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는 25일 오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 3월부터의 육종암 투병기를 전했다,
그는 “암의 크기가 왼쪽 허벅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컸었다”며 수술 후 왼쪽 허벅지에는 근육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종암을 확진하기까지 “뮤지컬 공연 중이라 칼싸움 액션 신이 많았다. 그 상황에 허벅지가 찢어진 줄 알았다. 3개월 참았더니 더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았던 종양이 20cm 정도의 암 덩어리가 됐다. 병원을 열 군데 이상 다녔다. 병원마다 육종암을 잘 모르니까 오진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호는 “지인인 의사의 종양이 암이라는 말에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라며 “그 이후로 일주일 정도 기억이 없다. 내가 암에 걸릴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당시 충격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항암치료는 중단했다”면서 “의사가 해야 한다고 했지만 하다가 죽을 것 같아서 그만뒀다. 육종암에 맞는 항암치료제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가장 센 걸 맞았는데 맞고 나면 영혼이 털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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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영호는 이날 24살, 22살, 17살인 세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첫째가 구글에 있다가 트위터로 이적했다. 둘째는 로스쿨 준비 중이다. 미국으로 갈 것 같다. 막내는 서울대에 갔으면 좋겠다. 지원하기에 충분한 성적”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선 “장점을 잘 찾아주는 편이다. 하루 종일 어떤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지 주의 깊게 보다가 아이가 힘들어할 때 뭘 잘한다고 얘기해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