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일수록 치솟는 아파트값…규모 따라 상승률 격차 ‘8.7%’

최근 1년 아파트값 상승률 1500가구 이상 14.6%
300가구 미만은 5.9%로 8% 이상 격차
  • 등록 2020-07-27 오후 4:21:46

    수정 2020-07-27 오후 4:21:4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올해 주택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컸고, 대단지와 소형단지의 상승률 격차는 최대 8.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아파트 시세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500가구 이상 단지가 평균 14.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1000가구 이상 1500가구 미만 9.9% △7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9.1% △500가구 이상 700가구 미만 8.6% △300가구 이상 500미만 6.8% △300가구 미만 5.9%의 상승률을 보였다.

권역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지방으로 나눠도 결과는 동일했다. 최근 1년간 300가구 미만의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7.7%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1000가구 이상 1500가구 미만은 11.5%, 1500가구 이상은 15.9%를 기록해 격차가 8.2%까지 벌어졌다. 지방 아파트 상승률도 300가구 미만은 1.4%인데 반해 1000가구 이상 1,00가구 미만은 5.6%, 1,500가구 이상은 8.3%로 최대 6.9%의 차이를 보였다.

대단지 효과는 새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에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7월 서울 서대문구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촌(1226가구)’ 전용면적 84㎡가 이달 14억9700만원(14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8억9900만원) 대비 6억원 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올해 2월 경기 수원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3603가구)도 전용면적 84㎡가 8억6740만원(8층)에 거래돼 초기 분양가(6억5200만원) 대비 3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2017년 10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공급된 ‘광안자이(971가구)’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 5억5360만원에서 이달 10억3000만원(20층)에 거래돼 5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반면 같은 광안동에서 2018년 11월에 공급된 ‘광안 에일린의뜰(225가구)’은 전용면적 84㎡가 7억8580만원에 팔려 분양가(5억692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상승했다. 입지여건과 초기 분양가격이 비슷함에도 프리미엄이 3억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자료=리얼투데이)
하반기에도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분양 단지가 나온다.

호반건설은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1084가구 규모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대구시 달성동 일원에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501가구 규모다.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부산시 연제구 거제2동 일원에서 ‘레이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이뤄진다. 총 4470가구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원에서 수색13재정비촉지구역을 재개발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6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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