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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 주로 성소수자들에게서 나타난다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초기 유입 사례에 하필이면 동성애 그룹 안에서 확산됐기 때문에 동성애자가 많이 진단된 것뿐”이라며 “동성, 이성 여부와 관계없이 피부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되기에 성관계를 맺을 정도의 접촉이면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백신과 치료제에 대해선 “중증에 쓰는 치료제는 부작용이 많지만 시도포비어라는 약을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 구할 수도 있고 두창백신 합병증을 막기 위한 면역글로불린도 100여 명분 가지고 있는 등 당장 쓸 약은 있다”라고 했다.
또 “백신도 두창(천연두)을 북한에서 생물테러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3500만명 정도의 두창백신을 가지고 있다”며 “이 백신이 85%정도는 원숭이두창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정부 차원에서 7월 안에 3세대 두창백신, 원숭이두창에 허가가 된 백신도 한 500여 명분과 테코비리마트라고 해서 치료제 500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비말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아주 밀접한 접촉, 피부접촉 또는 성접촉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