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시, 뉴욕증시 데뷔 첫날 주가 ‘폭발’…장중 219%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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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이 찍은 가상자산거래소, 화려한 뉴욕 입성
기관투자자 물결 타고 화려한 IPO 신고식
서클 이어 가상자산 IPO 열기 재점화
  • 등록 2025-08-14 오전 6:00:20

    수정 2025-08-14 오전 6:00:2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상자산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3일(현지시간) 불리시는 주당 37달러에 기업공개(IPO)를 진행, 당초 제시했던 이번 주 예상가(32~33달러)와 지난주 초기 범위(28~31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공모로 약 11억달러(약 1조5200억원)를 조달했으며,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54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날 불리시 주가는 90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해 공모가 대비 143% 급등했고, 장중 118달러(218.9%)까지 치솟으며 거래가 세차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종가는 68달러를 83.78%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 마감 이후 6% 가량 또 오르고 있다.

톰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불리시는 테크 억만장자 피터 틸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과 중앙집중형 보안 체계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팔리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암호화폐 성장의 마지막 단계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지만 이제 기관투자자 물결이 시작됐다”며 “IPO에서의 강한 반응을 보면 지금이 그 시점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불리시는 2021년 출범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누적 거래량이 1조2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본사는 케이맨 제도에 있으며,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와 관련 지수·데이터·분석 사업도 보유하고 있다.

불리시의 상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기조 속에 이뤄진 것으로, 앞서 6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이밖에 갤럭시 디지털의 나스닥 이전 상장, e토로 IPO, 비트고와 제미니의 비공개 상장 신청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IPO는 불리시가 설립 4년 만에 두 번째로 시도한 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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