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활짝 웃은 기업은 어디?

이마트·한온시스템, 영업익 전년 대비 100배 넘게 올라
에스제이엠·효성중공업 등 제조업 주로 이름 올려
  • 등록 2021-08-20 오전 5:10:00

    수정 2021-08-20 오전 5:1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상반기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로 기업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비록 델타 변이에 따른 재확산으로 최근 내수 경기와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주춤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상반기 충격에 비하면 개선된 모습이다. 가장 드라마틱한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여준 상장사는 이마트(139480)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87사의 상반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1조319억원, 85조13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86%, 245.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6% 늘었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곳은 이마트(139480)였다. 이마트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억원 남짓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130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무려 1만2404%, 124배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남원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연결종속회사와 온라인 실적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호텔을 제외한 주요 사업부는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해외사업부 호조와 스타벅스코리아커피 등 손익 편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한온시스템(018880)(1만48%)△에스제이엠(025530)(6410%)△효성중공업(298040)(4205.54%)△아남전자(008700)(3893.17%) 등이 뒤를 이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에어콘과 열관리 솔루션을, 에스제이엠은 자동차 내부용품, 아남전자는 오디오기기를 생산하는 만큼 주로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피디(198080)가 무려 5만2106%나 올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A)를 공급하는 엔피디는 지난해 상반기 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 46억17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뒤이어 맘스터치(220630)(1만6452%)△솔본(035610)(8780%)△이상네트웍스(080010)(7161.76%)△엠에스오토텍(123040)(3503%)△유진테크(084370)(3483.33%)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솔본은 벤처투자업을, 이상네트웍스는 전자상거래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한다. 엠에스오토텍과 유진테크는 각각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장비를 생산한다.

이에 올해 하반기에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 3곳 이상인 254개 종목 중 현대제철(004020)이 122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높았다. 이어 S-OIL(010950)(1193.7%), 한국가스공사(036460)(825.6%), OCI(010060)(562.5%), 한미약품(128940)(461%) 순이었다.

다만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상장사 실적 성장세는 1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시 전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였음에도 놀랍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어닝서프라이즈 강도 둔화와 1분기보다 낮았던 이익증가율을 짚었다. 그는 “2분기 증가율도 높았지만 이익 사이클의 둔화는 현실이 됐고 3~4분기 증가율은 2분기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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