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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치유불능 ‘홍보병’에 걸린 청와대가 또 대형사고를 쳤다.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가는 인증샷을 연출하고 싶었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잘라내는 사진 조작을 감행했다가 그만 발각되고 말았다. 국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며 “사진 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국격을 훼손한 청와대는 국민 앞에 사과하시기 바란다. 남아공 국민들에게도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이러고 싶을까. 이런다고 문 대통령의 레벨이 올라가느냐”며 “원래 자신 있으면 본인이 어디에 있든 어떻게 보이든 순서가 몇 번째든 개의치 않는다. 꼭 자신 없는 사람이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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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부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홍보 포스터에는 맨 왼쪽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잘린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부는 다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포함한 사진 원본으로 다시 홍보 포스터를 수정해 게재했다.
그러면서 “안내드립니다.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되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단순 실수라는 것이 정부 측 해명이지만, 서울 대신 평양 사진을 실은 2021 P4G 정상회의 영상에 이어 실수가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한국이 주관한 P4G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서울 지도가 아닌 평양 지도를 활용해 영상을 만드는 ‘실수’를 저질러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