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사춘기 지연 치료, 성조숙증 급증에 필요성 늘어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 등록 2022-10-15 오전 12:04:43

    수정 2022-10-15 오후 12:50:40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굳이 사춘기 지연 치료가 필요할까? 빠른 사춘기, 성조숙증 등으로 사춘기 지연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도, 막상 치료라는 말에 일단 망설이는 부모가 많다. 아이가 어린데, 무리한 치료로 자칫 부작용이라도 겪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이런 망설임 뒤에는 성조숙증을 여전히 심각한 질환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존재한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어쩌면 맞는 말이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키 성장을 부진하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175cm 이상 클 수 있는 남자아이가 평균 키에도 못 미치는 상태에서 키 성장을 멈출 수 있다. 외형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인 아이에게는 어쩌면 생명에 관한 질병보다 더 치명적인 질환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만 8세 이하 여아에게 가슴멍울이 잡히고 머리 냄새가 나고 냉이 보이는 등, 만 9세 이하 남아에게 고환이 커지고 목젖이 나오고 콧수염이 검어지는 등의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일 확률이 높다. 성조숙증으로 또래보다 사춘기가 2년 이상 빨리 시작되면 그만큼 성장판도 일찍 닫히니, 키도 본래 클 수 있는 것보다 작은 키에서 성장을 멈추는 것이다.

키 성장에 있어 사춘기는 중요한데, 사춘기 이후 키가 크는 속도는 크게 느려지다가 곧 멈추기 때문이다. 키가 크기 위한 비결은 사춘기 전에 충분히 컸거나 사춘기를 최대한 늦춰 클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다. 바로, 후자의 방법이 사춘기 지연 치료다.

사춘기 지연 치료는 성조숙증 등으로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을 최대한 막아 줄어든 키 성장 시간을 다시 회복하고 키가 꾸준히 오래도록 클 수 있게 해준다. 아이의 성호르몬 분비 상태를 파악하고 성장 부진 요인에 따른 한약 치료 및 성장 환경 개선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조숙증 환아뿐 아니라 정상적인 성장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또래보다 유난히 키가 작은 아이도 사춘기 지연 치료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관심을 더욱더 가질만하다.

키 성장에 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달라진 성장 환경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부모는 크게 는 것 같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한 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키 성장기를 굳게 지키고 올바른 키 성장 흐름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에게도 전문클리닉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한 사춘기 지연 치료 등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키 성장에 대처할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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