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기 “피로감 심했지만…”

  • 등록 2021-01-10 오전 12:01:00

    수정 2021-01-10 오전 9:43:5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 미주리 대학병원 소속 박재석 목사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기를 지난 8일 전했다. 화이자 백신은 약간의 간격을 두고 두 번 맞아야 모든 접종이 완료되며, 박 목사는 지난해 12월 1차 접종을 마쳤다.

박재석 목사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박 목사는 지난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6일 오후 1시30분쯤 2차 접종을 했다”며 “2차 접종 땐 통증이 더 강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통증은 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1차 접종할 때처럼 주사기가 들어가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며 “맞고 나서 30분 정도 (경과를) 지켜봤는데 1차 접종 때처럼 특이한 알레르기 반응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정확하게 백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접종) 당일 저녁에 (백신) 이상 반응 중 하나인 피로감이 조금 남달랐다”며 “밥 먹고 곯아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아내와 자녀들이 30분 단위로 열을 체크하고 맥박을 쟀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엔 접종 부위 뻐근함이 1차 때보다 조금 더 세게 느껴졌고, 더 묵직하고 욱신거렸다. 그런데 오후가 되니 많이 좋아졌고 전혀 그런 통증이 없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AFP)
한 포르투갈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12일 뒤 2차 접종을 하고 이틀 만에 숨져 두렵지 않았냐는 물음에 박 목사는 “2차 접종을 앞두고 기사를 접해 가족들 사이에서 ‘(접종을) 미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는 “기저질환이 없는 40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런 얘기가 나왔지만, 저는 1차 접종 때 알레르기 반응도 전혀 없었고 건강상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맞게 됐다”고 했다.

이어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도 그런 반응이 없는 분들은 (1차 접종 후) 21일 안에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맞다 (고 발표했고), 너무 늦어지면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해 2차 접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에 대해 박 목사는 “미국 내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경우도 없고 특별히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이런 경우가 없어서 사람들이 조금씩 ‘이제 맞아도 되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럽 설문조사를 보니 9~10월에는 미국인 50% 정도가 백신이 개발되면 맞겠다고 답했는데, 12월 조사 결과 63% 정도, 다른 기관 조사에서는 70% 정도 맞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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