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별장서 나온 '돈가방' 띠지, 남은 10억 향방 단서

  • 등록 2014-07-23 오후 7:43:16

    수정 2014-07-24 오후 1:21: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5월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자금을 담은 돈 가방과 함께 별장 내부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과 함께 순천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중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A(여)씨는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검찰 수색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을 2층 통나무 벽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 전 회장은 은신처 안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진술을 청취한 이튿날인 27일 순천의 유병언 별장 내부를 다시 수색했지만 이미 도피한 뒤였고 통나무 벽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두 개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자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달러(한화 1억6384만원)가 나왔다.

유병언 별장에서 나온 이 여행 가방에 붙어있던 띠지가 그동안 현금 20억원 정도를 들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유병언의 잔여 자금을 추적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시 해석하면 1, 2, 3번 및 6. 7. 8번 등의 식으로 또 다른 띠지가 붙어있는 돈 가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유병언은 도주 과정에서 현재로서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20억원 이상의 상당한 거액을 현금으로 들고 다녔던 것이 돼 향후 이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도 상당한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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