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나라 운명 풍전등화인데 혈세 들여 불꽃축제"..이후 `퍼온 댓글` 보니

  • 등록 2017-10-04 오전 12:02:18

    수정 2017-10-07 오후 2:42:3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하늘에 펼쳐진 불꽃 축제와 관련해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 축제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의도에 있는게 갑자기 뭐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나가다 보니 사람과 차가 뒤엉켜 엉망인데 사방에 음식잔치 술잔치가 벌어져 있고 하늘은 화약으로 뿌옇게 오염되어 있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북미 간 전쟁위기로 생존배낭이 팔리는 실정인데도 우리 정부는 민방위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느다”며 “이런 와중에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비판했다.

사진=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페이스북
이 의원은 “모든 건 사회구조 탓, 남 탓이고, 내가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겠단 얘기는 없다. 뭔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인가?”라며 글을 마쳤다.

이 의원이 비판한 불꽃 축제는 한화그룹이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서울불꽃축제’다. 한화는 이번 불꽃 축제에 약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축제 현장에 약 85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글 가운데 ‘혈세를 들인다’는 부분으로 인해 누리꾼 사이 갑론을박이 오갔다. 불꽃 축제는 그의 비판과는 무관한 민간 기업의 행사이기 때문.

이 의원은 또 자신이 남긴 글에 ‘퍼온 댓글’을 남겼다.

사진=이언주 국민의당 페이스북
이 의원이 다른 누리꾼의 댓글로 대신한 심경에는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든다. ‘나는 불꽃이다. 한화’ 왜 내가 불꽃이어야 하냐? 내가 한순간에 타버리고 없어져버리는 하찮은 존재냐”라며 “왜 여의도에서 펑펑 불꽃 쏘아올리는 축제를 교통까지 통제하면서 하냐? 일개 기업에 교통까지 통제하면서 폭죽놀이 할 권한이 있냐? 이번 최순실 사태는 박원오의 거짓 증언이 처음이자 끝인데, 이 자도 한화와 관련있다. 문재인 정권은 한화에 빚이 있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이 의원은 “불꽂축제 관련글에 달려진 공유댓글은 비상시 관리하는 보좌진의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며 “그러므로 제 의견과 관련없다.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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