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병가내고 한국서 치료받을 것..우크라로 복귀 희망"

  • 등록 2022-05-24 오후 2:55:04

    수정 2022-05-24 오후 2:55: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38) 전 대위가 한국에서 부상 치료를 받은 뒤 우크라 복귀를 희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이 전 대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 매니저는 지난 22일 이 전 대위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근 대위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근 대위님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이근 대위님은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도 “그(이 전 대위)는 곧 복무를 재개할 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켄이 빨리 회복해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앞서 이 전 대위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상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내 팀은 아직 그곳에서 임무 중이나, 나는 마지막 작전에서 부상을 당해 군병원에서 며칠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며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법정에서 나를 도울 수 있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여러 통의 편지(탄원서)를 받을 계획인데, 그게 법정에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위가 치료를 위해 귀국하더라도 즉시 체포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2월 중순부터 한국인들의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 전 대위는 정부의 허가 없이 지난 3월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후 외교부는 3월 이 근 전 대위와 일행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수사에 착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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