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해외로 눈 돌리는 외식업계

파리바게뜨, 합작법인 통해 캄보디아 진출…창립 이래 처음
맘스터치,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필리핀 시장 도전
네네치킨·굽네치킨도 해외 시장 공략 강화 움직임
  • 등록 2019-09-18 오전 5:15:00

    수정 2019-09-18 오전 5:15:00

외식업계가 조인트벤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맘스터치 싱가포르 1호점.(사진=맘스터치)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외식업계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화한 국내 외식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SPC그룹의 허진수 글로벌 BU장과 속홍(Sok Hong) HSC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SPC그룹이 조인트벤처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C그룹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조인트벤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SPC그룹의 싱가포르 법인인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는 HSC그룹의 계열사 에이치에스씨 푸드앤베버리지 유한회사와 각각 출자를 통해 최근 ‘에이치에스피씨 유한회사(H.SPC Co., Ltd)’를 설립했다.

파트너사인 HSC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버거킹을 비롯해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의 크리스탈 제이드, 면세점 디에프에스(DFS)를 운영하며 식음료·유통산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 현지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은 기업이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필리핀 시장에 도전한다. 맘스터치는 필리핀 현지 법인인 맘스터치 필리핀과 연내 1호점 개점을 목표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중간가맹사업자가 가맹희망자에게 가맹점 운영권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번 계약으로 맘스터치는 필리핀 법인에 10년간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한을 부여하고 브랜드 사용에 대한 수수료 100만 달러(약 12억원)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됐다. 맘스터치 필리핀 법인은 맘스터치 현지 사업 전개에만 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외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였다.

맘스터치는 이로써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 동남아 국가에 진출하게 됐다. 맘스터치는 현재 베트남에서 2개, 대만에서 6개, 싱가포르에서 1개 매장을 직영 또는 합작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 진출한 네네치킨은 조만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굽네치킨은 베트남 매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호점 개점을 검토 중이다. 또 연내 호주에도 처음 진출해 시드니에 매장을 선보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는 경제 성장률이 높고 젊은 인구가 많아 외식업계가 진출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다만 현지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출점이 더딜 수 있는 등 여러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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