고, 미국 시장 출시가 되면 3년 내 2조원 대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 적응증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HLB는 코스피 이전 상장시 대규모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도 유력한 상황이다. 코스피200은 이전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상위 50위안에 들어야 하는데, 13일 기준 HLB 주가는 9만7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2조6888억원이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28위인 삼성SDS(12조4965억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알테오젠과 레고켐 등 바이오 벤처들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올해 바이오 시장이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HLB는 신약 허가라는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허가 획득과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 유입 등이 이전상장 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혼렙: 어라이즈' 띄운 넷마블…상반기 중 흑자전환 '자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띄운 넷마블(251270)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5월 초 글로벌 출시를 앞둔 나혼렙: 어라이즈를 포함해 현재 준비 중인 여러 기대작을 발판 삼아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넷마블)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게임 하나로 보면 한 분기 정도에 흑자전환을 하는 게 일반적으로 성공한 게임이라고 보고 있다”며 “넷마블 기준으로도 나혼렙: 어라이즈를 포함해 기대작 여러 개를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안에는 흑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어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업데이트 효과를 입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또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중이다. 김도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시한 지 5개월이 지나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1분기 신작 출시가 많지 않아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다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넷마블의 최대 목표는 4분기와 같은 우상향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는 것이다. 권영식 대표가 상반기 흑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결국 게임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IP)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번 나혼렙: 어라이즈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이날 소개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혼렙: 어라이즈는 웹툰 원작 나혼렙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게임이다. 나혼렙은 세계 최약 헌터라는 별명을 가진 최하급 헌터이자 주인공 ‘성진우’가 특별한 계기로 혼자만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관 최강의 헌터가 되는 성장기를 담고 있다. 카카오웹툰에서 장기간 조회수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1위를 달성하며 누적 조회 수 143억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부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방영되고 있다.(사진=넷마블)이날 넷마블은 원작의 재미를 게임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2차원(2D)인 웹툰을 게임으로 실현하기 위해 ‘카툰 렌더링 기법’을 적용하고, ‘3D 시네마틱 컷신’을 추가해 주인공 ‘성진우’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냈다. 스토리 또한 공을 들였다. 원작에서 독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명장면을 게임에 그대로 구현한 것은 물론, 기존에 없었던 조연들의 개인 서사 등 넷마블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스토리도 더해졌다. 새로운 스토리의 경우 원작 작가인 ‘추공’의 검수를 받아 제작됐다.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은 “원작 IP를 충실하게 구현하는데 더해 원작 밖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며 “성진우가 던전에 들어간 동안 유진호가 공격대를 모으는 스토리나, 여주인공인 차해인이 S급으로 각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을 다루는 등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들을 추공 작가 검수 아래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액션성의 경우 성진우가 보유한 무기의 종류나 레벨, 장착한 룬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가령 성진우가 갖고 있는 단검 ‘나이트킬러’에 ‘낙뢰룬’을 장착하면 공격시 번개가 내리치는 등 고유 효과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구현된 것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이용자가 나만의 룬과 스킬셋을 만들어 전투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시 계획(사진=김가은 기자)수익 구조(BM) 또한 싱글 액션 RPG 장르에 맞게 설계됐다.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아이템 확률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확률형 아이템보다 정액제와 배틀패스 중심으로 과금 모델을 구성한 것이다.넷마블은 나혼렙: 어라이즈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향후 콘솔 전환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PC의 경우 윈도우 외에도 애플 맥 운영체제(OS)도 지원한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출시도 진행한다.권영식 대표는 “콘솔까지 가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가고 있다”며 “그러나 콘솔로 가기 전 단계를 스팀으로 보고 있고, 이를 위해 개선해야할 사항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PC버전 자체는 같이 출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스팀 이용자들은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스팀 대응을 마치고 나면 콘솔은 좀 더 편해질 것이다”며 “스팀 확장 이후에 콘솔 준비를 할 것이고, 빠르면 내년 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결국 게임이 흥행하고 장기 서비스가 됨으로써 플랫폼이 확장되는 형태로 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하락빔' 맞았나?…김광규 픽 부동산 근황보니[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김광규가 각종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에서 감초 역할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광규는 연예계 ‘부동산 투자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려온 가운데, 그가 눈독 들였던 부동산들 근황에 관심이 집중됩니다.인천송도힐스테이트와 배우 김광규 (사진=tvN, 이데일리)김광규는 2021년 인천의 송도힐스테이트 아파트 50평형을 8억8000만원에 매입해 거주하고 있습니다. 당초 김광규는 14억원을 ‘영끌’해 60평형을 매입했다가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등기부등본상 이는 낭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아파트 50평형은 2022년 9억3000만원에 거래돼 고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초 8억에 거래되며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어 4개월 뒤 8억5000만원, 8억6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김광규의 매입가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 머무는 중이고, 인근의 다른 동·단지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인천송도힐스테이트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광규 씨가 송도 부동산 거품이 한창 일던 시기에 집을 매입한 것은 맞다”면서 “그간의 거품이 걷히고 비로소 시세가 제자리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그러면서 “송도는 GTX-B,, 아이코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꾸준한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단기간 가격 급상승을 노린 투자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고 평가했습니다.다만 김광규가 매입을 망설였다가 포기한 아파트들은 이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앞서 김광규는 2017년께 지인으로부터 강남구 ‘논현신동아파밀리에’를 매입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대출 부담에 포기했다고 털어놓은 적 있습니다. 논현신동아파밀리에 42평형은 2017년 10억원대에 거래됐다가 2022년 22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5년만에 가격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다만 부동산 하락기인 지난해 들어서는 19억8000만원, 19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시세가 주춤한 상황입니다.논현신동아파밀리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김광규는 또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 43평형에서 전세로 살던 중 집을 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내집마련을 보류했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7억대에서 거래되던 래미안남가좌2차는 2021년 실거래가가 13억원까지 올랐고 현재 12억원대로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동아파밀리에, 래미안남가좌는 입지가 뛰어나고 항상 수요가 있어 근본적으로 가치가 떨어지기 어려운 곳”이라며 “부동산 활황기에 넘쳐나던 현금이 일시적으로 빠진듯 하나, 가격은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환희와 공포 속 증시…"가치·장기투자 원칙 고수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증시에서는 탐욕과 공포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 대박이 났다더라’ 등의 탐욕과 ‘이제 폭락한다’는 식의 부화뇌동 투자에서 한발 물러설 때입니다”11일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총괄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어떤 시장 환경에서든 가치가 있는 저평가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투자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총괄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베어링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환희’와 ‘공포’ 속 증시…“가치주 장기 투자가 해답”1995년 처음 증권투자에 발을 들여 약 30년 가까이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 베테랑 펀드 매니저인 최 본부장은 2013년부터 베어링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국내 외환위기와 닷컴버블,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수많은 금융 시장의 파도를 봐온 그는 결국 좋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들여 장기적인 관점에 투자하는 철학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등에서 ‘유동성 파티’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도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를 하면서 ‘불기둥’에 올라타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726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통상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 본부장은 “부풀어 오른 자산을 따라가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안정된 성과와 함께 위험을 제한할 수 있는 투자 철학을 고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가가 상승하는 만큼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투자철학이 녹아든 상품이 베어링자산운용의 고배당펀드라고 강조했다. 저평가된 가치주를 선별해 하방으로 열려 있는 위험을 줄이고, 안정된 수익률을 올리면서 배당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떠한 주식이 변동성이 크면 수익도 크지만, 그만큼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며 “베어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금융시장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아니면 횡보하든 간에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 “베어링운용, 장기투자 철학 고수…노후설계도 책임”특히 최 본부장은 기간을 늘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보면, 베어링자산운용의 고배당펀드 수익률이 우상향을 그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 ClassF’는 지난해 2014년 설정 이후 설정액이 2553억원에 달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4.28%를 기록했고, 최근 5년간 수익률은 64.87%로 집계됐다. 2002년 설정된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 ClassA’도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686.94%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수익률은 90.51%에 달했다. 설정일이 10년이 넘은 펀드 중 펀드 명에 ‘고배당’ 키워드가 들어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10년 평균 수익률이 76.95%를 고려하면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낸 셈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담은 펀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최 본부장은 언급했다. 그는 “베어링자산운용이 다루고 있는 기업들은 ‘기업 밸류업’의 수혜라고 하기에는 이미 좋게 평가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주식들”이라면서도 “기업의 배당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나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앞으로도 공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장기투자 철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하면서 최근 ‘ETF 130조시대’까지 열었지만, ETF가 가치주를 장기간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ETF가 즉각적인 환매 절차로 장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도 쉽게 유혹에 흔들릴 수 있고, 대부분 액티브 ETF가 시장의 테마를 따라가는 점을 짚었다. 최 본부장은 “수많은 액티브 ETF들이 대부분 그 시대에 인기 있는 테마를 추종하는데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면 관심이 줄어들고,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베어링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체력과 함께 이익 창출능력을 지닌 기업이 고평가돼 있으면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돼 있으면 매수하는, 단순하지만 정석적인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투자원칙을 고수하는 베어링자산운용의 펀드는 퇴직연금 등 노후 설계도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