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시위 차량이 담긴 사진과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두 개의 사진이 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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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 부부 사진에 대해선 “처음엔 사저 거실인 줄 알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통령 집무실이었다”며 “전임 대통령은 괴롭힘과 소음에 짓눌려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는데, 윤 대통령은 공적 공간인 대통령 집무실까지 사적인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의 기밀사항을 다루는 곳으로, 결코 사적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의 이른바 ‘7시간 통화’에서 “정권 잡으면 가만 안둔다”, “내 남편은 바보”라는 내용을 내세우며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이 걱정한다. 대통령 집무실을 거실처럼 드나든다면 국정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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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저 앞 집회·시위로 인해 마을 어르신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평온했던 마을이 고성과 욕설이 난무한 현장이 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막무가내식 저주와 욕설로 선량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음에도 공권력은 왜 무기력해야만 하는지, 반이성적 행위를 규제할 방안은 무엇인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저 앞 시위자들이 확성기로 욕설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