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격에 해운운임 급락…해운업 침체 시작되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SCFI, 1년9개월 만 1100대로 하락
수요 대비 글로벌 선복량 과잉공급
포스코의 HMM 인수검토 중요 요소
  • 등록 2025-09-23 오후 1:44:02

    수정 2025-09-23 오후 6:46:39

  • 가 가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해운운임 지수가 1년 9개월 만에 1100선대로 내려앉으며 해운업 호황이 저물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해운업 초호황기 시절 해운사들의 공격적인 컨테이너선 발주 탓에 당분간 글로벌 선복량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가늠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대비 199.90포인트 하락한 1198.21을 기록했다. SCFI가 1100선대로 떨어진 건 1년 9개월 만이다.

HMM의 컨테이너선.(사진=HMM.)
이번 SCFI 하락 요인으로는 해운사들의 과열 경쟁이 꼽힌다. 통상 중국 국경절·중추절(10월 1~8일) 연휴를 앞두고 물동량이 많아져 운임 또한 오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해운사들 간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하며 오히려 운임이 크게 떨어졌다. 그만큼 공급은 충분한데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으로 수요가 부족해 벌어진 현상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 침체의 신호탄일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해운업 침체기가 재현되진 않을지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2010년대 국제 해운업계서는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의 운임 경쟁이 장기간 벌어진 바 있다.

이번 흐름은 국내 산업계에도 중요한 변수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HMM의 사업 전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최근 HMM 인수를 위한 컨설팅 작업에 착수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철강·에너지 수출입 물량을 자사 해운망과 결합시켜 운임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업황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인수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까지 선복량 공급과잉으로 지수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과거 2010년대의 제살깎기식 파멸적 경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국제 여신
  • 피지컬 AI
  • 가을밤 수놓은 불꽃
  • 프리즈 서울
왼쪽 오른쪽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사업자번호 107-81-75795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 등록일자 2005.10.25
  • 회장 곽재선
  • 발행·편집인 이익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