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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현모 “싱텔과 데이터센터·디지털 물류 협업”[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현모 KT 대표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 주제의 키노트 세션에 참가했다. (사진=공동취재단)구현모 KT 대표이사가 28일(현지시간)열린 MWC23에서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데이터센터, 디지털 물류,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제휴했다고 밝혔다.구 대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 주제의 키노트 세션에 싱텔(Singtel) CEO인 위엔콴문(Yuen Kuan Moon)과 대담을 나눴다.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싱텔과 KT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으로 만들고 디지털 경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아시아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우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세요라는 말이 있듯이, 이것이 KT가 팀을 이루는 이유다. 우리는 멀리 가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빨리 움직일 생각”이라고 했다.구 대표는 싱텔과의 협력에 대해 크게 데이터센터, 디지털 물류, 데이터서비스 등을 언급했다.데이터센터의 경우 싱텔과 KT가 다양한 고객 기반을 위해 고품질 데이터 센터를 설계, 개발 및 운영해 온 경험을 합쳐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공동으로 입주하는 내용이다. 디지털 물류와 데이터 서비스는 KT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물류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구 대표는 “싱가포르의 물류 시스템은 매우 비싸지만, KT의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싱텔의 NCS와 KT는 올 9월에 KT의 AI 솔루션을 싱텔의 GIS/IT 솔루션에 상용 플랫폼을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곧 아태 시장으로 확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데이터 서비스 협업에 대해선 양사 네트워크 상호 연결을 통해 각 회사의 전통적인 커버리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KT의 글로벌 데이터 전문 자회사 엡실론(Epsilon)은 아시아 및 유럽 지역 중심으로 45개 도시, 280개 이상의 PoP(Point of Presence, 해외분기국사)를 갖고 있고, 싱텔도 싱가포르, 동남아, 호주를 주축으로 60개 도시, 180개 이상의 PoP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커버리지를 연동하고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네트워크를 제공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트래픽 용량을 변동하는 등 최적의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앞으로 싱텔과 엡실론의 Network as a Service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신속하게 활성화하거나 필요에 따라 대역폭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올 4월 서비스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이날 키노트세션에는 KT와 싱텔 외에도 노키아, HTC, 텔레콤 이탈리아 등 유수한 글로벌 IT 기업 CEO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구현모 KT 대표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 주제의 키노트 세션에 참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수도권에 R&D 단지 만들고..지역대학 연계해 현장형 인재 키워야"
- [강영조 동아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탄소중립이라는 철강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기술인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향후 일본 등 경쟁국에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철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전문가들은 국내 전방산업의 핵심인 철강업계의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최근 나란히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철강산업은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의 핵심 기초소재산업으로 대들보 역할을 해왔지만 전문인력들이 반도체, 배터리 등 신생산업을 선호하면서 우수인력 유입이 어려워진 탓이다. 재료산업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젊은 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철강업계가 탈탄소 흐름에 맞게 친환경으로 대규모 공정 전환을 앞두고 있어 인력 문제는 더 심각하다. 철강사들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인적 자원 확보가 시급하지만 우수인력 유입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가적으로 철강 산업의 중요성과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에서 한 직원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졸·전문학사 비중 높고 석·박사 인력 낮아 1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0인 이상 규모의 전국 철강산업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체 수는 △2018년 2126곳 △2019년 2105곳 △2020년 2086곳으로 2년 만에 40여곳(1.9%) 감소했으며 종사자 수는 △2018년 10만6435명 △2019년 10만3971명 △2020년 10만1694명으로 4741명(4.5%) 줄었다. 특히 1차 금속제조업의 산업기술인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이나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인원을 포함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1차 금속제조업의 전체 근로자 12만1940명 중 산업기술인력은 6만4412명으로 52.8%를 차지했으며 부족 인원은 1262명에 달했다.한국철강협회가 이를 바탕으로 1차 금속제조업의 인력 채용 시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회사에 필요한 전문지식(우수인력)을 갖춘 인력을 찾기 어렵다(26.3%)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급여 격차에 따른 어려움(26.3%) △근무지가 지방 소재(26.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철강산업은 재료산업 특성상 물류 조달을 위해 포항·군산·울산 등 임해 근처에 공장이 밀집되는데, 최근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신규직원을 채용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강영조 동아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철강업계가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운용 중인 고로 내 스크랩 활용 혹은 수소계 가스 취입 기술, 수소로 환원된 직접환원철을 용해하기 위한 전기로 기술 등이 필요하다”며 “이는 기존의 학문과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술들이어서 신규 이론으로 무장한 개발 인력이 필요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전문 인력 부족 현상도 심화했다. 통계청의 2019년 산업·학력별 고용 현황에 따르면 전체 산업과 비교해 1차 금속제조업의 고졸·전문학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차 금속제조업의 고졸·전문학사 인력은 5만4541명으로 84.6%에 달했으나 석·박사 인력은 742명으로 1.2%에 불과했다. 전체 산업의 고졸·전문학사 비율은 61.5%, 석·박사 비율은 8%였다.산업현장에서는 중소·중견기업뿐 아니라 현대제철과 같은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들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력 수급 시 탄소중립 부문의 증가한 채용수요 대비 관련 자격과 경력을 갖춘 인원이 부족하다”며 “연구개발과 사업기획, 공정기술, 조업 등 다양한 업무 영역의 경험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지난해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기획 부문에서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각국의 탈탄소 정책에 대비해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고 특화된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문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연구개발·환경·공정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역시 수소환원제철 기술연구인력 수급을 위해 국책과제와 대학연구 용역 등으로 관련 인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명균 포스코기술연구원 저탄소제철연구소장은 “수소환원제출 기술 근간은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이기 때문에 FINEX 연구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학과명도 ‘철강’ 대신 ‘반도체·신소재 공학’ 선호철강업계에서 인력 충원이 점차 어려워지는 원인 중 하나로 전문 교육 기관 부재가 꼽힌다. 한국철강협회 산하 재료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철강산업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금속 등 재료 관련 전공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금속공학과, 재료공학과, 세라믹공학과 등이 신소재공학과로 통·폐합되며 학과 커리큘럼에서 재료 관련 전공수업이 줄어든 탓이다. 고등학교에서 철강금속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합덕제철고등학교와 포항제철고등학교 2개교뿐이다. 그나마 있던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는 2020년 학과 개편을 통해 철강을 재료기술과로 통합하고 세부 교육과정으로만 철강분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비철금속 특성화고교인 영월공업고등학교는 2020년부터 소방 마이스터고교로 전환돼 관련 학과가 폐지됐다.대학교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문인력은 대학원 진학자 수에서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1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의 ‘재료산업 연도별 입학·졸업생 현황’에 따르면 기계·금속공학 대학원 입학자는 2020년 101명에서 2021년 88명으로 줄어든 반면, 반도체·세라믹 공학과는 2020년 174명에서 2021년 251명으로 증가해 반도체산업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철강 제조 공정 변화 속도 맞춰 교육 ‘혁신’ 필요 철강업계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낡은 교육 커리큘럼을 전문 인력 양성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영조 교수는 “고학력 전공자의 졸업 현황을 통해 연구인력의 산업계 유입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인력양성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방소재 중소기업들은 수도권에 연구개발 집적단지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기업은 자사 소재지의 국립대 석·박사 인력의 고용을 통해 신입사원 중도 퇴직률을 줄일 수 있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소재지 기업과 연계한 실습과 체험형 인턴 등의 기회를 제공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철강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강 교수는 “철강 제조의 전 공정에 걸친 스마트팩토리화 추진에 대응해 제선·제강·열간압연·냉간압연·금속재료 제조·설비·정비 직무 NCS에 스마트팩토리 관련 내용을 산업환경 변화에 맞도록 보완해야 한다”며 “또 NCS를 활용한 자격·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 산업이 대형 중장비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학에 산업체와 비슷한 눈높이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 교수는 “대학은 기술 패러다임 전환기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수직계열화 체제에 의존하는 20세기형 모델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정부에서는 톱다운식 지원 강화와 혁신적 시도에 따른 위험을 국가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강영조 동아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연세대 금속공학 학사 △일본 동경대학 재료공학 석사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재료공학 박사 △동아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동아대학교 교육혁신원장 △일본철강협회 학술지 전문위원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편집이사
- CU, 2023년 편의점 키워드는 ‘CLEVER’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CU가 토끼의 해 2023년을 맞아 최근 오프라인 유통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편의점 산업의 2023 전망 키워드를 CLEVER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CU)CU가 제시한 CLEVER는 영리한, 똑똑한, 기발한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채널인 편의점이 급변하는 소비 환경의 변화 속에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보다 빠르고 색다른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2023 편의점 트렌드를 담은 CLEVER는 △Competitiveness(점포 경쟁력 향상) △Leading differentiation(상품 차별화 선도) △Expand(온·오프라인 연계) △Variety(고객 경험 다양화) △Expert(해외 사업 강화) △Relief infra(공공 인프라 역할)의 의미다.CU는 올해 기존점 매출 증대 및 신규점의 안정적인 확대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액 2조 557억 원(11.9% 증가), 영업이익 915억 원(31.7% 증가)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내년에도 점포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철저한 상권 분석으로 우량점 개점에 집중하고 기존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생안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류, 금융, HMR 특화 편의점 등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이를 위해 CU는 전담 부서인 NCS(New Concept Store)팀을 만들고 기존 하이브리드 편의점 등 새로운 점포 모델을 개발하던 CVS lab과의 시너지를 통해 점포 매출 향상을 도모하고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상품 차별화도 편의점 업계 최고의 화두다. CU는 곰표 맥주, 연세우유 크림빵, 고대 사과잼 페스츄리, 득템 시리즈 등을 히트 시키며 편의점 상품 혁신을 이끌어 왔다.CU는 최신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이종 간 참신한 협업을 계속하고 고물가 시대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대됨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신설한 주류TFT를 통해 CU만의 차별화 주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모바일을 통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쇼핑 플랫폼 구축(Expand)을 위해 올해 약 100억 이상을 투자해 리뉴얼한 CU의 자체 앱인 포켓CU의 기능도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킨다.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고객 경험을 다양화 하는 마케팅도 온·오프라인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CU의 영상 콘텐츠 ‘편의점 고인물’은 지금까지 1억5000만뷰를 기록, 지상파 드라마 못지 않은 시청률로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온라인 영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내년에도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형식의 브랜드 마케팅을 이어간다. 이달 말 편의점 고인물의 후속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인공지능,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최신 리테일 테크를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개발에도 힘을 싣는다. CU는 현재 완전무인점포인 Tech Friendly CU를 총 4개점을 운영 중이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한국형 안심스마트점포 개발 실증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현대자동차 MOBINN과 편의점 로봇 배송 시범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2023년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편의점의 해외 시장 추가 진출(Export)에도 가속도를 붙인다. CU가 진출해 있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의 점포수(11월 말)는 각각 약 280점, 130점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편의점은 단순히 소매점을 넘어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내년에도 적극 수행한다. 특히, 최근엔 지역 사회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편의점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내년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편의점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확장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고객 가치를 실현하며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ESG 관점의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기자동차정비·수소공급 등 미래유망분야 NCS 개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기자동차 정비나 수소공급 등 새로운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개발됐다.고용노동부는 올해 신규 개발한 11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개선작업을 완료한 132개의 NCS를 28일 확정·고시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표준화한 것으로 직업교육·훈련, 자격, 인사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먼저 신규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현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기술 분야에 ‘인공지능학습데이터구축’, ‘디지털트윈설계·구축’ 직무 등을 포함했다. 또 수소경제라는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에너지·자원 분야의 ‘수소공급’ 직무도 신규 개발했다.산업발전 및 기술의 변화, 법령 개정 등 산업계 요구에 따라 이미 개발된 132개 직무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선했다. 산업현장의 기술 발전에 맞춰 국가직무능력표준의 현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영상정보처리’, ‘인공지능서비스기획’ 직무 등을 개선했다.디지털 전환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물인터넷(IoT)통신망구축’, ‘블록체인서비스기획’ 등의 직무도 개선했다. ‘선박교통관제’, ‘환경시설운영’ 직무는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했다.아울러 국가직무능력표준 개선 과정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직무는 해당 산업분야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통직무로 신설하고, 범위가 넓어 활용이 어려운 물류관리 등 3개 국가직무능력표준은 9개로 분할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되도록 했다.이번에 확정·고시된 NCS의 자세한 사항은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의 현장성·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개선부터 고시까지 기간을 단축해 올해 개발·개선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연내 고시할 수 있게 됐고, 교육·훈련, 자격, 기업 등에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훈련기준 개정 등 후속 조치도 조속히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11월28일~12월2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내주 고용노동부 주간계획(11월28일~12월2일)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연합뉴스)◇주요 일정△28일(월)14:00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시상식(장관, 서울)14:00 사회관계장관회의(차관, 서울청사)△2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컨퍼런스(장관, 서울)16:00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장관, 서울)10:00 산재보상보험 및 예방심의 위원회(차관, 서울)△30일(수)10:00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브리핑(장관, 서울청사)10:00 환노위 법안소위(차관, 국회)17:00 한국기술교육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차관, 서울)△1일(목)10:00 환노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4:00 고용24 구축 자문단 출범식(장관, 서울)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0:00 환노위 전체회의(차관, 국회)△2일(금)09:00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경제단체장 간담회(장관, 서울)10:00 22년 지역일자리 포럼14:00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주간 보도계획△27일(일)12:00 SGC이테크건설 감독 결과 발표△28일(월)09:00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일부개정 고시12:00 소규모 기업(50인 미만) 고위험 5개 업종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가이드 제작14:00 제3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본선 및 시상식 개최△29일(화)10:00 고용보험법 시행령 및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심의‧의결미정 2022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특별대회 종합성적 발표12:00 2022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12:00 뇌심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예방점검 실시14:00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컨퍼런스△30일(수)10:00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발표△1일(목)12:00 사업장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근로자 보호대책 추진14:30 고용24 구축 국민 자문단 출범△2일(금)10:00 2022 지역일자리 포럼 개최14:00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 시상식 개최
- [목멱칼럼]블라인드 채용은 공정한가
-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차 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된 공공부문 연구기관 블라인드 채용을 “최근 몇 년 동안 우수 연구자 확보를 가로막았었다”며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합격자의 출신 배경이 다양해지는 등 블라인드채용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 223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합격자 중 서울대·연대·고대 비중은 2016년 8%에서 2019년 5.3%, 수도권 소재 대학은 (지역인재할당제도의 영향도 있지만) 2016년 33.2%에서 2019년 29.6%로 감소한 반면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6년 34%에서 2019년 39%로 5%포인트 증가했다.그러나 블라인드 채용은 2019년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원에 중국 국적자가 선발됐다가 불합격 처리되는 촌극까지 발생할 정도로 부작용이 나타났다. 공정 채용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출신 학교는 물론이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알 수 있는 연구실적 논문의 ‘교신 저자’의 이름까지 삭제해서 제출토록 하는 등 분야별, 기관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강압적이고 획일적인 제도 운영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제기됐다. 정부는 채용절차법을 ‘공정채용법’으로 전부 개정할 계획인데 채용 비리 근절과 함께 공정채용의 사회적 편익대비 비용을 고려해 제도 개선을 이뤄야 한다. 최악의 취업난,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경쟁 속에서 청년들에게 채용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채용상 차별 금지에 대한 법적 요건을 권고적 성격에서 처벌을 포함한 의무적 성격으로 바꾼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지원자의 출신 지역, 학력, 취업경험, 성과 등을 채용과정에서 노출하지 않도록 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과하게 강조함으로써 블라인드채용이 노동시장에서 가장 배합이 잘되는 구직자와 구인자를 연결하여 주는 노동시장의 본원적 기능을 간과하고 있는건 아닌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비정규직 제로’ 정책으로 공공부문은 비정규직이 줄어들었으나 나라 전체로는 비정규직이 늘어났듯이, 5년간 정부가 민간부문에도 블라인드 채용을 독려했으나 효과가 크게 없었던 건 블라인드 채용이 가지는 구조적인 취약점 때문이다. 보완이 여전히 필요한 국가직무능력(NCS)를 제외하면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고 아직은 직무중심의 노동시장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자의 구체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배제하고 대학 졸업 여부, 이수 과목 등 매우 기초적인 정보에만 의존하는 채용 방식으로는 기업들로선 원하는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 자명하다. 오히려 공개되는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이 컴퓨터활용능력시험 등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따는데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낭비도 있다. 지원자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채용기관도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의 문제점이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지원자의 인종, 성, 연령, 외모 등이 노출되지 않게 하는 사례는 다수 있어도 출신 학교, 전공, 학점 등이 드러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노동시장에서 구인자가 요구하는 스킬(skills)과 구직자가 제공할 수 있는 스킬의 불일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채용을 위한 최종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블라인드채용, 채용철차의 공정성 제고가 실제로 학력 등 스펙위주 채용 관행을 어느 정도 완화시켰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필요하다.학벌중심사회를 채용제도로만으로 바꿀 수는 없다. 박근혜정부 등에서 추진했듯 노동시장 전체를 능력과 역량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사회 전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이 학벌 등은 참고사항으로만 여긴다는 점을 되새겼으면 한다.
- 2022년도 3차 우체국금융개발원 채용분석 및 자소서 전략
- 전국 70만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공공기관 분석과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취업 성공까지 스냅타임이 ‘꽃길’ 깔아드립니다![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우체국금융개발원이 2022년도 3차 채용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채용에서는 총 34명을 채용하며, 정규직 21명 중 신입직은 총 16명을 뽑습니다. 신입직은 금융자산회계, 보험회계, 보험상품개발, 임대행정, 정보시스템유지관리, 보험청약심사, 실손보험 지급심사, 정액보험 지급심사(광주), 보험사고조사(대구) 등 9개 분야에서 선발합니다. 서류제출 마감일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사진=우체국금융개발원 홈페이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생소하지만, 우체국금융개발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산하기관으로 있는 공공기관입니다. 우체국 예금과 보험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신입직 연봉은 2880만 1000원부터 시작합니다. 군 경력이 있다면 3050만 4000원을 초봉으로 받습니다. 다만 이는 성과급, 수당 등을 제외한 연봉으로, 고정수당과 복리후생비 등을 합친 2022년도 신입사원 초임은 3469만 8000원입니다.앞서 우체국금융개발원 1차 채용에서는 보험전략기획 신입직이 3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보험영업교육 신입직이 36대 1, 실손보험지급심사 신입직이 18.33대 1로 높았습니다. 2022년도 1차 우체국금융개발원 채용 경쟁률. 정규직 신입(NCS전형). (자료=알리오) 우체국금융개발원 주요 업무우체국금융개발원은 전국에 위치한 우체국을 활용해 ‘예금’과 ‘보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우체국 예금은 지역농협이나 새마을금고처럼 제2금융권과 비슷하지만, 정부가 직접 운용하는 ‘국영금융’이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예금을 100%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5000만원 한도로 예금이 보호되지만, 우체국 예금은 무제한 보호가 가능합니다.다만 우체국 예금은 시중 은행과 다르게 ‘예금’만 가능하고 ‘대출’은 극히 일부분으로 제한됩니다. 우체국예금보험법에 따라 대출 업무나 신용카드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체국 예금의 주 수입은 개인 고객들의 예금을 운용해서 얻습니다. 지난해 우체국예금 총 운용수익률은 4.89%로 상당히 건실한 실적을 보였는데, 올해 1분기는 증시 악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0.58%로 가까스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났습니다.보험 사업은 우체국금융개발원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업입니다. 올해 사업 예산만 따져도 예금 사업은 78억원이지만, 보험 사업은 28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보험은 우체국 예금처럼 정부가 운용하는 ‘국영보험’으로, 보험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우체국예금보험법 적용을 받습니다. 때문에 보험 분쟁이 발생할 때 금융감독원의 제지를 받지 않습니다.대신 우체국 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사업비 비중이 9.83%(2021년 하반기 기준)로 적기 때문에 대체로 보험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과거 우체국 보험의 부지급률이 8%대로 높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부지급률은 0.3%로 크게 낮아졌습니다.이 밖에 우체국금융개발원의 사업비 2위는 ‘회관 관리사업’입니다. (제일 잘 나갈 것 같은 예금사업은 사업비 비중으론 3위에 그칩니다.) 전국에 위치한 우체국보험회관의 임대 및 관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체국 금융사업의 IT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화 수탁관리사업, 국내외 금융시장을 연구하는 목적사업 등도 있습니다. 올해의 우체국금융개발원 키워드 ‘디지털 전환’우체국금융개발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채널을 활용해 우체국보험 청구 채널을 확대했고, 기존 전화상담 시스템에서 ‘챗봇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고객 상담의 3분의 1을 처리하고 있습니다.이 밖에 지난 7월에는 단순 업무 자동화를 위해 명지대학교 사업단과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기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산학협력’ MOU를 맺었습니다. 자기소개서 항목 분석우체국금융개발원의 서류전형은 채용 예정인원에 따라 최소 8배수에서 최대 15배수까지 선발합니다. NCS분야 정규직 신입의 서류 배점은 △전문성 강화 노력(30) △직무 적합성(20) △발전 가능성(20) △입사 후 포부(20) △가점(10)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자격요건은 학사학위 취득자면 대부분 해당이 되고 일부 분야는 만 18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해 고졸 학력자도 지원 가능할 만큼 허들이 낮습니다. 가점을 제외하면 서류전형은 오직 ‘자기소개서’로 판별된다는 얘깁니다.채용 분야별로 자격증이나 경험사항에 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직무기술서를 확인하고 그에 걸맞는 역량을 강조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업무 관련 경험이나 자격증 위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료=2022년도 3차 우체국금융개발원 채용 공고) (보유역량) 지원분야와 관련된 본인의 차별화된 보유 역량,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 직무 관련 경력(경험) 기술 각 채용분야의 ‘역량 키워드’를 설정하고, 그 역량을 가지기 위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적습니다. 예를 들어 정규직 신입 ‘금융자산회계’ 직무의 경우, 회계 관련 역량을 키워온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경력이 없다면 회계 관련 수업, 관련 자격증 취득, 교내 프로젝트 등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다. 관련 자격증을 여러 개 취득했을 경우, 서론부터 자격증을 나열하며 ‘금융자산과 관련한 회계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문제해결능력) 직무수행을 포함한 단체생활 중 발생한 어려움에 대해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한 경험 및 성취했던 성과 중 대표적 최대 성과 기술 자신이 이룬 최대의 성과에 맞춰 작성합니다. 경력이 없다면 학과 과제, 프로젝트, 동아리활동 등 ‘직무에 맞는’ 경험을 떠올려보면 좋습니다. ‘보험상품개발’ 직무의 경우 민영 보험사 시장을 분석하고 우체국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교내 활동을 통해 시장조사나 관련 보고서를 쓴 경험을 써볼 수 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갔는지, 그 결과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이뤘는지를 적습니다. (성장계획) 입사 후 자기개발, 수행업무 전반에 대한 추진계획을 기술 우체국금융개발원 업무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직무 역량을 충분히 강조해 적습니다. 예를 들어 ‘보험청약심사’ 직무는 보험 가입 전 고객이 가진 위험을 평가하고 계약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리스크 판단 능력 △고객과의 소통 능력 등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다.어떤 역량을 강조할지 정했다면, 그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합니다. ‘보험청약심사는 보험 손해율과 직결되기 때문에 리스크 판단 능력이 중요하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 혹은 ‘보험청약심사는 고객에 거절의 소통을 하는 업무로 설득 능력이 중요하다. 나는 ~한 경험을 통해 설득력을 쌓아왔는데, 원에서 보험 불만족도를 0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는 식의 구조를 짜나갑니다. (조직이해) 우체국금융개발원 및 지원분야에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되는 인재상 및 직장인으로서의 직업윤리의 중요성 기술 공공기관의 직업 윤리에 대한 문항입니다. 우체국금융개발원의 인재상인 ‘감사나눔 소통인’ ‘신뢰존중 책임인’ ‘최고지향 전문인’ ‘고객사랑 실천인’ 4가지 중 하나를 정해 자신의 가치관과 관련한 사례를 예시로 들어 설명합니다.예를 들어 ‘실손보험 지급심사’ 직무의 경우, 보험금 지급을 심사하기 위해 다양한 단체 및 구성원과 소통하기 때문에 ‘소통인’이 적합하다거나, 건전한 보험료 지급을 위해서는 심사직원의 ‘전문인’ 역량이 중요하다고 제시할 수 있겠습니다. 인재상을 제시하고 나면 ‘저는 OO 경험을 통해 소통인/책임인/전문인/실천인으로서 직업 윤리를 지킨 경험이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사례로 넘어갑니다. 마무리 문장은 우체국금융개발원에서 해당 인재상으로 어떻게 일할 것인지 간단한 포부를 밝힙니다.
- 2022년도 하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채용 분석 및 자소서 전략
- 전국 70만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공공기관 분석과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취업 성공까지 스냅타임이 ‘꽃길’ 깔아드립니다![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도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심평원 채용규모는 총 128명으로, 사무행정 20명, 심사직 78명, 전산직 20명, 연구직 10명을 채용합니다. 서류 접수는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심평원 사옥 전경. (사진=심평원 홈페이지) 심평원은 1차 서류전형부터 채용예정인원의 7배수로 거르고 있기 때문에 특히 자기소개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행정직은 14배수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상반기 채용에서는 6급갑 일반 행정직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산직(6급갑), 심사직(5급갑), 연구직이 뒤를 이었습니다. 심평원 주요 업무심평원은 우리나라 4대 사회보장보험인 ‘건강보험’의 건전한 사용을 위해 일하는 조직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이 국민에게 보험료를 걷어서 모아두면, 심평원은 건보 기금을 ‘적절하게’ 쓰도록 감시하고 있습니다. 민간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요양급여(건보료)를 청구하면, 해당 진료가 적절했는지 검토하고 지급합니다.심평원의 핵심 업무는 ‘심사’와 ‘평가’입니다.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진료비용이 과하게 청구되지 않았는지, 요양급여를 적용할지 등을 심사합니다. 또한 병원이 국민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평가해 등급을 매기기도 합니다.이 밖에 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DUR)등 보건 의료체계의 인프라를 관리하기도 합니다. 의료 현장에서 의사가 처방 정보를 심평원으로 전송하면, DUR시스템이 작동해 환자의 투약이력 등을 고려해 경고 메시지를 띄워줍니다.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에서 DUR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초기 공적 마스크 판매를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올해의 심평원 키워드 ‘심사체계 개편’심평원은 정보 비대칭성이 높은 의료 서비스 시장에서 감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심평원이 정말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심사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합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의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를 수행했는데, 심평원에서 ‘건강보험 규정에 맞지 않다’며 급여를 삭감하면 억울하겠죠. 게다가 의료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기존의 심평원 평가체계에 대한 한계가 지적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심평원에서는 기존의 심사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기존에 심평원은 ‘의료행위 건별’로 적정성을 평가해왔는데, 이제는 기존 치료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특별히 과하게 진료한 사례를 뽑아 심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주제별 분석심사’ 사업은 지난 2019년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왔습니다.올해는 주제별 분석심사 도입을 위한 의료계와의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사실 의료계에서는 분석심사 방식에 극렬히 반대해왔는데, 올해 의사협회에서 분석 심사 관련 위원회를 참여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심평원으로서는 새로운 심사평가체계 도입을 위한 순풍을 탄 셈입니다. 의료계와 원만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평가 지표가 정비되면, 요양급여비 삭감을 둘러싼 오랜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경험사항 및 자기소개서 항목 분석2022년도 하반기 심평원의 서류 전형은 크게 경험사항과 자기소개서로 이뤄져 있으며, 상반기 항목과 동일합니다. 경험사항 2개 문항에서는 자신이 가진 직무역량을 최대한 드러내 작성하고, 자기소개 문항은 직무역량과 함께 조직생활 및 공직윤리와 관련한 ‘가치관’을 드러내야 합니다. 모든 항목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경험사항) 우리원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을 기술하시고, 해당 경험이 우리원 지원동기에 영향을 준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십시오. 심평원 직무 수행을 위한 역량과 함께, 원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입니다. 심평원 채용공고에서 NCS기반 채용 직무설명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과 최대한 비슷한 경험을 적어주시면 좋습니다.심사직의 경우, 담당했던 병동과 특정 질환에 대한 의료 지식을 언급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심사 및 평가 역량을 강조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 비급여와 관련한 환자와의 분쟁 사례나, 병원 내 보험심사팀과의 협업 경험 등 ‘의료체계’와 관련한 사례를 중심으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지원동기는 ‘왜 심평원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앞서 작성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심평원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형식이면 무난합니다. 더 나아가, 심평원 최신 이슈를 언급하며 자신이 감명받은 부분을 언급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경험사항)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발전시킨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십시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입니다. 수상이력 등 계량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성과가 가장 좋겠지만, 자신의 역량만 잘 드러난다면 정성적인 성과를 적어도 무방합니다. 한 문장으로 자신의 성과를 요약해 설명하고, 다음 문단부터 그 성과를 얻기 위한 노력 과정과 자신의 역량을 서술해갑니다.한가지 주의할 점은, 읽는 사람은 지원자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의 성과가 정말로 ‘의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한정된 글자수 안에 내가 어떤 조직에 있었는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어떻게 노력했는지, 어떤 결과(성과)를 얻었는지 충실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자기소개 1번) 조직(단체) 활동 시 가장 기억에 남는 본인의 실수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을 서술해 주십시오. 자신이 가장 멋지게 실수를 수습했던 경험을 적습니다. 첫 문장부터 “~한 실수를 통해 ~를 배울 수 있었다”는 식으로 요약해 작성하고, 다음 문장부터 구체적인 실수 수습 과정을 적습니다. 실수 자체보다는, 수습 과정과 ‘그로 인해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 충실하게 적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 2번) 동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이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서술해 주십시오. 심평원은 2000년 출범 이후 조직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부서가 많아지고 조직이 방대하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 소통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동료와 개인적인 관계 유지 방법도 좋지만, 업무적으로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스킬을 사용하고 있는지 서술하면 좋습니다.
- 신한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신규·경력 700명 수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은행이 미래금융을 이끌어 갈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포함 5개 전형 총 400명의 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영업환경 변화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직무 인재 수요와 청년고용 창출에 대한 사회적 기대 등을 감안해 전년 대비 더욱 많은 채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신입행원 채용 이외에도 경력직, 전문인력, 퇴직직원 재채용 등을 더해 하반기 총 700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한다.5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채용은 총 400명 규모로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 SW아카데미 특별전형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ㆍ박사 특별전형 △사회적 가치 특별전형으로 진행한다.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5일 채용공고 게시 후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1, 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하며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필기시험의 개편 등을 통해 은행 채용의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필기시험(SLT, Shinhan Literacy Test)은 △NCS/금융상식(직무 기초능력과 금융 이해도 평가)과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논리적 사고력 및 상황판단 능력 검증)로 구성된다.이는 단순히 암기된 지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벗어나 직무수행을 위한 문제 해결능력과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구직자의 사전 준비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수시채용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세 자리 수 이상 채용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 이번 수시채용은 △뱅킹서비스 △신기술 △모바일 △UX/UI △정보보호 5가지 분야로 전형이 진행되며, 특히 올해부터 최초로 신입 채용에 UX/UI 분야를 신설해 사용자 기반의 고객경험을 은행 전반에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사회적 가치 실천 및 다양한 인재 발굴을 위해 작년 신설됐는데, 이번에도 진행된다.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다문화가정 및 순직 공무원 자녀 등을 대상으로 일반직 및 ICT분야 일반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서류 접수는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가능하다. 신한은행 본점. (사진=신한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